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ify/Chapter VII: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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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일 (수) 12:22 판
생각이 얼마나 뒤틀렸든 간에, 이런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임이 틀림없었다.
무엇보다, 친구 하나 없던 소녀에게 말동무가 생긴 것도 좋은 일이고.
소녀 : “친구 있거든요!”
방금 뭐라 말한 것 같지만 무시하자.
소년 : “우선 여길 나가는 게 먼저야. 세페스모스로 가는 길은 이 녀석이 알겠지.”
...나?
나 : “아니, 갑자기 그렇게 해도-”
소년 : “지도 챙겼잖아. 못 봤을 거 같아?”
...눈치 빠르긴.
나 : “그렇긴 하지... 어디 보자. 저쪽 방향인 것 같네.”
지도를 보면서 걸어가는 도중, 우리는 차마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났다.
소녀 : “엑, 다리가 끊어져 있는데요.”
소년 : “...폭격 때문에 무너졌나보네.”
나 : “이러면 세페스모스로 넘어갈 길이 없는데... 혹시 알고 있는 거 있어?”
소년 : “난 몰라. 여길 나가본 적이 없으니.”
나랑 같은 신세였구만.
나 : “이거 참, 난감한 일이군. 저 강을 헤엄쳐서 넘어갈 수도 없고.”
소년의 말에 따르면 강 자체의 폭은 좁지만, 독성이 있다고 한다.
그대로 헤엄친다면 분명 중독사할 게 뻔하다.
나 : “여기 널린 게 재료인데, 뭐. 만들 수 있지?”
소녀 : “네? 저요?”
나 : “그래, 너. 뗏목 정도는 만들 수 있잖아?”
소녀 : “...너무 부려먹는 거 아니에요?”
그래도 말로만 그렇게 말하지, 소녀는 신나는 듯한 발걸음으로 주변 자재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못말린다니까, 거 참.
Chapter VII - 1. Schedule
On Sundays, I continue, to discover a calendar of fourteen days...
Answer Type: Korean Word
힌트: 이 문장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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