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편집 요약 없음
편집 요약 없음
 
(같은 사용자의 중간 판 11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2번째 줄: 2번째 줄:
|#default='''''프롤로그'''''
|#default='''''프롤로그'''''


여수 사건 이후 겨우 되찾은 일상은 부산에서 벌어진 납치에 의해 송두리째 흔들렸다.
여수와 부산, 두 번의 납치는 내 삶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았다.


다행스럽게도 19번 국도의 납치범 조직은 경찰에 의해 모두 검거됐지만, 방심하고 있다가는 언젠가 다시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 뻔했다.
언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는 어느새 납치범들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ㄷㅎ|{{너}}|'''꼭 납치범들을 모두 잡을 거야!'''}}
나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곳곳에 숨어 있는 납치범들을 직접 잡기로 결심했다.


나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납치범 소탕 준비에 들어갔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들에 대한 복수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
* {{ㅅㅁ|0.2|다음}}
|0.2=납치범들을 잡기 위한 준비 과정은 몇 년에 걸쳐 계속되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기르고, 사격을 연습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슬슬 준비가 마무리되어 간다고 생각하던 고등학교 3학년 시기,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 {{ㅅㅁ|0.2|다음}}
* {{ㅅㅁ|0.21|다음}}
|0.2=6월 모의평가를 치른 직후,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0.21=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우리 가족도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
근데 잠깐, 청주가 어디인가?


'''잠깐, 청주가 어디더라?'''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사는 곳이다.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있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그리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내가 청주로 온 것을 알게 된다면 납치범들이 날 다시 납치해 죽여버리려고 할 것은 뻔했다.
{{ㄷㅎ|{{너}}|납치범들은 내가 청주에 온 것을 반드시 알아챌 거야. 그리고... 나를 납치해 죽이려 하겠지.}}


내가 긴 시간 동안 준비해 오던 복수 계획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
{{ㄷㅎ|{{너}}|'''하지만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거야.'''}}


{{ㄷㅎ|{{너}}|그래, 지금이야!}}
나는 본격적으로 복수 계획 실행에 돌입했다.


SNS로 수소문한 끝에 진호와 연락이 닿았다. 여러 얘기가 오간 끝에 진호도 내 계획을 같이 하기로 했다.
* {{ㅅㅁ|0.22|다음}}
|0.22=이사 소식을 듣고 난 뒤 우선 진호를 찾았다.


진호와 나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그들의 습격을 기다렸다.
곧바로 연락이 닿았고, 그도 내 복수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진호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납치범들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 {{ㅅㅁ|0.3|다음}}
* {{ㅅㅁ|0.3|다음}}
|0.3=''~ 2021년 7월 XX일 밤 10시 30분경, 청주시 모처, {{#과와:{{너}}}} 유진호의 하굣길 ~''
|0.3=''~ 2021년 7월 모일 밤 10시, {{#과와:{{너}}}} 유진호의 하굣길 ~''


{{ㄷㅎ|진호|날도 더운데 같이 아이스크림이나 먹자.}}
{{ㄷㅎ|진호|날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먹자.}}
{{ㄷㅎ|{{너}}|, 네가 사주면... 으아아악!}}
{{ㄷㅎ|{{너}}|그래, 좋ㅇ... 으아아악!}}


''후욱''
''후욱''
45번째 줄: 51번째 줄:
'''''철퍼덕'''''
'''''철퍼덕'''''


방학식 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진호와 같이 집으로 가던 길.


갑자기 누군가가 나와 진호를 기절시켰고, 어딘가로 끌고 갔다.
갑자기 누군가가 나와 진호를 기절시켰고, 어딘가로 끌고 갔다.
56번째 줄: 62번째 줄:
|1=''팟''
|1=''팟''


정신이 들자마자 주머니 속을 뒤졌다.
정신이 들자마자 진호를 깨웠다.


곧바로 손에 조금 묵직한 물체가 잡혔다.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레이저다.
{{ㄷㅎ|진호|우리 납치된 거야?}}
{{ㄷㅎ|{{너}}|맞아.}}
{{ㄷㅎ|진호|그렇구나... 근데 말야.}}
{{ㄷㅎ|{{너}}|왜 그래?}}
{{ㄷㅎ|진호|뭔가 좀 섬뜩하지 않아? 잠깐, 여기는... 으아악!}}


그때 진호가 깼다. 기절했던 후유증 때문인지 머리를 문지르며 비몽사몽해 하고 있었다.
진호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채 몸을 떨었다.


{{ㄷㅎ|진호|으으... 우리 납치된 거지?}}
{{ㄷㅎ|{{너}}|갑자기 왜 그래?}}
{{ㄷㅎ|{{너}}|그래도 빨리 깼네. 납치된 거 맞아. ...왜 그래?}}
{{ㄷㅎ|진호|보면 몰라?! 으으아아아...}}
{{ㄷㅎ|진호|거기잖아! 으으아아아...}}


진호는 천천히 방을 둘러보더니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 납치에 대한 트라우마가 살아난 것 같았다.
나는 우선 진호를 진정시키며 주변을 살펴봤다. 진호가 겁에 질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는 최대한 진호를 진정시키며 주변을 살펴봤고, 진호가 겁에 질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ㄷㅎ|{{너}}|...여수.}}
{{ㄷㅎ|{{너}}|...여수.}}
{{ㄷㅎ|진호|흐그그극... 살려 줘, 제발... 으으으...}}
{{ㄷㅎ|{{너}}|유진호, 정신 차려! 여기서 죽고 싶은 거야?}}


{{노선번호|국도|17}}
{{노선번호|국도|17}}


각목과 작은 환풍구, 굳게 닫힌 철문과 17번 국도 문양까지. 영락없이 여수 때와 꼭 닮아 있었다. 까딱했으면 나도 진호처럼 겁에 질려 있었을지 모른다.
각목과 작은 환풍구, 굳게 닫힌 철문과 17번 국도 문양까지.
 
이 방의 모습은 영락없이 여수 때와 꼭 닮아 있었다.
 
까딱했으면 나도 진호처럼 겁에 질려 있었을지 모른다.
 
{{ㄷㅎ|진호|흐그그극... 이건 아니잖아... 으으으...}}
{{ㄷㅎ|{{너}}|유진호, 정신 차려! 죽고 싶은 거야?}}
 
진호는 그제서야 불안이 잦아든 듯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진호의 불안감이 잦아들 때까지 옆에서 묵묵히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ㄷㅎ|진호|...휴. 갖고 온 건 있어?}}


{{ㄷㅎ|{{너}}|유진호. 이젠 좀 괜찮아?}}
진호의 말을 듣고 주머니 속을 뒤져 보니 손에 조금 묵직한 물체가 잡혔다.
{{ㄷㅎ|진호|...아직 무섭긴 하지만, 아까보다는 정신이 좀 드네.}}
{{ㄷㅎ|{{너}}|고생했다.}}


이제 진짜 납치범들을 처리할 때가 된 것 같다. 진호는 방을 다시 한 번 둘러보며 무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호신용 레이저. 다행히 납치범들이 빼앗지 않았다.


{{ㄷㅎ|{{너}}|그럼 슬슬 공격을 해 볼까?}}
{{ㄷㅎ|{{너}}|레이저를 갖고 왔어.}}
{{ㄷㅎ|진호|그러자. 근데, 저거 CCTV 맞지...?}}
{{ㄷㅎ|진호|다행이네. 근데 저거 CCTV 맞지...?}}


진호의 말대로 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진호의 말대로 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보고 찾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떠나자.}}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보고 찾아오기 전에 빨리 여기서 나가자.}}
{{ㄷㅎ|진호|알겠어. 이제 뭘 할 거야?}}
{{ㄷㅎ|진호|어떻게 하려고?}}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 {{ㅅㅁ|1.1|레이저로 문을 지진다}}
* {{ㅅㅁ|1.1|레이저로 문을 지진다}}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1.1=그래, 시간도 없는데 얼른 이 방을 빠져나가자!
|1.1=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했다.


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했다.
'''''피융- 지지지지지지지직...'''''
 
'''''피융- 지지지지지지지지...''''


'''''쾅'''''
'''''쾅'''''
117번째 줄: 125번째 줄:
진호가 앞에 붙은 표지판을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진호가 앞에 붙은 표지판을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ㄷㅎ|진호|왼쪽은 납치범 본부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기고가 있다고 써져 있네.}}
{{ㄷㅎ|진호|왼쪽은 납치범 본부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기고가 있다고 적혀 있어.}}
 
{{ㄷㅎ|{{너}}|어디부터 가는 게 좋을까?}}
어디부터 가는 게 좋을까?


* {{ㅅㅁ|1.4|무기고로 간다}}
* {{ㅅㅁ|1.4|무기고로 간다}}
163번째 줄: 170번째 줄:
* {{ㅅㅁ|4445|문을 살펴본다}}
* {{ㅅㅁ|4445|문을 살펴본다}}
* {{ㅅㅁ|4445|전등을 살펴본다}}
* {{ㅅㅁ|4445|전등을 살펴본다}}
|1.4={{ㄷㅎ|진호|우리는 지금 딱히 쓸 만한 무기가 없어. 무기고에서 총이라도 챙겨가자.}}
|1.4={{ㄷㅎ|{{너}}|납치범들과 싸우려면 제대로 된 무기가 필요해. 무기고에 가자.}}
{{ㄷㅎ|{{너}}|그래, 가자.}}
{{ㄷㅎ|진호|알겠어.}}
 
우리는 별다른 방해 요소 없이 무기고에 들어올 수 있었다.


무기고 안은 어두웠다. 전등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켰다.
우리는 별다른 방해 없이 무기고 앞에 도착했다.


''팟''
{{ㄷㅎ|{{너}}|들어가자.}}


그런데 그 순간.
'''''드르륵...'''''


''왜애앵- 왜애앵-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왜애앵- 왜애앵-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ㄷㅎ|진호|걸린 거 같은데?}}
아뿔싸, 무기고의 문을 여는 순간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ㄷㅎ|{{너}}|하필 지금...!}}
 
아뿔싸,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납치범들이 이곳까지 달려오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ㄷㅎ|{{너}}|걸린 거 같은데?!}}
{{ㄷㅎ|진호|납치범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서둘러야 돼!}}
{{ㄷㅎ|{{너}}|유진호, 어떻게 할 거야?}}
{{ㄷㅎ|{{너}}|유진호, 어떻게 할 거야?}}
{{ㄷㅎ|진호|탄창은 내가 챙길 테니까 너는 총을 가져와!}}
{{ㄷㅎ|진호|탄창은 내가 챙길 테니까 너는 총을 가져와!}}


진호는 그 말을 하고서는 탄창을 챙기러 옆 방으로 달려갔다.
진호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탄창을 챙기러 옆 방으로 달려갔다.
 
...근데 이 많은 총 중에서 뭘 갖고 가지?


...근데 이 많은 총 중에서 뭘 가져가야 되지?
* {{ㅅㅁ|1.5|산탄총을 챙긴다}}
* {{ㅅㅁ|4445.1|공기총을 챙긴다}}
* {{ㅅㅁ|4445.2|기관총을 챙긴다}}
|1.5=나는 바닥에 놓여있던 산탄총 두 점을 챙겼다.


* {{ㅅㅁ|1.5|산탄총을 챙겨간다}}
곧바로 진호가 다가와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 {{ㅅㅁ|4445.1|공기총을 챙겨간다}}
* {{ㅅㅁ|4445.2|기관총을 챙겨간다}}
|1.5=나는 바닥에 놓여있던 산탄총 두 점을 챙겼다. 곧바로 진호가 다가와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ㄷㅎ|진호|산탄총을 챙겨왔네?}}
{{ㄷㅎ|진호|산탄총을 챙겨왔네?}}
{{ㄷㅎ|{{너}}|응, 아무래도...}}
{{ㄷㅎ|{{너}}|응, 아무래도...}}


''저 쪽이야! 빨리 잡아서 보내자고!''
''(우다다다-)''


그때 납치범들이 단체로 무기고를 향해 달려왔다.
그때 납치범들이 단체로 무기고 앞에 들이닥쳤다.


드디어 때가 된 것 같다.
드디어 때가 된 것 같다.


{{ㄷㅎ|{{너}}|이제 나가자!}}
{{ㄷㅎ|{{너}}|'''쏴!'''}}
{{ㄷㅎ|진호|달려!}}


우리는 무기고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를 잡으러 온 납치범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탕...'''''
211번째 줄: 216번째 줄:
''으얽! 흐아악! 어어윽...''
''으얽! 흐아악! 어어윽...''


한 번에 여러 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산탄총의 위력 덕분에 좁은 공간에 몰려 있던 납치범들은 한순간에 픽픽 쓰러졌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산탄총의 위력 덕분에 좁은 공간에 몰려 있던 납치범들은 순식간에 모두 처치되었다.


{{ㄷㅎ|진호|일단 이 정도면 다 맞춘 같은데?}}
{{ㄷㅎ|{{너}}|일단 이 정도면 모두 제압된 같아.}}
{{ㄷㅎ|{{너}}|그럼 총은 내려놓자.}}
{{ㄷㅎ|진호|이제 어떻게 할 거야?}}
 
우리가 쏜 건 어디까지나 마취총이다. 조금만 지체해도 납치범들이 다시 깨어날 수 있기에 곧바로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좋아, 그럼 이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ㅅㅁ|1.6|경찰에 신고한다}}
* {{ㅅㅁ|1.6|경찰에 신고한다}}
* {{ㅅㅁ|4444|밖으로 나간다}}
* {{ㅅㅁ|4444|밖으로 나간다}}
|1.6=경찰에 신고한 지 3분 정도가 지나자, 경찰 몇 명이 납치범 본부로 뛰쳐들어왔다. 경찰들은 우리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더니 납치범들의 손에 들린 무기를 보고는 곧바로 그들을 체포했다.
|1.6=경찰에 신고한 뒤 몇 분이 지나자, 경찰관 몇 명이 나와 진호를 찾아왔다.
 
경찰들은 우리에게 몇 가지를 물어보더니 납치범들의 손에 들린 무기를 보고는 곧바로 그들을 체포했다.


{{ㄷㅎ|진호|이렇게 신고식을 마쳤으니...}}
{{ㄷㅎ|진호|이렇게 신고식을 마쳤으니...}}
239번째 줄: 242번째 줄:
''철컥, 띠로리리-''
''철컥, 띠로리리-''


부모님께서 거실에 계셨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시면서도 다치지 않는 한 내 마음대로 하고 그 결과도 스스로 책임지라고 하셨다.
부모님께서 거실에 계셨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걱정하시면서도 네 선택이니 잘 해 보라고 하셨다.


오늘 온 도시가스 검침원이 좀 수상해 보였는데, 혹시 납치범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오늘 온 도시가스 검침원이 좀 수상해 보였는데, 혹시 납치범이 아니냐는 말도 해 주셨다.


지금 나는 막 씻은 후 거실에 나와 있다. 총을 쏴제끼고 와서 그런지 배가 조금 출출하다.
지금 나는 막 씻은 후 거실에 나와 있다. 배가 조금 출출하다.


* {{ㅅㅁ|2.2|인터넷을 켠다}}
* {{ㅅㅁ|2.2|인터넷을 켠다}}
* {{ㅅㅁ|4447|밥을 먹는다}}
* {{ㅅㅁ|4447|밥을 먹는다}}
|2.2=내 방에 들어왔다. 나는 납치범들의 아지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켰다. 검색창에 뭘 쳐야 할까?
|2.2=내 방에 들어와 인터넷을 켰다. 납치범들의 아지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데, 검색창에 뭘 쳐야 할까?


* {{ㅅㅁ|4448.1|'나무위키'를 친다}}
* {{ㅅㅁ|4448.1|'나무위키'를 친다}}
256번째 줄: 259번째 줄:


* {{ㅅㅁ|2.2|다시 고른다}}
* {{ㅅㅁ|2.2|다시 고른다}}
|2.3='17번 국도'를 쳐 봤다. 여러 글들이 보이지만 지금 내 눈에 띄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2.3='17번 국도'를 쳐 봤다. 여러 게시물이 눈에 들어온다.


뭘 볼까?
뭘 볼까?
263번째 줄: 266번째 줄:
* {{ㅅㅁ|4448.1|17번 국도 - 나무위키}}
* {{ㅅㅁ|4448.1|17번 국도 - 나무위키}}
* {{ㅅㅁ|4448.3|17번 국도 기행록 - 참 멋진 국도다}}
* {{ㅅㅁ|4448.3|17번 국도 기행록 - 참 멋진 국도다}}
* {{ㅅㅁ|4448.2|17번국도 근처 애들이 이상한 이유 - 디시인사이드}}
* {{ㅅㅁ|4448.2|17번국도는 도대체 뭐가있길래 - 디시인사이드}}
* {{ㅅㅁ|2.4|17번 국도 납치범,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백괴뉴스)}}
* {{ㅅㅁ|2.4|17번 국도 납치범,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팩트뉴스)}}
* {{ㅅㅁ|4448.3|17번 국도에서 겪은 일 : 여행하는 사람의 블로그}}
* {{ㅅㅁ|4448.3|17번 국도에서 겪은 일 : 여행하는 사람의 블로그}}
|2.4=17번 국도 납치범들과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굉장히 중요한 정보인 듯 하다.
|2.4=17번 국도 납치범들과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굉장히 중요한 정보인 듯 하다.
271번째 줄: 274번째 줄:
{{크기|150%|'''17번 국도 조직 일당,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크기|150%|'''17번 국도 조직 일당,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팩트뉴스={{삐}} 기자] 청주경찰서는 온갖 범죄 행위로 경찰의 속을 썩히던 17번 국도 연선의 범죄 조직들이 최근 세력을 확장하려는 조짐이 보여 경계를 요한다고 어제(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순천, 구례, 곡성, 남원 등 17번 국도 연선에서 납치, 도로 무단 점거, 협박, 총기 사용 등의 범법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몇 해 전 19번 국도 연선의 조직과 연계해 서울-대구-대전-부산을 장악하려는 노력이 실패하자 청주와 금산 인근으로 은신한 상태다. 또다른 관계자는 "조직에서 진천, 안성 지역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까지도 장악할 수 있다"며 "이들 조직이 청주 이북으로 북상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러 지부의 납치범들을 검거해 뿌리를 뽑을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팩트뉴스={{삐}} 기자] 경찰은 최근 17번 국도 연선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이 세력을 확장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해당 조직은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순천, 구례, 곡성, 남원 일대에서 납치, 살인, 협박 등의 강력 범죄를 저질러 왔다. 이들은 몇 해 전 19번 국도 연선의 조직 검거 이후 감시를 피해 청주와 금산 인근으로 은신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의 세력이 확장된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의 치안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이들 조직이 청주 이북으로 북상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조직의 소탕을 위해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러 지부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7번 국도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나는 진호에게 연락해 납치범들의 아지트 위치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했다.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7번 국도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나는 진호에게 연락해 납치범들의 아지트 위치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빈줄|500px}}
{{빈줄|500px}}
283번째 줄: 288번째 줄:


* {{ㅅㅁ|3|다음}}
* {{ㅅㅁ|3|다음}}
|3=새벽에 약속한 대로 집 앞 놀이터 벤치에서 진호와 만났다. 먼저 와 있던 진호는 날 발견하더니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3=집 앞 놀이터 벤치에서 진호와 만났다. 진호가 내게 자신의 핸드폰을 내밀었다.


{{ㄷㅎ|진호|오늘의 첫 번째 목표는 금산 아지트야.}}
{{ㄷㅎ|진호|오늘의 첫 번째 목표는 금산 아지트야.}}
315번째 줄: 320번째 줄:
|3.2=나는 진호의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라디오를 틀었다. 그런데 갑자기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3.2=나는 진호의 말을 쿨하게 무시하고 라디오를 틀었다. 그런데 갑자기 뉴스 속보가 흘러나왔다.


''...예, 최근 범죄행위를 벌이던 17번 국도 납치범 조직 일부가 체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금산 일대의 납치범들이 붙잡히면서 범죄조직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금산경찰서, 잠시 후에 연결해서...''
''최근 범죄행위를 벌이던 17번 국도 납치범 조직 일부가 체포되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속보입니다. 금산 일대의 납치범들이 붙잡히면서 범죄조직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ㄷㅎ|{{너}}|들었지?}}  
{{ㄷㅎ|{{너}}|들었지?}}  
350번째 줄: 355번째 줄:
{{ㄷㅎ|진호|뭐야, 저건...}}
{{ㄷㅎ|진호|뭐야, 저건...}}
{{ㄷㅎ|{{너}}|내 말이 맞지? 그냥 지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니깐.}}
{{ㄷㅎ|{{너}}|내 말이 맞지? 그냥 지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니깐.}}
{{ㄷㅎ|진호|그럼 이제 슬슬 갈까?}}
{{ㄷㅎ|진호|그럼 이제 가자.}}


* {{ㅅㅁ|3.4|아지트로 간다}}
* {{ㅅㅁ|3.4|아지트로 간다}}
379번째 줄: 384번째 줄:


{{ㄷㅎ|{{너}}|우선 여기 있는 이 레버라도 당겨 보자.}}
{{ㄷㅎ|{{너}}|우선 여기 있는 이 레버라도 당겨 보자.}}
{{ㄷㅎ|진호|근데, 레버가 두 개잖아...!}}
{{ㄷㅎ|진호|근데, 레버가 두 개야.}}


나와 진호 앞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고 어떠한 표지판도 없다. 뭘 내려야 시간을 벌 수 있을까...?
나와 진호 앞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고 어떠한 표지판도 없다. 뭘 내려야 시간을 벌 수 있을까...?
406번째 줄: 411번째 줄:
* {{ㅅㅁ|3.6|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남원으로 간다}}
* {{ㅅㅁ|3.6|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남원으로 간다}}
* {{ㅅㅁ|4450|바로 남원으로 간다}}
* {{ㅅㅁ|4450|바로 남원으로 간다}}
|3.6=납치범들은 우리의 신고로 온 경찰에 별달리 저항하지 못하고 바로 체포됐다. 우리는 곧바로 다음 납치범을 잡으러 남원으로 출발했다.
|3.6=납치범들은 우리의 신고로 온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우리는 다음 납치범을 잡으러 남원으로 출발했다.


{{ㄷㅎ|진호|일단 근처에 있는 남청주IC로 가자.}}
{{ㄷㅎ|진호|일단 근처에 있는 남청주IC로 가자.}}
582번째 줄: 587번째 줄:
'''''부아아아아앙-'''''
'''''부아아아아앙-'''''


내 차는 빠르게 오수휴게소를 빠져나갔고, 적어도 40여 대 정도는 돼 보이는 납치범들의 차가 우리 뒤를 쫓았다. 조금만 잘못된다면 바로 납치범들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그나마 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는 게 다행이었다.
내 차는 빠르게 오수휴게소를 빠져나갔고, 적어도 40여 대 정도는 돼 보이는 납치범들의 차가 우리 뒤를 쫓았다. 조금만 잘못된다면 바로 납치범들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ㄷㅎ|{{너}}|제대로 똥 밟았네. 에라이...}}
{{ㄷㅎ|진호|납치범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야!}}
{{ㄷㅎ|진호|납치범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야!}}
{{ㄷㅎ|{{너}}|일단 다음 휴게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저 차들을 해치워야 돼. 지금부터 진짜 세게 달릴 테니까, 손잡이 꽉 잡고 있어!}}
{{ㄷㅎ|{{너}}|일단 다음 휴게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저 차들을 해치워야 돼. 지금부터 진짜 세게 달릴 테니까, 손잡이 꽉 잡고 있어!}}


진호가 내게 반문하기도 전에, 나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악셀을 밟았다. 엔진의 고주파음이 슬슬 귀를 찌르기 시작한다.
진호가 내게 반문하기도 전에, 나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악셀을 밟았다.


{{ㄷㅎ|진호|잠깐ㅁ...}}
{{ㄷㅎ|진호|잠깐ㅁ...}}
594번째 줄: 598번째 줄:
'''''부아아아... (굉음)'''''
'''''부아아아... (굉음)'''''


하지만 백미러에는 여전히 납치범들의 차가 뒤따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더 빨리 달려야 했다.
백미러에는 여전히 납치범들의 차가 뒤따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더 빨리 달려야 했다.


{{ㄷㅎ|진호|야, 운전 좀 살살 ㅎ...}}
{{ㄷㅎ|진호|야, 운전 좀 살살 ㅎ...}}
615번째 줄: 619번째 줄: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나서야 납치범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는 납치범들이 백미러 안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줄였다.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나서야 납치범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는 납치범들이 백미러 안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줄였다.


잠깐 시선을 돌리니, 진호는 조수석에서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아마 방금 전까지 제발 살려달라면서 안전벨트를 잡고 고함을 질렀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납치범보다 내 운전이 더 무섭게 느껴졌을 수도...
잠깐 시선을 돌리니, 진호는 조수석에서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방금 전까지 제발 살려달라면서 안전벨트를 잡고 고함을 질렀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납치범보다 내 운전이 더 무섭게 느껴졌을 수도...


나는 경찰에 납치범들이 내 차를 쫓아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나는 경찰에 납치범들이 내 차를 쫓아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 {{ㅅㅁ|4.32|다음}}
* {{ㅅㅁ|4.32|다음}}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저도 지금 과속을 좀 해서...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632번째 줄: 636번째 줄:
{{ㄷㅎ|{{너}}|좀 조용히 해 봐! 신고하고 있는데...}}
{{ㄷㅎ|{{너}}|좀 조용히 해 봐! 신고하고 있는데...}}


''예, 일단 지금 경찰 출동 중이니까 걱정 마시고요. 조금 있으면 오수휴게소가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예, 일단 지금 경찰이 출동 중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조금 있으면 오수휴게소가 나오는데, 거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ㄷㅎ|{{너}}|네, 감사합니다.}}
{{ㄷㅎ|{{너}}|네, 감사합니다.}}
{{ㄷㅎ|진호|너 진짜 난폭운전 좀 하지 마! 사고 났으면 우리 둘 다 즉사였ㅇ...}}
{{ㄷㅎ|진호|너 진짜 어쩌려고 그래! 사고 났으면 우리 둘 다 즉사였ㅇ...}}


''피슝- '''탕!'''''
''피슝- '''탕!'''''
694번째 줄: 698번째 줄:
* {{ㅅㅁ|4452|직진}}
* {{ㅅㅁ|4452|직진}}
* {{ㅅㅁ|5|우측 방향}}
* {{ㅅㅁ|5|우측 방향}}
|5=북남원IC에서 나와 10분 정도를 더 달려 남원 아지트 자리에 도착했다. 담벼락이 조금 낡은 것을 빼고는 아주 평범한 창고처럼 생겼다.
|5=북남원IC에서 나와 10분 정도를 더 달려 남원 아지트가 있다는 곳에 도착했다.


{{ㄷㅎ|{{너}}|전혀 아지트처럼 안 보이는데? 그냥 창고 아냐?}}
{{ㄷㅎ|{{너}}|전혀 아지트처럼 안 보이는데? 그냥 1층짜리 창고 아냐?}}
{{ㄷㅎ|진호|나도 몰라. 주소만 보고 온 거니까...}}
{{ㄷㅎ|진호|나도 몰라. 주소만 보고 온 거니까...}}
{{ㄷㅎ|{{너}}|일단 들어가자.}}
{{ㄷㅎ|{{너}}|일단 들어가자.}}


* {{ㅅㅁ|5.01|다음}}
* {{ㅅㅁ|5.01|다음}}
|5.01=아지트 앞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며칠 전에 남원을 중심으로 폭우가 왔었다는데, 그 흔적 같았다.
|5.01=아지트 앞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장마철에 내린 빗물이 고인 것 같았다.
 
아지트는 꽤 좁은 것 같다. 비닐하우스와 그 옆에 있는 평범한 1층짜리 창고가 전부다.


{{ㄷㅎ|{{너}}|묘하게 인기척이 없어...}}
{{ㄷㅎ|{{너}}|묘하게 인기척이 없어...}}
715번째 줄: 717번째 줄:


{{ㄷㅎ|{{너}}|바로 옆에 있는 거 같은데...?}}
{{ㄷㅎ|{{너}}|바로 옆에 있는 거 같은데...?}}
{{ㄷㅎ|진호|그러니깐 말이야. 조심하자.}}
{{ㄷㅎ|진호|조심하자.}}


'''''바스락'''''
'''''바스락'''''
753번째 줄: 755번째 줄:
{{대화|{{너}}|응. 그걸 어떻게 하려고?}}
{{대화|{{너}}|응. 그걸 어떻게 하려고?}}
{{대화|진호|내가 휴대폰으로 소리를 내서 적들을 물웅덩이 쪽으로 오게 할게. 그러면 네가 거기다가 전선을 연결해서 전류를 흘려보내. 저쪽에 발전기도 있어.}}
{{대화|진호|내가 휴대폰으로 소리를 내서 적들을 물웅덩이 쪽으로 오게 할게. 그러면 네가 거기다가 전선을 연결해서 전류를 흘려보내. 저쪽에 발전기도 있어.}}
 
{{ㄷㅎ|{{너}}|그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좀 할만 한 작전이 나왔네. 그럼 실행을 해 볼까...?


* {{ㅅㅁ|5.1|실행하기}}
* {{ㅅㅁ|5.1|실행하기}}
770번째 줄: 771번째 줄:
납치범이 물웅덩이에 발을 담그자마자 진호는 나에게 수신호를 주었고, 나는 바로 발전기를 틀었다. 효과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납치범이 물웅덩이에 발을 담그자마자 진호는 나에게 수신호를 주었고, 나는 바로 발전기를 틀었다. 효과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치지지지즈즈즈즈즈...''''
'''파지직-'''


''끄아아악!''
''끄아아악!''
893번째 줄: 894번째 줄:
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빨간 버튼: 건물 폭발
* 빨간 버튼: 건물 폭발
노란 버튼: 건물 1층 폐쇄
* 노란 버튼: 건물 1층 폐쇄
초록 버튼: 비상벨 울리기
* 초록 버튼: 비상벨 울리기
파란 버튼: 낙하산 작동
* 파란 버튼: 낙하산 작동


무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무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924번째 줄: 925번째 줄:
{{ㄷㅎ|진호|빨리 신고 안 하고 뭐해!}}
{{ㄷㅎ|진호|빨리 신고 안 하고 뭐해!}}
{{ㄷㅎ|{{너}}|여기 쪽지가 있어서... 네가 신고 좀 해 줘.}}
{{ㄷㅎ|{{너}}|여기 쪽지가 있어서... 네가 신고 좀 해 줘.}}
{{ㄷㅎ|진호|항상 귀찮은 일은 나한테 떠맡기네. 이런...}}
{{ㄷㅎ|진호|항상 귀찮은 일은 나한테 떠맡기네...}}


진호가 신고를 하는 사이, 나는 쪽지를 읽어 보았다. 간단한 암호인 듯 했다.
진호가 신고를 하는 사이, 나는 쪽지를 읽어 보았다. 간단한 암호인 듯 했다.


우갇제리혀발는있도삼습와층니줘에다요
* 우갇제리혀발는있도삼습와층니줘에다요
 


대충 '우리가 3층에 갇혀 있으니 제발 와서 구해달라'는 내용 같은데... 잠깐, 그럼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잠깐, 그럼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ㄷㅎ|{{너}}|말도 안돼... 우리 말고도 납치된 사람이 또 있었다니!}}


'''''탁탁탁탁...'''''
'''''탁탁탁탁...'''''
939번째 줄: 937번째 줄:
나는 주저없이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진호가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주저없이 바로 3층으로 올라갔다. 진호가 당황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ㄷㅎ|진호|그럼 몇 분 안에 오실 수 있ㄴ... 야, 지금 어디 가!}}
{{ㄷㅎ|진호|그럼 몇 분 안에 오실 수 있ㄴ... 야, 어디 가!}}
{{ㄷㅎ|{{너}}|여기 위에 사람들이 갇혀 있어!}}
{{ㄷㅎ|{{너}}|여기 위에 사람들이 갇혀 있어!}}
{{ㄷㅎ|진호|...혹시 함정이면 어쩌려고?}}
{{ㄷㅎ|진호|...혹시 함정이면 어쩌려고?}}
{{ㄷㅎ|{{너}}|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진호의 말을 {{괴|무심한 듯 시크}}하게 씹을지, 아니면 말을 들어보고 결정할지 정해보자.
진호의 말을 {{괴|무심한 듯 시크}}하게 씹을지, 아니면 말을 들어보고 결정할지 정해보자.
971번째 줄: 968번째 줄:
|5.451={{ㄷㅎ|{{너}}|'''에라, 모르겠다!''' 어디야, 어디 갇혀 있어?!}}
|5.451={{ㄷㅎ|{{너}}|'''에라, 모르겠다!''' 어디야, 어디 갇혀 있어?!}}


육중한 3층 문을 열어제꼈다. 그러나, 3층에는 온갖 기물들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육중한 3층 문을 열어제끼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3층에는 온갖 기물들만이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ㄷㅎ|진호|아무 것도 없잖아...}}
{{ㄷㅎ|진호|아무 것도 없잖아...}}
984번째 줄: 981번째 줄:
{{ㄷㅎ|진호|아냐,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순 없어!}}
{{ㄷㅎ|진호|아냐,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순 없어!}}


그렇게 우리가 한참 공포에 빠지고 있었을 때, 우리가 올라온 쪽과 반대쪽의 계단에서 남자 한 명이 천천히 올라왔다.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납치범이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공포에 휩싸였다.
그때, 우리가 올라온 쪽과 반대쪽의 계단에서 남자 한 명이 천천히 올라왔다.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납치범이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공포에 휩싸였다.


{{ㄷㅎ|납치범|3분 안에 처치해주지.}}
{{ㄷㅎ|납치범|3분 안에 처치해주지.}}
991번째 줄: 988번째 줄:
'''''타다당-'''''
'''''타다당-'''''


진호는 놀랐는지 바로 총을 쐈지만, 납치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서는 우리에게 손가락 욕을 하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진호는 놀랐는지 바로 총을 쐈지만, 납치범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서는 우리에게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ㄷㅎ|납치범|이거 방탄조끼야, 이 {{삐|새끼}}들아!}}
{{ㄷㅎ|납치범|이거 방탄조끼다, 이 {{삐|새끼}}들아!}}


납치범은 우리에게 다가오며 총을 쏘기 시작했다. 나는 주변의 기물을 이용해 날아오는 총알을 막기 시작했다.
납치범은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나는 주변의 기물을 이용해 날아오는 총알을 막았다.


{{ㄷㅎ|{{너}}|야, 유진호! 정신 차려, 이 {{삐|개새끼}}야!}}
{{ㄷㅎ|{{너}}|야, 유진호! 피해!}}
{{ㄷㅎ|진호|아, 알겠ㅇ...}}


''투다다다다...''
''투다다다다...''
1,004번째 줄: 1,000번째 줄:
{{ㄷㅎ|진호|으아아악!}}
{{ㄷㅎ|진호|으아아악!}}


나는 진호에게 주머니에서 꺼낸 레이저 포인터를 건넸다. 납치범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진호에게 레이저 포인터를 건넸다. 납치범은 계속 총을 쏘며 다가오고 있었다.


{{ㄷㅎ|{{너}}|유진호! 너 이 레이저로 빨리 문 뚫어.}}
{{ㄷㅎ|{{너}}|유진호! 너 이 레이저로 빨리 문 뚫어.}}
{{ㄷㅎ|진호|뭐... 뭐?}}
{{ㄷㅎ|진호|뭐... 뭐?}}
{{ㄷㅎ|{{너}}|뭐해, 빨리 뚫으라고!}}
{{ㄷㅎ|{{너}}|못 들었어? 빨리 뚫으라고!}}


진호는 레이저를 받으면서 나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을 넘겨주었다. 마취총이 아닌 진짜 총알이 들어 있었는데, 남은 총알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재빨리 납치범에게 총을 쏘면서 납치범에게 대응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진호는 레이저를 받으면서 나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을 넘겨주었다. 마취총이 아닌 진짜 총알이 들어 있었는데, 남은 총알이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재빨리 납치범에게 대응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타다당-'''''
'''''타다당-'''''
1,016번째 줄: 1,012번째 줄:
''탕! 탕!''
''탕! 탕!''


납치범은 가소롭다는 듯 내 머리 바로 옆으로 총을 쐈다. 으아, 살려줘...!
내 머리 바로 옆으로 총알이 지나갔다. 으아, 살려줘...!


{{ㄷㅎ|납치범|그런 허술한 레이저에 문이 뚫릴 것 같아? 좋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면...}}
{{ㄷㅎ|납치범|그런 허술한 레이저에 문이 뚫릴 것 같아? 좋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면...}}


납치범은 총을 집어넣고 칼을 꺼내려 했다. 그 덕분에 아주, 아주 잠깐이지만 총을 쏠 기회가 생겼다. 조금이라도 잘못 쏘는 순간 우리는 이대로 죽을 운명이다. 남은 총알은 두 발 뿐.
납치범은 총을 집어넣고 칼을 꺼내려 했다. 그 덕분에 아주, 아주 잠깐이지만 공격 기회가 생겼다. 조금이라도 잘못 쏘는 순간 우리는 이대로 죽을 운명이다. 남은 총알은 두 발 뿐.


자,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어느 곳에 총을 쏴야 할까?
자, 어느 곳에 총을 쏴야 할까?


* {{ㅅㅁ|4458.1|납치범의 손을 쏜다}}
* {{ㅅㅁ|4458.1|납치범의 손을 쏜다}}
1,033번째 줄: 1,029번째 줄:
{{ㄷㅎ|납치범|으아아악...!}}
{{ㄷㅎ|납치범|으아아악...!}}


운이 좋게도 내 총알은 납치범의 손가락과 급소에 적중했고, 납치범은 괴성을 지르며 쓰러졌다. 때마침 출동한 경찰도 3층으로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내 총알은 납치범의 손가락과 급소에 적중했고, 납치범은 괴성을 지르며 쓰러졌다. 때마침 경찰이 3층으로 올라왔다.


{{ㄷㅎ|경찰|총하고 칼 내려! 자, 빨리 제압하세요.}}
{{ㄷㅎ|경찰|당장 총하고 칼 버려!}}
{{ㄷㅎ|납치범|이 {{삐|새끼}}들, 언제 이렇게 큰 거야... 으아아앍!}}
{{ㄷㅎ|납치범|이 {{삐|새끼}}들, 언제 이렇게... 으아아앍!}}


경찰들이 찾아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밑으로 끌고 갔다. 나는 3층을 막 나가려던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경찰들이 찾아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밑으로 끌고 갔다. 나는 3층을 막 나가려던 경찰관에게 다가갔다.
1,051번째 줄: 1,047번째 줄:
{{ㄷㅎ|진호|...뚫렸다!}}
{{ㄷㅎ|진호|...뚫렸다!}}


아, 진호가 있었지...! 구멍을 뚫고 있으라고 하길 참 잘한 것 같다.
마침 그때 진호가 문에 구멍을 내는 데 성공했다.


{{ㄷㅎ|경찰관|저 구멍으로 나가세요!}}
{{ㄷㅎ|경찰관|저 구멍으로 나가세요!}}
1,131번째 줄: 1,127번째 줄:
{{ㄷㅎ|{{너}}|...아니에요. 저희가 더 감사하죠.}}
{{ㄷㅎ|{{너}}|...아니에요. 저희가 더 감사하죠.}}
{{ㄷㅎ|경찰|음... 바로 다음 곳으로 갈 거야? 이제 곧 저녁인데.}}
{{ㄷㅎ|경찰|음... 바로 다음 곳으로 갈 거야? 이제 곧 저녁인데.}}
{{ㄷㅎ|진호|어쩔 수 없죠. 뭐, 구례는 바로 옆 동네니까...}}
{{ㄷㅎ|진호|어쩔 수 없죠. 그래도 구례는 바로 옆 동네니까...}}
{{ㄷㅎ|경찰|힘들지 않아? 이왕이면 여기에서 좀 쉬다 가지.}}
{{ㄷㅎ|경찰|힘들지 않아? 이왕이면 여기에서 좀 쉬다 가지.}}
{{ㄷㅎ|{{너}}|하하... 네. 식사라도 하고 갈까요, 그럼?}}
{{ㄷㅎ|{{너}}|하하... 네. 식사라도 하고 갈까요, 그럼?}}
{{ㄷㅎ|경찰|경찰서 근처에 초계국수 집이 있는데 한 번 가봐. 완전 맛집이야.}}
{{ㄷㅎ|경찰|경찰서 근처에 초계국수 집이 있는데 한 번 가봐. 완전 맛집이야.}}


...이 와중에 맛집을 알려준다니. 나와 진호는 순간 웃음을 자아냈다.
...이 혼란한 와중에 맛집 추천이라니.


{{ㄷㅎ|경찰관|난 빨리 복귀해야 돼서, 이만 갈게.}}
{{ㄷㅎ|경찰관|난 빨리 복귀해야 돼서, 이만 갈게.}}
{{ㄷㅎ|진호|수고하세요!}}
{{ㄷㅎ|진호|수고하세요!}}


...한여름에 폭발 열기까지 받아 더운 데다가, 배고프기까지 하다. 일단 초계국수를 빨리 먹고 오늘의 마지막 결전지가 될 구례 아지트로 향해야 할 것 같다.
한여름에 폭발 열기까지 받아 덥기도 하고, 무엇보다 배가 고팠다. 우리는 초계국수집으로 향했다.


* {{ㅅㅁ|6|다음}}
* {{ㅅㅁ|6|다음}}
1,195번째 줄: 1,191번째 줄:


* {{ㅅㅁ|6.2|다음}}
* {{ㅅㅁ|6.2|다음}}
|6.2={{부제목2|{{ㅅㅁ|6.21|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색=black}}}}
|6.2=1시간 정도를 달려 구례읍에 있는 또다른 아지트에 도착했다.
1시간 정도를 달려 구례읍에 있는 또다른 아지트에 도착했다.


아지트는 마당이 있는 2층짜리 낡은 건물이다. 주변에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데 정말 간도 크다...
아지트는 마당이 있는 2층짜리 낡은 건물이다. 주변에 경찰서를 비롯한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데 정말 간도 크다...
1,202번째 줄: 1,197번째 줄:
건물 왼편으로 슬쩍 보이는 좁은 문이 아지트의 유일한 입구인 것 같다.
건물 왼편으로 슬쩍 보이는 좁은 문이 아지트의 유일한 입구인 것 같다.


{{ㄷㅎ|{{너}}|아지트 입구는 저기 하나인 것 같은데...}}
{{ㄷㅎ|{{너}}|아지트 입구는 저기 하나인 것 같아.}}
{{ㄷㅎ|진호|아니, 내가 봤을 땐 분명 함정이야.}}
{{ㄷㅎ|진호|아니, 내가 봤을 땐 분명 함정이야.}}
{{ㄷㅎ|{{너}}|그럼 다른 통로를 찾아보자.}}
{{ㄷㅎ|{{너}}|음... 그럼 다른 통로를 찾아보자.}}


비밀 통로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과연 {{ㅅㅁ|6.21|비밀 통로|색=black}}가 있을까?
 
...아니, 그냥 없는 건가?


* {{ㅅㅁ|4461|문으로 들어가기}}
* {{ㅅㅁ|4461|문으로 들어가기}}
* {{금|잘 찾아 보세요.}}
* {{금|잘 찾아 보세요.}}
|6.21=마당 앞쪽에 놓인 큼지막한 표지판을 치우자 구덩이가 보였다. 비밀 통로인 듯하다.
|6.21=마당 앞쪽에 놓인 큼지막한 표지판을 치우자 구덩이가 보였다.


{{ㄷㅎ|진호|여기로 들어가야겠지?}}
{{ㄷㅎ|진호|여기가 비밀 통로인가 봐.}}
{{ㄷㅎ|{{너}}|가 보자.}}
{{ㄷㅎ|{{너}}|들어가야겠지?}}


.
.
1,225번째 줄: 1,218번째 줄:
비밀 통로는 꽤나 넓었고, 예상과 달리 특별한 보안 장치는 없었다.
비밀 통로는 꽤나 넓었고, 예상과 달리 특별한 보안 장치는 없었다.


{{ㄷㅎ|{{너}}|생각했던 대로네. 여수 쪽으로 사람이 전부 빠져나갔어.}}
{{ㄷㅎ|{{너}}|여수 쪽으로 사람이 전부 빠져나간 것 같아.}}
{{ㄷㅎ|진호|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을 텐데...}}
{{ㄷㅎ|진호|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을 텐데...}}


걸어가다 보니, 통로 끝에서 한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비원인 듯했다.
우리는 통로 중간에서 한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ㄷㅎ|진호|...누군가가 자고 있어.}}
{{ㄷㅎ|진호|...누군가가 자고 있어. 경비원인가?}}
{{ㄷㅎ|{{너}}|쉿! 일단 먼저 신고부터 하자. 예감이 불길해.}}
{{ㄷㅎ|{{너}}|일단 신고부터 하자. 아무래도 예감이 불길해.}}


그때, 경비원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경비원이 곧 깰 것 같아 보인다. 이놈의 운빨이 또 말썽이야...
그때, 경비원이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


''음냐... 엇, 누구야 너네?!''
''음냐... 엇, 누구야 너네?!''
1,326번째 줄: 1,319번째 줄:


{{ㄷㅎ|{{너}}|휴,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네.}}
{{ㄷㅎ|{{너}}|휴,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네.}}
{{ㄷㅎ|진호|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자.}}
{{ㄷㅎ|진호|문이 열려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아지트 건물의 로비였다.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지트 건물의 로비가 나왔다.


그런데.
그런데.
1,336번째 줄: 1,329번째 줄:
''그러니까 말입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ㄷㅎ|{{너}}|어떡하지? 생각보다 납치범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ㄷㅎ|{{너}}|어떡하지? 생각보다 납치범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
{{ㄷㅎ|진호|정신차려. 저기 방송실이 있으니까, 저기로 들어가 보자.}}
{{ㄷㅎ|진호|음... 저기 방송실이 있으니까, 우선 저기로 보자.}}


.
.
1,366번째 줄: 1,359번째 줄:
''이게 어떻게 된...''
''이게 어떻게 된...''


납치범들이 심하게 당황한 것 같다. 지금이야!
기회는 지금이다.


* {{ㅅㅁ|6.32|재빨리 도망치기}}
* {{ㅅㅁ|6.32|재빨리 도망치기}}
1,401번째 줄: 1,394번째 줄:
''경찰이다!''
''경찰이다!''


{{ㄷㅎ|형사|C팀, 아지트로 복귀! 남은 납치범들 전부 체포한다!}}
{{ㄷㅎ|형사|C팀, 아지트로 복귀! 남은 납치범들 전원 체포해라!}}


5분 정도가 지난 후, 우리를 쫓던 납치범들도 검거되었다. 우리는 경찰서로 향했다.
5분 정도가 지난 후, 우리를 쫓던 납치범들도 검거되었다. 우리는 경찰서로 향했다.
1,416번째 줄: 1,409번째 줄:


{{ㄷㅎ|진호|이제 숙소를 잡자. 어디서 잘까?}}
{{ㄷㅎ|진호|이제 숙소를 잡자. 어디서 잘까?}}
{{ㄷㅎ|{{너}}|일단 구례는 아직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 순천에서 묵는 게 좋겠어.}}
{{ㄷㅎ|{{너}}|구례는 아직 굉장히 위험한 것 같아. 순천에서 묵는 게 좋겠어.}}
{{ㄷㅎ|진호|그래,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
{{ㄷㅎ|진호|그래, 그렇다면 그렇게 하자.}}


1,455번째 줄: 1,448번째 줄:
* {{ㅅㅁ|6.43|204호로 들어가기}}
* {{ㅅㅁ|6.43|204호로 들어가기}}
* {{금|빨리 쉬자. 몸 피곤하다.}}
* {{금|빨리 쉬자. 몸 피곤하다.}}
|6.43=우린 204호에 짐을 풀고 하루를 정리했다.
|6.43=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ㄷㅎ|{{너}}|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ㄷㅎ|진호|나도 그래. 그냥 마취총 몇 발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
{{ㄷㅎ|{{너}}|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왔어. 순천하고 여수만 남았네.}}
{{ㄷㅎ|진호|그러고 보니, 여수는 저번에 네가 살았던 곳이지?}}
{{ㄷㅎ|{{너}}|으, 생각만 해도 끔찍해.}}


{{ㄷㅎ|{{너}}|으아... 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첫 납치의 기억은 아직 나에게 섬뜩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ㄷㅎ|진호|나도 그래. 그냥 마취총 몇 발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
{{ㄷㅎ|{{너}}|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왔어. 순천하고 여수만 해치우면 되니까...}}
{{ㄷㅎ|진호|그러고 보니, 여수는 저번에 네가 살았던 곳이지?}}
{{ㄷㅎ|{{너}}|으, 이제 거긴 생각만 해도 끔찍해.}}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첫 납치의 기억은 아직 나에게 섬뜩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생각할수록 납치범들을 잡겠다고 기어이 거기까지 찾아가는 나와 진호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생각할수록 납치범들을 잡겠다고 기어이 거기까지 찾아가는 나와 진호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ㄷㅎ|진호|괜히 더 생각하지 말고 자자. 지금은 납치범들을 잡는 게 가장 우선이야.}}
{{ㄷㅎ|{{너}}|괜히 더 생각하지 말고 자자. 지금은 납치범들을 잡는 게 가장 우선이야.}}
{{ㄷㅎ|{{너}}|그래...}}
{{ㄷㅎ|진호|그래...}}


우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우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1,484번째 줄: 1,477번째 줄:
진호를 따라 창가로 다가갔다. 밝은 햇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았다.
진호를 따라 창가로 다가갔다. 밝은 햇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았다.


{{ㄷㅎ|{{너}}|아으, 눈부셔... 뭘 보라는 거야?}}
{{ㄷㅎ|{{너}}|아으, 눈부셔. 뭘 보라는 거야?}}
{{ㄷㅎ|진호|아랫쪽을 봐봐.}}
{{ㄷㅎ|진호|건물 아랫쪽을 봐봐.}}


진호의 말을 따라 서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쪽은 모텔 주차장일 텐데...
진호의 말을 따라 서서히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거긴 모텔 주차장일 텐데...


{{ㄷㅎ|{{너}}|어...?!}}
{{ㄷㅎ|{{너}}|어...?!}}
1,493번째 줄: 1,486번째 줄:
진호가 가리킨 곳에는 검은색 마티즈 20여 대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납치범들이다.
진호가 가리킨 곳에는 검은색 마티즈 20여 대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납치범들이다.


{{ㄷㅎ|{{너}}|어제 모텔 직원이 좀 수상하다 싶더라니, 우리 위치를 알려줬나 봐...}}
{{ㄷㅎ|{{너}}|우리 위치가 알려졌나 본데?}}
{{ㄷㅎ|진호|위치가 알려졌으니 이리로 오는 건 시간 문제야. 빨리 도망치든지, 아니면 여기서 납치범들을 처치하든지 해야 돼.}}
{{ㄷㅎ|진호|납치범들이 이리로 오는 건 시간 문제야. 빨리 도망치든지, 아니면 여기서 납치범들을 처치하든지 해야 돼.}}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1,504번째 줄: 1,497번째 줄:
{{ㄷㅎ|{{너}}|납치범들이 아직 옥상까진 도착하지 못 했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자.}}
{{ㄷㅎ|{{너}}|납치범들이 아직 옥상까진 도착하지 못 했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자.}}
{{ㄷㅎ|진호|거기 가서 뭘 하려고 그래? 우린 지금 아무 무기도 없어.}}
{{ㄷㅎ|진호|거기 가서 뭘 하려고 그래? 우린 지금 아무 무기도 없어.}}
{{ㄷㅎ|{{너}}|정확히는 탄약이 없는 거지. 일단 총이라도 제대로 들고 가 보자.}}
{{ㄷㅎ|{{너}}|정확히는 탄약이 없는 거지. 일단 총이라도 들고 가 보자.}}


'''''끼익-'''''
'''''끼익-'''''
1,526번째 줄: 1,519번째 줄: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비상 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 비상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1,658번째 줄: 1,651번째 줄:
{{ㄷㅎ|경찰관|거, 문 깨지면 어쩌러ㄱ...}}
{{ㄷㅎ|경찰관|거, 문 깨지면 어쩌러ㄱ...}}
{{ㄷㅎ|{{너}}|지금 납치범들이 저희를 쫓아오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ㄷㅎ|{{너}}|지금 납치범들이 저희를 쫓아오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ㄷㅎ|경찰관|어, 어?!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 옆에 있는 탕비실에 숨으세요!}}
{{ㄷㅎ|경찰관|?!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 옆에 있는 탕비실에 숨으세요!}}
{{ㄷㅎ|진호|납치범이 오면 우린 여기에 없다고 말해주세요!}}
{{ㄷㅎ|진호|납치범이 오면 우린 여기에 없다고 말해주세요!}}


1,718번째 줄: 1,711번째 줄:
|7.21=이제는 고민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납치범들 대부분은 여수로 다 가 버렸을 텐데, 뭐...
|7.21=이제는 고민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납치범들 대부분은 여수로 다 가 버렸을 텐데, 뭐...


{{대화|{{Username}}|모르겠다, 그냥 들어가자.}}
{{대화|{{}}|모르겠다, 그냥 들어가자.}}
{{대화|진호|그래.}}
{{대화|진호|그래.}}


1,727번째 줄: 1,720번째 줄:
그런데 입구 바로 건너편 벽에 놓인 거대한 철판이 눈에 띈다.
그런데 입구 바로 건너편 벽에 놓인 거대한 철판이 눈에 띈다.


{{대화|{{Username}}|유진호, 저기 있는 녹슨 철판 보여?}}
{{대화|{{}}|유진호, 저기 있는 녹슨 철판 보여?}}
{{대화|진호|어.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대화|진호|어.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대화|{{Username}}|안에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움직여 볼까?}}
{{대화|{{}}|안에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아?}}


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 {{ㅅㅁ|7.22|움직여 본다}}
* {{ㅅㅁ|7.22|철판을 옮겨 본다}}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7.22='''''끼기기- 끼익...'''''
|7.22='''''끼기기- 끼익...'''''
1,739번째 줄: 1,732번째 줄:
으으윽,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되길래 이 철판은 들기가 이렇게 힘든 거야...
으으윽,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되길래 이 철판은 들기가 이렇게 힘든 거야...


{{ㄷㅎ|{{너}}|어우, 엄청 무거워...}}
{{ㄷㅎ|{{너}}|어우, 무거워...}}
{{ㄷㅎ|진호|그런 말 하기 전에 빨리 옮기기나... 어?}}
{{ㄷㅎ|진호|그런 말할 시간에 빨리 옮기기나... 어?}}


'''''쿵-'''''
'''''쿵-'''''


진호가 철판을 옮기다 갑자기 내려놓았다.
진호가 철판을 갑자기 내려놓았다.


{{ㄷㅎ|{{너}}|왜 그래?}}
{{ㄷㅎ|{{너}}|왜 그래?}}
1,760번째 줄: 1,753번째 줄:
* {{ㅅㅁ|7.3|통로로 들어가기}}
* {{ㅅㅁ|7.3|통로로 들어가기}}
* {{금|죽으시게?}}
* {{금|죽으시게?}}
|7.3=지하통로는 조명이 부족해 아까보다도 더더욱 어두웠다. 게다가 동굴마냥 너무 습하고 춥다...
|7.3=지하통로는 조명이 부족해 아까보다도 더더욱 어두웠다. 게다가 동굴마냥 너무 습하고 추웠다.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하통로를 걸어내려갔다.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하통로를 걸어 내려갔다.


{{빈줄|50px}}
{{빈줄|50px}}
1,862번째 줄: 1,855번째 줄:
|7.42=일단 우리가 있는 곳은 소회의실에 딸린 지하시설이다. 소회의실에는 여기 말고도 작은 경비실 하나가 더 연결되어 있다.
|7.42=일단 우리가 있는 곳은 소회의실에 딸린 지하시설이다. 소회의실에는 여기 말고도 작은 경비실 하나가 더 연결되어 있다.


소회의실 밖으로 나가면 복도가 있고, 복도의 끝에는 본회의실로 가는 통로와 큰 경비실 입구 있다. 큰 경비실을 지나면 우리가 들어온 1층 입구 쪽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소회의실 밖으로 나가면 복도가 있고, 복도의 끝에는 본회의실로 가는 통로와 큰 경비실 입구가 있다. 큰 경비실을 지나면 우리가 들어온 1층 입구 쪽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ㄷㅎ|{{너}}|일단 소회의실로 나가야 되는데, 문이 어디 있지?}}
{{ㄷㅎ|{{너}}|일단 소회의실로 나가야 되는데, 문이 어디 있지?}}
1,878번째 줄: 1,871번째 줄:


{{대화|진호|(귓속말) 어떻게 하지?}}
{{대화|진호|(귓속말) 어떻게 하지?}}
{{대화|{{Username}}|(귓속말) 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보자.}}
{{대화|{{}}|(귓속말) 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보자.}}


우리는 숨을 최대한 죽이고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숨을 최대한 죽이고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1,911번째 줄: 1,904번째 줄:
{{대화|진호|음...}}
{{대화|진호|음...}}


* {{|미침|회의에 참석한다}}
* {{|너는 미쳤다|회의에 참석한다}}
* {{ㅅㅁ|7.51|잠복한다}}
* {{ㅅㅁ|7.51|잠복한다}}
* {{ㅅㅁ|4475|기습한다}}
* {{ㅅㅁ|4475|기습한다}}
1,925번째 줄: 1,918번째 줄:
바깥에서 납치범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가 시작됐다.
바깥에서 납치범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가 시작됐다.


''자, 본부 명령에 따라 긴급 회의 개최하겠습니다. 현재 본부에서는 다른 지부와 연략이 전부 두절되었고 이곳만이 유일하게 연결된다고 합니다. 어제 구례 지부도 최소 21명 이상의 대원이 그 고등학생 2명에게 당했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자, 본부 명령에 따라 긴급 회의 개최하겠습니다. 현재 본부에서는 다른 지부와 연략이 전부 두절되었고 이곳만이 유일하게 연결된다고 합니다. 어제 구례 지부도 최소 21명 이상의 대원이 그 고등학생 2명에게 당했다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이래서는 우리도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본부 지원을 받아서 대원 전체가 중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래서는 우리도 당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본부 지원을 받아서 대원 전체가 중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38번째 줄: 2,031번째 줄:
* {{ㅅㅁ|4476|열쇠를 가져간다}}
* {{ㅅㅁ|4476|열쇠를 가져간다}}
* {{ㅅㅁ|7.54|경비원에게 마취총을 쏜다}}
* {{ㅅㅁ|7.54|경비원에게 마취총을 쏜다}}
* {{|미침|소리를 빽 지른다}}
* {{|너는 미쳤다|소리를 빽 지른다}}
|7.54=아무래도 저 경비원부터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마취총에 탄창을 장전했다.
|7.54=아무래도 저 경비원부터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마취총에 탄창을 장전했다.


2,104번째 줄: 2,097번째 줄:
소회의실과 달리 이곳은 마감이 되지 않아 매우 칙칙한데... 일단 납치범들이 오기 전에 어디 숨을지부터 생각하자.
소회의실과 달리 이곳은 마감이 되지 않아 매우 칙칙한데... 일단 납치범들이 오기 전에 어디 숨을지부터 생각하자.


* {{|미침|납치범들에게 자기 몸을 자랑한다}}
* {{|너는 미쳤다|납치범들에게 자기 몸을 자랑한다}}
* {{ㅅㅁ|4478.1|책상 뒤에 숨는다}}
* {{ㅅㅁ|4478.1|책상 뒤에 숨는다}}
* {{ㅅㅁ|7.63|구석에 놓인 큰 박스 안에 숨는다}}
* {{ㅅㅁ|7.63|구석에 놓인 큰 박스 안에 숨는다}}
2,732번째 줄: 2,725번째 줄:


* {{ㅅㅁ|4488|문으로 간다}}
* {{ㅅㅁ|4488|문으로 간다}}
* {{|미침|롱패딩을 왕창 껴입는다}}
* {{|너는 미쳤다|롱패딩을 왕창 껴입는다}}
* {{ㅅㅁ|10.2|옷장 안의 옷을 치운다}}
* {{ㅅㅁ|10.2|옷장 안의 옷을 치운다}}
|10.2=나는 옷장 안에 들어찬 롱패딩을 치우고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10.2=나는 옷장 안에 들어찬 롱패딩을 치우고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3,126번째 줄: 3,119번째 줄:


* {{ㅅㅁ|11.5|다음}}
* {{ㅅㅁ|11.5|다음}}
|11.5={{#switch:{{#urlget:password}}|74171='''''띠로리- 철컥-'''''
|11.5={{#switch:{{#urlget:number}}|74171='''''띠로리- 철컥-'''''


됐다!
됐다!

2024년 8월 31일 (토) 20:41 기준 최신판

프롤로그

여수와 부산, 두 번의 납치는 내 삶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았다.

언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는 어느새 납치범들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더 이상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경찰의 수사를 피해 곳곳에 숨어 있는 납치범들을 직접 잡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들에 대한 복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