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ify/Chapter II: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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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상자|text|answer}} | {{입력 상자|text|answer}} | ||
|triangle-blue-blue= | |triangle-blue-blue=익숙한 느낌에 맞춰 기계를 작동시키자, 방금까지 꿈쩍도 않던 책장이 뒤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냈다. | ||
{{대화|소녀|우와, 어떻게 아셨어요!?}} | |||
{{대화|나|다 방법이 있지. 생각보다 쉬웠는걸.}} | |||
{{대화|소녀|대단하시네요!}} | |||
{{대화|나|...너한테 들으니까 뭔가 살짝 맥빠진다.}} | |||
그 말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짜증을 내는 소녀를 뒤로 하고, 나는 드디어 숨겨진 방 너머로 발을 옮겼다. | |||
{{대화|소녀|생각보다 많이 어두운데요?}} | |||
{{대화|나|그러게나 말이다. 어째서 여기는 멀쩡한 거지?}} | |||
{{대화|소녀|아얏! 그거 제 발이에요!}} | |||
{{대화|나|미안.}} | |||
{{대화|소녀|뭐에요, 그게!}} | |||
소녀가 나에게 냥냥펀치를 열심히 날렸지만, 난 그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 |||
내 눈 앞에는 지하벙커로 향하는 듯한 문이 있었고, 그 안에서는 방금까지 총소리가 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
{{대화|나|...이거, 들어가도 되는 걸까?}} | |||
{{대화|소녀|글쎄요, 아마 벌집핏자가 되지 않을까요?}} | |||
{{대화|나|잘도 그런 소리...}} | |||
어차피 더이상 갈 곳도 없다. 문을 열자, 시야에 가장 처음 들어온 것은 바로 거대한 기계였다. | |||
그리고,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 |||
{{대화|나|매복이다, 도망쳐!}} | |||
{{대화|소녀|예!?}} | |||
'''갱단이었다.''' | |||
== Chapter II - U. Train == | |||
[[파일:Purify 2-5.png|540px]] | |||
'''Answer Type: Number''' | |||
힌트 1: {{색깔|Trail|Black|Black}} | |||
힌트 2: {{색깔|오방색|Black|Black}} | |||
{{입력 상자|number|answer}} | |||
|3786=총탄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망치는 일 뿐이었다. | |||
쏟아지는 총알을 뒤로 하고, 우리는 서둘러 소녀의 보금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 |||
{{대화|소녀|헉... 헉... 깜짝이야...}} | |||
{{대화|나|하아... 어떻게 된 일이지?}} | |||
{{대화|소녀|저도 몰라요... 저 사람들이 어째서 저기 있는 걸까요?}} | |||
{{대화|나|나도 그게 알고 싶다. 분명 이곳 외에는 갈 수 있는 길이 없을텐데...?}} | |||
{{대화|소녀|아무래도 지금은 잠시 포기하고 다른 곳을 돌아다녀야 할 거 같아요.}} | |||
{{대화|나|그래. 훗날을 기약하자.}} | |||
쓰러질 듯한 모습을 한 보금자리에게 당분간 작별을 고했다. | |||
언젠가 찾아와서 이곳을 공황에서 구원하리라. | |||
{{대화|나|그런데, 여긴 어디지?}} | |||
{{대화|소녀|여긴 운터강의 수도인 '칸카스'에요. 아마 그래서 여기에 갱단이 쳐들어온 걸지도...}} | |||
{{대화|나|그렇다면, 일단 다른 도시를 둘러보자. 역시 처음부터 여기는 너무 위험한 선택인 것 같다.}} | |||
{{대화|소녀|알겠어요. 그러면 저어어 위에 있는 '로스'로 갈게요!}} | |||
<center>'''{{크기|270%|Chapter II 완료.}}'''</center> | |||
== 제작자의 말 == | |||
챕터 2 클리어를 축하드립니다. 이제 조금은 감을 잡으셨나요? {{사용자:Js091213/서명}} 2020년 6월 30일 (화) 00:23 (KST) | |||
* {{미궁|The Purify/Chapter III|다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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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0일 (화) 00:23 판
소녀 : “예쁘다~”
나 : “그러게나 말이다. 이런 일은 다시 없을 줄 알았는데...”
색채를 되찾은 도시는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물건을 터는 짓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나 다를까, 밝아진 도시를 본 수많은 사람들이 은신처에서 나와 서서히 자신의 일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물론 오랫동안 공황에 잠식된 탓에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국가가 제 할 일을 잃은 바람에 공황 이전으로 되돌리는 일도 한참 걸릴테고.
나 :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소녀 : “뭘 어떻게 하기는요. 다른 곳도 돌아다니면서 공황을 물리쳐야죠! 언제 또 닥칠 지 모르니까요.”
나 : “말은 잘하네. 근데, 너 다른 국가로 가는 길은 아냐? 여긴-”
소녀 : “알아요, 원래 여기 출신이 아닌걸요.”
응? 방금 뭔가 충격적인 말을 들은 거 같은데.
나 : “뭐? 여기 출신이 아니라고?”
소녀 : “네. 저는 운터강이라는 국가에서 왔어요. 여기에서 정화에 대해 혼자 연구하다가 그만 습격을 당해서...”
나 : “그래서, 가진 게 없어서 물건을 훔치다 당했다는 건가.”
소녀 : “네, 뭐 그렇게 된 거죠. 다시는 그런 경험은 안 하고 싶네요.”
나 : “가족들은?”
소녀 : “어릴 적에 전부 돌아가셨어요. 대전에 휩쓸려서...”
나 : “...대전인가.”
하긴, 그 일이 있었지. 그 일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사람들의 비명소리, 끝없이 들리는 총소리, 그리고... 날 지키기 위해서 뭐든지 하던 어머니의 목소리.
아버지는 어릴 적 대전으로 인해 군에 입대했다 폭격에 전사하셨다. 어머니는 총탄이 빗발치는 카이다 국경에서 이 도시인 테신까지 나를 데려오셨다.
워낙 힘든 상황이었기에 나는 철이 일찍 들 수 밖에 없었다. 어린 나이에도 돈을 벌기 위해서 뭐든지 다 했다. 음식을 훔쳐오다 주인에게 걸려 반송장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대전이 끝날 때까지 겨우 버텨온 이후, 어머니는 후유증으로 그만 세상을 떠나셨다. 공황이 찾아오기 2년 전이었다.
나 : “너도 대전에 휩쓸렸었나.”
소녀 : “네. 너무 어릴 적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꿈에서 폭격 소리가 아직 들려오긴 해요.”
나 : “...”
몰랐었다. 그렇게 밝고 강인해보이던 소녀가,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소녀 : “...왜 이렇게 된 걸까요.”
나 : “...”
뭐라 해야 할 지 몰랐다. 처음으로 소녀가 괴로워하는 게 느껴졌다.
소녀 : “...난 또 뭔 생각을 하는 거야. 됐어요, 이런 우울한 생각은 그만하고, 빨리 운터강으로 가자고요!”
...방금 말 취소다.
소녀 : “운터강으로 가는 길은 이쪽이에요.”
나 : “언제 다 조사한 거냐.”
소녀 : “네? 제가 이쪽 길로 왔으니까 알죠.”
...말을 말자.
소녀 : “자, 그러면 가자고요!”
Chapter II - 1. Clocks
Answer Type: hhmmss
힌트 1: 12+n
힌트 2: primen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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