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2: 침묵: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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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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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고도 끔찍했던 여수에서의 납치 이후 몇 년이 흘렀다. 당연하게도 난 여수에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서울에서 살게 된 이후로는 그 사건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여수에서의 납치 이후 몇 년이 흘렀다.


하지만 쉽게 잊혀지지는 않았다.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거의 매일매일 악몽을 꾸다싶이 했고, 심지어 세 달 동안이었지만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었다.
끔찍했던 납치의 기억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았다. 매일 어딘가로 끌려가는 악몽을 꾸고, 가끔 TV나 인터넷에서 여수와 관련된 글만 봐도 그때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어떤 때는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정신과 진료까지 갔다오기도 했다.


다행히도 중학교에 입학한 후 평생 기억에 남게 될 친구들과 PTSD 완화에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을 만나면서 난 납치의 트라우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고, 어느 날부터인가 악몽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중학교 1학년 때가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그나마 중학교에 들어온 뒤에는 주변 환경이 달라지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트라우마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고, 어느 날부터인가 악몽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다. 납치 이후 무너져버렸던 평범한 일상도 어느샌가 다시 곁에 다가왔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직업 특성 탓에 우리 가족은 또다시 아버지의 직장 이전을 따라 부산 남구로 이사가게 되었고, 서울과는 꽤나 다른 환경에 한동안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직업 특성 탓에 우리 가족은 또다시 아버지의 직장 이전 따라 부산 남구로 이사 가게 되었고, 서울과는 꽤나 다른 환경에 한동안 적응해야 했다.


그래도 이제 납치범들이 우리의 소재를 알아차릴 일이 완전히 없어졌으니,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만 남을 줄 알았다.
그래도 이제 납치범들이 우리의 소재를 알아차릴 일이 완전히 없어졌으니,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만 남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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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니었다.'''
'''그런데, 아니었다.'''


중학교 2학년, 첫 중간고사를 앞두던 즈음이었다.
중학교 2학년, 첫 중간고사를 앞두던 시기였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웬 지도가 떨어져 있었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웬 지도가 떨어져 있었다.


내가 호기심에 그 지도를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난 누군가에게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았고, 기절한 사이 나를 기절시킨 그 사람은 나를 어디론가 끌어갔다.
호기심에 그 지도를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머리에 깨질 듯한 고통이 찾아오더니 그대로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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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너}}|..으으... 여기가...... 어디..지?}}
{{ㄷㅎ|{{너}}|..으으... 여기가...... 어디..지?}}


눈을 뜬 곳은 웬 창고였다. 그렇다. '''또다시 납치를 당한 것이다.''' 납치인 것을 알게 된 순간, 나는 충격 때문에 다시 기절해버렸다.
눈을 뜬 곳은 어두컴컴하고 습한 창고 한구석이었다.
 
설마, 말도 안 돼...
 
'''또... 또다시 납치라고? 어째서?'''
 
그동안 애써 잊고 있었던 그 무시무시한 기억들이 머릿속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나는 충격 때문에 다시 기절해버렸다.


* {{CGI미궁|3|다음}}
* {{CGI미궁|3|다음}}
|3=다시 정신을 차린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었다. 빛이라고는 저 멀리 창밖에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이 전부였고, 방 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다만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귀를 찌르고 있었는데, 가로등과 연관지어볼 때 아무래도 고속도로 근처인 것 같았다.
|3=다시 정신을 차린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었다. 빛이라고는 저 멀리 창밖에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이 전부였고, 방 안에는 한기가 가득했다. 그나마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소리가 귀를 파고드는 것이 한 줄기 희망이었다. 최소한 이곳이 도로 근처라는 이야기니까.


다시 깨어난 이후, 30분 동안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극도의 공포에 시달렸다. 방 안에는 나 혼자였고, 진호 같은 조력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시 깨어난 이후 30분 동안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극도의 공포에 시달렸다. 방 안에는 나 혼자였고, 진호 같은 조력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조금씩 둘러보기 시작했다. 여수에서와 비슷하게 생긴 방문 옆에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조금씩 둘러보기 시작했다. 여수에서와 비슷하게 생긴 방문 옆에

2023년 8월 22일 (화) 21: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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