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2: 침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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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게임>초코나무숲 편집 요약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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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프롤로그''''' | |0.1='''''프롤로그''''' | ||
여수에서의 납치 이후 | 갑작스럽고도 끔찍했던 여수에서의 납치 이후 몇 년이 흘렀다. 당연하게도 난 여수에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서울에서 살게 된 이후로는 그 사건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 ||
하지만 쉽게 잊혀지지는 않았다.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거의 매일매일 악몽을 꾸다싶이 했고, 심지어 세 달 동안이었지만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었다. | |||
다행히도 중학교에 입학한 후 평생 기억에 남게 될 친구들과 PTSD 완화에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을 만나면서 난 납치의 트라우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고, 어느 날부터인가 악몽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중학교 1학년 때가 내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 |||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직업 특성 탓에 우리 가족은 또다시 아버지의 직장 이전을 따라 부산 남구로 이사가게 되었고, 서울과는 꽤나 다른 환경에 한동안 적응해야 했다. 그나마 첫 중 | |||
그래도 이제 납치범들이 우리의 소재를 알아차릴 일이 완전히 없어졌으니,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만 남을 줄 알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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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니었다.''' | '''그런데, 아니었다.''' | ||
중학교 2학년, 첫 중간고사를 앞두던 즈음이었다. | |||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웬 지도가 떨어져 있었다. |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웬 지도가 떨어져 있었다. | ||
내가 호기심에 그 지도를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 내가 호기심에 그 지도를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난 누군가에게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았고, 기절한 사이 나를 기절시킨 그 사람은 나를 어디론가 끌어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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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너}}|..으으 | {{ㄷㅎ|{{너}}|..으으... 여기가...... 어디..지?}} | ||
눈을 뜬 곳은 웬 창고였다. 그렇다. '''난 | 눈을 뜬 곳은 웬 창고였다. 그렇다. '''난 또다시 납치를 당한 것이다.''' 납치인 것을 알게 된 순간, 나는 충격 때문에 다시 기절해버렸다. | ||
다만, | * {{CGI미궁|3|다음}} | ||
|3=다시 정신을 차린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었다. 빛이라고는 저 멀리 창밖에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이 전부였고, 방 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다만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귀를 찌르고 있었는데, 가로등과 연관지어볼 때 아무래도 고속도로 근처인 것 같았다. | |||
다시 깨어난 이후, 30분 동안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극도의 공포에 시달렸다. 방 안에는 나 혼자였고, 진호 같은 조력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 |||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조금씩 둘러보기 시작했다. 여수에서와 비슷하게 생긴 방문 옆에 | |||
침묵의 방 | 침묵의 방 | ||
이라는 글귀가 있다. 어디선가 많이 본 필체인 것 같다. 학교인가... 그러나 알 순 없겠지. | 이라는 글귀가 있다. 어디선가 많이 본 필체인 것 같다. 학교인가... 그러나 알 순 없겠지. 창고의 디자인을 보니 범인은 전에 여수에서 나를 납치했었던 사람은 아닌 것 같다. | ||
{{대화|{{너}}|아이고, 또 납치냐.. 지긋지긋해.}} | {{대화|{{너}}|아이고, 또 납치냐.. 지긋지긋해.}} | ||
지금 내 주머니 속엔 핸드폰이 있다.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이내 걸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주머니에서 다시 손을 뺐다. 잠깐 동안 무기력함에 정신을 잃었다. | 지금 내 주머니 속엔 핸드폰이 있다.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이내 걸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주머니에서 다시 손을 뺐다. 잠깐 동안 무기력함에 정신을 잃었다. |
2019년 12월 12일 (목) 15:5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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