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5: 최후/상황10/집
마침 대환이도 같이 끼어서 집으로 들어왔다. 혹시 모르는 일 때문에 우린 무기 방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수찬 : “오늘은 진짜 무슨 날이야? 작년 여름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더니.”
대환 : “아, 얘네는 체대 야구부 들어갔대. 그리고... 수찬이는 인서울 들어가고, 난 너네들처럼 체대 농구부로 들어갔지.”
너 : “잘은 지내나보네. 암튼, 드디어 그 날이 왔어.”
수찬 : “개강 날이냐?”
진호 : “아니, 진범 찾고 민수도 구해줄 시간이라고.”
수찬이와 대환이는 생각보다 당황한 눈치였다. 역시 1년 전 사건에서 민수의 행방을 신경쓰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일 것이다.
수찬 : “그래, 근데... 설마 민수가 죽진 않았을까?”
진호 : “민수가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 아냐. 준혁이 봤잖아? 얼마나 끈질긴지.”
대환 : “그래, 그럼... 그래서, 어디로 갈 건데?”
너 : “강릉에 그 녀석들 기지가 있다고 하거든? 일단 거기로 가 보는 게 어때?”
수찬 : “그럼 뭐, 나도 방학 때 할 것도 없었는데 잘 됐네! 가자!”
수찬이는 먼저 일어서서 두 번째로 일어난 진호에게 무기들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무기들을 경찰에게 뺏기고 징역까지 살 뻔 했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레 늘어놓은 수찬이.
몇 번이나 생각하는 거지만, 조수찬 저 녀석한테에서는 긴장감이 어째 하나도 안 느껴지는 걸까...?
...잡담은 그만 하고 강릉으로 출발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