어둠 너머로/세계의 성: 두 판 사이의 차이
< 어둠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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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자 돌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 {{#ifeq:{{CGI}}|1 | ||
|"하지 마. 난 이렇게까지 양심을 팔고 싶지 않아." | |||
나는 네오의 손을 뿌리치고 앞으로 나갔다. | |||
"잠깐, 저 자는 출입 금지가 아닌가? 잡아라!" | |||
갑자기 병사들이 나를 향해 일제히 달려오고 있었다. | |||
"아 그런가요? 그럼 나가겠습니다." | |||
나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군말 없이 밖으로 나갔다. | |||
밖에 나오자, 네오가 내 치맛자락을 붙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
"하지만 저쪽에 출입구가..." | |||
"에이, 여기 설마 그런 출입구가 있으리라고." | |||
그냥 이건 내 감인데, 그냥 네오가 틀린 소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 |||
이건 장소보다는 행동으로 밖에 나오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 믿었다. | |||
아니면 그냥 둘이 이곳을 쭉 재미로 여행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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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자 돌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 |||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등 뒤가 뭔가 간지러웠다. |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등 뒤가 뭔가 간지러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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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빛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건 네오도 마찬가지였다. | 내 몸의 빛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건 네오도 마찬가지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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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2일 (화) 17:17 판
안으로 들어가자 돌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등 뒤가 뭔가 간지러웠다.
"...!"
그 고양이... 네오는 꼬리를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듯 살랑살랑 흔들었다.
"... 증발한 영혼은 어떻게 된 거였어? 소녀의 모습은?"
네오는 나를 쳐다보지 않고 자신의 다리을 핥으며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고양이는 무엇으로든 바뀔 수 있단다옹~
...여기는 위험해서 같이 오려고 했는데 먼저 가 버린 건 너잖아."
고양이에게서 시선을 떼자, 저 먼발치에서 빛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했다.
"자, 이제 내 손을 잡아!"
"그건 손이 아니라 발ㅇ..."
네오가 훌쩍 뛰어올라 내 손 위에 고양이발을 올렸다.
내 몸의 빛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건 네오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