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 비밀3: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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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ㅁ|6.43|204호로 들어가기}} | * {{ㅅㅁ|6.43|204호로 들어가기}} | ||
* {{금|빨리 쉬자. 몸 피곤하다.}} | * {{금|빨리 쉬자. 몸 피곤하다.}} | ||
|6.43= | |6.43=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 ||
{{ㄷㅎ|{{너}}|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 |||
{{ㄷㅎ|진호|나도 그래. 그냥 마취총 몇 발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힘들어.}} | |||
{{ㄷㅎ|{{너}}|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왔어. 순천하고 여수만 남았네.}} | |||
{{ㄷㅎ|진호|그러고 보니, 여수는 저번에 네가 살았던 곳이지?}} | |||
{{ㄷㅎ|{{너}}|으, 생각만 해도 끔찍해.}} | |||
예전보다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첫 납치의 기억은 아직 나에게 섬뜩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 |||
생각할수록 납치범들을 잡겠다고 기어이 거기까지 찾아가는 나와 진호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 |||
{{ㄷㅎ| | {{ㄷㅎ|{{너}}|괜히 더 생각하지 말고 자자. 지금은 납치범들을 잡는 게 가장 우선이야.}} | ||
{{ㄷㅎ| | {{ㄷㅎ|진호|그래...}} | ||
우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 우린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곯아떨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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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를 따라 창가로 다가갔다. 밝은 햇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았다. | 진호를 따라 창가로 다가갔다. 밝은 햇빛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깥이 잘 보이지 않았다. | ||
{{ㄷㅎ|{{너}}|아으, 눈부셔 | {{ㄷㅎ|{{너}}|아으, 눈부셔. 뭘 보라는 거야?}} | ||
{{ㄷㅎ|진호|건물 아랫쪽을 봐봐.}} | {{ㄷㅎ|진호|건물 아랫쪽을 봐봐.}} | ||
1,485번째 줄: | 1,485번째 줄: | ||
진호가 가리킨 곳에는 검은색 마티즈 20여 대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납치범들이다. | 진호가 가리킨 곳에는 검은색 마티즈 20여 대가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다. 딱 봐도 납치범들이다. | ||
{{ㄷㅎ|{{너}}| | {{ㄷㅎ|{{너}}|우리 위치가 알려졌나 본데?}} | ||
{{ㄷㅎ|진호| | {{ㄷㅎ|진호|납치범들이 이리로 오는 건 시간 문제야. 빨리 도망치든지, 아니면 여기서 납치범들을 처치하든지 해야 돼.}} | ||
어떻게 할까? | 어떻게 할까? | ||
1,496번째 줄: | 1,496번째 줄: | ||
{{ㄷㅎ|{{너}}|납치범들이 아직 옥상까진 도착하지 못 했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자.}} | {{ㄷㅎ|{{너}}|납치범들이 아직 옥상까진 도착하지 못 했을 거야. 옥상으로 올라가자.}} | ||
{{ㄷㅎ|진호|거기 가서 뭘 하려고 그래? 우린 지금 아무 무기도 없어.}} | {{ㄷㅎ|진호|거기 가서 뭘 하려고 그래? 우린 지금 아무 무기도 없어.}} | ||
{{ㄷㅎ|{{너}}|정확히는 탄약이 없는 거지. 일단 총이라도 | {{ㄷㅎ|{{너}}|정확히는 탄약이 없는 거지. 일단 총이라도 들고 가 보자.}} | ||
'''''끼익-''''' | '''''끼익-''''' | ||
1,518번째 줄: | 1,518번째 줄: | ||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 ||
비상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 |||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 ||
1,650번째 줄: | 1,650번째 줄: | ||
{{ㄷㅎ|경찰관|거, 문 깨지면 어쩌러ㄱ...}} | {{ㄷㅎ|경찰관|거, 문 깨지면 어쩌러ㄱ...}} | ||
{{ㄷㅎ|{{너}}|지금 납치범들이 저희를 쫓아오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 {{ㄷㅎ|{{너}}|지금 납치범들이 저희를 쫓아오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 ||
{{ㄷㅎ|경찰관| | {{ㄷㅎ|경찰관|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 옆에 있는 탕비실에 숨으세요!}} | ||
{{ㄷㅎ|진호|납치범이 오면 우린 여기에 없다고 말해주세요!}} | {{ㄷㅎ|진호|납치범이 오면 우린 여기에 없다고 말해주세요!}} | ||
1,710번째 줄: | 1,710번째 줄: | ||
|7.21=이제는 고민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납치범들 대부분은 여수로 다 가 버렸을 텐데, 뭐... | |7.21=이제는 고민하기도 귀찮다. 어차피 납치범들 대부분은 여수로 다 가 버렸을 텐데, 뭐... | ||
{{대화|{{ | {{대화|{{너}}|모르겠다, 그냥 들어가자.}} | ||
{{대화|진호|그래.}} | {{대화|진호|그래.}} | ||
1,719번째 줄: | 1,719번째 줄: | ||
그런데 입구 바로 건너편 벽에 놓인 거대한 철판이 눈에 띈다. | 그런데 입구 바로 건너편 벽에 놓인 거대한 철판이 눈에 띈다. | ||
{{대화|{{ | {{대화|{{너}}|유진호, 저기 있는 녹슨 철판 보여?}} | ||
{{대화|진호|어.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 {{대화|진호|어. 엄청 무거워 보이는데.}} | ||
{{대화|{{ | {{대화|{{너}}|안에 뭐가 있을 것 같지 않아?}} | ||
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 자, 또다시 선택의 시간이다. | ||
* {{ㅅㅁ|7.22| | * {{ㅅㅁ|7.22|철판을 옮겨 본다}} | ||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 ||
|7.22='''''끼기기- 끼익...''''' | |7.22='''''끼기기- 끼익...''''' | ||
1,731번째 줄: | 1,731번째 줄: | ||
으으윽,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되길래 이 철판은 들기가 이렇게 힘든 거야... | 으으윽, 도대체 무게가 얼마나 되길래 이 철판은 들기가 이렇게 힘든 거야... | ||
{{ㄷㅎ|{{너}}|어우, | {{ㄷㅎ|{{너}}|어우, 무거워...}} | ||
{{ㄷㅎ|진호|그런 | {{ㄷㅎ|진호|그런 말할 시간에 빨리 옮기기나... 어?}} | ||
'''''쿵-''''' | '''''쿵-''''' | ||
진호가 철판을 | 진호가 철판을 갑자기 내려놓았다. | ||
{{ㄷㅎ|{{너}}|왜 그래?}} | {{ㄷㅎ|{{너}}|왜 그래?}} | ||
1,752번째 줄: | 1,752번째 줄: | ||
* {{ㅅㅁ|7.3|통로로 들어가기}} | * {{ㅅㅁ|7.3|통로로 들어가기}} | ||
* {{금|죽으시게?}} | * {{금|죽으시게?}} | ||
|7.3=지하통로는 조명이 부족해 아까보다도 더더욱 어두웠다. 게다가 동굴마냥 너무 습하고 | |7.3=지하통로는 조명이 부족해 아까보다도 더더욱 어두웠다. 게다가 동굴마냥 너무 습하고 추웠다. | ||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하통로를 | 우리는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조심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하통로를 걸어 내려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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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1일 (수) 12:10 판
프롤로그
여수와 부산, 두 번의 납치는 내 삶을 결정적으로 뒤바꿔놓았다.
언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는 어느새 납치범들을 향한 분노로 바뀌었다.
경찰이 모든 납치범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