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 비밀3: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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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ault='''''프롤로그''''' | |#default='''''프롤로그''''' | ||
여수 사건 이후 겨우 되찾은 일상은 부산에서 벌어진 납치에 의해 송두리째 흔들렸다. | |||
다행스럽게도 19번 국도의 납치범 조직은 경찰에 의해 모두 검거됐지만, 방심하고 있다가는 언젠가 다시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 뻔했다. | |||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 |||
{{ㄷㅎ|{{너}}|'''꼭 납치범들을 모두 잡을 거야!'''}} | |||
나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납치범 소탕 준비에 들어갔다. | |||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 | |||
* {{ㅅㅁ|0.2|다음}} | * {{ㅅㅁ|0.2|다음}} | ||
|0.2=6월 모의평가를 | |0.2=6월 모의평가를 치른 직후,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 ||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 | ...그런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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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청주가 어디더라?''' | '''잠깐, 청주가 어디더라?''' | ||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있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내가 청주로 온 것을 알게 된다면 납치범들이 날 다시 납치해 죽여버리려고 할 |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있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다. | ||
내가 청주로 온 것을 알게 된다면 납치범들이 날 다시 납치해 죽여버리려고 할 것은 뻔했다. | |||
내가 긴 시간 동안 준비해 오던 복수 계획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 | 내가 긴 시간 동안 준비해 오던 복수 계획을 시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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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너}}|그래, 지금이야!}} | {{ㄷㅎ|{{너}}|그래, 지금이야!}} | ||
SNS로 수소문한 끝에 진호와 연락이 닿았다. | SNS로 수소문한 끝에 진호와 연락이 닿았다. 여러 얘기가 오간 끝에 진호도 내 계획을 같이 하기로 했다. | ||
진호와 나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그들의 습격을 기다렸다. | |||
그러던 어느 날. | 그러던 어느 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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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팟'' | |1=''팟'' | ||
정신이 들자마자 주머니 속을 뒤졌다 | 정신이 들자마자 주머니 속을 뒤졌다. | ||
곧바로 손에 조금 묵직한 물체가 잡혔다.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레이저다. | |||
그때 진호가 깼다. 기절했던 후유증 때문인지 머리를 문지르며 비몽사몽해 하고 있었다. | 그때 진호가 깼다. 기절했던 후유증 때문인지 머리를 문지르며 비몽사몽해 하고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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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진호|거기잖아! 으으아아아...}} | {{ㄷㅎ|진호|거기잖아! 으으아아아...}} | ||
진호는 천천히 방을 둘러보더니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 납치에 대한 트라우마가 살아난 것 같았다. 나는 최대한 진호를 진정시키며 주변을 살펴봤고, 진호가 겁에 질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진호는 천천히 방을 둘러보더니 공포에 질려 몸을 떨었다. 납치에 대한 트라우마가 살아난 것 같았다. | ||
나는 최대한 진호를 진정시키며 주변을 살펴봤고, 진호가 겁에 질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
{{ㄷㅎ|{{너}}|...여수.}} | {{ㄷㅎ|{{너}}|...여수.}} | ||
{{ㄷㅎ|진호|흐그그극... 살려 줘, 제발... 으으으...}} | {{ㄷㅎ|진호|흐그그극... 살려 줘, 제발... 으으으...}} | ||
{{ㄷㅎ|{{너}}|유진호, | {{ㄷㅎ|{{너}}|유진호, 정신 차려! 여기서 죽고 싶은 거야?}} | ||
{{노선번호|국도|17}} | {{노선번호|국도|17}} | ||
각목과 작은 환풍구, 굳게 닫힌 철문과 17번 국도 문양까지. 영락없이 여수 때와 꼭 닮아 있었다 | 각목과 작은 환풍구, 굳게 닫힌 철문과 17번 국도 문양까지. 영락없이 여수 때와 꼭 닮아 있었다. 까딱했으면 나도 진호처럼 겁에 질려 있었을지 모른다. | ||
나는 진호의 불안감이 잦아들 때까지 옆에서 묵묵히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 |||
{{ㄷㅎ|{{너}}|유진호. 이젠 좀 괜찮아?}} | {{ㄷㅎ|{{너}}|유진호. 이젠 좀 괜찮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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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진호|그러자. 근데, 저거 CCTV 맞지...?}} | {{ㄷㅎ|진호|그러자. 근데, 저거 CCTV 맞지...?}} | ||
진호의 말대로 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 진호의 말대로 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우리의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다. | ||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찾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떠나자.}} |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보고 찾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떠나자.}} | ||
{{ㄷㅎ|진호|알겠어. 근데 이제 뭘 할 건데?}} | {{ㄷㅎ|진호|알겠어. 근데 이제 뭘 할 건데?}} | ||
99번째 줄: | 99번째 줄: | ||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 ||
|1.1=이렇게 된 거, 지체할 것 없이 레이저로 문을 뚫어버리기로 결심했다. 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하고 선글라스를 꼈다. | |1.1=이렇게 된 거, 지체할 것 없이 레이저로 문을 뚫어버리기로 결심했다. | ||
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하고 선글라스를 꼈다. | |||
{{ㄷㅎ|{{너}}|자, 레이저 간다! 뒤돌고 있던가, 아님 눈 감고 있어.}} | {{ㄷㅎ|{{너}}|자, 레이저 간다! 뒤돌고 있던가, 아님 눈 감고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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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 '''''쾅''''' | ||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레이저는 생각보다 쉽게 문을 뚫어냈다. | ||
그러나 아까 말했듯이 곳곳의 CCTV가 우리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납치범들을 처치해야 한다. | |||
'''''저벅저벅...''''' | '''''저벅저벅...''''' | ||
우리는 문 밖으로 나와 빠르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 우리는 문 밖으로 나와 빠르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 ||
어두캄캄한 복도를 얼마나 걸었을까, 자그마한 표지판과 함께 갈림길이 나왔다. | |||
무기고 방면 》》》 | |||
{{ㄷㅎ|진호|갈림길이야.}} | {{ㄷㅎ|진호|갈림길이야.}} |
2024년 2월 17일 (토) 17:55 판
프롤로그
여수 사건 이후 겨우 되찾은 일상은 부산에서 벌어진 납치에 의해 송두리째 흔들렸다.
다행스럽게도 19번 국도의 납치범 조직은 경찰에 의해 모두 검거됐지만, 방심하고 있다가는 언젠가 다시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 뻔했다.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너 : “꼭 납치범들을 모두 잡을 거야!”
나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납치범 소탕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