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편집 요약 없음
편집 요약 없음
 
(사용자 3명의 중간 판 28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2번째 줄: 2번째 줄:
|#default='''''프롤로그'''''
|#default='''''프롤로그'''''


여수와 부산에서 있었던 끔찍한 일 모두 겨우겨우 빠져나오긴 했지만, 계속 그들에게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여수와 부산, 두 번의 납치는 내 삶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았다.


{{ㄷㅎ|{{너}}|'''꼭 납치범들을 모두 잡을 거야!'''}}
언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는 어느새 납치범들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이 큰 꿈을 가진 후, 나의 진로는 자연스럽게 경찰로 정해졌다.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됐고, 운동이란 운동은 가리지 않고 하기 시작했다. 성적도 쭉쭉 오르기 시작해 동네에서 나름 명문으로 꼽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상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경찰이 되고자 준비하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납치범들과 관련한 뉴스를 접하 되었다.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19번 국도의 범죄조직이 검거되었지만 17번 국도 연선에서는 아직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곳곳에 숨어 있는 납치범들을 직접 잡기로 결심했다.


하루하루가 급했다. 경찰이고 뭐고, 저들을 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마침 19번 국도의 납치범들이 검거됐기 때문에 나를 감시할 인원도 없을 것 같았다. 나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납치범 소탕 준비에 들어갔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들에 대한 복수였다.


사격 연습을 하거나 납치범들의 행동 패턴을 조사하는 등 그들을 잡기 위해 여러 준비를 했고, 특히 운동과 헬스 등 몸을 키우는 데에 전념했다. 내 진로는 자연스럽게 체대 진학으로 정해졌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그때 야구를 좀만 더 했어도 프로 2군 팀에서 뛸 실력은 됐을 거라 말하기도 한다.
* {{ㅅㅁ|0.2|다음}}
|0.2=납치범들을 잡기 위한 준비 과정은 몇 년에 걸쳐 계속되었다.


입시에 정신없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운전면허를 따거나 각종 호신용 도구를 구입하는 등 그들에 대한 복수 준비를 놓치지 않았다. 부모님께서도 내 행동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기에 많이 도움이 됐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기르고, 사격을 연습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그렇게 나의 미래와 그들에 대한 복수를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
슬슬 준비가 마무리되어 간다고 생각하던 고등학교 3학년 시기,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 {{ㅅㅁ|0.2|다음}}
* {{ㅅㅁ|0.21|다음}}
|0.2=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얼마 후,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그곳으로 이사를 갈 상황이 되었다. 아버지의 직업 특성상 발령이 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었지만, 고3 중간에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어서 입시를 앞둔 나와 우리 가족의 고민이 많았다.
|0.21=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우리 가족도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근데 잠깐, 청주가 어디인가?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사는 곳이다.


'''잠깐, 청주가 어디더라?'''
그리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있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내가 청주로 온 것을 알게 된다면 납치범들이 날 다시 납치해 죽여버리려고 할 것이 뻔하다.
{{ㄷㅎ|{{너}}|납치범들은 내가 청주에 온 것을 반드시 알아챌 거야. 그리고... 나를 납치해 죽이려 하겠지.}}


내가 긴 시간 동안 준비해 오던 복수 계획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
{{ㄷㅎ|{{너}}|'''하지만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거야.'''}}


{{ㄷㅎ|{{너}}|그래, 지금이야!}}
나는 본격적으로 복수 계획 실행에 돌입했다.


SNS로 수소문한 끝에 진호와 연락이 닿았다. 진호는 야구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했다. 나는 진호에게 내 계획을 설명했고, 여러 얘기가 오간 끝에 진호도 나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 {{ㅅㅁ|0.22|다음}}
|0.22=이사 소식을 듣고 난 뒤 우선 진호를 찾았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정든 부산을 떠나 청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진호의 옆집 이웃이 되었다. 진호와 나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그들의 습격을 기다렸다.
곧바로 연락이 닿았고, 그도 내 복수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진호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납치범들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 {{ㅅㅁ|0.3|다음}}
* {{ㅅㅁ|0.3|다음}}
|0.3=''~ 2021년 7월 XX일 밤 10시 30분경, 청주시 모처, {{#과와:{{너}}}} 유진호의 하굣길 ~''
|0.3=''~ 2021년 7월 모일 밤 10시, {{#과와:{{너}}}} 유진호의 하굣길 ~''


{{ㄷㅎ|진호|아무리 고3이라고 해도 방학식 날인데 새벽까지 강제 야자는 너무하지 않냐?}}
{{ㄷㅎ|진호|날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먹자.}}
{{ㄷㅎ|{{너}}|그냥 {{주석|학교는 싹 다 문 닫고|참고로 이 세계관에는 코로나19가 없다. 현실에서는 이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어 수도권 학교들이 전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사용자:초코나무숲|편집자]] 주}} 집에서 놀고 싶... 으아아악!}}
{{ㄷㅎ|{{너}}|그래, 좋ㅇ... 으아아악!}}


''후욱''
''후욱''
47번째 줄: 51번째 줄:
'''''철퍼덕'''''
'''''철퍼덕'''''


방학식 날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진호와 같이 집으로 가던 길.


갑자기 누군가가 나와 진호를 기절시켰고, 어딘가로 끌고 갔다.
갑자기 누군가가 나와 진호를 기절시켰고, 어딘가로 끌고 갔다.
58번째 줄: 62번째 줄:
|1=''팟''
|1=''팟''


정신이 들자마자 주머니 속을 뒤졌다. 곧바로 핸드폰이 손에 잡혔다. 다행히도 납치범들이 아직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은 것 같았다. 이 말은 곧 납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신이 들자마자 진호를 깨웠다.


그들이 주머니를 뒤지지 않은 것을 알아챈 후 바로 교복 속주머니에 들어있던 호신용 도구들을 찾았다. 이윽고 주머니 속에서 조금 묵직한 레이저가 나왔다. 사람에게 쏘면 최소 2도 화상이고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ㄷㅎ|진호|우리 납치된 거야?}}
{{ㄷㅎ|{{너}}|맞아.}}
{{ㄷㅎ|진호|그렇구나... 근데 말야.}}
{{ㄷㅎ|{{너}}|왜 그래?}}
{{ㄷㅎ|진호|뭔가 좀 섬뜩하지 않아? 잠깐, 여기는... 으아악!}}


그때 진호가 깼다. 기절했던 후유증 때문인지 머리를 문지르며 비몽사몽해 하고 있었다.
진호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채 몸을 떨었다.


{{ㄷㅎ|진호|으으... 우리 납치된 거지?}}
{{ㄷㅎ|{{너}}|갑자기 왜 그래?}}
{{ㄷㅎ|{{너}}|그래도 빨리 깼네. 납치된 거 맞아. ...왜 그래?}}
{{ㄷㅎ|진호|보면 몰라?! 으으아아아...}}
{{ㄷㅎ|진호|거기잖아! 으으아아아...}}


진호는 천천히 방을 둘러보더니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 납치에 대한 트라우마가 살아난 것 같았다. 나는 최대한 진호를 진정시키며 주변을 살펴봤고, 진호가 겁에 질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는 우선 진호를 진정시키며 주변을 살펴봤다. 진호가 겁에 질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ㄷㅎ|{{너}}|...여수.}}
{{ㄷㅎ|{{너}}|...여수.}}
{{ㄷㅎ|진호|흐그그극... 살려 줘, 제발... 으으으...}}
{{ㄷㅎ|{{너}}|유진호, 진호야! 정신 차려! 죽고 싶은 거야?}}


{{노선번호|국도|17}}
{{노선번호|국도|17}}


각목과 작은 환풍구, 굳게 닫힌 철문과 17번 국도 문양까지. 영락없이 여수 때와 꼭 닮아 있었다. 사실 조명도 그곳보다 더 어두워졌고, 자꾸 기분 나쁜 쇳소리가 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보다도 더 무서운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까딱했으면 나도 진호처럼 겁에 질려 있었을지 모른다.
각목과 작은 환풍구, 굳게 닫힌 철문과 17번 국도 문양까지.


시간이 지나자 진호의 불안감이 조금 잦아들었다. 그때까지 나는 진호를 옆에서 묵묵히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이 방의 모습은 영락없이 여수 때와 꼭 닮아 있었다.


{{ㄷㅎ|{{너}}|유진호. 이젠 좀 괜찮아?}}
까딱했으면 나도 진호처럼 겁에 질려 있었을지 모른다.
{{ㄷㅎ|진호|...아직 무섭긴 하지만, 아까보다는 정신이 좀 드네.}}
{{ㄷㅎ|{{너}}|고생했다.}}


이제 진짜 납치범들을 처리할 때가 된 것 같다. 진호는 방을 다시 한 번 둘러보며 무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ㄷㅎ|진호|흐그그극... 이건 아니잖아... 으으으...}}
{{ㄷㅎ|{{너}}|유진호, 정신 차려! 죽고 싶은 거야?}}


{{ㄷㅎ|{{너}}|그럼 슬슬 공격을 해 볼까?}}
진호는 그제서야 불안이 잦아든 듯 한숨을 내쉬었다.
{{ㄷㅎ|진호|그러자. 근데, 저거 CCTV 맞지...?}}


진호의 말대로 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다.
{{ㄷㅎ|진호|...휴. 갖고 온 건 있어?}}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찾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떠나자.}}
진호의 말을 듣고 주머니 속을 뒤져 보니 손에 조금 묵직한 물체가 잡혔다.
{{ㄷㅎ|진호|알겠어. 근데 이제 뭘 할 건데?}}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호신용 레이저. 다행히 납치범들이 빼앗지 않았다.
 
{{ㄷㅎ|{{너}}|레이저를 갖고 왔어.}}
{{ㄷㅎ|진호|다행이네. 근데 저거 CCTV 맞지...?}}
 
진호의 말대로 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보고 찾아오기 전에 빨리 여기서 나가자.}}
{{ㄷㅎ|진호|어떻게 하려고?}}


* {{ㅅㅁ|1.1|레이저로 문을 지진다}}
* {{ㅅㅁ|1.1|레이저로 문을 지진다}}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1.1=이렇게 된 거, 지체할 것 없이 레이저로 문을 뚫어버리기로 결심했다. 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하고 선글라스를 꼈다.
|1.1=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했다.


{{ㄷㅎ|{{너}}|자, 레이저 간다! 뒤돌고 있던가, 아님 눈 감고 있어.}}
'''''피융- 지지지지지지지직...'''''
{{ㄷㅎ|진호|저 구석으로 가 있을게.}}


'''''피융- 지지지지지지지지...'''''
''''''''''


{{빈줄|200px}}
레이저는 생각보다 쉽게 문을 뚫어냈다.


'''''쾅'''''
우리는 문 밖으로 나와 빠르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문이 얇았던 덕분에 레이저는 생각보다 쉽게 문을 뚫어냈다. 그동안 잠금을 풀기 위해 낑낑거리던 철문을 이렇게 쉽게 부실 수 있다니 놀라웠다. 그래도 일단, 아까 말했듯이 곳곳의 CCTV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햐 빨리 납치범들을 처치해야 한다.


'''''저벅저벅...'''''
'''''저벅저벅...'''''


우리는 문 밖으로 나와 빠르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어두캄캄한 복도를 얼마나 걸었을까, 자그마한 표지판과 함께 갈림길이 나왔다.
어두캄캄한 복도를 얼마나 걸었을까, 갈림길이 나왔다.


무기고 방면 》》》
진호가 앞에 붙은 표지판을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ㄷㅎ|진호|왼쪽은 납치범 본부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기고가 있다고 적혀 있어.}}
{{ㄷㅎ|진호|갈림길이야.}}
{{ㄷㅎ|{{너}}|어디부터 가는 게 좋을까?}}
{{ㄷㅎ|{{너}}|왼쪽은 납치범 본부 쪽인 것 같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기고가 있다고 써져 있네.}}
 
자, 두갈래길이다.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 {{ㅅㅁ|1.4|무기고로 간다}}
* {{ㅅㅁ|1.4|무기고로 간다}}
166번째 줄: 170번째 줄:
* {{ㅅㅁ|4445|문을 살펴본다}}
* {{ㅅㅁ|4445|문을 살펴본다}}
* {{ㅅㅁ|4445|전등을 살펴본다}}
* {{ㅅㅁ|4445|전등을 살펴본다}}
|1.4={{ㄷㅎ|진호|우리는 지금 딱히 쓸 만한 무기가 없어. 무기고에서 총이라도 챙겨가자.}}
|1.4={{ㄷㅎ|{{너}}|납치범들과 싸우려면 제대로 된 무기가 필요해. 무기고에 가자.}}
{{ㄷㅎ|{{너}}|그래, 가자.}}
{{ㄷㅎ|진호|알겠어.}}


우리는 방향을 틀어 무기고로 향했다. 다행히 별다른 잠금 장치나 경비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는 별다른 방해 없이 무기고 앞에 도착했다.


우리는 무기고의 불을 켰다.
{{ㄷㅎ|{{너}}|들어가자.}}


''''
'''''드르륵...'''''


{{ㄷㅎ|{{너}}|와, 여기 총이 왜 이렇게 많ㅇ...}}
''왜애앵- 왜애앵-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왜애앵- 왜애앵-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아뿔싸, 무기고의 문을 여는 순간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ㄷㅎ|진호|걸린 거 같은데?}}
{{ㄷㅎ|{{너}}|걸린 거 같은데?!}}
{{ㄷㅎ|{{너}}|하필 지금...!}}
{{ㄷㅎ|진호|납치범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서둘러야 돼!}}
{{ㄷㅎ|{{너}}|유진호, 어떻게 할 거야?}}
{{ㄷㅎ|진호|탄창은 내가 챙길 테니까 너는 총을 가져와!}}


아뿔싸, 무기고의 불을 켜자마자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납치범들이 달려오기 전에 빠르게 총을 챙겨가야 한다. 처음부터 아주 위험하다!
진호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탄창을 챙기러 옆 방으로 달려갔다.


{{ㄷㅎ|{{너}}|유진호, 뭐 해? 빨리 총 챙겨!}}
...근데 이 많은 총 중에서 뭘 갖고 가지?
{{ㄷㅎ|진호|잘못 했다가는 우리만 불리해져. 일단, 탄창은 내가 챙길 테니까 너는 총을 가져와!}}
{{ㄷㅎ|{{너}}|오케이.}}


...라곤 말은 했지만,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몸이 굳어버렸다. 아무 총이라도 빨리 챙겨야 할 것 같다. 어떤 총을 챙겨가야 납치범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 {{ㅅㅁ|1.5|산탄총을 챙긴다}}
* {{ㅅㅁ|4445.1|공기총을 챙긴다}}
* {{ㅅㅁ|4445.2|기관총을 챙긴다}}
|1.5=나는 바닥에 놓여있던 산탄총 두 점을 챙겼다.


* {{ㅅㅁ|1.5|산탄총을 챙겨간다}}
곧바로 진호가 다가와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 {{ㅅㅁ|4445.1|공기총을 챙겨간다}}
* {{ㅅㅁ|4445.2|기관총을 챙겨간다}}
|1.5=나는 바닥에 놓여있던 산탄총 두 점을 챙겼다. 곧바로 진호가 주황색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아무래도 마취총 탄창인 듯 했다. 도대체 이런 건 어떻게 개조하는 거야...?


{{ㄷㅎ|진호|산탄총을 챙겨왔네?}}
{{ㄷㅎ|진호|산탄총을 챙겨왔네?}}
{{ㄷㅎ|{{너}}|말 할 시간도 없어. 빨리 가자!}}
{{ㄷㅎ|{{너}}|응, 아무래도...}}


''저 쪽이야! 빨리 잡아서 보내자고!''
''(우다다다-)''


납치범들이 단체로 무기고를 향해 몰려오고 있다.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그때 납치범들이 단체로 무기고 앞에 들이닥쳤다.


{{ㄷㅎ|{{너}}|자, 나가자!}}
드디어 때가 된 것 같다.
{{ㄷㅎ|진호|달려-!}}
 
{{ㄷㅎ|{{너}}|'''쏴!'''}}


우리는 무기고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를 잡으러 온 납치범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ㄷㅎ|{{너}}|이얏, 맞아라!}}
{{ㄷㅎ|진호|한 사람당 한 발씩만 쏴도 기절할 거야...!}}


''으얽! 흐아악! 어어윽...''
''으얽! 흐아악! 어어윽...''


산탄총의 위력은 대단했다. 번 쏠 때 여러 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산탄총의 특성상 총은 좁은 공간에서 큰 효과를 줄 수 있었고, 우리의 조준 능력이 그렇게 좋지 못했음에도 납치범들은 픽픽 쓰러졌다.
번에 여러 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산탄총의 위력 덕분에 좁은 공간에 몰려 있던 납치범들은 순식간에 모두 처치되었다.
 
{{ㄷㅎ|진호|일단 이 정도면 다 맞춘 것 같은데?}}
{{ㄷㅎ|{{너}}|그럼 총은 내려놓자.}}
 
물론 우리가 쏜 건 어디까지나 마취총이었다. 조금만 지체해도 납치범들이 다시 깨어날 수 있기에 곧바로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좋아, 그럼 이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ㄷㅎ|{{너}}|일단 이 정도면 모두 제압된 것 같아.}}
{{ㄷㅎ|진호|이제 어떻게 할 거야?}}


* {{ㅅㅁ|1.6|경찰에 신고한다}}
* {{ㅅㅁ|1.6|경찰에 신고한다}}
* {{ㅅㅁ|4444|밖으로 나간다}}
* {{ㅅㅁ|4444|밖으로 나간다}}
|1.6=경찰에 신고한 지 3분 정도가 지나자, 경찰 몇 명이 납치범 본부로 뛰쳐들어왔다. 경찰들은 우리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더니 납치범들의 손에 들린 칼과 총을 보고는 곧바로 그들을 체포했다.
|1.6=경찰에 신고한 뒤 몇 분이 지나자, 경찰관 몇 명이 나와 진호를 찾아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17번 국도의 납치범들과 엮인 것이 맞다며, 청부살인 업체와 엮인 조직폭력배들이 우리를 납치한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조사를 계속하던 경칠들은 납치범들이 깨어나려고 하자 황급히 경찰차에 태워 연행해 갔다. 속이 다 시원하다.
경찰들은 우리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더니 납치범들의 손에 들린 무기를 보고는 곧바로 그들을 체포했다.


{{ㄷㅎ|진호|이렇게 신고식을 마쳤으니...}}
{{ㄷㅎ|진호|이렇게 신고식을 마쳤으니...}}
233번째 줄: 231번째 줄:


* {{ㅅㅁ|2|다음}}
* {{ㅅㅁ|2|다음}}
|2=경찰들이 나가면서 문을 열어놓은 덕분에 쉽게 납치 장소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문 밖으로 나가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집 앞으로 돌아왔다.
 
{{ㄷㅎ|진호|잠깐만, 그러고 보니 납치된 곳 바로 앞이 우리 집이었어!}}
{{ㄷㅎ|{{너}}|대담한 건지, 무모한 건지... 어이가 없네.}}


일단 집 앞으로 왔는데, 뭘 할까?
마침 저 앞에 시동이 켜진 채 주차되어 있는 검은색 마티즈 한 대가 보인다.
 
우리 앞에는 시동이 켜진 검은색 마티즈 한 대가 주차되어 있다.


* {{ㅅㅁ|2.1|집으로 간다}}
* {{ㅅㅁ|2.1|집으로 간다}}
* {{ㅅㅁ|4446|마티즈에 탑승한다}}
* {{ㅅㅁ|4446|마티즈에 탑승한다}}
* {{ㅅㅁ|4444|벤치에 앉아서 쉰다}}
* {{ㅅㅁ|4444|벤치에 앉아서 쉰다}}
|2.1=진호를 떠나보내고 집으로 왔다. 극심한 피로 때문인지 몸이 천근만근이다. 하필 방학 첫 날부터 이런 일이 생기다니...
|2.1='''''삐삑- 삑삑-'''''
 
'''''삐삑- 삑삑-'''''


''철컥, 띠로리리-''
''철컥, 띠로리리-''


부모님께서 거실에 계셨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시면서도 다치지 않는 한 내 마음대로 하고 그 결과도 스스로 책임지라고 하셨다.
부모님께서 거실에 계셨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걱정하시면서도 네 선택이니 잘 해 보라고 하셨다.


오늘 온 도시가스 검침원이 좀 수상해 보였는데, 혹시 납치범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오늘 온 도시가스 검침원이 좀 수상해 보였는데, 혹시 납치범이 아니냐는 말도 해 주셨다.


1시간 정도의 대화 이후, 지금 나는 막 씻은 후 거실에 나와 있다. 조금 출출하긴 한데, 뭘 할까?
지금 나는 막 씻은 후 거실에 나와 있다. 배가 조금 출출하다.


* {{ㅅㅁ|2.2|인터넷을 켠다}}
* {{ㅅㅁ|2.2|인터넷을 켠다}}
* {{ㅅㅁ|4447|밥을 먹는다}}
* {{ㅅㅁ|4447|밥을 먹는다}}
|2.2=내 방에 들어왔다. 나는 납치범들의 아지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트북을 열고 네이버에 접속했다. 검색창에 뭘 쳐야 할까?
|2.2=내 방에 들어와 인터넷을 켰다. 납치범들의 아지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데, 검색창에 뭘 쳐야 할까?


* {{ㅅㅁ|4448.1|'나무위키'를 친다}}
* {{ㅅㅁ|4448.1|'나무위키'를 친다}}
265번째 줄: 256번째 줄:
* {{ㅅㅁ|4448.2|'디시인사이드'를 친다}}
* {{ㅅㅁ|4448.2|'디시인사이드'를 친다}}
* {{ㅅㅁ|2.3|'17번 국도'를 친다}}
* {{ㅅㅁ|2.3|'17번 국도'를 친다}}
|2.21=위키백과를 30분 간 둘러봤으나 딱히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2.21=위키백과를 30분 간 둘러봤으나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ㄷㅎ|{{너}}|이래서 위뷁은 쓰는 게 아니라니까...}}


* {{ㅅㅁ|2.2|다시 고른다}}
* {{ㅅㅁ|2.2|다시 고른다}}
|2.3='17번 국도'를 쳐 봤다. 여러 글들이 보이지만 지금 내 눈에 띄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2.3='17번 국도'를 쳐 봤다. 여러 게시물이 눈에 들어온다.


뭘 볼까?
뭘 볼까?
277번째 줄: 266번째 줄:
* {{ㅅㅁ|4448.1|17번 국도 - 나무위키}}
* {{ㅅㅁ|4448.1|17번 국도 - 나무위키}}
* {{ㅅㅁ|4448.3|17번 국도 기행록 - 참 멋진 국도다}}
* {{ㅅㅁ|4448.3|17번 국도 기행록 - 참 멋진 국도다}}
* {{ㅅㅁ|4448.2|17번국도 근처 애들이 이상한 이유 ::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 {{ㅅㅁ|4448.2|17번국도는 도대체 뭐가있길래 - 디시인사이드}}
* {{ㅅㅁ|2.4|17번 국도 납치범,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백괴뉴스)}}
* {{ㅅㅁ|2.4|17번 국도 납치범,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팩트뉴스)}}
* {{ㅅㅁ|4448.3|[여행하는 사람의 블로그] 17번 국도에서 겪은 일}}
* {{ㅅㅁ|4448.3|17번 국도에서 겪은 일 : 여행하는 사람의 블로그}}
|2.4=17번 국도 납치범들과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굉장히 중요한 정보인 듯 하다.
|2.4=17번 국도 납치범들과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굉장히 중요한 정보인 듯 하다.


285번째 줄: 274번째 줄:
{{크기|150%|'''17번 국도 조직 일당,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크기|150%|'''17번 국도 조직 일당,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팩트뉴스={{삐}} 기자] 청주경찰서는 온갖 범죄 행위로 경찰의 속을 썩히던 17번 국도 연선의 범죄 조직들이 최근 세력을 확장하려는 조짐이 보여 경계를 요한다고 어제(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순천, 구례, 곡성, 남원 등 17번 국도 연선에서 납치, 도로 무단 점거, 협박, 총기 사용 등의 범법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몇 해 전 19번 국도 연선의 조직과 연계해 서울-대구-대전-부산을 장악하려는 노력이 실패하자 청주와 금산 인근으로 은신한 상태다. 또다른 관계자는 "조직에서 진천, 안성 지역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까지도 장악할 수 있다"며 "이들 조직이 청주 이북으로 북상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러 지부의 납치범들을 검거해 뿌리를 뽑을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팩트뉴스={{삐}} 기자] 경찰은 최근 17번 국도 연선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이 세력을 확장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해당 조직은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순천, 구례, 곡성, 남원 일대에서 납치, 살인, 협박 등의 강력 범죄를 저질러 왔다. 이들은 몇 해 전 19번 국도 연선의 조직 검거 이후 감시를 피해 청주와 금산 인근으로 은신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의 세력이 확장된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의 치안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이들 조직이 청주 이북으로 북상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조직의 소탕을 위해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러 지부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7번 국도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나는 일단 진호와 연락해 납치범들의 아지트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7번 국도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나는 진호에게 연락해 납치범들의 아지트 위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빈줄|500px}}
{{빈줄|500px}}


계획을 짠 후 한숨 잤더니 아침이 되어 있었다. 나는 부모님과 짧게 대화를 나누고 집 밖으로 나왔다. 몸도 개운해졌겠다, 이제 진호를 만나러 가 보자!
계획을 짠 후 한숨 잤더니 아침이 되어 있었다.
 
몸도 개운해졌겠다, 이제 진호를 만나러 가 보자!


* {{ㅅㅁ|3|다음}}
* {{ㅅㅁ|3|다음}}
|3=새벽에 약속한 대로 집 앞 놀이터에서 진호와 만났다. 먼저 와 있던 진호는 핸드폰을 열심히 만지다가 날 발견하더니 핸드폰을 내밀었다.
|3=집 앞 놀이터 벤치에서 진호와 만났다. 진호가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ㄷㅎ|진호|납치범 아지트 장소 기억 나지? 몇 시간 전까지 찾고 있었는데.}}
{{ㄷㅎ|진호|오늘의 첫 번째 목표는 금산 아지트야.}}
{{ㄷㅎ|{{너}}|우리가 어디를 제일 먼저 가기로 했지?}}
{{ㄷㅎ|{{너}}|아, 진산면 쪽에 있다고 했던? 여기 주소도 써 놨네.}}
{{ㄷㅎ|진호|금산 아지트. 주소 불러 줘?}}
{{ㄷㅎ|{{너}}|아, 진산면 쪽에 있다고 했지... 여기 메모장에다가 써 놨네.}}


진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ㄷㅎ|진호|여기 더 있어봤자야. 일단 금산 아지트부터 처치한 다음에 하나씩 처리하자고.}}
{{ㄷㅎ|진호|여기 더 있어봤자야. 일단 출발하자고.}}


* {{ㅅㅁ|4449|그래, 가자!}}
* {{ㅅㅁ|4449|그래, 가자!}}
312번째 줄: 303번째 줄:
{{ㄷㅎ|진호|무슨 말이야?}}
{{ㄷㅎ|진호|무슨 말이야?}}
{{ㄷㅎ|{{너}}|함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ㄷㅎ|{{너}}|함정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ㄷㅎ|진호|갑자기 웬 함정? , 가능성이 없진 않은데...}}
{{ㄷㅎ|진호|뭐...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
{{ㄷㅎ|{{너}}|이왕 가는 거 철저히 준비해두면 좋지 않겠어?}}


{{ㄷㅎ|{{너}}|이왕 가는 거 만전의 준비는 해 놔야지. 납치범들이 소꿉놀이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주변에 놓여 있던 벽돌 하나를 집어들었다.
{{ㄷㅎ|진호|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


나는 주변에 널브러져 있던 회녹색 보도블록 하나를 집어들었다. 흙을 털자 보도블럭 특유의 까칠한 표면이 드러났다.
{{ㄷㅎ|{{너}}|이걸 챙겨가려고. 어떤 함정들은 돌의 무게로 인해 발동되는 게 있더라.}}
 
{{ㄷㅎ|진호|그럼 이제 차를 타러 가자.}}
{{ㄷㅎ|{{너}}|이 벽돌을 챙겨가자. 어떤 함정들은 돌의 무게로 인해 발동되는 게 있더라고.}}
{{ㄷㅎ|진호|예예, 그럼 이제 빨리 좀 갑시다.}}


우리는 놀이터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놀이터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ㄷㅎ|{{너}}|라디오를 한 번 틀어볼까?}}
{{ㄷㅎ|{{너}}|라디오나 한 번 들어볼까?}}
{{ㄷㅎ|진호|시간 늦었어. 가는 동안 다른 아지트 주소도 찾아봐야 되는데, 한가하게 라디오는 무슨...}}
{{ㄷㅎ|진호|시간 늦었어. 가는 동안 다른 아지트 주소도 찾아봐야 되는데, 한가하게 라디오는 무슨...}}


* {{ㅅㅁ|3.2|라디오를 켠다}}
* {{ㅅㅁ|3.2|라디오를 켠다}}
* {{ㅅㅁ|4449|그냥 간다}}
* {{ㅅㅁ|4449|그냥 간다}}
|3.2=나는 진호의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라디오를 틀었다. 진호는 폭발했다.
|3.2=나는 진호의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라디오를 틀었다. 그런데 갑자기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ㄷㅎ|진호|야, {{너}}. 너 계속 이러면 난 그냥 빠질게. 옆에 있는 사람도 무시하는 사람이 무슨 납치범을 잡겠다고 그래?}}
''최근 범죄행위를 벌이던 17번 국도 납치범 조직 일부가 체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속보입니다. 금산 일대의 납치범들이 붙잡히면서 범죄조직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ㄷㅎ|{{너}}|아니, 난 그런 게 아니고...}}
{{ㄷㅎ|진호|됐어. 갑자기 나타나서 이상하다 했...}}


진호와 내가 한참을 싸우고 있을 때, 라디오에서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ㄷㅎ|{{너}}|들었지?}}  
 
{{ㄷㅎ|진호|... 금산 아지트가 잡혔다면, 이제 다른 아지트를 찾아야겠지.}}
''...예, 최근 범죄행위를 벌이던 17번 국도 납치범 조직 일부가 체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금산 일대의 납치범들이 붙잡히면서 범죄조직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금산경찰서, 잠시 후에 연결해서...''
 
{{ㄷㅎ|{{너}}|들었지? 내 말도 좀 믿어.}}
{{ㄷㅎ|진호|...어제 일 때문에 힘들어서 그랬나 봐. 그냥 넘어가 줘.}}
 
휴, 살았다...
 
{{ㄷㅎ|진호|대신, 조건이 있어.}}
{{ㄷㅎ|{{너}}|그게 뭐야...?}}
{{ㄷㅎ|진호|첫째, 앞으로 어디를 갈 때는 내 말에 전적으로 따를 것. 그리고 둘째, 돈을 얻었을 때 그 관리는 내가 할 거야. 이거 잘 안 지켜지면 난 바로 빠질 거니까, 각오해...}}
 
진호 눈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역시 야구선수 출신은 카리스마도 차원이 다른 건가...
 
{{ㄷㅎ|진호|아무튼 금산 아지트가 잡혔다고 했으니까, 다른 아지트를 찾아야겠지.}}
{{ㄷㅎ|{{너}}|그럼 바로 전라도로?}}
{{ㄷㅎ|{{너}}|그럼 바로 전라도로?}}
{{ㄷㅎ|진호|아니, 청주 아지트로 갈 거야.}}
{{ㄷㅎ|진호|아니, 청주 아지트에 갈 거야.}}


전에 이야기할 때는 듣도보도 못한 곳이다. 청주에도 아지트가 있었어?
전에 이야기할 때는 듣도보도 못한 곳이다. 청주에도 아지트가 있었어?


{{ㄷㅎ|진호|내가 카톡으로 주소 보냈어. 확인해 봐.}}
진호가 다시 나에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나는 단 한 마디의 반문도 하지 않고 빠르게 지도 앱으로 직접 건물 모양을 찾아보았다.
{{ㄷㅎ|진호|여기야. 확인해 봐.}}
{{ㄷㅎ|{{너}}|겉모습만 보면 평범한 창고 같은데?}}
{{ㄷㅎ|진호|일단 빨리 가서 확인부터 해 보자!}}


{{ㄷㅎ|{{너}}|어디 허름한 창고인 것 같은데.}}
* {{ㅅㅁ|3.3|다음}}
{{ㄷㅎ|진호|여기 더 있어봤자야. 일단 빨리 가서 확인부터 해 보자!}}
|3.3=차를 타고 30분 정도를 달리자 청주 외곽 한적한 곳에 있는 한 창고에 도착했다.


...그래, 잔말 말고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우리는 납치범과의 결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 {{ㅅㅁ|3.3|다음}}
{{ㄷㅎ|{{너}}|드디어 도착했네.}}
|3.3=차를 타고 30분 정도를 달리자 청주 외곽 한적한 곳에 있는 한 창고에 도착했다. 좋아, 여기가 납치범들의 아지트가 맞는다면 첫 격전지가 되겠다.
{{ㄷㅎ|진호|...근데, 저게 네가 말한 함정이라고 하는 거냐?}}


{{ㄷㅎ|{{너}}|마취총은 챙겼지?}}
아지트 앞에 수북히 덮인 낙엽 더미가 보였다. 지금은 여름이라 누가 봐도 저건 수상해 보일 텐데, 왜 함정을 저렇게 허술하게 만든 거야?
{{ㄷㅎ|진호|당연하지. ...근데, 저게 네가 말한 함정이라고 하는 거냐?}}


아지트 앞에는 누가 봐도 수상한 노란 낙엽 뭉치가 보였다. 지금은 여름이라 낙엽을 써 봤자 걸릴 텐데, 도대체 왜 저렇게 허술하게 만든 거야?
나는 지체할 틈 없이 낙엽 사이로 벽돌을 던져넣었다.
 
나는 지체할 틈 없이 낙엽더미에 돌을 던져넣었다.


'''''슈우우우...'''''
'''''슈우우우...'''''


''쿵, 끼이이- 풍덩!''
''쿵, 끼이이-''


돌은 낙엽 사이로 떨어져 들어갔다. 함정이 맞았다.
낙엽이 꺼지며 깊은 구덩이가 드러났다. 함정이 맞았다.


{{ㄷㅎ|진호|뭐야, 저건...}}
{{ㄷㅎ|진호|뭐야, 저건...}}
{{ㄷㅎ|{{너}}|내 말이 맞지? 그냥 지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니깐.}}
{{ㄷㅎ|{{너}}|내 말이 맞지? 그냥 지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니깐.}}
{{ㄷㅎ|진호|그럼 이제 가자.}}


함정 쪽을 들여다보니 돌은 연기를 내며 급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었다. 고농도의 산성 용액이 함정 안에 있었던 것 같다. 악랄한 것들...
* {{ㅅㅁ|3.4|아지트로 간다}}
* {{ㅅㅁ|4450|기다린다}}
|3.4=아지트 안은 넓었지만 동시에 굉장히 어두웠다. 안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납치범들의 고함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무기를 제조하는 곳인 것 같았다.


{{ㄷㅎ|진호|그럼 이제 슬슬 갈까?}}
우리는 들키지 않도록 아지트 구석에 놓인 기계 옆에 숨어 조심스럽게 납치범들을 살펴봤다.
 
* {{ㅅㅁ|3.4|아지트로 간다}}
* {{ㅅㅁ|4450|기다린다}}
|3.4=아지트 안은 넓었지만 동시에 굉장히 어두웠다. 통로가 없는 큰 창고처럼 생겼는데, 안에서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납치범들의 고함 소리가 듣렸다. 아무래도 총기나 무기를 제조하는 곳인 것 같았다. 우리는 들키지 않도록 아지트 구석에 놓인 기계 옆에 숨어 조심스럽게 납치범들을 살펴봤다.


''야! 개머리판 제대로 넣으랬지!''
''야! 개머리판 제대로 넣으랬지!''
397번째 줄: 368번째 줄:


{{ㄷㅎ|{{너}}|무섭네... 일단 아지트는 맞는 것 같아.}}
{{ㄷㅎ|{{너}}|무섭네... 일단 아지트는 맞는 것 같아.}}
{{ㄷㅎ|진호|이제 어쩌지?}}
{{ㄷㅎ|진호|이제 어쩌지?}}


납치범들이 입구 쪽으로 나온다면 매우 잘 보이는 위치에 우리가 숨어 있었기 때문에, 빨리 뭐라도 해야 했지만 딱히 마땅한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다.
우리는 납치범들이 입구 쪽으로 나올 때 매우 잘 보이는 위치에 숨어 있었다. 빨리 뭐라도 해야 했지만 마땅한 방도가 생각나지 않았다.


{{ㄷㅎ|진호|어쩌지, 금방 들키겠어.}}
{{ㄷㅎ|진호|어쩌지, 금방 들키겠어.}}


''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뚜벅... 뚜벅...''
''뚜벅... 뚜벅...''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 한 명이 입구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ㄷㅎ|진호|납치범이 입구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아!}}
{{ㄷㅎ|진호|납치범이 입구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아!}}
{{ㄷㅎ|{{너}}|큰일이네. 여기 근처에 쓸만 한 무기도 없는데...}}
{{ㄷㅎ|{{너}}|큰일이네...}}


그때 내 눈에 벽면에 있는 레버 상자가 들어왔다. 아무래도 비상 상황을 대비해 두꺼비집 비슷한 것을 만든 것 같았다.
그때 벽면에 있는 레버가 보였다.


{{ㄷㅎ|{{너}}|우선 여기 있는 이 레버라도 당겨 보자.}}
{{ㄷㅎ|{{너}}|우선 여기 있는 이 레버라도 당겨 보자.}}
{{ㄷㅎ|진호|근데, 레버가 두 개잖아...!}}
{{ㄷㅎ|진호|근데, 레버가 두 개야.}}


나와 진호 앞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고 어떠한 표지판도 없다. 뭘 내려야 시간을 벌 수 있을까...?
나와 진호 앞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고 어떠한 표지판도 없다. 뭘 내려야 시간을 벌 수 있을까...?
421번째 줄: 390번째 줄:
* {{ㅅㅁ|4451|빨간 레버를 내린다}}
* {{ㅅㅁ|4451|빨간 레버를 내린다}}
* {{ㅅㅁ|3.5|파란 레버를 내린다}}
* {{ㅅㅁ|3.5|파란 레버를 내린다}}
* {{금|미쳤다고 가만히 있수?}}
|3.5={{ㄷㅎ|{{너}}|에라, 모르겠다. 파란 레버 내려!}}
|3.5={{ㄷㅎ|{{너}}|에라, 모르겠다. 파란 레버 내려!}}


'''''쾅, 철컹-!'''''
'''''쾅, 철컹-!'''''


''피슝- 이이이잉...''
''파지직- 우우우웅...''


파란 레버를 내리자 갑자기 창고 내의 모든 전등이 꺼지고 시설이 정지되었다. 아무래도 전원 차단 레버를 내린 모양이다.
파란 레버를 내리자 갑자기 창고 내의 모든 전등이 꺼지고 시설이 정지되었다. 아무래도 전원 차단 레버를 내린 모양이다.


{{ㄷㅎ|진호|이 때야, 레이저 난사해!}}
{{ㄷㅎ|진호|이 때야, 레이저를 쏴!}}
{{ㄷㅎ|{{너}}|장전, 장전...!}}


'''''피슝- 지이이잉...'''''
'''''피슝- 지이이잉...'''''
439번째 줄: 406번째 줄:
납치범들은 함정만 믿고 있었는지 전혀 무방비 상태였고, 그 덕분에 우리는 레이저 한 방으로 그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납치범들은 함정만 믿고 있었는지 전혀 무방비 상태였고, 그 덕분에 우리는 레이저 한 방으로 그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ㄷㅎ|진호|여기 인원들을 다 작살냈으니까, 정도면 괜찮겠지?}}
{{ㄷㅎ|진호|이 정도 작살냈으면 괜찮겠지?}}
{{ㄷㅎ|{{너}}|그래, 바로 남원으로 가자!}}
{{ㄷㅎ|{{너}}|그래, 바로 남원으로 가자!}}


* {{ㅅㅁ|3.6|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남원으로 간다}}
* {{ㅅㅁ|3.6|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남원으로 간다}}
* {{ㅅㅁ|4450|바로 남원으로 간다}}
* {{ㅅㅁ|4450|바로 남원으로 간다}}
* {{금|미쳤다고 가만히 있수?}}
|3.6=납치범들은 우리의 신고로 온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우리는 다음 납치범을 잡으러 남원으로 출발했다.
|3.6=어제 우리를 납치했던 납치범들처럼, 이번에도 납치범들은 우리의 신고로 온 경찰에 별달리 저항하지 못하고 바로 체포됐다. 우리는 일단 다음 납치범을 잡으러 남원으로 출발했다.


{{ㄷㅎ|진호|일단 근처 나들목으로 가자.}}
{{ㄷㅎ|진호|일단 근처에 있는 남청주IC로 가자.}}
{{ㄷㅎ|{{너}}|그래. 근데 문제는, 내가 지금 남원 가는 방향이 어딘지 전혀 모른다는 거야.}}
{{ㄷㅎ|진호|뭐라고?!}}
{{ㄷㅎ|{{너}}|감에 맡기는 거지, 뭐.}}
 
일단 근처에 있는 남청주IC로 가도록 하자.


* {{ㅅㅁ|4|다음}}
* {{ㅅㅁ|4|다음}}
463번째 줄: 424번째 줄:
{{대화|진호|설마, 남원이 어느 방향인지 모르는 건 아니지?}}
{{대화|진호|설마, 남원이 어느 방향인지 모르는 건 아니지?}}
{{대화|{{너}}|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대화|{{너}}|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대화|진호|불안한데, 이거...}}
...보자보자 하니 자꾸 성질을 긁네, 유진호.


* {{ㅅㅁ|4.01|좌측 방향}}
* {{ㅅㅁ|4.01|좌측 방향}}
479번째 줄: 437번째 줄:


* {{ㅅㅁ|4.1|되돌아간다}}
* {{ㅅㅁ|4.1|되돌아간다}}
|4.1=무사히 고속도로에 들어왔다. 진호의 잔소리를 피하게 되어 참 다행이다.
|4.1={{도로안내표지|번호=31||이름=회덕분기점|||글꼴=한길체||표지판={{도로안내표지/-|||대구|Daegu|||남S{{노선번호|고속도로|1}}|너비=200px}}{{도로안내표지/-|1|1|당진·세종|
 
{{빈줄|50px}}
 
{{도로안내표지|번호=31||이름=회덕분기점|||글꼴=한길체||표지판={{도로안내표지/-|||대구|Daegu|||남S{{노선번호|고속도로|1}}|너비=200px}}{{도로안내표지/-|1|1|당진·세종|
Dangjin·Sejong|전주|Jeonju|노선번호={{노선번호|고속도로|30}}{{노선번호|고속도로|251}}|너비=200px}}}}
Dangjin·Sejong|전주|Jeonju|노선번호={{노선번호|고속도로|30}}{{노선번호|고속도로|251}}|너비=200px}}}}


''빵빵-''
''빵빵-''


주말이라서 그런가, 고속도로를 20여 분 달리자 차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힌다. 이럴 줄은 몰랐는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차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힌다. 이럴 줄은 몰랐는데...


{{ㄷㅎ|진호|토요일인데다가, 지금 대전IC 근처에서 사고가 나서 많이 막힐 것 같아.}}
{{ㄷㅎ|진호|토요일인데다가, 지금 대전IC 근처에서 사고가 나서 많이 막히는 것 같아.}}
{{ㄷㅎ|{{너}}|이 길 말고 다른 길이 있어?}}
{{ㄷㅎ|{{너}}|이 길 말고 다른 길이 있어?}}
{{ㄷㅎ|진호|글쎄...}}
{{ㄷㅎ|진호|글쎄...}}
511번째 줄: 465번째 줄:


|4.21={{도로안내표지|번호=31||이름=유성분기점|||글꼴=한길체||표지판={{도로안내표지/-|||전주|Jeonju|유성|Yuseong||너비=200px}}{{도로안내표지/-|1|1|당진|Dangjin|남세종|S.Sejong|노선번호=서(W){{노선번호|고속도로|30}}}}}}
|4.21={{도로안내표지|번호=31||이름=유성분기점|||글꼴=한길체||표지판={{도로안내표지/-|||전주|Jeonju|유성|Yuseong||너비=200px}}{{도로안내표지/-|1|1|당진|Dangjin|남세종|S.Sejong|노선번호=서(W){{노선번호|고속도로|30}}}}}}
이곳은 유성분기점이다. 공주, 세종, 예산, 당진 쪽으로 가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측 구간으로 빠질 수 있다.


{{ㄷㅎ|{{너}}|계속 직진해?}}
{{ㄷㅎ|{{너}}|계속 직진해?}}
523번째 줄: 475번째 줄:
Nonsan JCT|{{노선번호|고속도로|251}}}}{{도로안내표지/-|1|1|논산|Nonsan|연무|Yeonmu|노선번호={{노선번호|지방도|68}}}}}}
Nonsan JCT|{{노선번호|고속도로|251}}}}{{도로안내표지/-|1|1|논산|Nonsan|연무|Yeonmu|노선번호={{노선번호|지방도|68}}}}}}


몇몇 나들목들을 지나치고 논산IC로 왔다. 지금 우리는 호남고속도로지선에 있다.
몇몇 나들목들을 지나치고 논산IC로 왔다.
 
{{ㄷㅎ|진호|몇 년 후면 오겠네.}}
{{ㄷㅎ|{{너}}|뜬금없이 웬 군대 생각이야? 납치범들 어떻게 잡을지나 신경쓰고 있어.}}
{{ㄷㅎ|진호|그래. 군대는 갈 때 되면 생각하지, 뭐.}}


* {{ㅅㅁ|4.23|직진}}
* {{ㅅㅁ|4.23|직진}}
535번째 줄: 483번째 줄:


어느덧 많이 내려왔다. 이곳은 논산분기점이다.
어느덧 많이 내려왔다. 이곳은 논산분기점이다.
{{ㄷㅎ|{{너}}|직진이야, 우측이야?}}
{{ㄷㅎ|진호|직진. 이제부터 내가 특별히 알려주지 않으면 직진이야.}}


* {{ㅅㅁ|4.24|직진}}
* {{ㅅㅁ|4.24|직진}}
553번째 줄: 498번째 줄:
30여 분 정도를 달려 어느덧 전라북도까지 왔다. 여긴 익산분기점이다.
30여 분 정도를 달려 어느덧 전라북도까지 왔다. 여긴 익산분기점이다.


{{ㄷㅎ|{{너}}|진짜 간만에 이쪽 동네로 왔네...}}
{{ㄷㅎ|진호|우리가 남원시로 가는 게 맞지?}}
{{ㄷㅎ|진호|근데, 우리가 남원시로 가는 게 맞지?}}
{{ㄷㅎ|{{너}}|당연하지!}}
{{ㄷㅎ|{{너}}|당연하지!}}
{{ㄷㅎ|진호|어... 그래?! 잠깐만, 틀어!}}
{{ㄷㅎ|진호|어... 그래?! 잠깐만, 틀어!}}
600번째 줄: 544번째 줄:
차는 벌써 1시간 반 정도를 달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쉬지도 않고 움직이다 보니 배가 출출했다. 진호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차는 벌써 1시간 반 정도를 달리고 있었다. 아침부터 쉬지도 않고 움직이다 보니 배가 출출했다. 진호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ㄷㅎ|진호|벌써 점심시간이 다 됐네.}}
{{ㄷㅎ|진호|벌써 점심시간이 다 됐네. 밥 먹자.}}
{{ㄷㅎ|{{너}}|그러게. 어제 점심 급식 먹고 난 후에는 아무 것도 못 먹었어. 배고프다...}}
{{ㄷㅎ|{{너}}|나도 어제 점심 급식 먹고 난 후에는 아무 것도 못 먹었어. 얼른 휴게소로...}}


대충 동전주IC를 지나가던 즈음 진호가 입을 열었다. 평소에 먹는 걸 거의 안 밝히는 녀석인데, 직접 밥을 먹자고 얘기하는 건 배가 정말 많이 고픈 거다.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휴게소가 나왔다.
진호가 직접 밥을 먹자고 얘기하는 건 배가 정말 많이 고프다는 뜻이다.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휴게소가 나왔다.


''잠시 후, 관촌휴게소입니다. 다음 휴게소는, 20km 앞, 경로의 마지막, 오수휴게소입니다.''
''잠시 후, 관촌휴게소입니다. 다음 휴게소는, 20km 앞, 경로의 마지막, 오수휴게소입니다.''


{{ㄷㅎ|{{너}}|좀 고민되네. 어느 휴게소로 가는 게 더 나으려나?}}
{{ㄷㅎ|진호|지도를 보니까 관촌휴게소보다 오수휴게소가 17번 국도에서 좀 더 떨어져 있던데?}}
{{ㄷㅎ|진호|지도를 보니까, 관촌휴게소보다 오수휴게소가 17번 국도에서 좀 더 떨어져 있더라?}}
{{ㄷㅎ|{{너}}|그래? 그치만 빨리 점심을 먹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ㄷㅎ|{{너}}|그래? 그치만 빨리 점심을 먹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644번째 줄: 587번째 줄:
'''''부아아아아앙-'''''
'''''부아아아아앙-'''''


내 차는 빠르게 오수휴게소를 빠져나갔고, 적어도 40여 대 정도는 돼 보이는 납치범들의 차가 우리 뒤를 쫓았다. 조금만 잘못된다면 바로 납치범들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그나마 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는 게 다행이었다.
내 차는 빠르게 오수휴게소를 빠져나갔고, 적어도 40여 대 정도는 돼 보이는 납치범들의 차가 우리 뒤를 쫓았다. 조금만 잘못된다면 바로 납치범들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ㄷㅎ|{{너}}|제대로 똥 밟았네. 에라이...}}
{{ㄷㅎ|진호|납치범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야!}}
{{ㄷㅎ|진호|납치범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야!}}
{{ㄷㅎ|{{너}}|일단 다음 휴게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저 차들을 해치워야 돼. 지금부터 진짜 세게 달릴 테니까, 손잡이 꽉 잡고 있어!}}
{{ㄷㅎ|{{너}}|일단 다음 휴게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저 차들을 해치워야 돼. 지금부터 진짜 세게 달릴 테니까, 손잡이 꽉 잡고 있어!}}


진호가 내게 반문하기도 전에, 나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악셀을 밟았다. 엔진의 고주파음이 슬슬 귀를 찌르기 시작한다.
진호가 내게 반문하기도 전에, 나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악셀을 밟았다.


{{ㄷㅎ|진호|잠깐ㅁ...}}
{{ㄷㅎ|진호|잠깐ㅁ...}}
656번째 줄: 598번째 줄:
'''''부아아아... (굉음)'''''
'''''부아아아... (굉음)'''''


하지만 백미러에는 여전히 납치범들의 차가 뒤따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더 빨리 달려야 했다.
백미러에는 여전히 납치범들의 차가 뒤따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더 빨리 달려야 했다.


{{ㄷㅎ|진호|야, 운전 좀 살살 ㅎ...}}
{{ㄷㅎ|진호|야, 운전 좀 살살 ㅎ...}}
677번째 줄: 619번째 줄: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나서야 납치범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는 납치범들이 백미러 안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줄였다.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나서야 납치범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는 납치범들이 백미러 안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줄였다.


잠깐 시선을 돌리니, 진호는 조수석에서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아마 방금 전까지 제발 살려달라면서 안전벨트를 잡고 고함을 질렀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납치범보다 내 운전이 더 무섭게 느껴졌을 수도...
잠깐 시선을 돌리니, 진호는 조수석에서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방금 전까지 제발 살려달라면서 안전벨트를 잡고 고함을 질렀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납치범보다 내 운전이 더 무섭게 느껴졌을 수도...


나는 경찰에 납치범들이 내 차를 쫓아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나는 경찰에 납치범들이 내 차를 쫓아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 {{ㅅㅁ|4.32|다음}}
* {{ㅅㅁ|4.32|다음}}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저도 지금 과속을 좀 해서...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694번째 줄: 636번째 줄:
{{ㄷㅎ|{{너}}|좀 조용히 해 봐! 신고하고 있는데...}}
{{ㄷㅎ|{{너}}|좀 조용히 해 봐! 신고하고 있는데...}}


''예, 일단 지금 경찰 출동 중이니까 걱정 마시고요. 조금 있으면 오수휴게소가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예, 일단 지금 경찰이 출동 중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조금 있으면 오수휴게소가 나오는데, 거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ㄷㅎ|{{너}}|네, 감사합니다.}}
{{ㄷㅎ|{{너}}|네, 감사합니다.}}
{{ㄷㅎ|진호|너 진짜 난폭운전 좀 하지 마! 사고 났으면 우리 둘 다 즉사였ㅇ...}}
{{ㄷㅎ|진호|너 진짜 어쩌려고 그래! 사고 났으면 우리 둘 다 즉사였ㅇ...}}


''피슝- '''탕!'''''
''피슝- '''탕!'''''
705번째 줄: 647번째 줄:
방심하던 순간, 우리 차는 급작스런 공격을 받으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고속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방심하던 순간, 우리 차는 급작스런 공격을 받으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고속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몇 개의 IC를 지나치며 10여 분 정도를 달리자 오수휴게소가 나왔다. 여기만 지나가면 바로 남원이다.
|4.4=몇 개의 IC를 지나치며 10여 분 정도를 달리자 오수휴게소가 나왔다. 여기만 지나가면 바로 남원이다.


756번째 줄: 698번째 줄:
* {{ㅅㅁ|4452|직진}}
* {{ㅅㅁ|4452|직진}}
* {{ㅅㅁ|5|우측 방향}}
* {{ㅅㅁ|5|우측 방향}}
|5=북남원IC에서 나와 10분 정도를 더 달려 남원 아지트 자리에 도착했다. 담벼락이 조금 낡은 것을 빼고는 아주 평범한 창고처럼 생겼다.
|5=북남원IC에서 나와 10분 정도를 더 달려 남원 아지트가 있다는 곳에 도착했다.


{{ㄷㅎ|{{너}}|전혀 아지트처럼 안 보이는데? 그냥 창고 아냐?}}
{{ㄷㅎ|{{너}}|전혀 아지트처럼 안 보이는데? 그냥 1층짜리 창고 아냐?}}
{{ㄷㅎ|진호|나도 몰라. 주소만 보고 온 거니까...}}
{{ㄷㅎ|진호|나도 몰라. 주소만 보고 온 거니까...}}
{{ㄷㅎ|{{너}}|일단 들어가자.}}
{{ㄷㅎ|{{너}}|일단 들어가자.}}


* {{ㅅㅁ|5.01|다음}}
* {{ㅅㅁ|5.01|다음}}
|5.01=아지트 앞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며칠 전에 남원을 중심으로 폭우가 왔었다는데, 그 흔적 같았다.
|5.01=아지트 앞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장마철에 내린 빗물이 고인 것 같았다.
 
아지트는 꽤 좁은 것 같다. 비닐하우스와 그 옆에 있는 평범한 1층짜리 창고가 전부다.


{{ㄷㅎ|{{너}}|묘하게 인기척이 없어...}}
{{ㄷㅎ|{{너}}|묘하게 인기척이 없어...}}
777번째 줄: 717번째 줄:


{{ㄷㅎ|{{너}}|바로 옆에 있는 거 같은데...?}}
{{ㄷㅎ|{{너}}|바로 옆에 있는 거 같은데...?}}
{{ㄷㅎ|진호|그러니깐 말이야. 조심하자.}}
{{ㄷㅎ|진호|조심하자.}}


'''''바스락'''''
'''''바스락'''''
815번째 줄: 755번째 줄:
{{대화|{{너}}|응. 그걸 어떻게 하려고?}}
{{대화|{{너}}|응. 그걸 어떻게 하려고?}}
{{대화|진호|내가 휴대폰으로 소리를 내서 적들을 물웅덩이 쪽으로 오게 할게. 그러면 네가 거기다가 전선을 연결해서 전류를 흘려보내. 저쪽에 발전기도 있어.}}
{{대화|진호|내가 휴대폰으로 소리를 내서 적들을 물웅덩이 쪽으로 오게 할게. 그러면 네가 거기다가 전선을 연결해서 전류를 흘려보내. 저쪽에 발전기도 있어.}}
 
{{ㄷㅎ|{{너}}|그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좀 할만 한 작전이 나왔네. 그럼 실행을 해 볼까...?


* {{ㅅㅁ|5.1|실행하기}}
* {{ㅅㅁ|5.1|실행하기}}
832번째 줄: 771번째 줄:
납치범이 물웅덩이에 발을 담그자마자 진호는 나에게 수신호를 주었고, 나는 바로 발전기를 틀었다. 효과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납치범이 물웅덩이에 발을 담그자마자 진호는 나에게 수신호를 주었고, 나는 바로 발전기를 틀었다. 효과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치지지지즈즈즈즈즈...''''
'''파지직-'''


''끄아아악!''
''끄아아악!''
955번째 줄: 894번째 줄:
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빨간 버튼: 건물 폭발
* 빨간 버튼: 건물 폭발
노란 버튼: 건물 1층 폐쇄
* 노란 버튼: 건물 1층 폐쇄
초록 버튼: 비상벨 울리기
* 초록 버튼: 비상벨 울리기
파란 버튼: 낙하산 작동
* 파란 버튼: 낙하산 작동


무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무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986번째 줄: 925번째 줄:
{{ㄷㅎ|진호|빨리 신고 안 하고 뭐해!}}
{{ㄷㅎ|진호|빨리 신고 안 하고 뭐해!}}
{{ㄷㅎ|{{너}}|여기 쪽지가 있어서... 네가 신고 좀 해 줘.}}
{{ㄷㅎ|{{너}}|여기 쪽지가 있어서... 네가 신고 좀 해 줘.}}
{{ㄷㅎ|진호|항상 귀찮은 일은 나한테 떠맡기네. 이런...}}
{{ㄷㅎ|진호|항상 귀찮은 일은 나한테 떠맡기네...}}


진호가 신고를 하는 사이, 나는 쪽지를 읽어 보았다. 간단한 암호인 듯 했다.
진호가 신고를 하는 사이, 나는 쪽지를 읽어 보았다. 간단한 암호인 듯 했다.


우갇제리혀발는있도삼습와층니줘에다요
* 우갇제리혀발는있도삼습와층니줘에다요


 
...잠깐, 그럼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대충 '우리가 3층에 갇혀 있으니 제발 와서 구해달라'는 내용 같은데... 잠깐, 그럼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ㄷㅎ|{{너}}|말도 안돼... 우리 말고도 납치된 사람이 또 있었다니!}}


'''''탁탁탁탁...'''''
'''''탁탁탁탁...'''''
1,001번째 줄: 937번째 줄:
나는 주저없이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진호가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주저없이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진호가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ㄷㅎ|진호|그럼 몇 분 안에 오실 수 있ㄴ... 야, 지금 어디 가!}}
{{ㄷㅎ|진호|그럼 몇 분 안에 오실 수 있ㄴ... 야, 어디 가!}}
{{ㄷㅎ|{{너}}|여기 위에 사람들이 갇혀 있어!}}
{{ㄷㅎ|{{너}}|여기 위에 사람들이 갇혀 있어!}}
{{ㄷㅎ|진호|...혹시 함정이면 어쩌려고?}}
{{ㄷㅎ|진호|...혹시 함정이면 어쩌려고?}}
{{ㄷㅎ|{{너}}|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진호의 말을 {{괴|무심한 듯 시크}}하게 씹을지, 아니면 말을 들어보고 결정할지 정해보자.
진호의 말을 {{괴|무심한 듯 시크}}하게 씹을지, 아니면 말을 들어보고 결정할지 정해보자.
1,033번째 줄: 968번째 줄:
|5.451={{ㄷㅎ|{{너}}|'''에라, 모르겠다!''' 어디야, 어디 갇혀 있어?!}}
|5.451={{ㄷㅎ|{{너}}|'''에라, 모르겠다!''' 어디야, 어디 갇혀 있어?!}}


육중한 3층 문을 열어제꼈다. 그러나, 3층에는 온갖 기물들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육중한 3층 문을 열어제끼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3층에는 온갖 기물들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ㄷㅎ|진호|아무 것도 없잖아...}}
{{ㄷㅎ|진호|아무 것도 없잖아...}}
1,046번째 줄: 981번째 줄:
{{ㄷㅎ|진호|아냐,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순 없어!}}
{{ㄷㅎ|진호|아냐,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순 없어!}}


그렇게 우리가 한참 공포에 빠지고 있었을 때, 우리가 올라온 쪽과 반대쪽의 계단에서 남자 한 명이 천천히 올라왔다.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납치범이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공포에 휩싸였다.
그때, 우리가 올라온 쪽과 반대쪽의 계단에서 남자 한 명이 천천히 올라왔다.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납치범이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공포에 휩싸였다.


{{ㄷㅎ|납치범|3분 안에 처치해주지.}}
{{ㄷㅎ|납치범|3분 안에 처치해주지.}}
1,053번째 줄: 988번째 줄:
'''''타다당-'''''
'''''타다당-'''''


진호는 놀랐는지 바로 총을 쐈지만, 납치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서는 우리에게 손가락 욕을 하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진호는 놀랐는지 바로 총을 쐈지만, 납치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서는 우리에게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ㄷㅎ|납치범|이거 방탄조끼야, 이 {{삐|새끼}}들아!}}
{{ㄷㅎ|납치범|이거 방탄조끼다, 이 {{삐|새끼}}들아!}}


납치범은 우리에게 다가오며 총을 쏘기 시작했다. 나는 주변의 기물을 이용해 날아오는 총알을 막기 시작했다.
납치범은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나는 주변의 기물을 이용해 날아오는 총알을 막았다.


{{ㄷㅎ|{{너}}|야, 유진호! 정신 차려, 이 {{삐|개새끼}}야!}}
{{ㄷㅎ|{{너}}|야, 유진호! 피해!}}
{{ㄷㅎ|진호|아, 알겠ㅇ...}}


''투다다다다...''
''투다다다다...''
1,066번째 줄: 1,000번째 줄:
{{ㄷㅎ|진호|으아아악!}}
{{ㄷㅎ|진호|으아아악!}}


나는 진호에게 주머니에서 꺼낸 레이저 포인터를 건넸다. 납치범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진호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건넸다. 납치범은 계속 총을 쏘며 다가오고 있었다.


{{ㄷㅎ|{{너}}|유진호! 너 이 레이저로 빨리 문 뚫어.}}
{{ㄷㅎ|{{너}}|유진호! 너 이 레이저로 빨리 문 뚫어.}}
{{ㄷㅎ|진호|뭐... 뭐?}}
{{ㄷㅎ|진호|뭐... 뭐?}}
{{ㄷㅎ|{{너}}|뭐해, 빨리 뚫으라고!}}
{{ㄷㅎ|{{너}}|못 들었어? 빨리 뚫으라고!}}


진호는 레이저를 받으면서 나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을 넘겨주었다. 마취총이 아닌 진짜 총알이 들어 있었는데, 남은 총알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재빨리 납치범에게 총을 쏘면서 납치범에게 대응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진호는 레이저를 받으면서 나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을 넘겨주었다. 마취총이 아닌 진짜 총알이 들어 있었는데, 남은 총알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재빨리 납치범에게 대응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타다당-'''''
'''''타다당-'''''
1,078번째 줄: 1,012번째 줄:
''탕! 탕!''
''탕! 탕!''


납치범은 가소롭다는 듯 내 머리 바로 옆으로 총을 쐈다. 으아, 살려줘...!
내 머리 바로 옆으로 총알이 지나갔다. 으아, 살려줘...!


{{ㄷㅎ|납치범|그런 허술한 레이저에 문이 뚫릴 것 같아? 좋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면...}}
{{ㄷㅎ|납치범|그런 허술한 레이저에 문이 뚫릴 것 같아? 좋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면...}}


납치범은 총을 집어넣고 칼을 꺼내려 했다. 그 덕분에 아주, 아주 잠깐이지만 총을 쏠 기회가 생겼다. 조금이라도 잘못 쏘는 순간 우리는 이대로 죽을 운명이다. 남은 총알은 두 발 뿐.
납치범은 총을 집어넣고 칼을 꺼내려 했다. 그 덕분에 아주, 아주 잠깐이지만 공격 기회가 생겼다. 조금이라도 잘못 쏘는 순간 우리는 이대로 죽을 운명이다. 남은 총알은 두 발 뿐.


자,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어느 곳에 총을 쏴야 할까?
자, 어느 곳에 총을 쏴야 할까?


* {{ㅅㅁ|4458.1|납치범의 손을 쏜다}}
* {{ㅅㅁ|4458.1|납치범의 손을 쏜다}}
1,095번째 줄: 1,029번째 줄:
{{ㄷㅎ|납치범|으아아악...!}}
{{ㄷㅎ|납치범|으아아악...!}}


운이 좋게도 내 총알은 납치범의 손가락과 급소에 적중했고, 납치범은 괴성을 지르며 쓰러졌다. 때마침 출동한 경찰도 3층으로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내 총알은 납치범의 손가락과 급소에 적중했고, 납치범은 괴성을 지르며 쓰러졌다. 때마침 경찰이 3층으로 올라왔다.


{{ㄷㅎ|경찰|총하고 칼 내려! 자, 빨리 제압하세요.}}
{{ㄷㅎ|경찰|당장 총하고 칼 버려!}}
{{ㄷㅎ|납치범|이 {{삐|새끼}}들, 언제 이렇게 큰 거야... 으아아앍!}}
{{ㄷㅎ|납치범|이 {{삐|새끼}}들, 언제 이렇게... 으아아앍!}}


경찰들이 찾아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밑으로 끌고 갔다. 나는 3층을 막 나가려던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경찰들이 찾아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밑으로 끌고 갔다. 나는 3층을 막 나가려던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1,113번째 줄: 1,047번째 줄:
{{ㄷㅎ|진호|...뚫렸다!}}
{{ㄷㅎ|진호|...뚫렸다!}}


아, 진호가 있었지...! 구멍을 뚫고 있으라고 하길 참 잘한 것 같다.
마침 그때 진호가 문에 구멍을 내는 데 성공했다.


{{ㄷㅎ|경찰관|저 구멍으로 나가세요!}}
{{ㄷㅎ|경찰관|저 구멍으로 나가세요!}}
1,193번째 줄: 1,127번째 줄:
{{ㄷㅎ|{{너}}|...아니에요. 저희가 더 감사하죠.}}
{{ㄷㅎ|{{너}}|...아니에요. 저희가 더 감사하죠.}}
{{ㄷㅎ|경찰|음... 바로 다음 곳으로 갈 거야? 이제 곧 저녁인데.}}
{{ㄷㅎ|경찰|음... 바로 다음 곳으로 갈 거야? 이제 곧 저녁인데.}}
{{ㄷㅎ|진호|어쩔 수 없죠. 뭐, 구례는 바로 옆 동네니까...}}
{{ㄷㅎ|진호|어쩔 수 없죠. 그래도 구례는 바로 옆 동네니까...}}
{{ㄷㅎ|경찰|힘들지 않아? 이왕이면 여기에서 좀 쉬다 가지.}}
{{ㄷㅎ|경찰|힘들지 않아? 이왕이면 여기에서 좀 쉬다 가지.}}
{{ㄷㅎ|{{너}}|하하... 네. 식사라도 하고 갈까요, 그럼?}}
{{ㄷㅎ|{{너}}|하하... 네. 식사라도 하고 갈까요, 그럼?}}
{{ㄷㅎ|경찰|경찰서 근처에 초계국수 집이 있는데 한 번 가봐. 완전 맛집이야.}}
{{ㄷㅎ|경찰|경찰서 근처에 초계국수 집이 있는데 한 번 가봐. 완전 맛집이야.}}


...이 와중에 맛집을 알려준다니. 나와 진호는 순간 웃음을 자아냈다.
...이 혼란한 와중에 맛집 추천이라니.


{{ㄷㅎ|경찰관|난 빨리 복귀해야 돼서, 이만 갈게.}}
{{ㄷㅎ|경찰관|난 빨리 복귀해야 돼서, 이만 갈게.}}
{{ㄷㅎ|진호|수고하세요!}}
{{ㄷㅎ|진호|수고하세요!}}


...한여름에 폭발 열기까지 받아 더운 데다가, 배고프기까지 하다. 일단 초계국수를 빨리 먹고 오늘의 마지막 결전지가 될 구례 아지트로 향해야 할 것 같다.
한여름에 폭발 열기까지 받아 덥기도 하고, 무엇보다 배가 고팠다. 우리는 초계국수집으로 향했다.


* {{ㄷㅎ|6|다음}}
* {{ㅅㅁ|6|다음}}
|6=초계국수를 맛있게 먹고 난 뒤, 우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6=초계국수를 맛있게 먹고 난 뒤, 우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257번째 줄: 1,191번째 줄:


* {{ㅅㅁ|6.2|다음}}
* {{ㅅㅁ|6.2|다음}}
|6.2={{부제목2|{{ㅅㅁ|6.21|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색=black}}}}
|6.2=1시간 정도를 달려 구례읍에 있는 또다른 아지트에 도착했다.
1시간 정도를 달려 구례읍에 있는 또다른 아지트에 도착했다.


아지트는 마당이 있는 2층짜리 낡은 건물이다. 주변에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데 정말 간도 크다...
아지트는 마당이 있는 2층짜리 낡은 건물이다. 주변에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데 정말 간도 크다...
1,264번째 줄: 1,197번째 줄:
건물 왼편으로 슬쩍 보이는 좁은 문이 아지트의 유일한 입구인 것 같다.
건물 왼편으로 슬쩍 보이는 좁은 문이 아지트의 유일한 입구인 것 같다.


{{ㄷㅎ|{{너}}|아지트 입구는 저기 하나인 것 같은데...}}
{{ㄷㅎ|{{너}}|아지트 입구는 저기 하나인 것 같아.}}
{{ㄷㅎ|진호|아니, 내가 봤을 땐 분명 함정이야.}}
{{ㄷㅎ|진호|아니, 내가 봤을 땐 분명 함정이야.}}
{{ㄷㅎ|{{너}}|그럼 다른 통로를 찾아보자.}}
{{ㄷㅎ|{{너}}|음... 그럼 다른 통로를 찾아보자.}}


비밀 통로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과연 {{ㅅㅁ|6.21|비밀 통로|색=black}}가 있을까?
 
...아니, 그냥 없는 건가?


* {{ㅅㅁ|4461|문으로 들어가기}}
* {{ㅅㅁ|4461|문으로 들어가기}}
* {{금|잘 찾아 보세요.}}
* {{금|잘 찾아 보세요.}}
|6.21=마당 앞쪽에 놓인 큼지막한 표지판을 치우자 구덩이가 보였다. 비밀 통로인 듯하다.
|6.21=마당 앞쪽에 놓인 큼지막한 표지판을 치우자 구덩이가 보였다.


{{ㄷㅎ|진호|여기로 들어가야겠지?}}
{{ㄷㅎ|진호|여기가 비밀 통로인가 봐.}}
{{ㄷㅎ|{{너}}|가 보자.}}
{{ㄷㅎ|{{너}}|들어가야겠지?}}


.
.
1,287번째 줄: 1,218번째 줄:
비밀 통로는 꽤나 넓었고, 예상과 달리 특별한 보안 장치는 없었다.
비밀 통로는 꽤나 넓었고, 예상과 달리 특별한 보안 장치는 없었다.


{{ㄷㅎ|{{너}}|생각했던 대로네. 여수 쪽으로 사람이 전부 빠져나갔어.}}
{{ㄷㅎ|{{너}}|여수 쪽으로 사람이 전부 빠져나간 것 같아.}}
{{ㄷㅎ|진호|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을 텐데...}}
{{ㄷㅎ|진호|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을 텐데...}}


걸어가다 보니, 통로 끝에서 한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비원인 듯했다.
우리는 통로 중간에서 한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ㄷㅎ|진호|...누군가가 자고 있어.}}
{{ㄷㅎ|진호|...누군가가 자고 있어. 경비원인가?}}
{{ㄷㅎ|{{너}}|쉿! 일단 먼저 신고부터 하자. 예감이 불길해.}}
{{ㄷㅎ|{{너}}|일단 신고부터 하자. 아무래도 예감이 불길해.}}


그때, 경비원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경비원이 곧 깰 것 같아 보인다. 이놈의 운빨이 또 말썽이야...
그때, 경비원이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


''음냐... 엇, 누구야 너네?!''
''음냐... 엇, 누구야 너네?!''
1,388번째 줄: 1,319번째 줄:


{{ㄷㅎ|{{너}}|휴,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네.}}
{{ㄷㅎ|{{너}}|휴,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네.}}
{{ㄷㅎ|진호|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자.}}
{{ㄷㅎ|진호|문이 열려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아지트 건물의 로비였다.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지트 건물의 로비가 나왔다.


그런데.
그런데.
1,398번째 줄: 1,329번째 줄:
''그러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ㄷㅎ|{{너}}|어떡하지? 생각보다 납치범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ㄷㅎ|{{너}}|어떡하지? 생각보다 납치범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
{{ㄷㅎ|진호|정신차려. 저기 방송실이 있으니까, 저기로 들어가 보자.}}
{{ㄷㅎ|진호|음... 저기 방송실이 있으니까, 우선 저기로 보자.}}


.
.
1,428번째 줄: 1,359번째 줄:
''이게 어떻게 된...''
''이게 어떻게 된...''


납치범들이 심하게 당황한 것 같다. 지금이야!
기회는 지금이다.


* {{ㅅㅁ|6.32|재빨리 도망치기}}
* {{ㅅㅁ|6.32|재빨리 도망치기}}
1,463번째 줄: 1,394번째 줄:
''경찰이다!''
''경찰이다!''


{{ㄷㅎ|형사|C팀, 아지트로 복귀! 남은 납치범들 전부 체포한다!}}
{{ㄷㅎ|형사|C팀, 아지트로 복귀! 남은 납치범들 전원 체포해라!}}


5분 정도가 지난 후, 우리를 쫓던 납치범들도 검거되었다. 우리는 경찰서로 향했다.
5분 정도가 지난 후, 우리를 쫓던 납치범들도 검거되었다. 우리는 경찰서로 향했다.


* {{ㄷㅎ|6.4|다음}}
* {{ㅅㅁ|6.4|다음}}
|6.4={{ㄷㅎ|형사|...조사 받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6.4={{ㄷㅎ|형사|...조사 받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ㄷㅎ|진호|아휴, 형사님이 더 고생하셨죠.}}
{{ㄷㅎ|진호|아휴, 형사님이 더 고생하셨죠.}}
1,478번째 줄: 1,409번째 줄:


{{ㄷㅎ|진호|이제 숙소를 잡자. 어디서 잘까?}}
{{ㄷㅎ|진호|이제 숙소를 잡자. 어디서 잘까?}}
{{ㄷㅎ|{{너}}|일단 구례는 아직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 순천에서 묵는 게 좋겠어.}}
{{ㄷㅎ|{{너}}|구례는 아직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 순천에서 묵는 게 좋겠어.}}
{{ㄷㅎ|진호|그래,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
{{ㄷㅎ|진호|그래,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


늦은 밤이 되었다. 빨리 순천으로 항하자.
늦은 밤이 되었다. 빨리 순천으로 항하자.


* {{ㄷㅎ|6.41|다음}}
* {{ㅅㅁ|6.41|다음}}
|6.41=1시간 정도 걸려 순천에 도착했다.
|6.41=1시간 정도 걸려 순천에 도착했다.


1,517번째 줄: 1,448번째 줄:
* {{ㅅㅁ|6.43|204호로 들어가기}}
* {{ㅅㅁ|6.43|204호로 들어가기}}
* {{금|빨리 쉬자. 몸 피곤하다.}}
* {{금|빨리 쉬자. 몸 피곤하다.}}
|6.43=우린 204호에 짐을 풀고 하루를 정리했다.
|6.43=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ㄷㅎ|{{너}}|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ㄷㅎ|진호|나도 그래. 그냥 마취총 몇 발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
{{ㄷㅎ|{{너}}|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왔어. 순천하고 여수만 남았네.}}
{{ㄷㅎ|진호|그러고 보니, 여수는 저번에 네가 살았던 곳이지?}}
{{ㄷㅎ|{{너}}|으, 생각만 해도 끔찍해.}}


{{ㄷㅎ|{{너}}|으아... 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첫 납치의 기억은 아직 나에게 섬뜩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ㄷㅎ|진호|나도 그래. 그냥 마취총 몇 발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
{{ㄷㅎ|{{너}}|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왔어. 순천하고 여수만 해치우면 되니까...}}
{{ㄷㅎ|진호|그러고 보니, 여수는 저번에 네가 살았던 곳이지?}}
{{ㄷㅎ|{{너}}|으, 이제 거긴 생각만 해도 끔찍해.}}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첫 납치의 기억은 아직 나에게 섬뜩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생각할수록 납치범들을 잡겠다고 기어이 거기까지 찾아가는 나와 진호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생각할수록 납치범들을 잡겠다고 기어이 거기까지 찾아가는 나와 진호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ㄷㅎ|진호|괜히 더 생각하지 말고 자자. 지금은 납치범들을 잡는 게 가장 우선이야.}}
{{ㄷㅎ|{{너}}|괜히 더 생각하지 말고 자자. 지금은 납치범들을 잡는 게 가장 우선이야.}}
{{ㄷㅎ|{{너}}|그래...}}
{{ㄷㅎ|진호|그래...}}


우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우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1,546번째 줄: 1,477번째 줄:
진호를 따라 창가로 다가갔다. 밝은 햇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았다.
진호를 따라 창가로 다가갔다. 밝은 햇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았다.


{{ㄷㅎ|{{너}}|아으, 눈부셔... 뭘 보라는 거야?}}
{{ㄷㅎ|{{너}}|아으, 눈부셔. 뭘 보라는 거야?}}
{{ㄷㅎ|진호|아랫쪽을 봐봐.}}
{{ㄷㅎ|진호|건물 아랫쪽을 봐봐.}}


진호의 말을 따라 서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쪽은 모텔 주차장일 텐데...
진호의 말을 따라 서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거긴 모텔 주차장일 텐데...


{{ㄷㅎ|{{너}}|어...?!}}
{{ㄷㅎ|{{너}}|어...?!}}
1,555번째 줄: 1,486번째 줄:
진호가 가리킨 곳에는 검은색 마티즈 20여 대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납치범들이다.
진호가 가리킨 곳에는 검은색 마티즈 20여 대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납치범들이다.


{{ㄷㅎ|{{너}}|어제 모텔 직원이 좀 수상하다 싶더라니, 우리 위치를 알려줬나 봐...}}
{{ㄷㅎ|{{너}}|우리 위치가 알려졌나 본데?}}
{{ㄷㅎ|진호|위치가 알려졌으니 이리로 오는 건 시간 문제야. 빨리 도망치든지, 아니면 여기서 납치범들을 처치하든지 해야 돼.}}
{{ㄷㅎ|진호|납치범들이 이리로 오는 건 시간 문제야. 빨리 도망치든지, 아니면 여기서 납치범들을 처치하든지 해야 돼.}}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1,564번째 줄: 1,495번째 줄:
|7.1=아무래도 납치범들이 이미 모텔에 도착한 이상, 저들을 뚫고 도망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7.1=아무래도 납치범들이 이미 모텔에 도착한 이상, 저들을 뚫고 도망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ㅅㅁ|{{너}}|납치범들이 아직 옥상까진 도착하지 못 했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자.}}
{{ㄷㅎ|{{너}}|납치범들이 아직 옥상까진 도착하지 못 했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자.}}
{{ㅅㅁ|진호|거기 가서 뭘 하려고 그래? 우린 지금 아무 무기도 없어.}}
{{ㄷㅎ|진호|거기 가서 뭘 하려고 그래? 우린 지금 아무 무기도 없어.}}
{{ㅅㅁ|{{너}}|정확히는 탄약이 없는 거지. 일단 총이라도 제대로 들고 가 보자.}}
{{ㄷㅎ|{{너}}|정확히는 탄약이 없는 거지. 일단 총이라도 들고 가 보자.}}


'''''끼익-'''''
'''''끼익-'''''
1,588번째 줄: 1,519번째 줄: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비상 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 비상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1,720번째 줄: 1,651번째 줄:
{{ㄷㅎ|경찰관|거, 문 깨지면 어쩌러ㄱ...}}
{{ㄷㅎ|경찰관|거, 문 깨지면 어쩌러ㄱ...}}
{{ㄷㅎ|{{너}}|지금 납치범들이 저희를 쫓아오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ㄷㅎ|{{너}}|지금 납치범들이 저희를 쫓아오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ㄷㅎ|경찰관|어, 어?!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 옆에 있는 탕비실에 숨으세요!}}
{{ㄷㅎ|경찰관|?!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 옆에 있는 탕비실에 숨으세요!}}
{{ㄷㅎ|진호|납치범이 오면 우린 여기에 없다고 말해주세요!}}
{{ㄷㅎ|진호|납치범이 오면 우린 여기에 없다고 말해주세요!}}


1,780번째 줄: 1,711번째 줄:
|7.21=이제는 고민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납치범들 대부분은 여수로 다 가 버렸을 텐데, 뭐...
|7.21=이제는 고민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납치범들 대부분은 여수로 다 가 버렸을 텐데, 뭐...


{{대화|{{Username}}|모르겠다, 그냥 들어가자.}}
{{대화|{{}}|모르겠다, 그냥 들어가자.}}
{{대화|진호|그래.}}
{{대화|진호|그래.}}


1,789번째 줄: 1,720번째 줄:
그런데 입구 바로 건너편 벽에 놓인 거대한 철판이 눈에 띈다.
그런데 입구 바로 건너편 벽에 놓인 거대한 철판이 눈에 띈다.


{{대화|{{Username}}|유진호, 저기 있는 녹슨 철판 보여?}}
{{대화|{{}}|유진호, 저기 있는 녹슨 철판 보여?}}
{{대화|진호|어.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대화|진호|어.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대화|{{Username}}|안에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움직여 볼까?}}
{{대화|{{}}|안에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 {{ㅅㅁ|7.22|움직여 본다}}
* {{ㅅㅁ|7.22|철판을 옮겨 본다}}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7.22='''''끼기기- 끼익...'''''
|7.22='''''끼기기- 끼익...'''''
1,801번째 줄: 1,732번째 줄:
으으윽,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되길래 이 철판은 들기가 이렇게 힘든 거야...
으으윽,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되길래 이 철판은 들기가 이렇게 힘든 거야...


{{ㄷㅎ|{{너}}|어우, 엄청 무거워...}}
{{ㄷㅎ|{{너}}|어우, 무거워...}}
{{ㄷㅎ|진호|그런 말 하기 전에 빨리 옮기기나... 어?}}
{{ㄷㅎ|진호|그런 말할 시간에 빨리 옮기기나... 어?}}


'''''쿵-'''''
'''''쿵-'''''


진호가 철판을 옮기다 갑자기 내려놓았다.
진호가 철판을 갑자기 내려놓았다.


{{ㄷㅎ|{{너}}|왜 그래?}}
{{ㄷㅎ|{{너}}|왜 그래?}}
1,822번째 줄: 1,753번째 줄:
* {{ㅅㅁ|7.3|통로로 들어가기}}
* {{ㅅㅁ|7.3|통로로 들어가기}}
* {{금|죽으시게?}}
* {{금|죽으시게?}}
|7.3=지하통로는 조명이 부족해 아까보다도 더더욱 어두웠다. 게다가 동굴마냥 너무 습하고 춥다...
|7.3=지하통로는 조명이 부족해 아까보다도 더더욱 어두웠다. 게다가 동굴마냥 너무 습하고 추웠다.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하통로를 걸어내려갔다.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하통로를 걸어 내려갔다.


{{빈줄|50px}}
{{빈줄|50px}}
1,924번째 줄: 1,855번째 줄:
|7.42=일단 우리가 있는 곳은 소회의실에 딸린 지하시설이다. 소회의실에는 여기 말고도 작은 경비실 하나가 더 연결되어 있다.
|7.42=일단 우리가 있는 곳은 소회의실에 딸린 지하시설이다. 소회의실에는 여기 말고도 작은 경비실 하나가 더 연결되어 있다.


소회의실 밖으로 나가면 복도가 있고, 복도의 끝에는 본회의실로 가는 통로와 큰 경비실 입구 있다. 큰 경비실을 지나면 우리가 들어온 1층 입구 쪽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소회의실 밖으로 나가면 복도가 있고, 복도의 끝에는 본회의실로 가는 통로와 큰 경비실 입구가 있다. 큰 경비실을 지나면 우리가 들어온 1층 입구 쪽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ㄷㅎ|{{너}}|일단 소회의실로 나가야 되는데, 문이 어디 있지?}}
{{ㄷㅎ|{{너}}|일단 소회의실로 나가야 되는데, 문이 어디 있지?}}
1,940번째 줄: 1,871번째 줄:


{{대화|진호|(귓속말) 어떻게 하지?}}
{{대화|진호|(귓속말) 어떻게 하지?}}
{{대화|{{Username}}|(귓속말) 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보자.}}
{{대화|{{}}|(귓속말) 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보자.}}


우리는 숨을 최대한 죽이고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숨을 최대한 죽이고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1,973번째 줄: 1,904번째 줄:
{{대화|진호|음...}}
{{대화|진호|음...}}


* {{|미침|회의에 참석한다}}
* {{|너는 미쳤다|회의에 참석한다}}
* {{ㅅㅁ|7.51|잠복한다}}
* {{ㅅㅁ|7.51|잠복한다}}
* {{ㅅㅁ|4475|기습한다}}
* {{ㅅㅁ|4475|기습한다}}
1,987번째 줄: 1,918번째 줄:
바깥에서 납치범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가 시작됐다.
바깥에서 납치범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가 시작됐다.


''자, 본부 명령에 따라 긴급 회의 개최하겠습니다. 현재 본부에서는 다른 지부와 연략이 전부 두절되었고 이곳만이 유일하게 연결된다고 합니다. 어제 구례 지부도 최소 21명 이상의 대원이 그 고등학생 2명에게 당했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자, 본부 명령에 따라 긴급 회의 개최하겠습니다. 현재 본부에서는 다른 지부와 연략이 전부 두절되었고 이곳만이 유일하게 연결된다고 합니다. 어제 구례 지부도 최소 21명 이상의 대원이 그 고등학생 2명에게 당했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이래서는 우리도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본부 지원을 받아서 대원 전체가 중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래서는 우리도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본부 지원을 받아서 대원 전체가 중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99번째 줄: 2,030번째 줄:


* {{ㅅㅁ|4476|열쇠를 가져간다}}
* {{ㅅㅁ|4476|열쇠를 가져간다}}
* {{ㅅㅁ|7.53|경비원에게 마취총을 쏜다}}
* {{ㅅㅁ|7.54|경비원에게 마취총을 쏜다}}
* {{|미침|소리를 빽 지른다}}
* {{|너는 미쳤다|소리를 빽 지른다}}
|7.53=아무래도 저 경비원부터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마취총에 탄창을 장전했다.
|7.54=아무래도 저 경비원부터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마취총에 탄창을 장전했다.


모 유명 추리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마취총은 목에 조준하면 아프지 않으면서도 가장 효과가 빠르다. 나는 총이 빗나가지 않도록 조심히 총을 겨눴다.
모 유명 추리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마취총은 목에 조준하면 아프지 않으면서도 가장 효과가 빠르다. 나는 총이 빗나가지 않도록 조심히 총을 겨눴다.
2,166번째 줄: 2,097번째 줄:
소회의실과 달리 이곳은 마감이 되지 않아 매우 칙칙한데... 일단 납치범들이 오기 전에 어디 숨을지부터 생각하자.
소회의실과 달리 이곳은 마감이 되지 않아 매우 칙칙한데... 일단 납치범들이 오기 전에 어디 숨을지부터 생각하자.


* {{|미침|납치범들에게 자기 몸을 자랑한다}}
* {{|너는 미쳤다|납치범들에게 자기 몸을 자랑한다}}
* {{ㅅㅁ|4478.1|책상 뒤에 숨는다}}
* {{ㅅㅁ|4478.1|책상 뒤에 숨는다}}
* {{ㅅㅁ|7.63|구석에 놓인 큰 박스 안에 숨는다}}
* {{ㅅㅁ|7.63|구석에 놓인 큰 박스 안에 숨는다}}
2,668번째 줄: 2,599번째 줄:
{{ㄷㅎ|진호|왜 그래?}}
{{ㄷㅎ|진호|왜 그래?}}


플래시가 비추는 한 구석으로 언뜻 사람의 발 같은 형상이 눈에 띄었다.
플래시가 비추는 한 구석으로 언뜻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었다.


뭐지? 아, 제발, 그건 아니겠지...
뭐지? 아, 제발...


아냐, 아닐 거야. 아니어야 만 해.
아냐, 아닐 거야. 아니어야만 해.


나는 그쪽을 향해 천천히 플래시를 비추었고, 이내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나는 그쪽을 향해 천천히 플래시를 비추었고, 이내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2,681번째 줄: 2,612번째 줄:
{{ㄷㅎ|진호|뭔데 그렇게... '''으아아!'''}}
{{ㄷㅎ|진호|뭔데 그렇게... '''으아아!'''}}


'''''{{색깔|내 손이 가리킨 그곳에는 끔찍한 모습으로 난도질된 시체들이 있었다.|Firebrick}}'''''
* {{ㅅㅁ|9.6|다음}}
|9.6=나와 진호 앞에는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든 끔찍한 광경이 드러나 있었다.
 
그것을 보고도 비위가 멀쩡할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게 분명하다.


* {{ㅅㅁ|9.6|다음}}
당연히 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9.6=그 모습을 보고도 비위가 멀쩡할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게 분명하다. 나와 진호는 우리 앞에 펼쳐진 끔찍한 광경에 대해 미처 분노도 하지 못한 채 속을 게워낼 수밖에 없었다.


{{ㄷㅎ|진호|우욱, 우웨엑! 켈록, 켈록...}}
{{ㄷㅎ|진호|우욱, 우웨엑! 켈록, 켈록...}}
2,690번째 줄: 2,623번째 줄:
{{ㄷㅎ|진호|으웨에엑! 아, 그럴 리가...}}
{{ㄷㅎ|진호|으웨에엑! 아, 그럴 리가...}}


나는 그제서야 불그죽죽한 혈흔이 방 안에 가득 튀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곳에 파리와 악취가 들끓던 이유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불그죽죽한 혈흔이 방 안에 가득 튀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곳에 파리와 악취가 들끓던 이유도 아주 명확해졌다.


{{ㄷㅎ|{{너}}|우우욱... 아, 먹은 거 다 게워내게 생겼네.}}
{{ㄷㅎ|{{너}}|우우욱... 아, 먹은 거 다 게워내게 생겼네.}}
2,711번째 줄: 2,646번째 줄:
'''''팟'''''
'''''팟'''''


아무래도 이 지하 시설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시체들이 있는 곳과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 지하 시설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아까 갔던 곳과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천장을 비춰보니 중간중간 형광등이 달려 있던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급하게 조명을 떼어 간 티가 역력했다.
천장을 비춰보니 중간중간 형광등이 달려 있던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급하게 조명을 떼어 간 티가 역력했다.


{{ㄷㅎ|{{너}}|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조명을 달아놓고 쓴 것 같아.}}
{{ㄷㅎ|{{너}}|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조명을 달아놓고 쓴 것 같아.}}
{{ㄷㅎ|진호|급하게 철거했나보네. 근데 왜 시체들은... 우욱...}}
{{ㄷㅎ|진호|급하게 철거했나보네. 근데 왜... 우욱...}}
{{ㄷㅎ|{{너}}|아까 그건 이제 그만 생각하자.}}
{{ㄷㅎ|{{너}}|그건 이제 그만 생각하자.}}


그렇게 진호를 진정시키며 얼마나 걸었을까, 우리는 이윽고 다른 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진호를 진정시키며 얼마나 걸었을까, 우리는 이윽고 다른 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2,790번째 줄: 2,725번째 줄:


* {{ㅅㅁ|4488|문으로 간다}}
* {{ㅅㅁ|4488|문으로 간다}}
* {{|미침|롱패딩을 왕창 껴입는다}}
* {{|너는 미쳤다|롱패딩을 왕창 껴입는다}}
* {{ㅅㅁ|10.2|옷장 안의 옷을 치운다}}
* {{ㅅㅁ|10.2|옷장 안의 옷을 치운다}}
|10.2=나는 옷장 안에 들어찬 롱패딩을 치우고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10.2=나는 옷장 안에 들어찬 롱패딩을 치우고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2,838번째 줄: 2,773번째 줄:


* {{ㅅㅁ|10.4|배관으로 올라간다}}
* {{ㅅㅁ|10.4|배관으로 올라간다}}
* {{금|시체들과 같이 잠들고 싶은가?}}
* {{금|이곳에서 영원히 잠들고 싶은가?}}
|10.4=전에 본 것들과는 달리 이 배관은 아주 말끔했다. 아무래도 납치범들이 평소에 자주 사용한 것 같았다.
|10.4=전에 본 것들과는 달리 이 배관은 아주 말끔했다. 아무래도 납치범들이 평소에 자주 사용한 것 같았다.


2,865번째 줄: 2,800번째 줄:
* {{ㅅㅁ|10.5|줍는다}}
* {{ㅅㅁ|10.5|줍는다}}
* {{ㅅㅁ|4490|줍지 않는다}}
* {{ㅅㅁ|4490|줍지 않는다}}
|10.5={{ㄷㅎ|{{너}}|우리가 지금 아무 무기도 없는 상황이니까... 이거라도 챙겨가자.}}
|10.5=그러고 보니 후라이팬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튼튼하다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다. 티타늄 합금이 들어가는 재질도 있으니...
 
{{ㄷㅎ|{{너}}|우리가 지금 아무 무기도 없는 상황이니까... 이거라도 챙겨가자.}}
{{ㄷㅎ|진호|오케이.}}
{{ㄷㅎ|진호|오케이.}}


3,182번째 줄: 3,119번째 줄:


* {{ㅅㅁ|11.5|다음}}
* {{ㅅㅁ|11.5|다음}}
|11.5={{#switch:{{#urlget:password}}1|1='''''철컹- 철컹-'''''
|11.5={{#switch:{{#urlget:number}}|74171='''''띠로리- 철컥-'''''


옥상으로 들어가는 문에 도어락이 채워져 있다.
됐다!


하,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옥상에 있던 저격수에게 다가갔다.


나는 저절로 다리가 풀려 버렸다.
그리고...


그런데 그 순간.
{{ㄷㅎ|{{너}}|받아라, 이 {{삐}}야!}}
{{ㄷㅎ|저격수|으아악!}}


국도+각목+등급 (교환법칙 5K)
'''''터엉-'''''


이상한 말이 적힌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 같은데...
저격수는 뒤통수에 혼신의 프라이팬 스윙을 맞고 제대로 기절했다.


빨리 풀어보자. 기회는 한번밖에 없다.
... 이제 진호에게 돌아가자.


{{입력 상자|number|number}}
* {{ㅅㅁ|11.6|다음}}
|741711='''''띠로리- 철컥-'''''
|#default='''''철컹- 철컹-'''''


됐다!
옥상으로 들어가는 문에 도어락이 채워져 있다.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옥상에 있던 저격수에게 다가갔다.
하,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그리고...
나는 저절로 다리가 풀려 버렸다.


{{ㄷㅎ|{{너}}|받아라, 이 {{삐}}야!}}
그런데 그 순간.
{{ㄷㅎ|저격수|으아악!}}


'''''터엉-'''''
국도+각목+등급 (교환법칙 5K)


저격수는 뒤통수에 혼신의 프라이팬 스윙을 맞고 제대로 기절했다.
이상한 말이 적힌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 같은데...


... 이제 진호에게 돌아가자.
빨리 풀어보자. 기회는 한번밖에 없다.


* {{ㅅㅁ|11.6|다음}}
{{입력 상자|number|number}}
|#default='''''(삐삐삐-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보안 시스템 가동.)'''''
}}
 
{{대화|{{너}}|아, 이런 {{삐}}!}}
 
비밀번호를 틀리자 벽에서 총이 튀어나와 발사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나는 그 총알들을 내 몸으로 온전히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헬멧과 방탄조끼가 있으니 괜찮다고? ...그건 저격수가 다리가 으스러진 채로 옥상 계단 입구에 쓰러진 나를 발견하기 전까지의 얘기다.
 
* {{ㅅㅁ|1|Restart}}}}
|11.6=천만다행으로, 진호는 총을 맞지 않고 이리저리 잘 피하고 있었다.
|11.6=천만다행으로, 진호는 총을 맞지 않고 이리저리 잘 피하고 있었다.


3,279번째 줄: 3,208번째 줄: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5=별다른 무기가 없었던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들한테 잡혀 바로 즉결 처형당했다. 우리의 복수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4445=별다른 무기가 없었던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들한테 잡혀 바로 즉결 처형당했다. 우리의 복수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5.1=나는 벽에 걸려있던 대구경 공기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4445.1=나는 벽에 걸려있던 대구경 공기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3,309번째 줄: 3,238번째 줄:
결국, 우리는 어이없는 착오 때문에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결국, 우리는 어이없는 착오 때문에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5.2=나는 탁자에 놓여있던 기관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4445.2=나는 탁자에 놓여있던 기관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3,336번째 줄: 3,265번째 줄:
결국,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총의 퀄리티 때문에 어이없이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결국,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총의 퀄리티 때문에 어이없이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6={{ㄷㅎ|{{너}}|이왕 납치범들을 처치한 김에, 바로 다른 아지트도 가 보자!}}
|4446={{ㄷㅎ|{{너}}|이왕 납치범들을 처치한 김에, 바로 다른 아지트도 가 보자!}}
{{ㄷㅎ|진호|그거 좋네. 아까 납치 장소에서 산탄총은 챙겼지?}}
{{ㄷㅎ|진호|그거 좋네. 아까 납치 장소에서 산탄총은 챙겼지?}}
3,353번째 줄: 3,282번째 줄:
{{크기|280%|''펑''}}
{{크기|280%|''펑''}}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7='''''...꼬르륵-'''''
|4447='''''...꼬르륵-'''''


3,365번째 줄: 3,294번째 줄:
그렇게 난 독극물이 첨가되어 있었던 야식을 즐겼고, 그 이후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난 독극물이 첨가되어 있었던 야식을 즐겼고, 그 이후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8.1=나무위키(...)의 덕후(...)스러운 문체(...)와 내용(...)을 버티기에 난 너무(...) 부족(...)했고, 결국 탈진(...)했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근데 요즘 나무위키에는 이런 거 다 사라졌잖아. 참 골룸하다
|4448.1=나는 나무위키에서 하릴없이 위키질을 하다가 납치범들을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후 나와 진호는 흔적도 없이 실종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8.2=디씨의 게시글들을 보며 디씨질을 시작한 나는 납치범들에게서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복수를 포기했다.
|4448.2=디씨의 게시글들을 보며 디씨질을 시작한 나는 납치범들에게서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복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디씨질의 영향으로 나는 재수를 하게 되었고, 그 사이 진호가 실종되면서 큰 우울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 또한 어느 날 납치되었다.
하지만 디씨질만 하염없이 하던 나는 결국 재수를 하게 되었고, 그 사이 진호가 실종되면서 큰 우울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 또한 어느 날 납치되었다.


그 이후는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
그 이후는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48.3=17번 국도 기행문을 보자 난 갑자기 17번 국도의 여러 명소들을 가고 싶어졌고, 그렇게 나는 다음 날 오전 17번 국도에서 납치범들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4448.3=17번 국도 기행문을 보자 난 갑자기 17번 국도의 여러 명소들을 가고 싶어졌고, 그렇게 나는 다음 날 오전 17번 국도에서 납치범들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3,392번째 줄: 3,323번째 줄:
{{ㄷㅎ|{{너}}|으아아악! 살려줘요오오오오...}}
{{ㄷㅎ|{{너}}|으아아악! 살려줘요오오오오...}}


이런, 납치범들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버린 듯 하다.
우리는 납치범들의 함정에 빠졌고, 산성 용액 속에서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우리가 빠진 곳은, 물 같은데...


손과 얼굴이 녹을 듯이 따갑다. 미칠 듯이 아프다.
* {{ㅅㅁ|1|Game Over}}
 
아무래도... 물이 아니라 염산... 아니, 이건 불산인가...? 암튼 그런 곳에 빠진 것 같다.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윽...
 
미안해.
 
''툭''
 
* {{ㅅㅁ|1|Restart}}
|4450=누군가가 뒤에서 나와 진호를 순식간에 밀쳤다.
|4450=누군가가 뒤에서 나와 진호를 순식간에 밀쳤다.


3,421번째 줄: 3,338번째 줄:
그래, 지금 우린 고농도 불산 통에 빠졌다.
그래, 지금 우린 고농도 불산 통에 빠졌다.


이런 곳에 빠진 이상,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 하다.
이런 곳에 빠진 이상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하다.


손과 얼굴이 녹을 듯이 따갑다. 미칠 듯이 아프다.
* {{ㅅㅁ|1|Game Over}}
 
위에서 점점 뚜껑이 닫힌다. 빛이 차단되고... 이제 내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윽. 미안해...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툭''
 
* {{ㅅㅁ|1|Restart}}
|4451='''''위잉- 위잉- 위잉-'''''
|4451='''''위잉- 위잉- 위잉-'''''


3,443번째 줄: 3,348번째 줄:
{{ㄷㅎ|{{너}}|일단 밖으로 나가자!}}
{{ㄷㅎ|{{너}}|일단 밖으로 나가자!}}


우리가 당긴 것은 다름아닌 '''경보 레버'''였고, 현란한 사이렌과 함께 납치범들은 우리를 찾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어느새 문은 닫혀 있었고 납치범들은 우리를 쉽게 찾아냈다.
우리가 당긴 것은 다름아닌 '''경보 레버'''였고, 현란한 사이렌과 함께 납치범들은 우리를 찾기 시작했다.


* {{ㅅㅁ|1|Restart}}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어느새 문은 닫혀 있었고 납치범들은 우리를 쉽게 찾아냈다.
 
* {{ㅅㅁ|1|Game Over}}
|4452=우리 차는 30여 분 정도를 모르는 도로에서 해메고 있었다. 도대체 여긴 어디야...?
|4452=우리 차는 30여 분 정도를 모르는 도로에서 해메고 있었다. 도대체 여긴 어디야...?


3,458번째 줄: 3,365번째 줄:
우리는 그렇게 생판 모르는 길로 빠져 한참을 달리다가 교통사고가 나 버렸다.
우리는 그렇게 생판 모르는 길로 빠져 한참을 달리다가 교통사고가 나 버렸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3=''~ 3시간 뒤 ~''
|4453=''~ 3시간 뒤 ~''


3,469번째 줄: 3,375번째 줄:
정체가 너무 심하게 지속되자, 우리는 무더위에 이성을 잃고 서로 싸우다가 가드레일을 받았다.
정체가 너무 심하게 지속되자, 우리는 무더위에 이성을 잃고 서로 싸우다가 가드레일을 받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4={{ㄷㅎ|진호|저기 뒤에 검은 마티즈들 뭐야?}}
|4454={{ㄷㅎ|진호|저기 뒤에 검은 마티즈들 뭐야?}}
{{ㄷㅎ|{{너}}|납치범들 아냐?!}}
{{ㄷㅎ|{{너}}|납치범들 아냐?!}}
3,475번째 줄: 3,381번째 줄:
우리는 관촌휴게소에서 나온 납치범들의 차에 순식간에 포위되었고, 금세 교통사고를 내며 우리 차는 폭발하였다. 우리가 빠져나올 틈도 없이, 우리 차는 순식간에 전소되었다.
우리는 관촌휴게소에서 나온 납치범들의 차에 순식간에 포위되었고, 금세 교통사고를 내며 우리 차는 폭발하였다. 우리가 빠져나올 틈도 없이, 우리 차는 순식간에 전소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5={{ㄷㅎ|진호|자, 들어간다. 하나, 둘... 셋!}}
|4455={{ㄷㅎ|진호|자, 들어간다. 하나, 둘... 셋!}}


3,484번째 줄: 3,390번째 줄:
우리들은 돌격의 기세로 아지트에 들이닥쳤으나, 들어가자마자 벌집이 되었다.
우리들은 돌격의 기세로 아지트에 들이닥쳤으나, 들어가자마자 벌집이 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6=내 인사에 납치범은 총알로 답변해주었다.
|4456=내 인사에 납치범은 총알로 답변해주었다.


...그러게 왜 클릭을 잘못 하셨나요.
...그러게 왜 클릭을 잘못 하셨나요.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7.1=건물은 완전히 폭파되어 무너졌다. 그러나 그곳에는 우리 또한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늦은 때였고, 결국 중상을 입었다.
|4457.1=건물은 완전히 폭파되어 무너졌다. 그러나 그곳에는 우리 또한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늦은 때였고, 결국 중상을 입었다.


퇴원한 지 며칠이 지난 후, 나는 야심한 밤 집에 들이닥친 강도에게 죽임을 당했고 진호 또한 같은 날 비슷한 이유로 같이 죽게 되었다.
퇴원한 지 며칠이 지난 후, 나는 야심한 밤 집에 들이닥친 강도에게 죽임을 당했고 진호 또한 같은 날 비슷한 이유로 같이 죽게 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7.2=낙하산이 펴졌지만, 후문에 있던 납치범의 관심을 끌 뿐이었다. 결국 우리는 낙하산을 뚫고 들어온 총알들에 맞아 즉사했다.
|4457.2=낙하산이 펴졌지만, 후문에 있던 납치범의 관심을 끌 뿐이었다. 결국 우리는 낙하산을 뚫고 들어온 총알들에 맞아 즉사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7.3=비상벨이 울리자 납치범들은 전부 2층으로 몰려왔다. 우리는 수십 명의 납치범들을 이길 수 없었고, 결국 총에 맞게 되었다.
|4457.3=비상벨이 울리자 납치범들은 전부 2층으로 몰려왔다. 우리는 수십 명의 납치범들을 이길 수 없었고, 결국 총에 맞게 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8.1='''''타당-'''''
|4458.1='''''타당-'''''


3,507번째 줄: 3,413번째 줄: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잔혹하게 살해된 뒤였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납치범에게 살해된 뒤였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8.2='''''타당-'''''
|4458.2='''''타당-'''''


3,516번째 줄: 3,422번째 줄: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잔혹하게 살해된 뒤였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납치범에게 살해된 뒤였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59=4층에는 기폭장치만이 가득할 뿐이었고, 내 눈은 순식간에 붉은 화염으로 가득 찼다.
|4459=4층에는 기폭장치만이 가득할 뿐이었고, 내 눈은 순식간에 붉은 화염으로 가득 찼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0=조금 꺼림칙하긴 했지만, 구례까지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17번 국도로 향했다.
|4460=조금 꺼림칙하긴 했지만, 구례까지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17번 국도로 향했다.


3,536번째 줄: 3,442번째 줄:
17번 국도에는 늘 납치범들이 상주하고 있단 점을 간과한 결과는 끔찍했다. 납치범들의 차는 우리 차를 포위하더니 양쪽에서 차를 들이받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차는 가드레일을 받으며 낭떠러지로 굴렀다.
17번 국도에는 늘 납치범들이 상주하고 있단 점을 간과한 결과는 끔찍했다. 납치범들의 차는 우리 차를 포위하더니 양쪽에서 차를 들이받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차는 가드레일을 받으며 낭떠러지로 굴렀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1=문은 잠겨 있지는 않았으나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듯 굉장히 뻑뻑하게 열렸다.
|4461=문은 잠겨 있지는 않았으나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듯 굉장히 뻑뻑하게 열렸다.


3,554번째 줄: 3,460번째 줄:
우리는 활활 타는 불구덩이 속에 빠져 버렸다.
우리는 활활 타는 불구덩이 속에 빠져 버렸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2=경비원을 죽이자 비상벨이 울렸고,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무참히 살해되었다.
|4462=경비원을 죽이자 비상벨이 울렸고,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무참히 살해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3=스프레이를 뿌려봤자 문은 꿈쩍하지도 않았고, 결국 우리는 경비원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았다.
|4463=스프레이를 뿌려봤자 문은 꿈쩍하지도 않았고, 결국 우리는 경비원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4=우리는 차 안으로 들어갔으나, 시동을 켜기 전 납치범들이 붙인 점착 폭탄이 폭발했다.
|4464=우리는 차 안으로 들어갔으나, 시동을 켜기 전 납치범들이 붙인 점착 폭탄이 폭발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5.1=일단 뛰어보자...!
|4465.1=일단 뛰어보자...!


3,573번째 줄: 3,479번째 줄:
우리는 하루종일 납치범들과 싸우느라 이미 지친 상태였고, 그 상태로 먼 곳에 가려다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우리는 하루종일 납치범들과 싸우느라 이미 지친 상태였고, 그 상태로 먼 곳에 가려다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5.2={{ㄷㅎ|진호|여기 들어가자.}}
|4465.2={{ㄷㅎ|진호|여기 들어가자.}}
{{ㄷㅎ|{{너}}|에이 씨, 잠겨 있잖아!}}
{{ㄷㅎ|{{너}}|에이 씨, 잠겨 있잖아!}}
3,579번째 줄: 3,485번째 줄:
하필 우리가 들어가려고 한 건물은 잠겨 있었고,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혀 버렸다.
하필 우리가 들어가려고 한 건물은 잠겨 있었고,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혀 버렸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6={{ㄷㅎ|{{너}}|일단 방법이 없어.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서 경찰에 도움을 청해 보자.}}
|4466={{ㄷㅎ|{{너}}|일단 방법이 없어.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서 경찰에 도움을 청해 보자.}}
{{ㄷㅎ|진호|오케이. 그럼 계단으로 천천히 내려가자.}}
{{ㄷㅎ|진호|오케이. 그럼 계단으로 천천히 내려가자.}}
3,643번째 줄: 3,549번째 줄: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6.2={{ㄷㅎ|{{너}}|안 되겠다, 저기 창문으로 빠져 나가자!}}
|4466.2={{ㄷㅎ|{{너}}|안 되겠다, 저기 창문으로 빠져 나가자!}}


3,677번째 줄: 3,583번째 줄: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7={{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4467={{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ㄷㅎ|진호|여기서 싸우자는 거야?}}
{{ㄷㅎ|진호|여기서 싸우자는 거야?}}
3,715번째 줄: 3,621번째 줄: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8={{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4468={{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ㄷㅎ|진호|세가 너무 많아. 어떻게 해치우려 그래?}}
{{ㄷㅎ|진호|세가 너무 많아. 어떻게 해치우려 그래?}}
3,754번째 줄: 3,660번째 줄:
'''''타다다다다...'''''
'''''타다다다다...'''''


.
{{빈줄|50px}}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69={{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4469={{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3,775번째 줄: 3,675번째 줄: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0=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납치범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우린 결국 그 총에 맞아 쓰러졌고, 납치범들은 조용히 우릴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
|4470=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납치범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우린 결국 그 총에 맞아 쓰러졌고, 납치범들은 조용히 우릴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1={{대화|{{너}}|잠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경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
|4471={{대화|{{너}}|잠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경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
{{대화|진호|오케이.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대화|진호|오케이.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3,799번째 줄: 3,699번째 줄:
|4471.1=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영웅처럼 멋지게 납치범들을 이겼... 다고 할 줄 알았지? 꿈 깨.
|4471.1=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영웅처럼 멋지게 납치범들을 이겼... 다고 할 줄 알았지? 꿈 깨.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2.1=그래, 저쪽으로 가면 또다른 통로가 나오겠지...!
|4472.1=그래, 저쪽으로 가면 또다른 통로가 나오겠지...!


3,813번째 줄: 3,713번째 줄:
어찌할 새도 없이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야 말았다.
어찌할 새도 없이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야 말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2.2={{ㄷㅎ|{{너}}|...이, 일단 나가자!}}
|4472.2={{ㄷㅎ|{{너}}|...이, 일단 나가자!}}


3,827번째 줄: 3,727번째 줄:
내가 진호를 잠깐 살피던 찰나 지상과 지하에서 납치범들이 동시에 몰려왔고, 나는 그들에게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내가 진호를 잠깐 살피던 찰나 지상과 지하에서 납치범들이 동시에 몰려왔고, 나는 그들에게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3={{ㄷㅎ|{{너}}|쿨럭, 쿨럭... 아무래도 더 이상 환풍구로 가는 건 무리야. 다시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
|4473={{ㄷㅎ|{{너}}|쿨럭, 쿨럭... 아무래도 더 이상 환풍구로 가는 건 무리야. 다시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
{{ㄷㅎ|진호|오케이.}}
{{ㄷㅎ|진호|오케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환풍 통로를 계속 걸을 수만은 없었다. 우리는 다시 지하 공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먼지를 뒤집어쓰며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환풍 통로를 계속 걸을 수만은 없었다. 우리는 다시 지하 공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환풍구 입구에 도달한 순간.
그렇게 환풍구 입구에 도달한 순간.
 
 
''드디어 나오셨네!''
''드디어 나오셨네!''
 
 
어, 이건 우리가 예상한 상황이 아닌데...
어, 이건 우리가 예상한 상황이 아닌데...
 
 
''빨리 잡아!''
''빨리 잡아!''
 
 
납치범들은 환풍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으아악...!
납치범들은 환풍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4='''''촤아악-'''''
|4474='''''촤아악-'''''
 
 
나는 문고리가 손에 잡히자 곧바로 문을 열어 제꼈다.
나는 문고리가 손에 잡히자 곧바로 문을 열어 제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앞에 보인 건...
그리고 그 순간 내 앞에 보인 건...
 
 
''뭐야?''
''뭐야?''
 
 
'''납치범들이었다.'''
'''납치범들이었다.'''
 
 
{{ㄷㅎ|{{너}}|자, 잠깐ㅁ...!}}
{{ㄷㅎ|{{너}}|자, 잠깐ㅁ...!}}
 
 
'''''타다다다다...'''''
'''''타다다다다...'''''
 
 
.
{{빈줄|50px}}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5={{ㄷㅎ|{{너}}|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납치범들이 여길 들어오면 곧바로 기습하자.}}
|4475={{ㄷㅎ|{{너}}|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납치범들이 여길 들어오면 곧바로 기습하자.}}
{{ㄷㅎ|진호|알겠어. 그렇게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가면 되겠지?}}
{{ㄷㅎ|진호|알겠어. 그렇게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가면 되겠지?}}
3,895번째 줄: 3,789번째 줄:
나는 필사적으로 진호를 부르려 했지만 눈앞이 흐릿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나는 필사적으로 진호를 부르려 했지만 눈앞이 흐릿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6=하필 열쇠는 집어들기 힘든 위치에 있다.
|4476=하필 열쇠는 집어들기 힘든 위치에 있다.


3,914번째 줄: 3,808번째 줄:
열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자, 경비원이 잠에서 깨어버렸다. 나는 황급히 마취총을 장전하려 했지만, 경비원이 한 발 먼저 움직이면서 나와 진호의 급소를 쏴 버렸다.
열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자, 경비원이 잠에서 깨어버렸다. 나는 황급히 마취총을 장전하려 했지만, 경비원이 한 발 먼저 움직이면서 나와 진호의 급소를 쏴 버렸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7=나와 진호는 온 힘을 다해 큰 경비실로 달렸지만 그곳에는 무장한 납치범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총알 샤워를 받았다.
|4477=나와 진호는 온 힘을 다해 큰 경비실로 달렸지만 그곳에는 무장한 납치범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총알 샤워를 받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8.1=나와 진호는 책상 뒤에 숨었지만, 이내 납치범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말았다.
|4478.1=나와 진호는 책상 뒤에 숨었지만, 이내 납치범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말았다.


그 이후 우리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이후 우리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78.2=우리는 기지를 발휘해 환풍구로 들어갔다. 아마 아까 들어갔던 그 환풍구의 반대편 끝인 것 같았다.
|4478.2=우리는 기지를 발휘해 환풍구로 들어갔다. 아마 아까 들어갔던 그 환풍구의 반대편 끝인 것 같았다.


3,931번째 줄: 3,825번째 줄:
우리가 환풍구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납치범들이 환풍구에 유독 기체를 집어넣어 버렸다.
우리가 환풍구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납치범들이 환풍구에 유독 기체를 집어넣어 버렸다.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 하다. 호흡기가 미칠 듯이 기침을 해댄다.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하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이제 내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머리가... 어질어질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윽. 미안해...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툭''
* {{ㅅㅁ|1|Game Over}}
 
* {{ㅅㅁ|1|Restart}}
|4479=우리는 본회의실로 들어온 납치범들을 잡으려 했지만, 수가 너무 많아 전부 처리하지 못했다.
|4479=우리는 본회의실로 들어온 납치범들을 잡으려 했지만, 수가 너무 많아 전부 처리하지 못했다.


그 뒤의 내용은 상상에 맡긴다.
그 뒤의 내용은 상상에 맡긴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0=우리는 재빨리 차에 탔고, 그대로 여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4480=우리는 재빨리 차에 탔고, 그대로 여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3,991번째 줄: 3,875번째 줄:
오늘 오후 1시경 순천시 OO사거리 인근에서 흰색 SUV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다 상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및 동승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지나가던 행인 1명과 상가 주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가 임의로 파손된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오늘 오후 1시경 순천시 OO사거리 인근에서 흰색 SUV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다 상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및 동승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지나가던 행인 1명과 상가 주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가 임의로 파손된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1=나는 본능적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4481=나는 본능적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4,010번째 줄: 3,894번째 줄:
우리 차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우리 차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2=진호 말대로 이곳이 납치범들의 본거지라면, 무모하게 달려들었다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4482=진호 말대로 이곳이 납치범들의 본거지라면, 무모하게 달려들었다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4,079번째 줄: 3,963번째 줄:
뭔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3={{ㄷㅎ|{{너}}|집을 좀 수색하려고 합니다. 유진호, 이 사람 잡아!}}
|4483={{ㄷㅎ|{{너}}|집을 좀 수색하려고 합니다. 유진호, 이 사람 잡아!}}
{{ㄷㅎ|유진호|할아버지는 잠시만 가만히 계세...}}
{{ㄷㅎ|유진호|할아버지는 잠시만 가만히 계세...}}
4,157번째 줄: 4,041번째 줄:
그 이후 나와 진호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이후 나와 진호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ㅅㅁ|1|Retart}}
* {{ㅅㅁ|1|Game Over}}
|4484.1='''''철컥- 철컥-''
|4484.1='''''철컥- 철컥-''


4,173번째 줄: 4,057번째 줄:
방탄조끼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총알 세례에 무력할 뿐이었다.
방탄조끼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총알 세례에 무력할 뿐이었다.


* {{ㅅㅁ|1|Retart}}
* {{ㅅㅁ|1|Game Over}}
|4484.2={{ㄷㅎ|{{너}}|에잇, 이거나 먹어라!}}
|4484.2={{ㄷㅎ|{{너}}|에잇, 이거나 먹어라!}}


4,234번째 줄: 4,118번째 줄: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5={{ㄷㅎ|{{너}}|안 되겠다, 차로 돌아가자.}}
|4485={{ㄷㅎ|{{너}}|안 되겠다, 차로 돌아가자.}}
{{ㄷㅎ|진호|알겠어. 차 안에 마취총 탄약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겠다...}}
{{ㄷㅎ|진호|알겠어. 차 안에 마취총 탄약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겠다...}}
4,304번째 줄: 4,188번째 줄:
''(삐릭) 목표 2인 전원 사살했습니다. 곧바로 VIP께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삐릭) 목표 2인 전원 사살했습니다. 곧바로 VIP께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5.2={{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4485.2={{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4,315번째 줄: 4,199번째 줄: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5.3={{ㄷㅎ|{{너}}|여길 빠져나가자!}}
|4485.3={{ㄷㅎ|{{너}}|여길 빠져나가자!}}


4,357번째 줄: 4,241번째 줄:
아까 봤던 스포츠카 엔진의 마티즈가 우리 차를 엄청난 속도로 들이받았고, 우리 차는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바닷속으로 추락했다.
아까 봤던 스포츠카 엔진의 마티즈가 우리 차를 엄청난 속도로 들이받았고, 우리 차는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바닷속으로 추락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5.32=나는 핸들을 꺾어 다리로 향했다.
|4485.32=나는 핸들을 꺾어 다리로 향했다.


4,390번째 줄: 4,274번째 줄:
''(삐리릭-) 목표 인원 2인 처리 완료했습니다. 이상.''
''(삐리릭-) 목표 인원 2인 처리 완료했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6=가만히 있으면 뭐 하나, 일단 열어서 확인해보자!
|4486=가만히 있으면 뭐 하나, 일단 열어서 확인해보자!


4,403번째 줄: 4,287번째 줄:
나와 진호는 그대로 {{주석|부비트랩|함정}}에 빠져 폭사했다.
나와 진호는 그대로 {{주석|부비트랩|함정}}에 빠져 폭사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7=우리는 재빨리 이 끔찍한 시설에서 빠져나가기로 생각했다.
|4487=우리는 재빨리 이 끔찍한 시설에서 빠져나가기로 생각했다.


4,431번째 줄: 4,315번째 줄:
나는 창문을 깬 순간 지하시설에 딸린 창문이 모순이라는 점을 직감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나와 진호는 폭발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나는 창문을 깬 순간 지하시설에 딸린 창문이 모순이라는 점을 직감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나와 진호는 폭발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8=나는 문으로 다가갔다.
|4488=나는 문으로 다가갔다.


4,456번째 줄: 4,340번째 줄:
이런, 그 문은 납치범들이 만들어 둔 함정이었고 나는 거기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이런, 그 문은 납치범들이 만들어 둔 함정이었고 나는 거기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89.1=우리는 환풍구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4489.1=우리는 환풍구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4,478번째 줄: 4,362번째 줄:
더 이상 살기엔 틀려먹은 거 같다.
더 이상 살기엔 틀려먹은 거 같다.


으윽. 미안해...
* {{ㅅㅁ|1|Game Over}}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툭''
 
* {{ㅅㅁ|1|Restart}}
|4489.2=우리는 문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4489.2=우리는 문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4,511번째 줄: 4,389번째 줄:
이런, 그 문은 납치범들이 만들어 둔 함정이었고 우리는 거기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이런, 그 문은 납치범들이 만들어 둔 함정이었고 우리는 거기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0={{ㄷㅎ|{{너}}|무겁기만 하고 딱히 필요한 것 같진 않아. 여기 두고 가자.}}
|4490={{ㄷㅎ|{{너}}|무겁기만 하고 딱히 필요한 것 같진 않아. 여기 두고 가자.}}
{{ㄷㅎ|진호|음... 알겠어.}}
{{ㄷㅎ|진호|음... 알겠어.}}
4,563번째 줄: 4,441번째 줄:
''(삐릭) 목표 2인 전원 사살했습니다. 곧바로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삐릭) 목표 2인 전원 사살했습니다. 곧바로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1=아무래도 유조차가 더 가까운 곳에 있으니 그곳으로 가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4491=아무래도 유조차가 더 가까운 곳에 있으니 그곳으로 가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4,585번째 줄: 4,463번째 줄:
  어제 저녁 여수시 돌산교차로 일대에서 유조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나, 현장에서 핏자국과 RPG 로켓 파편이 발견되어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 파악에...
  어제 저녁 여수시 돌산교차로 일대에서 유조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나, 현장에서 핏자국과 RPG 로켓 파편이 발견되어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 파악에...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2=프라이팬은 연이어 쏟아지는 납치범들의 총탄을 막기에 너무 작고 연약했다.
|4492=프라이팬은 연이어 쏟아지는 납치범들의 총탄을 막기에 너무 작고 연약했다.


결국 우리는 얼마 가지도 못한 채 총알 세례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결국 우리는 얼마 가지도 못한 채 총알 세례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3=친구를 팔아먹고 혼자 살아남으려 하다니 미친 게 분명하다.
|4493=친구를 팔아먹고 혼자 살아남으려 하다니 미친 게 분명하다.


우리는 그대로 납치범들의 저격총을 맞고 살해당했다.
우리는 그대로 납치범들의 저격총을 맞고 살해당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4=트럭이 컨테이너로 너무 세게 돌진하는 바람에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4494=트럭이 컨테이너로 너무 세게 돌진하는 바람에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안전벨트도 안 매고 있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즉사했다.
안전벨트도 안 매고 있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즉사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5=납치범들은 자신들이 공격당하자 나를 미친 듯이 저격하기 시작했다.
|4495=납치범들은 자신들이 공격당하자 나를 미친 듯이 저격하기 시작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총알 샤워에는 헬멧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총알 샤워에는 헬멧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6=다른 방법이 있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총알이 헬멧을 뚫고 들어왔다.
|4496=다른 방법이 있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총알이 헬멧을 뚫고 들어왔다.


당연히 죽었지, 머리를 맞았는데.
당연히 죽었지, 머리를 맞았는데.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7=나는 주차장으로 뛰어가다가 자동차에 치여 쓰러졌다.
|4497=나는 주차장으로 뛰어가다가 자동차에 치여 쓰러졌다.


그 이후 나와 진호를 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이후 나와 진호를 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4498=나는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선택했다.
|4498=나는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선택했다.


4,646번째 줄: 4,524번째 줄:
엘리베이터는 제대로 폭발하며 수직으로 추락했고, 나는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는 제대로 폭발하며 수직으로 추락했고, 나는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Game Over}}
}}
}}

2024년 8월 31일 (토) 20:41 기준 최신판

프롤로그

여수와 부산, 두 번의 납치는 내 삶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았다.

언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는 어느새 납치범들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더 이상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곳곳에 숨어 있는 납치범들을 직접 잡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들에 대한 복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