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 비밀3: 대격돌
편집 요약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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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줄: | 21번째 줄: | ||
슬슬 준비가 마무리되어 간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 슬슬 준비가 마무리되어 간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 ||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 * {{ㅅㅁ|0.21|다음}} | ||
|0.21=고3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버지께서 청주로 발령이 나시면서 우리 가족도 그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 |||
근데 잠깐, 청주가 어디인가? | |||
청주는 여수 납치를 같이 겪었던 진호가 사는 곳이다. | |||
그리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 그리고 현재 납치범들의 본거지인 17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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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너}}|'''하지만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거야.'''}} | {{ㄷㅎ|{{너}}|'''하지만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거야.'''}} | ||
나는 본격적으로 복수 | 나는 본격적으로 복수 실행에 돌입했다. | ||
* {{ㅅㅁ|0.22|다음}} | * {{ㅅㅁ|0.22|다음}} | ||
|0.22=이사 | |0.22=이사 소식을 듣고 난 뒤 우선 진호를 찾기 시작했다. | ||
얼마 지나지 않아 진호와 연락이 닿았고, 그도 내 복수에 함께하기로 했다. | |||
나와 진호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납치범들의 습격을 기다렸다. | 나와 진호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납치범들의 습격을 기다렸다. | ||
92번째 줄: | 94번째 줄: | ||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호신용 레이저. 다행히 납치범들이 빼앗지 않았다. |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가진 호신용 레이저. 다행히 납치범들이 빼앗지 않았다. | ||
{{ㄷㅎ|{{너}}|그럼 슬슬 공격을 해 볼까?}} | {{ㄷㅎ|{{너}}|그럼 슬슬 공격을 해 볼까?}} | ||
101번째 줄: | 101번째 줄: | ||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보고 찾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떠나자.}} | {{ㄷㅎ|{{너}}|사방에 깔렸네. 납치범들이 보고 찾아오기 전에 빨리 해치우고 떠나자.}} | ||
{{ㄷㅎ|진호| | {{ㄷㅎ|진호|어떻게 하려고?}} | ||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 ||
108번째 줄: | 108번째 줄: | ||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 {{ㅅㅁ|1.2|국도 문양을 누른다}} | ||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 * {{ㅅㅁ|1.3|방을 수색한다}} | ||
|1.1= | |1.1=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했다. | ||
나는 레이저를 꺼내 문을 겨냥했다. | |||
'''''피융- 지지지지지지지직...''''' | '''''피융- 지지지지지지지직...''''' | ||
126번째 줄: | 124번째 줄: | ||
진호가 앞에 붙은 표지판을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 진호가 앞에 붙은 표지판을 들여다보더니 말했다. | ||
{{ㄷㅎ|진호|왼쪽은 납치범 본부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기고가 있다고 | {{ㄷㅎ|진호|왼쪽은 납치범 본부고, 오른쪽으로 가면 무기고가 있다고 적혀 있네.}} | ||
어디부터 가는 게 좋을까? | 어디부터 가는 게 좋을까? | ||
172번째 줄: | 170번째 줄: | ||
* {{ㅅㅁ|4445|문을 살펴본다}} | * {{ㅅㅁ|4445|문을 살펴본다}} | ||
* {{ㅅㅁ|4445|전등을 살펴본다}} | * {{ㅅㅁ|4445|전등을 살펴본다}} | ||
|1.4={{ㄷㅎ|{{너}}|납치범들과 | |1.4={{ㄷㅎ|{{너}}|납치범들과 싸우려면 제대로 된 무기가 필요해. 무기고에 가자.}} | ||
{{ㄷㅎ|진호|알겠어.}} | {{ㄷㅎ|진호|알겠어.}} | ||
180번째 줄: | 178번째 줄: | ||
''왜애앵- 왜애앵-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 ''왜애앵- 왜애앵- 침입자 발견, 침입자 발견...'' | ||
아뿔싸,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 아뿔싸,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 ||
납치범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서둘러야 | {{ㄷㅎ|{{너}}|걸린 거 같은데?!}} | ||
{{ㄷㅎ|진호|납치범들이 이곳에 오기 전에 서둘러야 돼!}} | |||
{{ㄷㅎ|{{너}}|유진호, 어떻게 할 거야?}} | {{ㄷㅎ|{{너}}|유진호, 어떻게 할 거야?}} | ||
{{ㄷㅎ|진호|탄창은 내가 챙길 테니까 너는 총을 가져와!}} | {{ㄷㅎ|진호|탄창은 내가 챙길 테니까 너는 총을 가져와!}} | ||
220번째 줄: | 215번째 줄: | ||
''으얽! 흐아악! 어어윽...'' | ''으얽! 흐아악! 어어윽...'' | ||
한 번에 여러 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산탄총의 위력 덕분에 좁은 공간에 몰려 있던 납치범들은 | 한 번에 여러 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산탄총의 위력 덕분에 좁은 공간에 몰려 있던 납치범들은 순식간에 모두 처치되었다. | ||
{{ㄷㅎ|{{너}}|일단 이 정도면 모두 제압된 것 같아.}} | {{ㄷㅎ|{{너}}|일단 이 정도면 모두 제압된 것 같아.}} | ||
246번째 줄: | 241번째 줄: | ||
''철컥, 띠로리리-'' | ''철컥, 띠로리리-'' | ||
부모님께서 거실에 계셨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시면서도 | 부모님께서 거실에 계셨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부모님께서는 걱정하시면서도 네 선택이니 잘 해 보라고 하셨다. | ||
오늘 온 도시가스 검침원이 좀 수상해 보였는데, 혹시 납치범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 오늘 온 도시가스 검침원이 좀 수상해 보였는데, 혹시 납치범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 ||
359번째 줄: | 354번째 줄: | ||
{{ㄷㅎ|진호|뭐야, 저건...}} | {{ㄷㅎ|진호|뭐야, 저건...}} | ||
{{ㄷㅎ|{{너}}|내 말이 맞지? 그냥 지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니깐.}} | {{ㄷㅎ|{{너}}|내 말이 맞지? 그냥 지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니깐.}} | ||
{{ㄷㅎ|진호|그럼 이제 | {{ㄷㅎ|진호|그럼 이제 가자.}} | ||
* {{ㅅㅁ|3.4|아지트로 간다}} | * {{ㅅㅁ|3.4|아지트로 간다}} | ||
388번째 줄: | 383번째 줄: | ||
{{ㄷㅎ|{{너}}|우선 여기 있는 이 레버라도 당겨 보자.}} | {{ㄷㅎ|{{너}}|우선 여기 있는 이 레버라도 당겨 보자.}} | ||
{{ㄷㅎ|진호|근데, 레버가 두 | {{ㄷㅎ|진호|근데, 레버가 두 개야.}} | ||
나와 진호 앞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고 어떠한 표지판도 없다. 뭘 내려야 시간을 벌 수 있을까...? | 나와 진호 앞에는 두 개의 레버가 있고 어떠한 표지판도 없다. 뭘 내려야 시간을 벌 수 있을까...? | ||
415번째 줄: | 410번째 줄: | ||
* {{ㅅㅁ|3.6|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남원으로 간다}} | * {{ㅅㅁ|3.6|경찰에 신고하고 바로 남원으로 간다}} | ||
* {{ㅅㅁ|4450|바로 남원으로 간다}} | * {{ㅅㅁ|4450|바로 남원으로 간다}} | ||
|3.6=납치범들은 우리의 신고로 온 경찰에 | |3.6=납치범들은 우리의 신고로 온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우리는 다음 납치범을 잡으러 남원으로 출발했다. | ||
{{ㄷㅎ|진호|일단 근처에 있는 남청주IC로 가자.}} | {{ㄷㅎ|진호|일단 근처에 있는 남청주IC로 가자.}} | ||
591번째 줄: | 586번째 줄: | ||
'''''부아아아아앙-''''' | '''''부아아아아앙-''''' | ||
내 차는 빠르게 오수휴게소를 빠져나갔고, 적어도 40여 대 정도는 돼 보이는 납치범들의 차가 우리 뒤를 쫓았다. 조금만 잘못된다면 바로 납치범들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 내 차는 빠르게 오수휴게소를 빠져나갔고, 적어도 40여 대 정도는 돼 보이는 납치범들의 차가 우리 뒤를 쫓았다. 조금만 잘못된다면 바로 납치범들에게 따라잡힐 것만 같았다. | ||
{{ㄷㅎ|진호|납치범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야!}} | {{ㄷㅎ|진호|납치범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야!}} | ||
{{ㄷㅎ|{{너}}|일단 다음 휴게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저 차들을 해치워야 돼. 지금부터 진짜 세게 달릴 테니까, 손잡이 꽉 잡고 있어!}} | {{ㄷㅎ|{{너}}|일단 다음 휴게소가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저 차들을 해치워야 돼. 지금부터 진짜 세게 달릴 테니까, 손잡이 꽉 잡고 있어!}} | ||
진호가 내게 반문하기도 전에, 나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악셀을 밟았다 | 진호가 내게 반문하기도 전에, 나는 아까보다 더욱 세게 악셀을 밟았다. | ||
{{ㄷㅎ|진호|잠깐ㅁ...}} | {{ㄷㅎ|진호|잠깐ㅁ...}} | ||
603번째 줄: | 597번째 줄: | ||
'''''부아아아... (굉음)''''' | '''''부아아아... (굉음)''''' | ||
백미러에는 여전히 납치범들의 차가 뒤따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더 빨리 달려야 했다. | |||
{{ㄷㅎ|진호|야, 운전 좀 살살 ㅎ...}} | {{ㄷㅎ|진호|야, 운전 좀 살살 ㅎ...}} | ||
624번째 줄: | 618번째 줄: | ||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나서야 납치범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는 납치범들이 백미러 안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줄였다. |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나서야 납치범들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는 납치범들이 백미러 안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 차의 속도를 줄였다. | ||
잠깐 시선을 돌리니, 진호는 조수석에서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 잠깐 시선을 돌리니, 진호는 조수석에서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방금 전까지 제발 살려달라면서 안전벨트를 잡고 고함을 질렀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납치범보다 내 운전이 더 무섭게 느껴졌을 수도... | ||
나는 경찰에 납치범들이 내 차를 쫓아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 나는 경찰에 납치범들이 내 차를 쫓아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 ||
* {{ㅅㅁ|4.32|다음}} | * {{ㅅㅁ|4.32|다음}} | ||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 ||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 ||
641번째 줄: | 635번째 줄: | ||
{{ㄷㅎ|{{너}}|좀 조용히 해 봐! 신고하고 있는데...}} | {{ㄷㅎ|{{너}}|좀 조용히 해 봐! 신고하고 있는데...}} | ||
''예, 일단 지금 | ''예, 일단 지금 경찰이 출동 중이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조금 있으면 오수휴게소가 나오는데, 거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 ||
{{ㄷㅎ|{{너}}|네, 감사합니다.}} | {{ㄷㅎ|{{너}}|네, 감사합니다.}} | ||
{{ㄷㅎ|진호|너 진짜 | {{ㄷㅎ|진호|너 진짜 어쩌려고 그래! 사고 났으면 우리 둘 다 즉사였ㅇ...}} | ||
''피슝- '''탕!''''' | ''피슝- '''탕!''''' | ||
703번째 줄: | 697번째 줄: | ||
* {{ㅅㅁ|4452|직진}} | * {{ㅅㅁ|4452|직진}} | ||
* {{ㅅㅁ|5|우측 방향}} | * {{ㅅㅁ|5|우측 방향}} | ||
|5=북남원IC에서 나와 10분 정도를 더 달려 남원 | |5=북남원IC에서 나와 10분 정도를 더 달려 남원 아지트가 있다는 곳에 도착했다. | ||
{{ㄷㅎ|{{너}}|전혀 아지트처럼 안 보이는데? 그냥 창고 아냐?}} | {{ㄷㅎ|{{너}}|전혀 아지트처럼 안 보이는데? 그냥 1층짜리 창고 아냐?}} | ||
{{ㄷㅎ|진호|나도 몰라. 주소만 보고 온 거니까...}} | {{ㄷㅎ|진호|나도 몰라. 주소만 보고 온 거니까...}} | ||
{{ㄷㅎ|{{너}}|일단 들어가자.}} | {{ㄷㅎ|{{너}}|일단 들어가자.}} | ||
* {{ㅅㅁ|5.01|다음}} | * {{ㅅㅁ|5.01|다음}} | ||
|5.01=아지트 앞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 |5.01=아지트 앞에는 큰 물웅덩이가 있었다. 장마철에 내린 빗물이 고인 것 같았다. | ||
{{ㄷㅎ|{{너}}|묘하게 인기척이 없어...}} | {{ㄷㅎ|{{너}}|묘하게 인기척이 없어...}} | ||
724번째 줄: | 716번째 줄: | ||
{{ㄷㅎ|{{너}}|바로 옆에 있는 거 같은데...?}} | {{ㄷㅎ|{{너}}|바로 옆에 있는 거 같은데...?}} | ||
{{ㄷㅎ|진호| | {{ㄷㅎ|진호|조심하자.}} | ||
'''''바스락''''' | '''''바스락''''' | ||
762번째 줄: | 754번째 줄: | ||
{{대화|{{너}}|응. 그걸 어떻게 하려고?}} | {{대화|{{너}}|응. 그걸 어떻게 하려고?}} | ||
{{대화|진호|내가 휴대폰으로 소리를 내서 적들을 물웅덩이 쪽으로 오게 할게. 그러면 네가 거기다가 전선을 연결해서 전류를 흘려보내. 저쪽에 발전기도 있어.}} | {{대화|진호|내가 휴대폰으로 소리를 내서 적들을 물웅덩이 쪽으로 오게 할게. 그러면 네가 거기다가 전선을 연결해서 전류를 흘려보내. 저쪽에 발전기도 있어.}} | ||
{{ㄷㅎ|{{너}}|그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 |||
* {{ㅅㅁ|5.1|실행하기}} | * {{ㅅㅁ|5.1|실행하기}} |
2024년 8월 21일 (수) 11:22 판
프롤로그
여수와 부산, 두 번의 납치는 내 삶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았다.
언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는 어느새 납치범들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경찰이 모든 납치범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