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ify/Chapter I: 두 판 사이의 차이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imported>Js091213
잔글편집 요약 없음
imported>Js091213
(내용추가)
87번째 줄: 87번째 줄:


{{입력 상자|text|answer}}
{{입력 상자|text|answer}}
|P=테스트}}
|P=역시, 오늘도 허탕이다. 그동안 가왔던 곳이라 그런지, 재료는커녕 땡전 한 푼 찾을 수 없었다.
 
{{대화|나|젠장, 다른 길로 가봐야 하나...}}
 
이대로 가면 여기서 생존은 꿈도 못 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는 2명이다. 생필품이 2배는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대로는 둘 다 굶어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약탈자들에게 죽을 것이다. 결국 안전한 이 곳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퍽'''''
 
...역시 너무 위험하다. 총알이 오른쪽 뺨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내 옆에 박혔다.
 
그래도 살기 위해선 결국 와야 한다. 내 수중에 들어있는 것이라고는 맥가이버칼과 권총밖에 없으니, 여기에서라도 좋은 성과를 얻어야 한다.
 
 
 
 
 
 
 
무기고를 발견한 것은 행운이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식량은 못 찾았다. 그 애가 말했던 기계는 당연히 찾을 수 없었고.
 
'''''부우우웅-'''''
 
...! 망할, 폭주족이다! 저들이 왔다는 것은 내가 현재 갱단의 구역에 있다는 뜻이었다.
 
어떻게 할 새도 없이 정신없이 보이는 건물로 바로 들어가 숨었다. 너무 당황했던지라 어디로 들어온 건지도 모를 정도였다.
 
 
 
안은 깜깜했다. 할 수 없이 라이터라도 켜서 뭐라도 찾아다녔다.
 
곧 내 손에 어떤 스위치가 잡히고, 나는 그것을 전등의 스위치라 짐작하고 스위치를 조심스레 눌렀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
 
불이 켜지고, 따가운 눈이 빛에 차차 적응하자, 나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내 앞에는 거대한 금속제 기계가 있었다. 금빛 혼천의의 모습을 한 기계는 공황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재앙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멀쩡히 잘 굴러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란 것은, 혼천의 내부에 있는 광물은 색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힘없는 도시와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 느낌이었다.
 
 
 
과거에는 이곳이 군사기지인 것 같았다. 총들이 일렬로 정렬되어 있었고, 그날의 암구호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난 책상 위에서 그 아이가 찾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계를 발견했다.
 
{{대화|나|이건가? 헛소리같지만, 신경쓰여서 미치겠네...}}
 
그 말 이후, 이전부터 찜찜해왔던 나로써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일단 챙겨봐야 했다. 왜냐하면 그 직후 갱단이 들이닥쳤으니까.
 
'''''탕- 탕- 탕-'''''
 
{{대화|나|제기랄, 언제 온거야!?}}
{{대화|갱단 일원|침입자다! 사격!}}
 
여기엔 어떻게 온 거지? 그 의문을 계속 가진 채로 난 방금 얻은 돌격소총을 갱단에게 갈겼다.
 
갱단의 수가 많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그대로 황천에 갈 뻔했다.
 
{{대화|나|윽...}}
 
오른팔이 쑤셔온다. 아까 총알에 맞아서 그런 듯하다.
 
일단은 걸리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급하게 걸쳐져 있는 오토바이를 뺏어탔다. 식량도 챙겼고, 기계도 찾았으니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대화|나|다녀왔다.}}
{{대화|소녀|...아, 오셨어요? 뭐 찾은 건 있나요?}}
{{대화|나|먹을 거하고 총 몇 자루. 네가 말한 기계도 찾았다.}}
{{대화|소녀|진짜요!? 드디어 찾았다! 이제 다 됐어!}}
{{대화|나|...뭐가 다 됐다는 건데?}}
{{대화|소녀|아차, 여기로 와보세요. 여기서 남는 걸로 뭐라도 좀 만들었으니까요!}}
 
 
 
{{대화|나|...엥? 뭐야, 이거!?}}
 
이곳은 더이상 내가 아는 아지트가 아니었다. 엉성하게 엮여있던 바리게이트는 정교한 철제 판으로 바뀌었고, 쥐와 벌레들이 기어다니던 녹슨 창고는 생전 처음 보는 기계들로 가득 차있었다.
 
{{대화|소녀|놀랐죠? 이제 여기가 바로 제 연구실이에요!}}
{{대화|나|뭐? 여, 연구실?}}
{{대화|소녀|아, 말씀 안 드렸나요? 제가 기계 만드는 데 소질 있다는 거.}}
 
놀라웠다. 어떻게 엉성했던 아지트가 튼튼한 철옹성으로 변한단 말인가.
 
{{대화|소녀|...어, 피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설마 습격이라도 당했나요?}}
{{대화|나|아, 뭐. 말하자면 길어. 대충 총알 뽑고 쉬면 낫겠지.}}
{{대화|소녀|...파상풍 걸려요. 일단 천조각이라도 좀 감고 있어요.}}
{{대화|나|파상풍? 그게 뭔데.}}
{{대화|소녀|...}}
 
벙찐 표정으로 쳐다보는 그녀를 향해 귀찮다는 표정을 짓는다.
 
{{대화|나|먹을 거 가져왔으니까, 밥 좀 해줘. 배고파 죽겄다.}}
{{대화|소녀|네, 네. 어련하시겠어요...}}
 
...어쩌자는 건지, 참.
 
== Chapter I - 3. Equation ==
10 - 31 = 999
위 식에서 숫자 하나를 옮겨, 참을 만들어라. (단, 등호는 건드릴 수 없으며, 숫자는 어떻게 사용하든 상관없다.)
 
{{입력 상자|text|answer}}
 
'''Answer Type: English Word'''
 
힌트: {{색깔|제곱|Black|Black}}
 
|cube=테스트
}}

2020년 6월 20일 (토) 20:55 판

Chapter I. 조우

소녀는 며칠동안 먹은 것이 없었는지 기운이 없이 멍하니 누워 있었고, 옆구리에는 총알 자국과 피가 말라붙어있었다.

그 표정을 보자, '죽이거나 무력화시킨 뒤 뭐라도 털자'는 생각을 가졌던 내게 욕을 박고 싶었을 정도로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좀도둑으로써는 하면 안 되는 짓임을 알면서도 난 소녀를 내 아지트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사이콜라이트 반지가 손가락에 끼워져있어 망정이지, 하마터면 이 아이는 공황에 휩쓸릴 뻔했다.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감성만으로 데려온 대가는 의외로 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게 말동무가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매우 큰 이득이었다.


며칠동안 모아온 의료품과 식량이 아깝긴 했지만, 그런 것쯤은 약국이나 식당을 털면 해결될 일이다. 일단은 사람 목숨이 우선이니까.

 : “...젠장. 역시 나는 약탈자로써는 실격인가.”

그도 그럴 것이, 공황에 잠식된 도시 내에서는 협력보다는 생존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크다. 남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죽이고 불구로 만들어서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역시 짐승이 되기에는 난 너무 유약한 것 같다.

Chapter I - 1. Calculate

8 + 6 = 2
10 + 8 = 6
4 - 8 = 8
7 + 11 = ?

Answer Type : Number

힌트: Clo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