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ify/Chapter I: 두 판 사이의 차이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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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Wandering - Scriptic|link=https://soundcloud.com/pwx7nhunf73m/wandering}}
<center>{{크기|270%|'''Chapter I. 조우'''}}</center>
<center>{{크기|270%|'''Chapter I. 조우'''}}</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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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ault=소녀는 며칠동안 먹은 것이 없었는지 기운이 없이 멍하니 누워 있었고, 옆구리에는 총알 자국과 피가 말라붙어있었다.
|#default=소녀는 며칠동안 먹은 것이 없었는지 기운이 없이 멍하니 누워 있었고, 옆구리에는 총알 자국과 피가 말라붙어있었다.


그 표정을 보자, '죽이거나 무력화시킨 뒤 뭐라도 털자'는 생각을 가졌던 내게 욕을 박고 싶었을 정도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 표정을 보자, '죽이거나 무력화시킨 뒤 뭐라도 털자'는 생각을 가졌던 스스로에게 욕을 박고 싶었을 정도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좀도둑으로써는 하면 안 되는 짓임을 알면서도 난 소녀를 아지트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사이콜라이트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져있어 망정이지, 하마터면 이 아이는 공황에 휩쓸릴 뻔했다.
결국, 살아남고 싶다면 가급적 하면 안 되는 짓임을 알면서도 난 소녀를 아지트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사이콜라이트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져있어 망정이지, 하마터면 이 아이는 공황에 휩쓸릴 뻔했다.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감성만으로 데려온 대가는 의외로 크지 않았다.
당분간 굶주림과 피로에 찌들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그 정도의 손해는 진작에 각오한 일이다.


아니, 오히려 내게 말동무가 생겼다는 만으로도 매우 큰 이득이었다.
그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내게 말동무가 생긴다는 자체가 매우 큰 이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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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모아온 의료품과 식량이 아깝긴 했지만, 그런 것쯤은 약국이나 식당을 털면 해결될 일이다. 일단은 사람 목숨이 우선이니까.
며칠동안 모아온 의료품과 식량이 아깝긴 했지만, 그런 것쯤은 약국이나 식당을 털면 해결될 일이다. 일단은 사람 목숨이 우선이니까.


{{대화|나|...젠장. 역시 나는 약탈자로써는 실격인가.}}
{{대화|나|...역시 나는 이런 쪽으로는 실격인가 보네.}}


그도 그럴 것이, 공황에 잠식된 도시 내에서는 협력보다는 생존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크다. 남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죽이고 불구로 만들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공황에 잠식된 도시는 타인과 협력하여 생존하는 것보다, 살아남기 위한 배신과 폭력이 만연한 곳이다. 과거에는 여러 생존자 캠프가 존재했지만, 그들은 진작에 이 도시를 빠져나갔거나, 약탈자들의 습격을 받고 와해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짐승이 되기에는 난 너무 유약한 것 같다.
그렇지만, 역시 짐승이 되기에는 난 너무 유약한 것 같다.


== Chapter I - 1. Calculate ==
== Chapter I - 1. First Gate ==
 


  8 + 6 = 2
  8 + 6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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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뭐... 그렇긴 한ㄷ}}
{{대화|나|뭐... 그렇긴 한ㄷ}}
{{대화|소녀|{{크기|120%|살려주세요!!}} 전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요! 굶어죽기 싫어서 뭐라도 훔쳐야 했단 말이에요! 죽이지 말아주세요...}}
{{대화|소녀|{{크기|120%|살려주세요!!}} 전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요! 굶어죽기 싫어서 뭐라도 훔쳐야 했단 말이에요! 죽이지 말아주세요...}}
{{대화|나|안 죽여, 인마. 죽일라 했으면 진작 죽였지, 왜 살려줬겠냐.}}
{{대화|나|안 죽여, 인마. 죽일라 했으면 진작 죽였지.}}
{{대화|소녀|에...? 살려줬다...?}}
{{대화|소녀|에...? 살려줬다...?}}
{{대화|나|그래. 내가 기절한 널 발견하고 데려가서 치료한 놈이야.}}
{{대화|나|그래. 내가 기절한 널 발견하고 데려가서 치료한 놈이야.}}
{{대화|소녀|왜죠? 절 왜 치료하신 건가요?}}
{{대화|소녀|왜죠? 절 왜 치료하신 건가요?}}
{{대화|나|뭐, 그냥 동정심이라고나 할까. 약탈자로써는 가지면 안 되는 감정이지. 참, 도둑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대화|나|...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그러고 싶었나 봐. 도둑 행세도 이제는 질렸고...}}
{{대화|소녀|아... 어라. 혹시, 제 주변에 있던 물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그란 판에, 이상한 글자가 막 써져있던 거요.}}
{{대화|소녀|아... 어라. 혹시, 제 주변에 있던 물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그란 판에, 이상한 글자가 막 써져있던 거요.}}
{{대화|나|엉? 그런 게 있어? 난 못 봤는데.}}
{{대화|나|엉? 그런 게 있어? 난 못 봤는데.}}
{{대화|소녀|망했다, 그걸 잃어버리다니! 큰일이네...}}
{{대화|소녀|망했다, 그걸 잃어버리다니! 큰일이네...}}
{{대화|나|왜, 그게 뭐 중요한 거라도 되는 거여?}}
{{대화|나|왜, 그게 뭐 중요한 거라도 되는 거여?}}
{{대화|소녀|당연하죠! 그게 있으면 공황에도 끄떡없고, 오히려 공황을 무찌를 수 있단 말이에요!}}
{{대화|소녀|당연하죠! 그게 있으면 공황에도 끄떡없고, 오히려 공황을 해치울 수 있단 말이에요!}}


뭐래는 거야. 공황은 대재앙이다. 그런 대재앙을 한낱 고철덩어리가 이겨낼 수 있을 리 없잖은가.
뭐래는 거야. 공황은 대재앙이다. 그런 대재앙을 한낱 고철덩어리가 이겨낼 수 있을 리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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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변을 토하는 그녀에게 비아냥섞인 조소를 보내본다.
열변을 토하는 그녀에게 비아냥섞인 조소를 보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내 냉소적인 태도를 모르는지 그 고철 쪼가리에 대해서만 진지하게 십 분째 말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내가 비웃는 모습을 못 본건지 그 고철 쪼가리에 대해서만 진지하게 십 분째 말하고 있었다.


더 듣기에는 내 귀가 남아날 것 같지 않아, 대충 알았다고 말을 끊는다.
더 듣기에는 내 귀가 남아날 것 같지 않아, 대충 알았다고 말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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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소녀|알았어요, 알았어. 제가 내조는 확실히 잘 하니까요!}}
{{대화|소녀|알았어요, 알았어. 제가 내조는 확실히 잘 하니까요!}}


헛소리. 당장 자기 자리도 제대로 치울 줄 모르면서.
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당장 자기 자리도 제대로 치울 줄 모르면서.


== Chapter I - 2. Alphabets ==
== Chapter I - 2. Another Tutorial ==
  R O Y G B I ?
  R O Y G B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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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상자|text|answer}}
{{입력 상자|text|answer}}
|P=역시, 오늘도 허탕이다. 그동안 가왔던 곳이라 그런지, 재료는커녕 땡전 한 푼 찾을 수 없었다.
|p=역시, 오늘도 허탕이다. 그동안 가왔던 곳이라 그런지, 재료는커녕 땡전 한 푼 찾을 수 없었다.


{{대화|나|젠장, 다른 길로 가봐야 하나...}}
{{대화|나|젠장, 다른 길로 가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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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여기서 생존은 꿈도 못 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는 2명이다. 생필품이 2배는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여기서 생존은 꿈도 못 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는 2명이다. 생필품이 2배는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대로는 둘 다 굶어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약탈자들에게 죽을 것이다. 결국 안전한 이 곳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대로는 둘 다 굶어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약탈자들에게 죽을 것이다. 결국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 곳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퍽'''''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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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할, 폭주족이다! 저들이 왔다는 것은 내가 현재 갱단의 구역에 있다는 뜻이었다.
...! 망할, 폭주족이다! 저들이 왔다는 것은 내가 현재 갱단의 구역에 있다는 뜻이었다.


어떻게 할 새도 없이 정신없이 보이는 건물로 바로 들어가 숨었다. 너무 당황했던지라 어디로 들어온 건지도 모를 정도였다.
어떻게 할 새도 없이 보이는 건물로 바로 들어가 숨었다. 너무 당황했던지라 어디로 들어온 건지도 모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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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이곳이 군사기지인 것 같았다. 총들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었고, 그날의 암구호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난 책상 위에서 그 아이가 찾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계를 발견했다.
과거에는 이곳이 군사기지인 것 같았다. 총들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었고, 그날의 암구호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난 책상 위에서 그 아이가 찾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계를 발견했다.


{{대화|나|이건가? 헛소리같지만, 신경쓰여서 미치겠네...}}
{{대화|나|그 애가 말한 게 이건가? 가져가도 손해는 없을 거 같으니...}}


그 말 이후, 이전부터 찜찜해왔던 나로써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일단 챙겨봐야 했다. 왜냐하면 그 직후 갱단이 들이닥쳤으니까.
그 말 이후, 내심 찜찜해왔던 나로써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일단 챙겨봐야 했다. 왜냐하면 그 직후 갱단이 들이닥쳤으니까.


'''''탕- 탕- 탕-'''''
'''''탕- 탕- 탕-'''''
142번째 줄: 145번째 줄:
여기엔 어떻게 온 거지? 그 의문을 계속 가진 채로 난 방금 얻은 돌격소총을 갱단에게 갈겼다.
여기엔 어떻게 온 거지? 그 의문을 계속 가진 채로 난 방금 얻은 돌격소총을 갱단에게 갈겼다.


갱단의 수가 많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그대로 황천에 갈 뻔했다.
평소에 그렇게 욕하고 다녔던 군대에서의 경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갱단의 수가 많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그대로 황천에 갈 뻔했다.


{{대화|나|윽...}}
{{대화|나|윽...}}
148번째 줄: 151번째 줄:
오른팔이 쑤셔온다. 아까 총알에 맞아서 그런 듯하다.
오른팔이 쑤셔온다. 아까 총알에 맞아서 그런 듯하다.


일단은 걸리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급하게 걸쳐져 있는 오토바이를 뺏어탔다. 식량도 챙겼고, 기계도 찾았으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추가 지원이 오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급하게 걸쳐져 있는 오토바이를 뺏어탔다. 식량도 챙겼고, 기계도 찾았으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175번째 줄: 178번째 줄:
{{대화|소녀|...어, 피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설마 습격이라도 당했나요?}}
{{대화|소녀|...어, 피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설마 습격이라도 당했나요?}}
{{대화|나|아, 뭐. 말하자면 길어. 대충 총알 뽑고 쉬면 낫겠지.}}
{{대화|나|아, 뭐. 말하자면 길어. 대충 총알 뽑고 쉬면 낫겠지.}}
{{대화|소녀|...파상풍 걸려요. 일단 천조각이라도 좀 감고 있어요.}}
{{대화|소녀|파상풍 걸려요. 일단 천조각이라도 좀 감고 있어요.}}
{{대화|나|파상풍? 그게 뭔데.}}
{{대화|나|파상풍? 그게 뭔데.}}
{{대화|소녀|...}}
{{대화|소녀|...}}
182번째 줄: 185번째 줄:


{{대화|나|먹을 거 가져왔으니까, 밥 좀 해줘. 배고파 죽겄다.}}
{{대화|나|먹을 거 가져왔으니까, 밥 좀 해줘. 배고파 죽겄다.}}
{{대화|소녀|네, . 어련하시겠어요...}}
{{대화|소녀|...배고파 죽기 전에, 그냥 죽을 거 같은데요.}}
 
거 참, 시끄럽네. 밥이나 좀 해달라니까...
 
== Chapter I - 3. Dental Clinic ==
이빨이 12개가 있는데, 그 중 5개가 썩어버렸어요!
12번째 이빨은 무엇일까
 
{{입력 상자|text|answer}}
 
'''Answer Type: Korean Word'''
 
힌트: {{색깔|악기|Black|Black}}
 
|tl={{대화|소녀|궁데, 구 기게는 오디소 차준 고에요?}}
{{대화|나|일단 안에 있는 거부터 삼키고 말해.}}
{{대화|소녀|아라써오. (꿀꺽)}}
 
{{대화|소녀|그 기계는 어디서 찾은 거에요?}}
{{대화|나|몰라, 그냥 어디 들어가니까 큰 기계가 있고, 책상 위에 있던데. 군 부대 같았어.}}
{{대화|소녀|네? 잠깐만요, 큰 기계요?}}
{{대화|나|어, 어. 금색 테두리에 보석 있던 거.}}
{{대화|소녀|혹시, 저 좀 거기 데려다주실 수 있나요?}}
{{대화|나|안돼, 거긴 갱단이 지키고 있어. 현재 카이다에서 제일 강력한 집단이지. 이 총상도 아까 갱단과 싸우다 생긴 거야.}}
{{대화|소녀|그래도, 거기로 가야만 해요! 그 보석이 정말 중요하단 말이에요!}}
{{대화|나|이번만은 안돼. 너무 위험한 곳이야. 나도 이 꼬라진데, 네가 가면 어떤 험한 꼴을 당할 지 모를걸.}}
{{대화|소녀|치이... 그러면, 어떻게 갈 방법이 없을까요?}}
{{대화|나|없어, 두 가지 방법 빼고는.}}
{{대화|소녀|두 가지나 있으면 따놓은 당상이네요! 어서 알려주세요!}}
{{대화|나|첫번째는 갱단이 되는 것.}}
{{대화|소녀|에?}}
{{대화|나|말 그대로야. 근데 내가 듣기로는 남자는 총알받이로 내보내고, 여자는 갱단 두목에게로 간다던데. 거기서 뭔 일을 당할 지는 뻔할 뻔자잖아?}}
{{대화|소녀|으으... 그러면 다른 방법은요?}}
{{대화|나|잠입이지. 이것도 미친 듯이 어려워. 갱단 구역은 경비가 삼엄하니까.}}
{{대화|소녀|두 가지밖에 없다니, 너무 치사해요!}}
 
이 소녀는 방금 자신이 한 말을 부정해버렸다.
 
 
 
{{대화|소녀|갱단이 되는 건 역시 무리인 것 같아요.}}
{{대화|나|그렇지? 그만 포기해라. 무슨 일을 하려는 지는 모르겠ㅈ}}
{{대화|소녀|{{크기|150%|'''그러면 잠입을 해보자고요!'''}}}}
 
...응? 미친건가.
 
{{대화|소녀|잠입을 돕는 기계라면 제가 만들 수 있어요!}}
{{대화|나|아니, 그러니까 그건 위험하다니ㄲ}}
{{대화|소녀|아, 그러면 어쩔 거에요? 계속 이렇게 살 거에요? 어차피 이렇게 사는 거 의미없잖아요! 이왕 죽을 거, 제 말대로 한 번만 해봐요!}}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나도 이렇게 살아야 하느냔 생각도 많이 해봤으니.
 
{{대화|소녀|싫으면 저 혼자 나갈 거에요! 빨리 따라와요!}}
 
기껏 살려줬더니 목숨줄 가지고 협박이냐. 그거 참 너무하네.
 
{{대화|나|알았어, 가면 될 거 아니야! 거 사람 참 열받게 하네...}}
{{대화|소녀|드디어 오시는군요! 그럼 바로 출발해요!}}
{{대화|나|...하아.}}
 
소녀의 등쌀에 밀려 결국 나까지 함께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봐도 공황을 물리친다는 것은 믿기지 않았지만 어차피 이미 갱단과는 척을 진 상황. 아지트가 들키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이왕 죽을 거, 뭐라도 하고 죽자.
.
 
 
 
{{대화|소녀|헉... 헉... 여기... 왜 이렇게... 멀어요...?}}
{{대화|나|벌써 지친거냐?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대재앙을 막겠다는 거야?}}
{{대화|소녀|안... 지쳤... 거든요?}}
{{대화|나|말은 잘하지. 자, 이제 여기서부터 갱단의 구역이다. 경비가 삼엄하니 조심하고.}}
{{대화|소녀|하아... 하아...}}
 
분명 이 근처였다. 소녀는 벌써부터 지친 상태였다. 아까부터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더니만.
 
{{대화|나|...역시 지금은 어렵겠네.}}
 
외부인의 발견으로 갱단의 구역은 한층 경비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일반적이라면 도저히 뚫을 수 없을 정도였다만...
 
{{대화|나|가방에 가져온 거 좀 줘봐라. 잠입 도와준다며.}}
{{대화|소녀|...후우. 잠시만요~}}
그새 또 회복한건가. 참 대단하다.
 
 
 
{{대화|소녀|자, 이거에요!}}
{{대화|나|이게 뭔데?"}}
{{대화|소녀|소음기요! 총알의 발사 소음을 약하게 줄여줘서 지금같이 소규모 정찰대가 많을 때 효율적이에요!}}
{{대화|나|...내가 가져온 것보다 더 좋네.}}
{{대화|소녀|그럼요! 원래 핸드메이드가 파는 것보다 더 좋기 마련이죠!}}
 
반대 아닌가?
 
어쨌든, 나는 권총과 저격총에 소음기를 꽂은 뒤, 적의 경비 수를 하나하나 줄여나갔다.
 
{{대화|나|후우... 이정도면 됐나.}}
{{대화|소녀|그런 것 같네요. 빨리 아까 발견한 기계로 가봐요!}}
 
== Chapter I - 4. The {{색깔|Even|Brown}}ing ==
4, 6, 8, 12, 20
 
{{입력 상자|text|answer}}
 
'''Answer Type: English Word'''
 
힌트: {{색깔|Shapes|Black|Black}}
 
|platonicsolid=기계가 있던 건물에 도달하자마자, 나는 그 선택을 후회했다. 건물 바로 앞에 갱단이 모여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위치까지 발각된 상태였다.
 
{{대화|갱단 일원|저 놈이다!}}
 
'''''두두두두-'''''
 
{{대화|소녀|꺄아아!}}
{{대화|나|그러게 내가 뭐랬어! 이건 미친 짓이라니까!}}
 
젠장, 이쪽에도 있다.
 
{{대화|갱단 일원|잡아라!}}
 
 
 
{{대화|나|여기, 여기로 와!}}
 
근처 고층 빌딩에 들어가 정문을 잠근다. 이래도 얼마 버티지 못하겠지만.
 
{{대화|나|헉... 헉... 어떻게 해야 하지?}}
{{대화|나|혹시 만들어 둔 거 더 있니?}}
{{대화|소녀|...}}
 
기절했다. 가지가지한다.
 
어쩔 수 없이 소녀의 가방을 뒤지기로 했다. 넣을 공간도 없어보였는데, 끊임없이 기계가 나온다.
 
{{대화|나|...이거다!}}


...어쩌자는 건지, .
찾았다. 한 눈에 봐도 나 터렛이요 하고 광고하는 이 기계. 시간이 없다. 문은 부서지려 하고 있고, 재빠르게 터렛을 장전해야 했다.


== Chapter I - 3. Equation ==
'''''쾅쾅쾅쾅-'''''
10 - 31 = 999
 
위 식에서 숫자 하나를 옮겨, 참을 만들어라. (단, 등호는 건드릴 없으며, 숫자는 어떻게 사용하든 상관없다.)
이제 대피하기만 하면 된다. 뻗은 소녀를 어깨에 들쳐메고(?), 재빠르게 건물 윗층으로 대피한다.
 
''위이이잉-''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아랫층에서는 비명소리와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걸로 대충 무력화되었겠지. 소녀를 깨우고, 무력화된 갱단을 소탕하였다.
 
{{대화|나|...역시 사람 죽이는 건 내 적성에 안 맞아.}}
{{대화|소녀|그러면 어떻게 해요. 안 죽였으면 우리가 죽는 목숨이었는데요!}}
{{대화|나|...단지 피 보는 게 싫을 뿐이야.}}
 
 
 
{{대화|나|여기야.}}
{{대화|소녀|...우와, 이런 기계가 정말 있었을 줄이야!}}
{{대화|나|처음 보냐?}}
{{대화|소녀|네, 워낙 찾기 어려워서 문서에서나 볼 있었거든요!}}
{{대화|소녀|이 기계를 작동시키면... 카이다를 공황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 거에요!}}
{{대화|나|근데, 어떻게 작동시키게?}}
{{대화|소녀|이 기계로 일단 접속을 시작해야 해요! 그리고 안에 내재된 코드를 작동시키면 기계 속의 사이콜라이트 결정이 공황을 서서히 몰아낼 거에요! 이론상으로는요.}}
 
이젠 모르겠다.
 
{{대화|나|...접속해봐.}}
{{대화|소녀|네!}}
 
== Chapter I - L. Cracking... ==
7 2 7777 7777 9 666 777 3


{{입력 상자|text|answer}}
{{입력 상자|text|answer}}
194번째 줄: 361번째 줄:
'''Answer Type: English Word'''
'''Answer Type: English Word'''


힌트: {{색깔|제곱|Black|Black}}
힌트: {{색깔|전화기|Black|Black}}
 
|password={{대화|소녀|어라?}}
{{대화|나|뭐 잘못되기라도 했냐?}}
{{대화|소녀|아니요, 그게 아니라... 암호가 걸려있었어요. 푸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네요.}}
{{대화|나|...그래서, 그거 작동까지 언제까지 걸리는건데.}}
{{대화|소녀|이제 다 됐어요, 이것만 건드리면... 됐다!}}
 
순간, 강한 파장이 기계에서 발사되었다. 나조차 몸을 가누기도 힘들 정도였다.
 
{{대화|소녀|꺄악!}}
{{대화|나|뭐, 뭐야!?}}
 
순간적으로 강한 파장을 발사한 기계 속 결정은, 서서히 푸른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화|나|...이게... 무슨...?}}
 
'''우리의 눈 앞에는 흑백의 깜깜한 도시가 아닌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있었다.'''
 
{{대화|나|...뭐지...? 설마... 그 말이 진짜였어?}}
{{대화|소녀|저도 이런 모습은... 처음 보네요...? 정말로 될 줄이야...}}
{{대화|나|...뭐? 설마, 너도 처음 하는 거였냐?!}}
{{대화|소녀|네... 저야, 옛 문서들을 하나하나 뒤져보면서 만든 거라...}}
{{대화|나|...}}
 
돌겠네.
 
{{대화|소녀|일단 나가보자구요! 알록달록한 모습은 오랜만이잖아요!}}
{{대화|나|...그래. 나도 워낙 오랫동안 본 적이 없으니까.}}
 
<center>'''{{크기|270%|Chapter I 완료.}}'''</center>
 
== 제작자의 말 ==
 
챕터 1 클리어 축하드립니다. 이제 시작이군요. {{사용자:Js091213/서명}} 2020년 6월 27일 (토) 19:51 (KST)


|cube=테스트
* {{미궁|The Purify/Chapter II|다음으로}}
}}
}}

2023년 11월 24일 (금) 09:43 기준 최신판

Eighth notes and rest.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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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 조우

소녀는 며칠동안 먹은 것이 없었는지 기운이 없이 멍하니 누워 있었고, 옆구리에는 총알 자국과 피가 말라붙어있었다.

그 표정을 보자, '죽이거나 무력화시킨 뒤 뭐라도 털자'는 생각을 가졌던 스스로에게 욕을 박고 싶었을 정도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살아남고 싶다면 가급적 하면 안 되는 짓임을 알면서도 난 소녀를 아지트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사이콜라이트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져있어 망정이지, 하마터면 이 아이는 공황에 휩쓸릴 뻔했다.

당분간 굶주림과 피로에 찌들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그 정도의 손해는 진작에 각오한 일이다.

그런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내게 말동무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이득이었다.


며칠동안 모아온 의료품과 식량이 아깝긴 했지만, 그런 것쯤은 약국이나 식당을 털면 해결될 일이다. 일단은 사람 목숨이 우선이니까.

 : “...역시 나는 이런 쪽으로는 실격인가 보네.”

그도 그럴 것이, 공황에 잠식된 도시는 타인과 협력하여 생존하는 것보다, 살아남기 위한 배신과 폭력이 만연한 곳이다. 과거에는 여러 생존자 캠프가 존재했지만, 그들은 진작에 이 도시를 빠져나갔거나, 약탈자들의 습격을 받고 와해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짐승이 되기에는 난 너무 유약한 것 같다.

Chapter I - 1. First Gate

8 + 6 = 2
10 + 8 = 6
4 - 8 = 8
7 + 11 = ?

Answer Type : Number

힌트: Clo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