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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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5일 (일) 17:29 판
프롤로그
그동안 나는 여수와 부산의 납치에서 겨우겨우 도망쳐 나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납치범들에게 납치당하며 쫓길 수 없는 노릇이었고, 나도 납치범들에게 더 이상 가만히 당할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해가며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너 : “꼭 납치범들을 모두 잡을 거야!”
...라는 이 큰 꿈을 가진 후, 난 내 목적과 가장 맞다고 생각된 경찰 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경찰을 준비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굳은 결심을 하고 나니 일이 의외로 잘 풀렸다. 나는 부산 납치 직후에 있었던 중간고사부터 꽤나 높은 성적을 내며 지역 명문고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입시를 준비하던 때에, 나는 우연히 납치범들과 관련한 뉴스를 보게 되었다.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19번 국도의 납치범들이 소탕되었지만 17번 국도의 납치범들은 오히려 세력이 커지며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뉴스를 본 이후 나는 원래의 목표였던 납치범 소탕과 내 현재 상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고민 끝에 경찰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해 법을 어기더라도 바로 납치범들에게 직접 복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에는 19번 국도의 납치범들이 소탕되었기 때문에 중학교 때와 달리 납치범들의 감시망에서 벗어났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몫했다.
사격 연습을 하거나 불법 총기 밀수에 대해 조사해보는 등, 납치범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했지만 역시 그 준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야구 생활이었던 것 같다. 팔 힘과 다리 힘, 민첩함을 기를 수 있는 야구가 내 복수에 필요한 능력을 기르기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해 야구를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나 고교야구에 들어가기엔 택도 없었고, 대신 사회인야구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는 타박도 많이 받았고 실력도 좋지 않았지만, 주변의 격려와 피나는 연습 끝에 잘 나가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동안 내 진로는 자연스럽게 체대 진학으로 정해졌다.
입시에 정신없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나는 운전면허를 따거나 각종 호신용 도구를 구입하는 등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 계획을 틈틈이 준비했다. 이때 부모님께서 내 사정을 듣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입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