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Malgok1

당분간 /경부 테스트 이외에는 게임 제작 계획이 없습니다. 경부 레이스 등 관심 범위 내에 있는 게임들을 즉흥적으로 수정할 수는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긴 호흡의 스토리 게임보단 유머가 섞인 고전 스타일의 어드벤처 게임, 혹은 스토리 없는 게임을 위주로 개발에 참여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가상 도시·교통 게임은... 만드는 게 재밌을 순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변방의(?) 리버티게임까지 와서 열성을 다해 편집해주시는 것이겠죠. 근데 그렇게 만들어진 게임이 제작자만의 자기만족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그저 모두가 초딩 시절 한 번씩 만들어보는 가상의 OOO 시리즈 중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기는 게임 공유 플랫폼입니다. 게임적 플레이 요소, 유머 요소보다 나만의 설정과 세계관을 리버티게임에 구현하는 것이 우선이라면 굳이 이곳에서 활동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miraheze나 wikitide 등 좋은 무료 미디어위키 플랫폼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자칫 (신규) 사용자 쫓아내는 꼰대짓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저조차도 과거에 겪었던 평지풍파를 다시 일으키고 싶지는 않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담론은 백괴게임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이고 발전 토론을 통해 여러 사용자들의 동의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가상 OOO 게임을 만드시는 제작자 분들은 어차피 아무도 읽지 않는 사문에 적힌 제 훈수일 뿐이지만 나만의 세계관을 만드는 것에만 치중하지 마시고 남들이 하기에 재밌을지를 고려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결과물만 재밌으면 세계관이 어떻든 아무도 지적하지 않습니다. 마치 가은선이 양산형 철도 게임 삭제 광풍 속에서 살아남은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하나 더. 한번 판을 벌렸으면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일 때까지는 (게임 컨셉이 명확하거나 어느 정도 재밌는 플레이가 가능할 때까지는) 게임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세계관만 툭 던져놓은 채 게임이 방치되는 것만큼 비극이 없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가상 세계관 기반 게임에서 그 개발의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원래 그 게임을 만들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개발자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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