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ify/Chapter VIII: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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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소년이 당도한 곳은 바로 소년이 갇혀있던 곳이었다. | 놀랍게도, 소년이 당도한 곳은 바로 소년이 갇혀있던 곳이었다. | ||
{{대화|나|그래서 거기에 시설이 잔뜩 있었던 건가...}} | {{대화|나|그래서 거기에 시설이 잔뜩 있었던 건가...}} | ||
{{대화|소년|여기 주변 어딘가에 송신기가 있을 거야. 그걸 좀 찾아줘.}} | {{대화|소년|여기 주변 어딘가에 송신기가 있을 거야. 그걸 좀 찾아줘.}} |
2020년 10월 6일 (화) 13:13 판
소녀 : “그래도, 방법이 있다는 건 다행이네요.”
머리에 난 혹을 어루만지며, 소녀가 말을 꺼냈다.
나 : “그렇긴 해. 안 그랬으면 그 넓은 데를 다 뒤져야 했다는 얘기니까.”
분쟁지역은 자동차로 한 바퀴 돌면 대충 하루 정도는 걸린다. 다시 말하지만 자동차로 한 바퀴다.
나 : “걸어서 갔다면 엄청난 고생을 했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
소년 : “...잘 둘러보고 있는 거 맞아?”
...살짝 뜨끔했다. 맞다, 우리 지금 스트라이페이트 흔적을 찾고 있었지.
소녀 : “...히히.”
너도 안 보고 있었냐.
소녀 : “...아아~!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데에에!”
결국 소녀는 한계가 왔나 보다. 평소에 내지도 않던 화를 내고 있다.
나 : “조금만 더 걸어보자. 여기만 둘러보면 끝이니까.”
소녀 : “다리 아픈 건 둘째치고, 눈 아파요, 여기.”
그렇겠지. 공황은 모든 것을 순백으로 만들어버리니까. 여태까지 우리가 봐 왔던 건 스케치같이 앙상한 풍경뿐이다.
나 : “...조금만 더 참아. 거의 다 왔어.”
소녀 : “그거만 지금 30분째잖아요!”
나 : “어라, 그랬나?”
진짜 제대로 맞을 뻔했다.
나 : “뭐, 그래도 거의 다 온 건 맞아. 이번엔 진짜야.”
지도상으로도 여기가 마지막 구역이니, 여기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 생각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멀리서 희미한 색채가 보여오기 시작했다.
Chapter VIII - 1. Memories
우린 모두 다른 곳에서 왔고, 다른 옷을 입고 있지만 누구보다 닮았다. -78이 83과 118에게 보내는 메시지
Answer Type: Korean Word
힌트: 우린 생각보다 오랜 친구다.
(풀 네임으로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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