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진행: 두 판 사이의 차이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2차 리워크 작업 완료. 나머지 파트 (상황13~14) 업데이트도 조만간 완료하겠습니다.)
(드디어 비밀3 개정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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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ㅁ|0.3|다음}}
* {{ㅅㅁ|0.3|다음}}
|0.3=''~ 2021년 7월 20일 밤 10시 30분경, 청주시 모처, {{#과와:{{너}}}} 유진호의 하굣길 ~''
|0.3=''~ 2021년 7월 XX일 밤 10시 30분경, 청주시 모처, {{#과와:{{너}}}} 유진호의 하굣길 ~''


{{ㄷㅎ|진호|아무리 고3이라고 해도 방학식 날인데 새벽까지 강제 야자는 너무하지 않냐?}}
{{ㄷㅎ|진호|아무리 고3이라고 해도 방학식 날인데 새벽까지 강제 야자는 너무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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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납치범들과의 사투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 납치범들과의 사투가 시작된 것이다.'''
(게임이 성공적으로 저장되었습니다.)


* {{ㅅㅁ|1|다음}}
* {{ㅅㅁ|1|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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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들자마자 주머니 속을 뒤졌다. 곧바로 핸드폰이 손에 잡혔다. 다행히도 납치범들이 아직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은 것 같았다. 이 말은 곧 납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신이 들자마자 주머니 속을 뒤졌다. 곧바로 핸드폰이 손에 잡혔다. 다행히도 납치범들이 아직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은 것 같았다. 이 말은 곧 납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들이 주머니를 뒤지지 않은 것을 알아챈 후 바로 교복 속주머니에 들어있던 호신용 도구들을 찾았다. 이윽고 주머니 속에서 조금 묵직한 레이저가 나왔다. 사람에게 쏘면 최소 2도 화상이고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주머니를 뒤지지 않은 것을 알아챈 후 바로 교복 속주머니에 들어있던 호신용 도구들을 찾았다. 이윽고 주머니 속에서 조금 묵직한 레이저가 나왔다. 사람에게 쏘면 최소 2도 화상이고 강철도 녹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때 진호가 깼다. 기절했던 후유증 때문인지 머리를 문지르며 비몽사몽해 하고 있었다.
그때 진호가 깼다. 기절했던 후유증 때문인지 머리를 문지르며 비몽사몽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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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 밖으로 나와 빠르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어두캄캄한 복도를 얼마나 걸었을까, 자그마한 표지판과 함께 갈림길이 나왔다.
우리는 문 밖으로 나와 빠르게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어두캄캄한 복도를 얼마나 걸었을까, 자그마한 표지판과 함께 갈림길이 나왔다.


<pre>무기고 방면 》》》</pre>
무기고 방면 》》》
 


{{ㄷㅎ|진호|갈림길이야.}}
{{ㄷㅎ|진호|갈림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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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ㅁ|4445|방을 수색한다}}
* {{ㅅㅁ|4445|방을 수색한다}}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 {{ㅅㅁ|4444|가만히 있는다}}
|1.3=우리는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1.3=우리는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ㄷㅎ|{{너}}|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빨리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ㄷㅎ|{{너}}|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빨리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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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150%|'''17번 국도 조직 일당,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br />
{{크기|150%|'''17번 국도 조직 일당, 이젠 청주까지… 연선 지역 공포로'''}}
 
[팩트뉴스={{삐}} 기자] 청주경찰서는 온갖 범죄 행위로 경찰의 속을 썩히던 17번 국도 연선의 범죄 조직들이 최근 세력을 확장하려는 조짐이 보여 경계를 요한다고 어제(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순천, 구례, 곡성, 남원 등 17번 국도 연선에서 납치, 도로 무단 점거, 협박, 총기 사용 등의 범법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몇 해 전 19번 국도 연선의 조직과 연계해 서울-대구-대전-부산을 장악하려는 노력이 실패하자 청주와 금산 인근으로 은신한 상태다. 또다른 관계자는 "조직에서 진천, 안성 지역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까지도 장악할 수 있다"며 "이들 조직이 청주 이북으로 더 북상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러 지부의 납치범들을 검거해 뿌리를 뽑을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팩트뉴스={{삐}} 기자] 청주경찰서는 온갖 범죄 행위로 경찰의 속을 썩히던 17번 국도 연선의 범죄 조직들이 최근 세력을 확장하려는 조짐이 보여 경계를 요한다고 어제(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전남 여수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순천, 구례, 곡성, 남원 등 17번 국도 연선에서 납치, 도로 무단 점거, 협박, 총기 사용 등의 범법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몇 해 전 19번 국도 연선의 조직과 연계해 서울-대구-대전-부산을 장악하려는 노력이 실패하자 청주와 금산 인근으로 은신한 상태다. 또다른 관계자는 "조직에서 진천, 안성 지역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까지도 장악할 수 있다"며 "이들 조직이 청주 이북으로 더 북상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들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여러 지부의 납치범들을 검거해 뿌리를 뽑을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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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저도 지금 과속을 좀 해서...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4.32={{ㄷㅎ|{{너}}|예. 예, 맞습니다. 저도 지금 과속을 좀 해서...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지금 오수2터널이라고 막 표지판 지나갔어요.}}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내가 한창 경찰에 신고를 계속하고 있을 때, 진호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ㄷㅎ|진호|으으... 아아!}}
{{ㄷㅎ|진호|으으...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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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가 뒷좌석에 있는 가방을 잠깐 뒤지더니 돈다발을 꺼냈다.
진호가 뒷좌석에 있는 가방을 잠깐 뒤지더니 돈다발을 꺼냈다.


{{ㄷㅎ|진호|50만 원이야. <small>아까 아지트에서 몰래 갖고 왔어.</small>}}
{{ㄷㅎ|진호|50만 원이야. 아까 아지트에서 몰래 갖고 왔어.}}
{{ㄷㅎ|{{너}}|와, 그 정신없는 동안에 그런 건 언제 챙겼냐... 대단하다.}}
{{ㄷㅎ|{{너}}|와, 그 정신없는 동안에 그런 건 언제 챙겼냐... 대단하다.}}
{{ㄷㅎ|진호|근데 곡성 아지트는 어디야?}}
{{ㄷㅎ|진호|근데 곡성 아지트는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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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빨간 버튼: 건물 폭발
빨간 버튼: 건물 폭발
노란 버튼: 건물 1층 폐쇄
노란 버튼: 건물 1층 폐쇄
초록 버튼: 비상벨 울리기
초록 버튼: 비상벨 울리기
파란 버튼: 낙하산 작동
파란 버튼: 낙하산 작동


무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무슨 버튼을 누르는 것이 좋을까?
986번째 줄: 990번째 줄:
진호가 신고를 하는 사이, 나는 쪽지를 읽어 보았다. 간단한 암호인 듯 했다.
진호가 신고를 하는 사이, 나는 쪽지를 읽어 보았다. 간단한 암호인 듯 했다.


<pre>우갇제리혀발는있도삼습와층니줘에다요</pre>
우갇제리혀발는있도삼습와층니줘에다요
 


대충 '우리가 3층에 갇혀 있으니 제발 와서 구해달라'는 내용 같은데... 잠깐, 그럼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대충 '우리가 3층에 갇혀 있으니 제발 와서 구해달라'는 내용 같은데... 잠깐, 그럼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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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ㅎ|진호|납치범들이 급하게 남쪽, 아마 여수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것 같아.}}
{{ㄷㅎ|진호|납치범들이 급하게 남쪽, 아마 여수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것 같아.}}


잠깐, 그렇다면...  
잠깐, 그렇다면...


{{ㄷㅎ|{{너}}|빨리 구례로 가서 납치범들의 움직임을 관찰해보자. 아지트가 텅 비었을 수도 있어.}}
{{ㄷㅎ|{{너}}|빨리 구례로 가서 납치범들의 움직임을 관찰해보자. 아지트가 텅 비었을 수도 있어.}}
1,382번째 줄: 1,387번째 줄:
|6.3=정문은 매우 부드럽게 열렸다. 우리는 재빨리 아지트 건물로 숨어들었다.
|6.3=정문은 매우 부드럽게 열렸다. 우리는 재빨리 아지트 건물로 숨어들었다.


{{ㄷㅎ|{{너}}|<small>휴,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네.</small>}}
{{ㄷㅎ|{{너}}|휴,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네.}}
{{ㄷㅎ|진호|<big>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자.</big>}}
{{ㄷㅎ|진호|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보자.}}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아지트 건물의 로비였다.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아지트 건물의 로비였다.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1,514번째 줄: 1,519번째 줄:
|6.43=우린 204호에 짐을 풀고 하루를 정리했다.
|6.43=우린 204호에 짐을 풀고 하루를 정리했다.


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침대에 누우려 하니, 온 몸이 뻐근하게 저려왔다.


{{ㄷㅎ|{{너}}|으아... 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ㄷㅎ|{{너}}|으아... 종일 돌아다녔더니 죽을 맛이네...}}
1,583번째 줄: 1,588번째 줄: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다시 보니, 탄창에는 작은 쪽지가 붙여져 있었다.


비상 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비상 시에 사용할 것. 추후 반드시 회수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ㄷㅎ|{{너}}|납치범들이 전에 두고 갔었나 봐. 함정은 아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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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여기는 어디지?
그나저나 여기는 어디지?


{{ㄷㅎ|{{너}}|지금 어디 있는 거야?}}  
{{ㄷㅎ|{{너}}|지금 어디 있는 거야?}}
{{ㄷㅎ|진호|글쎄... 아지트 시설 내부로 들어온 건 확실한데.}}
{{ㄷㅎ|진호|글쎄... 아지트 시설 내부로 들어온 건 확실한데.}}


1,934번째 줄: 1,939번째 줄:
''저벅... 저벅...''
''저벅... 저벅...''


{{대화|진호|(귓속말) <small>어떻게 하지?</small>}}
{{대화|진호|(귓속말) 어떻게 하지?}}
{{대화|{{Username}}|(귓속말) <small>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보자.</small>}}
{{대화|{{Username}}|(귓속말) 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보자.}}


우리는 숨을 최대한 죽이고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숨을 최대한 죽이고 발소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


''<small>저벅...... <small>저벅......</small></small>''
''저벅...... 저벅......''


다행히 발소리는 점점 멀어졌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소회의실을 잠깐 들렀다 나간 것 같다.
다행히 발소리는 점점 멀어졌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소회의실을 잠깐 들렀다 나간 것 같다.
1,954번째 줄: 1,959번째 줄:
벽에 붙은 A4용지 위에는 사인펜으로 휘갈긴 듯한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런데 내용이...
벽에 붙은 A4용지 위에는 사인펜으로 휘갈긴 듯한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런데 내용이...


12시: 긴급 회의
12시: 긴급 회의
13시: 행동 개시
13시: 행동 개시


{{대화|{{너}}|음... 지금이 몇 시야?}}
{{대화|{{너}}|음... 지금이 몇 시야?}}
2,067번째 줄: 2,072번째 줄:
총을 들고 있는 걸 봐서는 아무래도 경비원 같은데, 걸리면 끝장이다.
총을 들고 있는 걸 봐서는 아무래도 경비원 같은데, 걸리면 끝장이다.


{{ㄷㅎ|진호|<small>잘못하면 깰 것 같아. 조용히 지나가자.</small>}}
{{ㄷㅎ|진호|잘못하면 깰 것 같아. 조용히 지나가자.}}


'''''<small>저벅...... 저벅......</small>'''''
'''''저벅...... 저벅......'''''


우리는 천천히 경비원이 앉아있는 의자를 지나 옆에 놓인 책상 쪽으로 향했다.
우리는 천천히 경비원이 앉아있는 의자를 지나 옆에 놓인 책상 쪽으로 향했다.
2,075번째 줄: 2,080번째 줄:
일단... 마취총이 있다!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탄창을 장전하기만 하면 된다.
일단... 마취총이 있다!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탄창을 장전하기만 하면 된다.


{{ㄷㅎ|진호|<small>다행이네, 무기 없이 여길 빠져나가긴 힘든데.</small>}}
{{ㄷㅎ|진호|다행이네, 무기 없이 여길 빠져나가긴 힘든데.}}
{{ㄷㅎ|{{너}}|책상을 좀 더 뒤져보자.}}
{{ㄷㅎ|{{너}}|책상을 좀 더 뒤져보자.}}


2,082번째 줄: 2,087번째 줄:
그렇게 둘러보고 있으니 바닥에 뭔가가 떨어져 있다. ...열쇠?
그렇게 둘러보고 있으니 바닥에 뭔가가 떨어져 있다. ...열쇠?


{{ㄷㅎ|{{너}}|<small>저 쪽에 열쇠 보여?</small>}}
{{ㄷㅎ|{{너}}|저 쪽에 열쇠 보여?}}
{{ㄷㅎ|진호|<small>아, 복도로 나가는 문에 꽂는 열쇠인가 보다. 가져가자.</small>}}
{{ㄷㅎ|진호|아, 복도로 나가는 문에 꽂는 열쇠인가 보다. 가져가자.}}


그때, 우리가 떠드는 소리를 느꼈는지 경비원이 약간 움직였다.
그때, 우리가 떠드는 소리를 느꼈는지 경비원이 약간 움직였다.
2,111번째 줄: 2,116번째 줄:
|7.6=근데 하필 열쇠가 집어들기 힘든 위치에 있다.
|7.6=근데 하필 열쇠가 집어들기 힘든 위치에 있다.


나는 자세를 틀어 재빨리 열쇠를 끄집어냈다.  
나는 자세를 틀어 재빨리 열쇠를 끄집어냈다.


'''''쩔그럭- 쩔그럭-'''''
'''''쩔그럭- 쩔그럭-'''''
2,256번째 줄: 2,261번째 줄:


* {{ㅅㅁ|8|다음}}
* {{ㅅㅁ|8|다음}}
|8=방탄 조끼를 받고 경찰서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아까 그 형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8=방탄 조끼를 받은 뒤 경찰서를 빠져나가려는데 아까 그 형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너희 차가 모텔에 방치되어 있다고 해서 경찰서로 견인시켜 놨어. 여수경찰서에 병력 대기 명령 시켜놓을게
너희 차가 모텔에 방치되어 있다고 해서 경찰서로 견인시켜 놨어


{{ㄷㅎ|{{너}}|아, 맞다. 우리 차...}}
{{ㄷㅎ|{{너}}|아, 맞다. 우리 차...}}
2,274번째 줄: 2,279번째 줄:
{{ㄷㅎ|진호|어, 정말 그렇네. 그럼 혹시...}}
{{ㄷㅎ|진호|어, 정말 그렇네. 그럼 혹시...}}


우리가 도망간 이후에도 몇몇 납치범들은 모텔에 남아 있었다.
우리가 모텔에서 도망친 이후에도 몇몇 납치범들은 그곳에 남아 있었다.


그렇다면... 경찰이 차를 견인하기 전에 납치범들이 우리 차에 무슨 수를 썼을 가능성도 있지.
그렇다면... 경찰이 차를 견인하기 전에 납치범들이 우리 차에 무슨 수를 썼을 가능성도 있지.
2,294번째 줄: 2,299번째 줄:
{{ㄷㅎ|진호|누가 깨 놓은 거 같아요.}}
{{ㄷㅎ|진호|누가 깨 놓은 거 같아요.}}
{{ㄷㅎ|다른 정비사|그것도 문제지만 자동차 주행 소프트웨어가 말도 안 돼~ 5km만 더 달렸어도 차량 제어가 아예 불가능하게 해 놨더만요. 나도 기름밥 먹고 산 게 30년 이상인데 차가 해킹된 건 처음 봤어요. 뭐 차에다가 일부러 이상한 짓 한 거 아녀요?}}
{{ㄷㅎ|다른 정비사|그것도 문제지만 자동차 주행 소프트웨어가 말도 안 돼~ 5km만 더 달렸어도 차량 제어가 아예 불가능하게 해 놨더만요. 나도 기름밥 먹고 산 게 30년 이상인데 차가 해킹된 건 처음 봤어요. 뭐 차에다가 일부러 이상한 짓 한 거 아녀요?}}
{{ㄷㅎ|{{너}}|하하, 저희는 이상한 짓 안 했습니다...}}
{{ㄷㅎ|{{너}}|저희는 그런 짓 안 했는데, 하...}}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차를 아예 흉기로 만들어놨네.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차를 아주 흉기로 만들어놨네.


{{빈줄|50px}}
{{빈줄|50px}}
2,317번째 줄: 2,322번째 줄:
'''''부아아앙...'''''
'''''부아아앙...'''''


{{도로안내표지|이름=율촌교차로|표지판={{도로안내표지/-|||돌산|Dolsan|여수|Yeosu|노선번호={{노번|국도|17}}|너비=150px}}{{도로안내표지/-|1|1|여수공항|<br />Yeosu Airport|율촌|Yulchon|노선번호={{노번|시도|16}}|너비=150px}}}}
{{도로안내표지|이름=율촌교차로|표지판={{도로안내표지/-|||돌산|Dolsan|여수|Yeosu|노선번호={{노번|국도|17}}|너비=150px}}{{도로안내표지/-|1|1|여수공항|
Yeosu Airport|율촌|Yulchon|노선번호={{노번|시도|16}}|너비=150px}}}}


{{ㄷㅎ|{{너}}|아, 이제 여수다.}}
{{ㄷㅎ|{{너}}|아, 이제 여수다.}}
{{ㄷㅎ|진호|나는 여수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울렁거려. 이런 일을 하는 거 자체가 대단한 거지.}}
{{ㄷㅎ|진호|나는 여수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울렁거려.}}
{{ㄷㅎ|{{너}}|그래도 우리를 죽이려고 한 나쁜 {{삐}}들 잡는 거니까, 좀만 더 힘을 내자.}}
{{ㄷㅎ|{{너}}|그래도 우리를 죽이려고 한 나쁜 {{삐}}들 잡는 거니까, 좀만 더 힘을 내자.}}
{{ㄷㅎ|진호|도대체 왜 하필 우리한테 그런 짓을 한 건지는...}}
{{ㄷㅎ|진호|도대체 왜 하필 우리한테 그런 짓을 한 건지는...}}
2,327번째 줄: 2,333번째 줄:


다른 유괴나 납치 사건처럼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우리를 순전히 죽이기 위해서?
다른 유괴나 납치 사건처럼 돈을 요구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우리를 순전히 죽이기 위해서?
그러고 보니 부산에서 납치당했을 때 뭔가를 본 기억이 있다. 오래된 일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전부 까먹었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2,363번째 줄: 2,366번째 줄:
{{ㄷㅎ|진호|{{너}}, 백미러에 뭐 있는 거 보여?}}
{{ㄷㅎ|진호|{{너}}, 백미러에 뭐 있는 거 보여?}}
{{ㄷㅎ|{{너}}|안 그래도 아까부터 벌레가 붙은 거 같아서 닦으려고 했어.}}
{{ㄷㅎ|{{너}}|안 그래도 아까부터 벌레가 붙은 거 같아서 닦으려고 했어.}}
{{ㄷㅎ|진호|다시 잘 봐봐. 벌레는 아닌 것 같은데...}}
{{ㄷㅎ|진호|다시 잘 봐봐. 벌레는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진호의 말대로 백미러를 다시 쳐다보았다.
나는 진호의 말대로 백미러를 다시 쳐다보았다.
2,386번째 줄: 2,389번째 줄:
우리가 속도를 줄이자 납치범들의 차는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 차를 잽싸게 지나쳤다.
우리가 속도를 줄이자 납치범들의 차는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 차를 잽싸게 지나쳤다.


하필 바로 앞이 급커브구간이었기 때문에 그 차들은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바로 앞이 급커브구간이었기 때문에, 그 차들은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ㄷㅎ|진호|십년감수했네. 또 찾아오기 전에 얼른 아지트로 가자.}}
{{ㄷㅎ|진호|십년감수했네. 또 찾아오기 전에 얼른 아지트로 가자.}}
2,407번째 줄: 2,410번째 줄:
|8.41=도로 건너편에 있는 작은 민가에 왔다.
|8.41=도로 건너편에 있는 작은 민가에 왔다.


누가 봐도 농어촌에 흔히 있는 양철지붕 벽돌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평범해서, 이곳이 납치범들의 본거지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겉으로 보기에는 납치범들의 본거지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안에 인기척이 느껴지는데...
안에 인기척이 느껴지는데...


{{ㄷㅎ|{{너}}|여긴 납치범들의 본거지가 아니지 않을까?}}
{{ㄷㅎ|{{너}}|여긴 납치범들의 본거지가 아니지 않을까?}}
{{ㄷㅎ|진호|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확인해보자.}}
{{ㄷㅎ|진호|혹시 모르니까.}}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 {{ㅅㅁ|8.42|정중하게 문을 두드린다}}
* {{ㅅㅁ|8.42|정중하게 문을 두드린다}}
* {{ㅅㅁ|4482|비밀3: 대격돌/상황12/본거지/민가/벨튀|벨튀한다}}
* {{ㅅㅁ|4482|벨튀한다}}
* {{ㅅㅁ|8.5|비밀3: 대격돌/상황12/본거지/민가/문|컨테이너 박스로 간다}}
|8.42='''''똑똑똑'''''
|8.42='''''똑똑똑'''''


2,437번째 줄: 2,437번째 줄:
{{ㄷㅎ|{{너}}|저희가 사실은...}}
{{ㄷㅎ|{{너}}|저희가 사실은...}}


* {{ㅅㅁ|8.43}}
* {{ㅅㅁ|8.43|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말하고 돌아간다}}
* {{ㅅㅁ|4483|비밀3: 대격돌/상황12/본거지/민가/문/수색|할아버지를 제압하고 집을 강제로 수색한다}}
* {{ㅅㅁ|4483|할아버지를 제압하고 집을 강제로 수색한다}}
|8.43={{ㄷㅎ|{{너}}|다른 곳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잘못 온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8.43={{ㄷㅎ|{{너}}|다른 곳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잘못 온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ㄷㅎ|할아버지|그래요? 그럼 잘 가세요~}}
{{ㄷㅎ|할아버지|그래요? 그럼 잘 가세요~}}
2,458번째 줄: 2,458번째 줄:
* {{금|할아버지는 납치범과 관계없는 평범한 시민이다.}}
* {{금|할아버지는 납치범과 관계없는 평범한 시민이다.}}


|8.5={{대화|진호|텅 비어 있네.}}
|8.5=우리는 차 안에서 마취총을 챙긴 후 근처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로 다가갔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


* {{ㅁ|비밀3: 대격돌/상황13|더 수색한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납치되었을 때도 이쪽을 통해 빠져나갔던 것 같다.


<!-- 마지막이 될 상황13~14 파트 리워크는 추후 업뎃 예정입니다. -->
{{ㄷㅎ|진호|어... 보면 볼수록 뭔가 눈에 익는 장소야.}}
<!-- 이 아래부터는 게임오버 페이지입니다. -->
{{ㄷㅎ|{{너}}|나도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가 본거지가 맞지?}}


|4444=갑자기 극심한 피로함이 느껴진다. 납치범과 싸우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마침 컨테이너 박스는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대화|{{너}}|어후, 힘들다. 잠깐만 쉬자.}}
우리는 그 안을 슬쩍 들여다 보았다.
{{ㄷㅎ|진호|뭐, 그래. 네가 그렇다ㅁ...}}


''슈우우...''
{{ㄷㅎ|{{너}}|뭐가 보여?}}
{{대화|진호|아니, 아무 것도.}}


'''''쿵'''''
컨테이너 박스 안은 너무 캄캄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뒤에서 둔기가 내려왔다. 나는 민첩하게 둔기를 피하려 했지만 둔기의 크기는 너무 컸고, 그대로 머리를 맞아버렸다.
뭐 어떡해, 안으로 들어가 봐야지.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 {{ㅅㅁ|9|다음}}
|9='''''저벅... 저벅...'''''


* {{ㅅㅁ|1|Restart}}
우리는 주변을 경계하며 천천히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다.
|4445=별다른 무기가 없었던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들한테 잡혀 바로 즉결 처형당했다. 우리의 복수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 {{ㅅㅁ|1|Restart}}
컨테이너는 바깥보다 훨씬 습한 데다, 이상한 악취도 나는 듯하다.
|4445.1=나는 벽에 걸려있던 대구경 공기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ㄷㅎ|진호|공기총을 챙겨왔네?}}
텅 비어 있긴 하지만 잘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ㄷㅎ|{{너}}|그럴 말 할 시간 없어. 빨리 가자!}}


''...저 쪽이야! 빨리 잡아서 보스에게 보내자고!''
{{ㄷㅎ|진호|뭐가 딱히 없는 거 같은데, 이제 돌...}}


납치범들은 단체로 무기고를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철컹- 쿠당탕...''


{{ㄷㅎ|{{너}}|자, 나가자!}}
갑자기 컨테이너 바닥이 들썩이더니 환한 빛이 새어나온다.
{{ㄷㅎ|진호|달려-!}}


우리는 무기고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를 잡으러 온 납치범들에게 총을 겨눴다.
누군가가 나오는 거 같은데...


그런데,
이런 젠장, 납치범이다!


'''''철컥- 철컥-'''''
{{ㄷㅎ|납치범|너희들 누구야! ...혹시 그 고딩 {{삐|새끼}}들이냐?}}
{{ㄷㅎ|진호|미치겠네, 정말. 지금 마취총 탄약도 없다고!}}


{{ㄷㅎ|{{너}}|뭐야, 이거 왜 돼?}}
일단 우리의 존재가 발각된 이상 뭐라도 하지 않으면 된다.
{{ㄷㅎ|진호|야, 대구경 공기총을 챙겨오면 어떡해...! 5mm짜리 총알 가지고 왔는데...}}
{{ㄷㅎ|{{너}}|그럼 우리 망한 ㄱ...}}


''타다다다다다다다...''
... 어쩔까?


결국, 우리는 어이없는 착오 때문에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 {{ㅅㅁ|4484.1|마취총을 쏜다}}
* {{ㅅㅁ|9.1|컨테이너를 탈출한다}}
* {{ㅅㅁ|4484.2|마취총을 납치범에게 던진다}}
|9.1=뭘 어째, 일단 튀는 게 상책이지!


* {{ㅅㅁ|1|Restart}}
{{ㄷㅎ|{{너}}|나가자!}}
|4446={{ㄷㅎ|{{너}}|이왕 납치범들을 처치한 김에, 바로 다른 아지트도 가 보자!}}
{{대화|진호|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어!}}
{{ㄷㅎ|진호|그거 좋네. 아까 납치 장소에서 산탄총은 챙겼지?}}


우리는 검은색 마티즈... 아니, 정확히는 모닝에 탑승했다. 차가 있는데 마다할 필요는 없지!
'''''쿠당당탕'''''


{{ㄷㅎ|진호|근데, 이거 납치범들이 타는 차 아냐...?}}
{{ㄷㅎ|납치범|지원, 지원! 목표 인원 2인 반경 50m 안에서...}}
{{ㄷㅎ|{{너}}|뭐... 상관 없잖아?}}


납치범들의 차라는 걸 무시한 채 시동을 건 결과는 끔찍했다.
우리는 잽싸게 컨테이너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우와아아아아아앙-'''''
일단 어디로 도망가야 될 거 같은데...


기어를 변속하자마자 갑자기 엔진이 고주파음을 내기 시작했다. 차문은 우리도 모르는 새 갑자기 잠겨있었고, 드디어 우리는 이게 납치범들의 함정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ㄷㅎ|{{너}}|유진호, 어디로 가?}}
{{ㄷㅎ|진호|저쪽 주차장!}}


{{크기|280%|''펑''}}
나는 진호의 말에 따라 옆 건물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 {{ㅅㅁ|1|Restart}}
다행히도 주차장은 매우 넓었고, 우리는 금방 사각지대를 찾아 숨을 수 있었다.
|4445.2=나는 탁자에 놓여있던 기관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ㄷㅎ|진호|기관총을 챙겨왔네?}}
{{빈줄|75px}}
{{ㄷㅎ|{{너}}|그럴 말 할 시간 없어. 빨리 가자!}}


''...저 쪽이야! 빨리 잡아서 보스에게 보내자고!''
''안 보이지?''


납치범들은 단체로 무기고를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하여간에 {{삐}}들 {{삐}} 잘 튀어...''


{{ㄷㅎ|{{너}}|자, 나가자!}}
''(삐릭-) 701번지에서 수색 실패.''
{{ㄷㅎ|진호|달려-!}}


우리는 무기고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를 잡으러 온 납치범들에게 총을 겨눴다.
''(치칙- 수색 중단 명령. 철수하고 본대 복귀하라. 삑)''


'''''투두두두두두두두...'''''
''(삑) 철수 이유 물어봐도 됩니까?''


{{ㄷㅎ|{{너}}|이얏, 맞아라!}}
''(삐로리- 경비 오인으로 확인되었음.)''
{{ㄷㅎ|진호|그, 근데... 총이 왜 이렇게 뜨겁지?}}
{{ㄷㅎ|{{너}}|진짜 그러네? 앗, 뜨거워...!}}


총은 급속도로 뜨거워지더니, 갑자기 총구 쪽이 폭발했다! 납치범들은 우리가 폭발 때문에 정신없어 하던 사이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예 알겠습니다. 복귀. (칙)''


''타다다다다다다다...''
''그냥 이렇게 돌아간다고?''


결국,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총의 퀄리티 때문에 어이없이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못 들었냐? 잘못 본 거 같다잖아.''


* {{ㅅㅁ|1|Restart}}
''뭐, 가끔 일반인들도 담배 피러 들어오기는 하니까...''
|4447='''''...꼬르륵-'''''


윽, 그러고 보니 점심으로 급식을 먹은 이후 아무 것도 못 먹었다. 나는 조용히 주방으로 향했다.
''돌아가서 하던 일이나 마저 하자고.''


{{ㄷㅎ|{{너}}의 엄마|배고프면 라면 끓여줄까?}}
''(저벅저벅...)''
{{ㄷㅎ|{{너}}|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해 먹을게요.}}


나는 냉장고에서 몇 가지 반찬을 꺼내 식탁 위에 놓여있던 랩에 싸인 밥과 함께 먹었다. 밥의 맛이 너무 달아서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배고파서 그런지 맛이 너무 좋았다.
{{빈줄|150px}}


그렇게 난 독극물이 첨가되어 있었던 야식을 즐겼고, 그 이후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다행히도 납치범들은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채 지나갔고, 그 이후 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 {{ㅅㅁ|1|Restart}}
아무래도 방금 전에 철수하라고 했던 말이 사실인 것 같다.
|4448.1=나무위키(...)의 덕후(...)스러운 문체(...)와 내용(...)을 버티기에 난 너무(...) 부족(...)했고, 결국 탈진(...)했다. <s>고만해 미친놈들아</s> <s>근데 요즘 나무위키에는 이런 거 다 사라졌잖아. 참 골룸하다</s>


* {{ㅅㅁ|1|Restart}}
{{ㄷㅎ|{{너}}|이제 나가도 되지 않을까?}}
|4448.2=디씨의 게시글들을 보며 디씨질을 시작한 나는 납치범들에게서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복수를 포기했다.
{{ㄷㅎ|진호|오케이.}}


하지만 디씨질의 영향으로 나는 재수를 하게 되었고, 그 사이 진호가 실종되면서 큰 우울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 또한 어느 날 납치되었다.
우리는 주변을 경계하며 바깥으로 나왔다.


그 이후는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
일단 근처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것 같다.


* {{ㅅㅁ|1|Restart}}
* {{ㅅㅁ|4485|차에 다시 탄다}}
|4448.3=17번 국도 기행문을 보자 난 갑자기 17번 국도의 여러 명소들을 가고 싶어졌고, 그렇게 나는 다음 날 오전 17번 국도에서 납치범들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 {{ㅅㅁ|9.2|다시 컨테이너로 들어간다}}
|9.2=다시 컨테이너다.


* {{ㅁ|4444|누가 봐도 함정이었는데...}}
여전히 캄캄하고, 습하고... 아까 전보다 뭐가 달라진 점은 딱히 없는 것 같다.
|4449=한 시간 정도를 달리자, 한적한 시골 가운데에 있는 아주 넓은 창고로 왔다. 좋아, 여기가 아지트라면 첫 격전지가 되겠어...


{{ㄷㅎ|{{너}}|마취총은 챙겼지?}}
{{ㄷㅎ|진호|일단 납치범들이 나왔던 그 문부터 살펴봐야 할 거 같아.}}
{{ㄷㅎ|진호|당연하지! 그럼 들어ㄱ...}}
{{ㄷㅎ|{{너}}|... 저기 아닌가?}}


''철커덩-''
나는 컨테이너 바닥에 있는 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ㄷㅎ|진호|뭐, 뭐야!}}
그런데 문에서 이상한 연기 같은 게 새어나오는 것 같다.


'''''풍덩풍덩- 뽀글뽀글...'''''
* {{ㅅㅁ|4486|문으로 들어간다}}
* {{ㅅㅁ|9.3|문에다 돌을 던진다}}
* {{금|가만히 있다가는 무조건 잡힌다.}}
|9.3={{ㄷㅎ|{{너}}|수상한데?}}
{{ㄷㅎ|진호|뭐가?}}
{{ㄷㅎ|{{너}}|문틈으로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ㄷㅎ|진호|진짜 그러네? 왜 그런 거지...}}
{{ㄷㅎ|{{너}}|아무래도 함정 같아. 전에도 몇 번 봤잖아?}}


{{ㄷㅎ|{{너}}|으아아악! 살려줘요오오오오...}}
나는 컨테이너 밖에서 짱돌을 주워 왔다.


이런, 납치범들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버린 듯 하다.
{{ㄷㅎ|{{너}}|잠깐 밖에 나가 있어. 내가 던질게.}}
{{ㄷㅎ|진호|오케이. 조심하고.}}


우리가 빠진 곳은, 물 같은데...
진호가 나간 뒤, 나도 문을 향해 냅다 짱돌을 던진 후 밖으로 뛰쳐나갔다.


손과 얼굴이 녹을 듯이 따갑다. 미칠 듯이 아프다.
'''''쿵...'''''


아무래도... 물이 아니라 염산... 아니, 이건 불산인가...? 암튼 그런 곳에 빠진 것 같다.
''슈우우우우우우...''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콰아아앙!'''''


으윽...
짱돌을 맞은 문은 갑자기 엄청난 연기를 뿜어내더니 큰 소리를 내며 폭발했다. 아마도 문을 열면 그 주위에 있는 사람을 전부 날려버리는 함정이었던 듯하다.


미안해.
우리는 컨테이너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문 주위에는 폭발의 잔해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입구가 보였다.


''툭''
{{ㄷㅎ|진호|이제 들어가도 될 거 같아.}}
{{ㄷㅎ|{{너}}|내 생각도 그래. 근데...}}


* {{ㅅㅁ|1|Restart}}
* {{ㅅㅁ|9.4|다음}}
|4450=누군가가 뒤에서 나와 진호를 순식간에 밀쳤다.
|9.4={{ㄷㅎ|{{너}}|문이 열리긴 했지만, 입구가 너무 좁아서 총을 들고 가기는 무리야.}}
{{ㄷㅎ|진호|알겠어. 그럼 여기다가 두고 들어가자.}}


''철커덩-''
'''''쩔그럭- 투둥 퉁'''''


{{ㄷㅎ|진호|뭐, 뭐야! 누가 밀었ㅇ...}}
우리는 마취총을 옆에 놔둔 채 폭발의 잔해들을 피해 조심히 문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안에 사다리가 있어서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풍덩풍덩- 뽀글뽀글...'''''
{{ㄷㅎ|진호|너무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데?}}
{{ㄷㅎ|{{너}}|어, 그래서 그런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


{{ㄷㅎ|{{너}}|으아아악! 살려줘요오오오오...}}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얼마나 내려갔을까, 마침내 사다리의 끝에 다다랐다.


그래, 지금 우린 고농도 불산 통에 빠졌다.
{{ㄷㅎ|{{너}}|여기부터는 사다리가 없어. 어떡해?}}
{{ㄷㅎ|진호|밑에 바닥이 있어. 그냥 떨어져도 될 거 같아.}}


이런 곳에 빠진 이상,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 하다.
다시 살펴보니, 진호 말대로 사다리 바로 밑에 바닥이 있었다. 나와 진호는 사다리 끝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손과 얼굴이 녹을 듯이 따갑다. 미칠 듯이 아프다.
'''''쿵'''''


위에서 점점 뚜껑이 닫힌다. 빛이 차단되고... 이제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으악, 허리.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ㄷㅎ|{{너}}|으으! 잘못 떨어졌어.}}
{{ㄷㅎ|진호|뭐 하냐, 넌...}}


으윽. 미안해...
...나는 허리를 쓰다듬으며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인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 {{ㅅㅁ|9.5|다음}}
|9.5=사람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미지의 지하 시설. 방금 전 우리가 내려온 통로를 통해 옅은 빛이 내려오기는 하지만 역시 무언가를 식별하기는 어려웠다.


''툭''
지금 내가 알 수 있는 건 오로지 코를 찌르는 이상한 악취, 그리고 우리 주위를 날아다니는 파리 소리뿐이었다.


* {{ㅅㅁ|1|Restart}}
{{ㄷㅎ|진호|켁... 냄새가 장난 아닌데.}}
|4451='''''위잉- 위잉- 위잉-'''''
{{ㄷㅎ|{{너}}|안 되겠다, 손전등이라도 켜자.}}
{{ㄷㅎ|진호|그러다가 우리가 여기 있는 게 들키면 어쩌려고?}}
{{ㄷㅎ|{{너}}|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잖아.}}


''침입자다! 빨리 수색해!''
진호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


{{ㄷㅎ|진호|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나와 진호는 각각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켰다.
{{ㄷㅎ|{{너}}|일단 밖으로 나가자!}}


우리가 당긴 것은 다름아닌 '''경보 레버'''였고, 현란한 사이렌과 함께 납치범들은 우리를 찾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어느새 문은 닫혀 있었고 납치범들은 우리를 쉽게 찾아냈다.
'''''팟-'''''


* {{ㅅㅁ|1|Restart}}
어둠 속에 감춰진 시설의 모습이 환히 드러났다.
|4452=우리 차는 30여 분 정도를 모르는 도로에서 해메고 있었다. 도대체 여긴 어디야...?


{{ㄷㅎ|진호|지금 어디 가는 거야?}}
바닥에 물이 고였던 흔적, 곰팡이가 가득 슬어 있는 모서리, 그리고 날아다니는 파리들...
{{ㄷㅎ|{{너}}|어? 나도 잘... 모르겠어.}}
{{ㄷㅎ|진호|야야, 저기 검은색 차아아아!}}


''빠빠빠아아아앙-''
어째 느낌이 좋지 않다.


'''''쾅!'''''
{{ㄷㅎ|{{너}}|이제 좀 낫네.}}
{{ㄷㅎ|진호|혹시 모르니까 조심히 움직여야겠어.}}


우리는 그렇게 생판 모르는 길로 빠져 한참을 달리다가 교통사고가 나 버렸다.
나와 진호는 이곳저곳 손전등을 비추며 천천히 이 불길한 곳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 {{ㅅㅁ|1|Restart}}
{{ㄷㅎ|진호|여기 수도꼭지도 있어. 바닥에 고인 물은 여기서 흘러나온 것 같아.}}
{{ㄷㅎ|{{너}}|물청소 같은 걸 자주 했나? 그렇다기엔, 우욱, 냄새가 좀 심한데...}}


|4453=''~ 3시간 뒤 ~''
그렇게 내가 한쪽 벽에 다다른 그때였다.


{{ㄷㅎ|{{너}}|으아, 미치겠네!!!}}
{{ㄷㅎ|{{너}}|, 잠깐만.}}
{{ㄷㅎ|진호|그러니까 다른 길로 가자고 했잖아!}}
{{ㄷㅎ|진호|왜 그래?}}


''끼기기이이익-'' '''쾅!'''
플래시가 비추는 한 구석으로 언뜻 사람의 발 같은 형상이 눈에 띄었다.


정체가 너무 심하게 지속되자, 우리는 무더위에 이성을 잃고 서로 싸우다가 가드레일을 받았다.
뭐지? 아, 제발, 그건 아니겠지...


* {{ㅅㅁ|1|Restart}}
아냐, 아닐 거야. 아니어야 만 해.
|4454={{ㄷㅎ|진호|저기 뒤에 검은 마티즈들 뭐야?}}
{{ㄷㅎ|{{너}}|납치범들 아냐?!}}


우리는 관촌휴게소에서 나온 납치범들의 차에 순식간에 포위되었고, 금세 교통사고를 내며 우리 차는 폭발하였다. 우리가 빠져나올 틈도 없이, 우리 차는 순식간에 전소되었다.
나는 그쪽을 향해 천천히 플래시를 비추었고, 이내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 {{ㅅㅁ|1|Restart}}
나의 손은 부르르 떨며 그 벽을 가리키고 있었다.
|4455={{ㄷㅎ|진호|자, 들어간다. 하나, 둘... 셋!}}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ㄷㅎ|{{너}}|으... 으악!}}
{{ㄷㅎ|진호|뭔데 그렇게... '''으아아!'''}}


''두두두두두타다다다다다...''
'''''{{색깔|내 손이 가리킨 그곳에는 끔찍한 모습으로 난도질된 시체들이 있었다.|Firebrick}}'''''


우리들은 돌격의 기세로 아지트에 들이닥쳤으나, 들어가자마자 벌집이 되었다.
* {{ㅅㅁ|9.6|다음}}
|9.6=그 모습을 보고도 비위가 멀쩡할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게 분명하다. 나와 진호는 우리 앞에 펼쳐진 끔찍한 광경에 대해 미처 분노도 하지 못한 채 속을 게워낼 수밖에 없었다.


* {{ㅅㅁ|1|Restart}}
{{ㄷㅎ|진호|우욱, 우웨엑! 켈록, 켈록...}}
|4456=내 인사에 납치범은 총알로 답변해주었다.
{{ㄷㅎ|{{너}}|으으... 괜찮냐?}}
{{ㄷㅎ|진호|으웨에엑! 아, 그럴 리가...}}


...그러게 왜 클릭을 잘못 하셨나요.
나는 그제서야 불그죽죽한 혈흔이 방 안에 가득 튀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곳에 파리와 악취가 들끓던 이유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 {{ㅅㅁ|1|Restart}}
{{ㄷㅎ|{{너}}|우우욱... 아, 먹은 거 다 게워내게 생겼네.}}
|4457.1=건물은 완전히 폭파되어 무너졌다. 그러나 그곳에는 우리 또한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늦은 때였고, 결국 중상을 입었다.
{{ㄷㅎ|진호|으, 어지러워. 하아... 물 없냐?}}
{{ㄷㅎ|{{너}}|물?}}


퇴원한 지 며칠이 지난 후, 나는 야심한 밤 집에 들이닥친 강도에게 죽임을 당했고 진호 또한 같은 날 비슷한 이유로 같이 죽게 되었다.
, 그러고 보니 아까 수도꼭지가 있다고 그랬지.


* {{ㅅㅁ|1|Restart}}
나는 진호를 그곳으로 데려갔고, 우리는 얼굴과 손을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깨끗이 씻었다.
|4457.2=낙하산이 펴졌지만, 후문에 있던 납치범의 관심을 끌 뿐이었다. 결국 우리는 낙하산을 뚫고 들어온 총알들에 맞아 즉사했다.


* {{ㅅㅁ|1|Restart}}
{{ㄷㅎ|진호|헉, 헉... 이제 저쪽은 쳐다보지도 말자.}}
|4457.3=비상벨이 울리자 납치범들은 전부 2층으로 몰려왔다. 우리는 수십 명의 납치범들을 이길 수 없었고, 결국 총에 맞게 되었다.
{{ㄷㅎ|{{너}}|너 같으면 그 끔찍한 모습을 또 보겠냐? 진짜 미친 놈들이네, 와...}}


* {{ㅅㅁ|1|Restart}}
우리는 핸드폰 손전등을 끄고 잠시 진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히려 이럴 때는 컴컴한 이 방이 약간 도움이 되었다.
|4458.1='''''타당-'''''


재빨리 움직이는 납치범의 손을 쏘긴 사실상 불가능했다. 결국 납치범은 칼을 들고 우리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 {{ㅅㅁ|9.7|다음}}
|9.7={{ㄷㅎ|진호|이 정도면 된 거 같아.}}
{{ㄷㅎ|{{너}}|고생했어. 일단 여기서 빨리 빠져나가자.}}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팟'''''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잔혹하게 살해된 뒤였다.
아무래도 이 지하 시설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시체들이 있는 곳과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 {{ㅅㅁ|1|Restart}}
천장을 비춰보니 중간중간 형광등이 달려 있던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급하게 조명을 떼어 간 티가 역력했다.
|4458.2='''''타당-'''''


내가 3층 문을 쏘기 위해 잠시 뒤를 돈 사이, 납치범은 칼을 들고 우리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ㄷㅎ|{{너}}|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조명을 달아놓고 쓴 것 같아.}}
{{ㄷㅎ|진호|급하게 철거했나보네. 근데 왜 시체들은... 우욱...}}
{{ㄷㅎ|{{너}}|아까 그건 이제 그만 생각하자.}}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그렇게 진호를 진정시키며 얼마나 걸었을까, 우리는 이윽고 다른 벽을 마주할 수 있었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잔혹하게 살해된 뒤였다.
{{ㄷㅎ|진호|갈림길이야.}}
{{ㄷㅎ|{{너}}|아마 둘 중에 하나는 함정일 텐데...}}


* {{ㅅㅁ|1|Restart}}
지금 눈 앞에 보이는 건 다락문과 창문뿐이다. 창문으로 나가면 지하 시설의 바깥으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4459=4층에는 기폭장치만이 가득할 뿐이었고, 내 눈은 순식간에 붉은 화염으로 가득 찼다.
 
{{ㄷㅎ|진호|아무래도 찍어야 할 것 같아.}}


* {{ㅅㅁ|1|Restart}}
, 어디로 가는 게 맞을지 잘 생각해보자.
|4460=조금 꺼림칙하긴 했지만, 구례까지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17번 국도로 향했다.


.
* {{ㅅㅁ|9.8|다락문}}
* {{ㅅㅁ|4487|창문}}
|9.8=우리는 바닥 밑으로 통하는 자그마한 다락문을 선택했다.


.
'''''끼이익-'''''


.
다행히도 다락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이번에는 진호가 먼저 다락문 속으로 들어갔다.


{{ㄷㅎ|진호|...그래서,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점점 힘들어질 것 같아.}}
{{ㄷㅎ|진호|사다리가 좀 미끄러워. 조심해서 내려와!}}
{{ㄷㅎ|{{너}}|유진호. 너 잠깐 사이드미러 좀 봐봐.}}
{{ㄷㅎ|{{너}}|알겠어.}}
{{ㄷㅎ|진호|...엇?! 잠깐, 저거 납치범 차잖아!}}


17번 국도에는 늘 납치범들이 상주하고 있단 점을 간과한 결과는 끔찍했다. 납치범들의 차는 우리 차를 포위하더니 양쪽에서 차를 들이받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차는 가드레일을 받으며 낭떠러지로 굴렀다.
나와 진호는 사다리를 타고 또다른 공간으로 내려갔다.


* {{ㅅㅁ|1|Restart}}
{{빈줄|100px}}
|4461=문은 잠겨 있지는 않았으나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듯 굉장히 뻑뻑하게 열렸다.


{{ㄷㅎ|{{너}}|으그그극...}}
{{ㄷㅎ|{{너}}|후, 미끄러워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
{{ㄷㅎ|진호|이거 왜 이렇게 안 열려...!}}
{{ㄷㅎ|진호|그러게.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까가가가강- 캉!'''''
아까 있었던 공간과는 달리 이곳은 조명이 훤히 비추고 있었다. 그 말은 이 주변에 납치범들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ㄷㅎ|{{너}}|이상하다, 진짜 아무도 안 보이는데.}}
{{ㄷㅎ|진호|일단 여기도 좀 둘러볼 필요가...}}


갑자기 문에서 굉음이 들리면서 땅이 꺼지기 시작했다. 진호 말대로 문은 함정이었다!
''쿵쿵쿵쿵쿵''


{{ㄷㅎ|진호|봐, 내가 함정이ㄹ...}}
잠깐, 뭐가 달려오는 같은데?!


'''''콰광!'''''
{{ㄷㅎ|진호|으악!}}
{{ㄷㅎ|{{너}}|유진호, 피ㅎ...}}


우리는 활활 타는 불구덩이 속에 빠져 버렸다.
'''''파지직-'''''


* {{ㅅㅁ|1|Restart}}
그렇게 나와 진호는 매복해 있던 납치범들에게 전기충격을 당한 채 그대로 기절하게 되었다.
|4462=경비원을 죽이자 비상벨이 울렸고,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무참히 살해되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0|다음}}
|4463=스프레이를 뿌려봤자 문은 꿈쩍하지도 않았고, 결국 우리는 경비원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았다.
|10=으으... 여긴 어디지?


* {{ㅅㅁ|1|Restart}}
또 어딘가로 끌려왔다.
|4464=우리는 차 안으로 들어갔으나, 시동을 켜기 전 납치범들이 붙인 점착 폭탄이 폭발했다.


* {{ㅅㅁ|1|Restart}}
아, 진호! 진호는 어디 갔지?
|4465.1=일단 뛰어보자...!


'''''탁탁탁탁....'''''
{{ㄷㅎ|{{너}}|유진호! 너 어딨어?}}


{{ㄷㅎ|{{너}}|납치범들이 우리보다 훨씬 빨라!}}
아무 대답도 들리지 않는다. 진호는 아마도 다른 방에 있는 것 같다.
{{ㄷㅎ|진호|으악, 잡힌다!}}


우리는 하루종일 납치범들과 싸우느라 이미 지친 상태였고, 그 상태로 먼 곳에 가려다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 좁은 방 안에는 오로지 옷장과 문, 마취총, 그리고 나뿐이다.


* {{ㅅㅁ|1|Restart}}
일단 총은 버려야겠다. 너무 무거운 기종인데다 탄약도 없으니.
|4465.2={{ㄷㅎ|진호|여기 들어가자.}}
{{ㄷㅎ|{{너}}|에이 씨, 잠겨 있잖아!}}


하필 우리가 들어가려고 한 건물은 잠겨 있었고,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혀 버렸다.
* {{ㅅㅁ|4488|문을 둘러본다}}
* {{ㅅㅁ|10.1|옷장을 둘러본다}}
|10.1=나는 옷장으로 다가갔다.


* {{ㅅㅁ|1|Restart}}
'''''끼이익...'''''
|4466={{ㄷㅎ|{{너}}|일단 방법이 없어.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서 경찰에 도움을 청해 보는 게 낫겠어.}}
{{ㄷㅎ|진호|오케이. 그럼 계단으로 천천히 내려가자.}}


그래, 지금 가진 자원으로 납치범들과 맞서기는 역부족이다. 어떻게든 여길 빠져나간 후에, 사람이 텅 비어 있을 순천 아지트로 곧장 향하는 게 좋겠다.
옷장 안에는 계절과 맞지 않게 두꺼운 롱패딩이 가득 들어 있었다. 지독한 나프탈렌 냄새는 덤이다.


'''''끼익-'''''
도대체 뭐지, 이거?


다행히도 객실 밖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린 주변을 경계하며 비상계단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 {{ㅅㅁ|4488|문으로 간다}}
* {{괴|미침|롱패딩을 왕창 껴입는다}}
* {{ㅅㅁ|10.2|옷장 안의 옷을 치운다}}
|10.2=나는 옷장 안에 들어찬 롱패딩을 치우고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ㄷㅎ|진호|아직 아무도 안 보여.}}
{{ㄷㅎ|{{너}}|이건 또 뭐야?}}
{{ㄷㅎ|{{너}}|지시가 안 떨어져서 대기하는 것 같아. 좀만 더 내려가 보자.}}


{{빈줄|25px}}
뻥 뚫려 있는 구멍.


이윽고 우린 1층에 다다랐다. 문 너머로 납치범들이 서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이걸 어떻게 뚫고 도망가지...?
아마도 다른 방과 연결된 비밀통로인 것 같다.


''A조 대기 중입니다. B조가 카운터에서 CCTV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 속으로 들어갔다.


''(치직-) B조 전파합니다. 목표물 2명이 객실에서 탈출했습니다. 비상계단 쪽 확인 바랍니다. 이상.''
{{빈줄|250px}}


''(삐릭) 알겠습니다. 이상.''
아, 빛이다!


{{ㄷㅎ|진호|어떡하지?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알아챘어!}}
좁고 긴 통로를 한참 기어간 끝에 반대쪽 입구로 도착할 수 있었다. 또다른 방이다.
{{ㄷㅎ|{{너}}|...잠깐, 잠깐만 생각할 시간을 줘.}}


주어진 시간이 정말 없다. 어떻게 해야 여길 빠져나갈 수 있지?
{{ㄷㅎ|{{너}}|어, 유진호!}}


* {{ㅁ|너는 죽었다|납치범들을 뚫고 나간다}}
진호는 이 방의 한구석에서 여전히 기절한 채 잠들어 있었다.
* {{ㅅㅁ|4466.1|다시 2층으로 올라간다}}
* {{ㅅㅁ|4466.2|비상계단 옆에 있는 창문으로 나간다}}
|4466.1={{ㄷㅎ|{{너}}|안 되겠다, 일단 2층으로 올라가자!}}


납치범들이 득실거리는 1층에서 더 버티고 있기엔 너무 위험했다. 나와 진호는 발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신속히 계단을 올랐다.
나는 진호를 곧장 깨웠다.


{{ㄷㅎ|진호|이제 어쩔 거야?}}
{{ㄷㅎ|{{너}}|야, 유진호! 좀 일어나 봐!}}
{{ㄷㅎ|{{너}}|일단 객실로 다시 돌아갈까...?}}
{{ㄷㅎ|진호|끄으으...}}
{{ㄷㅎ|{{너}}|정신이 좀 드냐?}}


그 순간.
{{빈줄|50px}}


'''''쾅-'''''
{{ㄷㅎ|진호|...어쨌든 여기서 탈출하면 되겠네.}}
{{ㄷㅎ|{{너}}|그리고 납치범들을 잡아줘야지.}}
{{ㄷㅎ|진호|그나저나 어떻게 나가려고?}}


갑자기 우리 앞에 있던 문이 열리며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우리를 순식간에 둘러쌌고, 나와 진호는 서로의 몸뚱아리만에 의지한 채 그들을 맞서야 했다.
주변을 둘러봤더니 환풍구 통로와 다락문이 눈에 띈다. 둘 다 천장 가까이에 매달려 있는데, 그 밑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문도 보인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드디어 잡혔네, 이 녀석들.}}
* {{ㅅㅁ|4489.1|환풍구 통로로 들어간다}}
{{ㄷㅎ|{{너}}|도대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뭔데?}}
* {{ㅅㅁ|10.3|다락문으로 들어간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뭘까?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 {{ㅅㅁ|4489.2|그냥 문으로 들어간다}}
|10.3={{ㄷㅎ|{{너}}|그럼 저기 다락문으로 올라가자.}}
{{ㄷㅎ|진호|알겠어. ...근데 저기 다락문 맞아?}}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 그러고 보니 저곳은 다락문이라기보다 배관의 출구에 더 가까워 보인다. 어차피 사다리가 있으니 상관은 없겠지만.


{{ㄷㅎ|진호|자, 잠깐ㅁ...!}}
{{ㄷㅎ|{{너}}|그렇네. 다락문이 아니라 배관이야.}}
{{ㄷㅎ|진호|뭐가 됐건 상관은 없지만.}}


'''''타다다다다...'''''
* {{ㅅㅁ|10.4|배관으로 올라간다}}
* {{금|시체들과 같이 잠들고 싶은가?}}
|10.4=전에 본 것들과는 달리 이 배관은 아주 말끔했다. 아무래도 납치범들이 평소에 자주 사용한 것 같았다.


.
나와 진호는 배관 안에 설치된 사다리를 타고 천천히 배관을 올라갔다.


.
{{ㄷㅎ|{{너}}|빛이다!}}
{{ㄷㅎ|진호|바깥으로 통하는 길이 이거였어?}}


.
'''''철컹- 끼이익...'''''


.
우리는 컨테이너에 들어간 지 2시간만에 다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하늘에서는 슬슬 해가 지려 하고 있다.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ㄷㅎ|진호|아, 저기 우리 차가 있네. 주차장이다.}}
{{ㄷㅎ|{{너}}|일단 컨테이너 쪽으로 다시 가 보자. 다른 출구가 있을지 찾아봐야 돼.}}
{{ㄷㅎ|진호|잠깐, 그 전에...}}


* {{ㅅㅁ|1|Restart}}
'''''퉁'''''
|4466.2={{ㄷㅎ|{{너}}|안 되겠다, 저기 창문으로 빠져 나가자!}}


다행히도 비상계단 옆에는 쪽창이 나 있었다. 저기로 탈출할 수만 있다면, 납치범들에게서 벗어날 수도 있고 순천 아지트로도 향할 수 있다.
진호가 근처에서 프라이팬을 주워 내게 내밀었다.


{{ㄷㅎ|진호|창문을 어떻게 열지?}}
{{ㄷㅎ|{{너}}|멀쩡한 후라이팬이 왜 여기 있는 거지?}}
{{ㄷㅎ|{{너}}|아이, {{삐|젠장}}...! 잠금장치가 걸려 있어.}}
{{ㄷㅎ|진호|후라이팬 옆에 쓰레기가 많이 있더라고. 아마 못 쓰게 돼서 버려놓은 거 같은데?}}


그렇게 우리가 창문의 잠금장치를 풀려던 그 순간.
어떡할까?


'''''쾅-'''''
* {{ㅅㅁ|10.5|줍는다}}
* {{ㅅㅁ|4490|줍지 않는다}}
|10.5={{ㄷㅎ|{{너}}|우리가 지금 아무 무기도 없는 상황이니까... 이거라도 챙겨가자.}}
{{ㄷㅎ|진호|오케이.}}


갑자기 우리 앞에 있던 문이 열리며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우리를 순식간에 둘러쌌고, 나와 진호는 서로의 몸뚱아리만에 의지한 채 그들을 맞서야 했다.
우리는 프라이팬을 들고 컨테이너 근처로 다가갔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멍청하게 여기서 뭐 하고 있냐?}}
그런데 근처에 납치범들이 좀 많이 보인다...
{{ㄷㅎ|진호|으아악, 살려줘!}}
{{ㄷㅎ|납치범 중 한 명|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내가 말했잖아, 그 고등학생들이 맞다니까!''


{{ㄷㅎ|진호|자, 잠깐ㅁ...!}}
''벌써 빠져나간 것 같은데... 잠깐, 저 사람들 아냐?''


'''''타다다다다...'''''
{{ㄷㅎ|진호|이런 젠장, 걸렸어!}}


.
'''''후다다다다다'''''


.
''거기 서라!''


.
나와 진호는 쫓아오는 납치범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뛰었다.


.
납치범들은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탕- 탕-''


* {{ㅅㅁ|1|Restart}}
안 되겠다, 후라이팬이라도 쓰자...!
|4467={{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ㄷㅎ|진호|여기서 싸우자는 거야?}}
{{ㄷㅎ|{{너}}|일단 여기서 밑에 있는 납치범들을 저격해야지.}}


나는 말이 끝나자마자 총을 아래쪽으로 조준했다.
''슈우욱- 팅- 팅-''


'''''타당-'''''
일단 나는 후라이팬으로 어찌어찌 막는다고 쳐도 문제는 진호다. 저 녀석은 정말 아무 방어구도 없는데...


{{ㄷㅎ|진호|너무 높아서 총에 안 맞는데?}}
{{ㄷㅎ|진호|히익, 바로 옆으로 지나갔어...}}
{{ㄷㅎ|{{너}}|아, 망했다...}}
{{ㄷㅎ|{{너}}|어디 숨을 곳 없나?}}


내 전략이 실패한 것에 망연자실해 있던 그 순간.
이렇게 도망만 치다가는 분명 헤드샷을 맞고 죽을 게 분명하다. 잠깐이라도 숨을 장소가 절실했다.


'''''쾅-'''''
{{ㄷㅎ|진호|주차장이다!}}
{{ㄷㅎ|{{너}}|저기라면...!}}


갑자기 문이 열리며 옥상에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내가 마취총을 쏠 새도 주지 않은 채 날 제압했다.
마침 눈앞에 유조차와 트럭이 각각 한 대씩 주차되어 있다. 어디로 가야 하지?!


{{ㄷㅎ|납치범 중 한 명|여기서 뭐 하고 있냐? 마취총 탄약을 그새 챙겨갔네.}}
* {{ㅅㅁ|10.6|트럭}}
{{ㄷㅎ|{{너}}|...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 {{ㅅㅁ|4491|유조차}}
{{ㄷㅎ|납치범 중 한 명|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10.6=유조차는 자칫 폭발할 가능성도 있으니 트럭으로 가는 게 낫겠지...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나는 재빨리 대형트럭의 뒤편으로 숨었고, 진호도 이윽고 내 옆으로 뛰쳐왔다.


{{ㄷㅎ|{{너}}|자, 잠깐ㅁ...!}}
''(팅- 통- 퉁-)''


'''''타다다다다...'''''
다행히 트럭의 두꺼운 철판과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 덕분에 총알 세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ㄷㅎ|{{너}}|하아, 하아... 아, 이렇게 쉬고 있을 시간 없는데...}}
{{ㄷㅎ|진호|헉, 헉, 헉... 프라이팬 말고 다른 방어구는 없어?}}
{{ㄷㅎ|{{너}}|방탄조끼는 차 안에 있잖아. 어쩔 셈이야?}}


.
자동차는 이 트럭에서 꽤 먼 곳에 주차되어 있다.


.
지금 상황대로라면 거기까지 가지도 못하고 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
하,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그런데 그때, 진호가 갑자기 나를 부르기 시작한다.
|4468={{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ㄷㅎ|진호|세가 너무 많아. 어떻게 해치우려 그래?}}
{{ㄷㅎ|{{너}}|일단 주의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


나는 옥상에 있던 벽돌을 집어들었다.
{{ㄷㅎ|진호|야야, {{너}}! 잠깐 나 좀 봐봐!}}
{{ㄷㅎ|{{너}}|...어? 왜 그래?}}


{{ㄷㅎ|진호|뭘 하려고 그래?!}}
'''''쿵'''''
{{ㄷㅎ|{{너}}|벽돌을 아래로 던지면 납치범들의 주의가 그 쪽으로 쏠릴 거야. 그때를 틈타서 여길 빠져나가자.}}


그래, 지금 가진 자원으로 납치범들과 맞서기는 역부족이다. 벽돌로 주의를 끌어 여길 빠져나간 후에, 사람이 텅 비어 있을 순천 아지트로 곧장 향하는 게 좋겠다.
{{ㄷㅎ|진호|이 트럭... 문이 열려 있어!}}
{{ㄷㅎ|{{너}}|그게 뭐?}}


그렇게 있는 힘껏 벽돌을 집어던지려던 순간.
'''''뜨드드득... 철컥'''''


''타당-''
{{ㄷㅎ|{{너}}|...우와!}}


갑자기 들린 총소리에 난 벽돌을 놓치고 말았고, 벽돌은 모텔 앞에 주차된 마티즈를 직격했다.
트럭 안에는 오토바이 헬멧이 담긴 박스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ㄷㅎ|{{너}}|아, 망했다...}}
역시,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어...!
{{ㄷㅎ|진호|잘못 던지면 어떡해!}}


내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 납치범들은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을 보자마자 옥상을 향해 총을 갈기기 시작했다.
나와 진호는 매우 기뻐하며 당장 그 헬멧을 머리에 씌웠다.


''타다다다...''
{{ㄷㅎ|진호|일단 머리는 보호할 수 있고, 방탄조끼만 입으면 완벽한데...}}
{{ㄷㅎ|{{너}}|우리 차로 가야겠지?}}


{{ㄷㅎ|진호|으악, 이젠 어디로 가야 하지?}}
여기서 우리 차까지의 거리는 눈대중으로 15m 정도.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문이 열리며 옥상에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내가 마취총을 쏠 새도 주지 않은 채 날 제압했다.
납치범들을 피해 그곳까지 무사히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여기서 뭐 하고 있냐? 마취총 탄약은 그새 챙겨갔네.}}
* {{ㅅㅁ|4492|프라이팬을 이용한다}}
{{ㄷㅎ|{{너}}|...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 {{ㅅㅁ|10.7|트럭을 이용한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 {{ㅅㅁ|4493|진호를 이용한다}}
* {{|너는 죽었다|납치범들에게 항복한다}}
|10.7=그 순간 내 귀에 이상한 소음이 들렸다.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띵- 띵- 띵- 띵-''


{{ㄷㅎ|{{너}}|자, 잠깐ㅁ...!}}
잠깐... 이 트럭, 시동이 걸려 있나?


'''''타다다다다...'''''
나는 시선을 돌려 운전석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
걸걸한 엔진 소리가 들린다. 이제 됐어!


.
{{ㄷㅎ|{{너}}|유진호, 좋은 생각이 났어.}}
{{ㄷㅎ|진호|뭔데 그래? 빨리 말해 봐.}}
{{ㄷㅎ|{{너}}|이 트럭, 시동이 켜져 있어.}}
{{ㄷㅎ|진호|뭐?}}


.
자, 작전은 간단하다.


.
시동이 켜진 트럭을 컨테이너 쪽으로 돌진시켜 납치범들의 시선을 돌린다.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그 사이 진호가 우리 차로 가서 방탄조끼를 챙기고, 나는 다시 트럭에서 뛰어내려 그 조끼를 받아낸다.


* {{ㅅㅁ|1|Restart}}
{{ㄷㅎ|진호|...운전에 자신 있어?}}
|4469={{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ㄷㅎ|{{너}}|능력이 안 되더라도 일단 해야지. 다른 방법이 없잖아.}}
{{ㄷㅎ|진호|그럼 먼저...}}


'''''딸그락- 딸그락-''''
진호는 트럭 안에서 빈 박스 한 개를 꺼내더니 도로 쪽으로 힘껏 던졌다. 아마도 납치범들의 시선을 끄려는 거 같은데...


{{ㄷㅎ|진호|뭐 하고 있어! 빨ㄹ...}}
{{ㄷㅎ|진호|자, 빨리 타!}}


'''''푹-'''''
* {{ㅅㅁ|10.8|트럭에 탄다}}
* {{금|가만히 있다간 무조건 죽는다.}}
|10.8=트럭에 타자마자 곧바로 악셀을 때려 밟았다.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이 망할 놈의 납치범 {{삐|새끼}}들, 어디 맛 좀 봐라!


* {{ㅅㅁ|1|Restart}}
'''''(끼기기이- 부아아아앙)'''''
|4470=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납치범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우린 결국 그 총에 맞아 쓰러졌고, 납치범들은 조용히 우릴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


* {{ㅅㅁ|1|Restart}}
트럭 안에 있던 오토바이 헬멧들이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주차장 바닥에 마구 쏟아졌다.
|4471={{대화|{{너}}|잠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경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
{{대화|진호|오케이.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우리는 건물 근처를 맴돌며 조용히 숨어 있기로 했다.
운이 좋게도, 그 과정에서 납치범들의 비밀 통로가 사실상 봉쇄되었다.


그렇게 경찰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나는 핸들을 꺾어 컨테이너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알파! 저 쪽이다!''
근데 이제 어쩌지?


''투다다다...''
* {{ㅅㅁ|4494|컨테이너로 돌진한다}}
* {{ㅅㅁ|4495|납치범들을 친다}}
* {{ㅅㅁ|10.9|주위를 뱅뱅 돈다}}
|10.9=내가 트럭을 모는 건 어디까지나 납치범들에게서 시선을 끌어 진호가 방탄조끼를 가져올 시간을 벌기 위함이다.


{{ㄷㅎ|진호|어, 납치범들이야!}}
, 일단 왼쪽에 있는 납치범들부터 공략해볼까...
{{ㄷㅎ|{{너}}|{{삐}}, 어떻게 알고 쫓아오는 거야?!}}


뒤에서 십수 명의 납치범들이 무장한 채 몰려오고 있다! 어떡하지?
'''''끼이이익- 끼기기-'''''


* {{ㅅㅁ|4471.1|공격한다}}
''야, 피해! 트럭에 부딪쳐서 죽고 싶어?!''
* {{ㅁ|너는 죽었다|가만히 있는다}}
|4471.1=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영웅처럼 멋지게 납치범들을 이겼... 다고 할 줄 알았지? 꿈 깨.


* {{ㅅㅁ|1|Restart}}
오케이. 저쪽에는 확실히 위협이 된 거 같다.
|4472.1=그래, 저쪽으로 가면 또다른 통로가 나오겠지...!


{{ㄷㅎ|{{너}}|이쪽으로 와!}}
이번에는 컨테이너 쪽이다.


'''''후다다닥-'''''
클러치 밟고, 기어 변속하고... 이제 밟자!


{{ㄷㅎ|진호|아, 안돼! 막다른 길이야!}}
'''''부아아아앙-'''''
{{ㄷㅎ|{{너}}|뭐라고?!}}


안타깝지만 내 예상과 달리 진열대 쪽은 막다른 길이었다.
{{ㄷㅎ|납치범|이쪽으로 온다! 사격, 사격!}}


어찌할 새도 없이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야 말았다.
''타당- 탕- 탕탕- 탕-''


* {{ㅅㅁ|1|Restart}}
백날 쏴 봐라, 그대로 당할 것 같냐!
|4472.2={{ㄷㅎ|{{너}}|...이, 일단 나가자!}}


우리는 다시 바깥으로 나가고자 비밀 통로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빵- 빠아아아앙-'''''


하지만 비밀 통로는 습기 때문에 계단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었고, 결국 진호가 넘어지고 말았다.
'''''끼이이이이이이익...'''''


'''''끼이익... 철푸덕-'''''
''대피해라, 대피! 또 온다! 으아아악-''


{{ㄷㅎ|진호|으아아악!}}
납치범들은 나의 현란한 운전 스킬에 당해 컨테이너 쪽으로 도망가기에 바빴다.
{{ㄷㅎ|{{너}}|유진호, 괜찮냐?}}


내가 진호를 잠깐 살피던 찰나 지상과 지하에서 납치범들이 동시에 몰려왔고, 나는 그들에게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이제 진호에게 돌아갈 시간이다. 나는 다시 핸들을 꺾어 유턴했다.


* {{ㅅㅁ|1|Restart}}
'''''쿠궁- 쿵-'''''
|4473={{ㄷㅎ|{{너}}|쿨럭, 쿨럭... 아무래도 더 이상 환풍구로 가는 건 무리야. 다시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
{{ㄷㅎ|진호|오케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환풍 통로를 계속 걸을 수만은 없었다. 우리는 다시 지하 공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이쿠, 방향 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컨테이너를 쳐 버렸네?


그렇게 환풍구 입구에 도달한 순간.
생각보다 약한 재질이었던 건지, 컨테이너가 찌그러진 모습이 사이드미러에 비쳤다.


''드디어 나오셨네!''
그래서 뭐 어떡하라고. 그럴 거면 먼저 공격하질 말든가.


어, 이건 우리가 예상한 상황이 아닌데...
'''''부아아앙- 끼기긱...'''''


''빨리 잡아!''
{{ㄷㅎ|{{너}}|유진호, 조끼 챙겼어?}}
{{ㄷㅎ|진호|여깄으니까 빨리 내려!}}


납치범들은 환풍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으아악...!
나는 트럭에서 내려 진호에게 방탄조끼를 건네받았다.


* {{ㅅㅁ|1|Restart}}
{{ㄷㅎ|{{너}}|오케이. 됐다!}}
|4474='''''촤아악-'''''


나는 문고리가 손에 잡히자 곧바로 문을 열어 제꼈다.
하지만 아직 상황이 끝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앞에 보인 건...
납치범들이 우리가 있는 트럭 쪽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뭐야?''
''탕- 타다당- 다다다다...''


'''납치범들이었다.'''
* {{ㅅㅁ|11|다음}}
|11={{ㄷㅎ|진호|어떡하지?}}
{{ㄷㅎ|{{너}}|뭘 어떡해, 이제부턴 전면전이지!}}


{{ㄷㅎ|{{너}}|자, 잠깐ㅁ...!}}
나는 바닥에 떨어진 오토바이 헬멧을 주워 진호에게 건네줬다.


'''''타다다다다...'''''
{{ㄷㅎ|{{너}}|너는 헬멧, 나는 후라이팬으로 한 명씩 처치하는 걸로.}}
{{ㄷㅎ|진호|오케이. 가자!}}


.
지긋지긋한 납치범과의 사투도 점점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다.


.
이번 전투가 납치의 굴레에서 해방될 수 있는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다.


.
마음 단단히 먹고, 출발하자!


.
* {{ㅅㅁ|11.1|전투 시작}}
|11.1=''탕- 탕''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피슈웅- 슈이익-''


* {{ㅅㅁ|1|Restart}}
나는 납치범들의 총알 세례를 피해 구석에 있던 한 명에게 달려갔다.
|4475={{ㄷㅎ|{{너}}|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납치범들이 여길 들어오면 곧바로 기습하자.}}
{{ㄷㅎ|진호|알겠어. 그렇게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가면 되겠지?}}


우리는 기습 준비를 한 채 회의실 입구에서 납치범들이 오길 대기했다.
그리고 그에게 프라이팬의 참맛을 알려주었다.


''철컹-''
'''''데엥! 타앙!'''''


지금이야!
''으억! 악, 윽...''


'''''이야아아!'''''
오케이. 여기까지가 1단계.


''크아악!''
나는 쓰러진 납치범에게서 총을 뺏었다.


일단 한 명은 제꼈고, 이제 다음은...
탄창이 가득 장전된 마취총이다. 2단계도 성공.


...어? 총이 있었어?
그럼 이제...


''탕-! 탕-!''
'''''탕- 탕- 탕- 탕 타다다다...'''''


{{대화|진호|푸헉!}}
나와 진호를 향해 달려오는 납치범들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에서 휴식을 선사... 아니 난사해 줄 차례다.
{{대화|{{Username}}|으으으...}}


총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납치범들은 비명을 질러대며 친절히 감사인사를 건넸다.


나는 필사적으로 진호를 부르려 했지만 눈앞이 흐릿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악, 윽, 으익, 아아악!''


* {{ㅅㅁ|1|Restart}}
그렇게 한참 동안 납치범들과의 교전이 이어졌다.
|4476=하필 열쇠는 집어들기 힘든 위치에 있다.


나는 최대한 조심히 열쇠를 들고자 자세를 틀었다.
{{빈줄|50px}}


{{ㄷㅎ|{{너}}|<small>나와라나와라나와라...</small>}}
'''''탕!'''''


드디어 열쇠를 끄집어내고, 주머니에 집어넣으려는 순간...
''으어얽... 풀썩-''


''(툭)''


'''''쩔그럭-'''''
{{ㄷㅎ|진호|휴, 이 정도면 대충 끝난 건가.}}
{{ㄷㅎ|{{너}}|그런 거 같아. 빨리 신고부터...}}


아, 망했다...
'''''쿵-'''''


{{ㄷㅎ|경비원|...으음? 너희들 뭐야?!}}
윽, 갑자기 헬멧이 심하게 흔들린다.  


열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자, 경비원이 잠에서 깨어버렸다. 나는 황급히 마취총을 장전하려 했지만, 경비원이 한 발 먼저 움직이면서 나와 진호의 급소를 쏴 버렸다.
{{ㄷㅎ|{{너}}|뭐지? 다 해치운 거 아니야?}}
{{ㄷㅎ|진호|..., {{삐}}! 저기 또 있어?!}}


* {{ㅅㅁ|1|Restart}}
진호가 가리킨 방향에는 우리를 겨냥하는 또다른 저격수가 있었다.
|4477=나와 진호는 온 힘을 다해 큰 경비실로 달렸지만 그곳에는 무장한 납치범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총알 샤워를 받았다.


* {{ㅅㅁ|1|Restart}}
5층짜리 건물 옥상... 지상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4478.1=나와 진호는 책상 뒤에 숨었지만, 이내 납치범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말았다.


그 이후 우리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ㄷㅎ|진호|내가 시간을 끌어볼 테니까, 넌 빨리 가서 어떻게 좀 해 봐.}}
{{ㄷㅎ|{{너}}|괜찮겠어?}}


* {{ㅅㅁ|1|Restart}}
'''''쿵-'''''
|4478.2=우리는 기지를 발휘해 환풍구로 들어갔다. 아마 아까 들어갔던 그 환풍구의 반대편 끝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순간.
으윽, 이 헬멧도 이제 내구도가 거의 다 되어 가는 느낌이다...


''치이익...''
{{ㄷㅎ|진호|내 걱정은 하지 말고 빨리!}}


우리가 환풍구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납치범들이 환풍구에 유독 기체를 집어넣어 버렸다.
* {{ㅅㅁ|11.2|건물로 들어간다}}
* {{ㅅㅁ|4496|다른 방법을 생각한다}}
|11.2=나는 젖먹던 힘까지 다 쓰며 건물 쪽으로 뛰어갔다.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 하다. 호흡기가 미칠 듯이 기침을 해댄다.
뒤를 살짝 보니 진호가 주차장 일대를 뛰어다니며 시간을 끄는 모습이 보였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이제 내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빨리 옥상에 가지 않으면 진호의 목숨이 위험할 것 같다...


머리가... 어질어질 아파오기 시작한다.
근데, 이 건물은 입구가 도대체 어디야?!


으윽. 미안해...
* {{ㅅㅁ|4497|주차장 쪽으로 간다}}
* {{ㅅㅁ|11.3|쪽문으로 간다}}
|11.3=나는 쪽문으로 들어갔다.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다행히 비상문이어서 잠겨 있지 않았다.


''툭''
바로 앞에 비상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 {{ㅅㅁ|1|Restart}}
어디로 가야 하지?
|4479=우리는 본회의실로 들어온 납치범들을 잡으려 했지만, 수가 너무 많아 전부 처리하지 못했다.


그 뒤의 내용은 상상에 맡긴다.
* {{ㅅㅁ|4498|엘리베이터}}
* {{ㅅㅁ|11.4|비상계단}}
|11.4=그래, 이런 상황에서 엘리베이터나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여유는 없다.


* {{ㅅㅁ|1|Restart}}
나는 빠른 속도로 비상계단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4480=우리는 재빨리 차에 탔고, 그대로 여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ㄷㅎ|{{너}}|드디어 마지막 결전지까지 왔네. 고생 많았어.}}
{{ㄷㅎ|{{너}}|... ... 여기 계단은 왜 이렇게 경사가 급해?!}}
{{ㄷㅎ|진호|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야. 처음에 납치당했을 때까지만 해도 정말 무서웠거든.}}
{{ㄷㅎ|{{너}}|나도 솔직히 전혀 안 무서웠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틴 거지.}}


'''''툭, 투툭... 끽- 끽-'''''
스크롤을 내려 비상계단을 오르자.


어, 근데 아까부터 브레이크가 왜 이렇게 뻑뻑하지?
{{빈줄|5000px}}


나는 갑자기 엄습하는 불안감을 최대한 진정시키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아, 저기 옥상이 보인다!


'''''꾸욱... 부아아아아앙-'''''
흐억, 흐아악...! 다리야, 조금만 더 힘을 내즈아악...!!


{{ㄷㅎ|{{너}}|어, 어? 이게 왜 이러지?}}
{{빈줄|50px}}
{{ㄷㅎ|진호|페달에서 손을 떼! 당장!}}


도로도 좁고 신호도 많은 순천 시내 한복판에서 차가 갑자기 급발진하기 시작했다.
{{ㄷㅎ|{{너}}|으아... 겨우 다 왔다...}}


나는 진호 말대로 무언가를 해 보려 했지만 자동차는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나는 진호를 생각하며 처절하게 비상계단을 올랐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앙- 치익- 치익-'''''
그러나 내 앞에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었다.


{{ㄷㅎ|{{너}}|차 속도가 전혀 조작이 안 돼!}}
* {{ㅅㅁ|11.5|다음}}
{{ㄷㅎ|진호|{{삐}}, 이제 망했어!}}
|11.5={{#switch:{{#urlget:password}}1|1='''''철컹- 철컹-'''''


아니야,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다고!
옥상으로 들어가는 문에 도어락이 채워져 있다.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가 보인다. 나는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었다.
하,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빈줄|150px}}
나는 저절로 다리가 풀려 버렸다.
 
그런데 그 순간.
 
국도+각목+등급 (교환법칙 5K)
 
이상한 말이 적힌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 같은데...
 
빨리 풀어보자. 기회는 한번밖에 없다.
 
{{입력 상자|number|number}}
|741711='''''띠로리- 철컥-'''''
 
됐다!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옥상에 있던 저격수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ㄷㅎ|{{너}}|받아라, 이 {{삐}}야!}}
{{ㄷㅎ|저격수|으아악!}}
 
'''''터엉-'''''
 
저격수는 뒤통수에 혼신의 프라이팬 스윙을 맞고 제대로 기절했다.
 
하... 이제 진호에게 돌아가자.
 
* {{ㅅㅁ|11.6|다음}}
|#default='''''(삐삐삐-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보안 시스템 가동.)'''''
 
{{대화|{{너}}|아, 이런 {{삐}}!}}
 
비밀번호를 틀리자 벽에서 총이 튀어나와 발사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나는 그 총알들을 내 몸으로 온전히 받아낼 수밖에 없었다.
 
헬멧과 방탄조끼가 있으니 괜찮다고? ...그건 저격수가 다리가 으스러진 채로 옥상 계단 입구에 쓰러진 나를 발견하기 전까지의 얘기다.
 
* {{ㅅㅁ|1|Restart}}}}
|11.6=천만다행으로, 진호는 총을 맞지 않고 이리저리 잘 피하고 있었다.
 
{{ㄷㅎ|{{너}}|유진호! 괜찮아?}}
{{ㄷㅎ|진호|아... 흐으으-}}
 
진호는 내가 도착한 것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쓰러졌다.
 
{{ㄷㅎ|진호|내가, 흐윽, 진짜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죽는 줄 알았다고!}}
{{ㄷㅎ|{{너}}|괜찮아, 이제 다 끝났어... 후우...}}
 
어느 새 바깥은 어스름한 하늘에 둘러싸여 있었다.
 
{{ㄷㅎ|진호|그런데 우리, 뭘 해야 하지 않아?}}
{{ㄷㅎ|{{너}}|뭐 말하는 거야? ...아!}}


''끼이이이익-''
* {{ㅅㅁ|11.7|'''경찰에 신고한다'''}}
* {{금|아직 컨테이너 안에 납치범들이 있다.}}
|11.7=경찰들은 신고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 도착했다. 무장한 인원들이 눈에 띈다.


''{{크기|80%|경찰이다! 가만히 있어!}}''


'''''쾅- 콰지직'''''
''{{크기|80%|...그럴 필요 없을 거 같은데? 전부 쓰러져 있구만.}}''


''꺄악! 여기 사고 났어요, 교통사고!''
''{{크기|80%|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으며...}}''


'''''시이이익......'''''
우리는 경찰들이 납치범들을 체포하는 것을 지켜보며 간단히 조사를 받았다.


오늘 오후 1시경 순천시 OO사거리 인근에서 흰색 SUV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다 상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및 동승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지나가던 행인 1명과 상가 주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가 임의로 파손된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ㄷㅎ|형사|...자, 조서 작성은 대충 이쯤이면 될 것 같고.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ㄷㅎ|{{너}}|아니에요, 저희는 그냥 하고 싶던 일을 한 것뿐이죠.}}
{{ㄷㅎ|형사|나중에 좋은 일 생기면 연락할게.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서 푹 쉬어.}}
{{ㄷㅎ|진호|네, 감사합니다.}}


* {{ㅅㅁ|1|Restart}}
우리는 경찰과 납치범들을 뒤로 하고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4481=나는 본능적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부우우웅-'''''
장장 8년 동안 나, 그리고 진호를 괴롭힌 17번 국도의 납치범들이 완전히 소탕되는 순간이었다.


...근데 왜 아까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지?
* {{ㅅㅁ|11.8|다음}}
|12={{ㄷㅎ|{{너}}|이제 집으로 가야지. 차 어딨어?}}
{{ㄷㅎ|진호|우리 차는 총을 너무 많이 맞아서 폐차해야 한대. 다른 차 없나?}}


납치범들은 아무래도 마티즈를 스포츠카용 엔진으로 개조한 차량을 몰고 온 것 같다.
그때 눈앞에 마티즈 한 대가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빨리 달려봤자 소용이 없었다.
{{ㄷㅎ|{{너}}|저거라도 타고 갈래?}}
{{ㄷㅎ|진호|나쁘지 않지. 드디어 집으로 가는구나!}}


''타다당- 타당-''
우리는 신나게 드라이브를 하며 청주로 돌아갔고, 다시 일상에 전념하기로 했다.


''피슝- '''탕!'''''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찝찝할까?


'''''끼이이이-'''''
.
 
.
 
.
 
여수에서 시작된 지긋지긋한 납치와의 악연은 결국 그것이 시작된 지점에서 끝을 맺었다.
 
처음 납치를 당했을 때, 나는 그저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벌벌 떨어가며 그곳을 탈출해야 하는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여린 마음에 깊게 새겨진 상처는 나와 진호에게 또다른 인생의 방향을 열어주었고, 우리는 그것을 기꺼이 따라갔다.
 
 
복수가 없었다면 나는 납치당할 것이라는 공포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또다시 납치당하고 탈출해야만 하는 수동적 삶을 반복했을 게 뻔하다.
 
다시 생각해 봐도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물론 우리의 정의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법의 심판은 달게 받을 생각이다. 그러나 하다못해 {{주석|택시도 복수를 하는 세상|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 1', 2021년 4월 방영.}}에서 우리의 행동이 그렇게까지 잘못된 걸까?
 
 
아무튼 오늘 밤은 나, 그리고 진호의 완벽한 승리다. '''축배를 들자!'''
 
{{크기|160%|'''비밀3: 대격돌을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동 ==
* {{미궁|../|다시 격돌하기}}
* {{미궁|비밀4: 악몽|다음 편으로}}
* {{미궁|토론:비밀3: 대격돌|소감 말하기}}
* {{미궁|비밀3: 대격돌/후기|제작자들의 후기}}
* {{미궁|../유박|납치범 소탕 기념품}}
* {{미궁|리버티게임:대문|대문으로}}
* {{미궁|특수:내사용자문서|사용자 문서로}}
 
|4444=갑자기 극심한 피로함이 느껴진다. 납치범과 싸우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대화|{{너}}|어후, 힘들다. 잠깐만 쉬자.}}
{{ㄷㅎ|진호|뭐, 그래. 네가 그렇다ㅁ...}}
 
''슈우우...''
 
'''''쿵'''''
 
갑자기 뒤에서 둔기가 내려왔다. 나는 민첩하게 둔기를 피하려 했지만 둔기의 크기는 너무 컸고, 그대로 머리를 맞아버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 {{ㅅㅁ|1|Restart}}
|4445=별다른 무기가 없었던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들한테 잡혀 바로 즉결 처형당했다. 우리의 복수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했다.
 
* {{ㅅㅁ|1|Restart}}
|4445.1=나는 벽에 걸려있던 대구경 공기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ㄷㅎ|진호|공기총을 챙겨왔네?}}
{{ㄷㅎ|{{너}}|그럴 말 할 시간 없어. 빨리 가자!}}
 
''...저 쪽이야! 빨리 잡아서 보스에게 보내자고!''
 
납치범들은 단체로 무기고를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ㄷㅎ|{{너}}|자, 나가자!}}
{{ㄷㅎ|진호|달려-!}}
 
우리는 무기고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를 잡으러 온 납치범들에게 총을 겨눴다.
 
그런데,
 
'''''철컥- 철컥-'''''
 
{{ㄷㅎ|{{너}}|뭐야, 이거 왜 안 돼?}}
{{ㄷㅎ|진호|야, 대구경 공기총을 챙겨오면 어떡해...! 5mm짜리 총알 가지고 왔는데...}}
{{ㄷㅎ|{{너}}|그럼 우리 망한 ㄱ...}}
 
''타다다다다다다다...''
 
결국, 우리는 어이없는 착오 때문에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 {{ㅅㅁ|1|Restart}}
|4445.2=나는 탁자에 놓여있던 기관총 두 개를 챙겨갔다. 진호는 내가 총을 다 챙기자마자 탄창 몇 개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ㄷㅎ|진호|기관총을 챙겨왔네?}}
{{ㄷㅎ|{{너}}|그럴 말 할 시간 없어. 빨리 가자!}}
 
''...저 쪽이야! 빨리 잡아서 보스에게 보내자고!''
 
납치범들은 단체로 무기고를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ㄷㅎ|{{너}}|자, 나가자!}}
{{ㄷㅎ|진호|달려-!}}
 
우리는 무기고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를 잡으러 온 납치범들에게 총을 겨눴다.
 
'''''투두두두두두두두...'''''
 
{{ㄷㅎ|{{너}}|이얏, 맞아라!}}
{{ㄷㅎ|진호|그, 근데... 총이 왜 이렇게 뜨겁지?}}
{{ㄷㅎ|{{너}}|진짜 그러네? 앗, 뜨거워...!}}
 
총은 급속도로 뜨거워지더니, 갑자기 총구 쪽이 폭발했다! 납치범들은 우리가 폭발 때문에 정신없어 하던 사이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다...''
 
결국,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총의 퀄리티 때문에 어이없이 납치범들에게 사살되었다.
 
* {{ㅅㅁ|1|Restart}}
|4446={{ㄷㅎ|{{너}}|이왕 납치범들을 처치한 김에, 바로 다른 아지트도 가 보자!}}
{{ㄷㅎ|진호|그거 좋네. 아까 납치 장소에서 산탄총은 챙겼지?}}
 
우리는 검은색 마티즈... 아니, 정확히는 모닝에 탑승했다. 차가 있는데 마다할 필요는 없지!
 
{{ㄷㅎ|진호|근데, 이거 납치범들이 타는 차 아냐...?}}
{{ㄷㅎ|{{너}}|뭐... 상관 없잖아?}}
 
납치범들의 차라는 걸 무시한 채 시동을 건 결과는 끔찍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앙-'''''
 
기어를 변속하자마자 갑자기 엔진이 고주파음을 내기 시작했다. 차문은 우리도 모르는 새 갑자기 잠겨있었고, 드디어 우리는 이게 납치범들의 함정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크기|280%|''펑''}}
 
* {{ㅅㅁ|1|Restart}}
|4447='''''...꼬르륵-'''''
 
윽, 그러고 보니 점심으로 급식을 먹은 이후 아무 것도 못 먹었다. 나는 조용히 주방으로 향했다.
 
{{ㄷㅎ|{{너}}의 엄마|배고프면 라면 끓여줄까?}}
{{ㄷㅎ|{{너}}|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해 먹을게요.}}
 
나는 냉장고에서 몇 가지 반찬을 꺼내 식탁 위에 놓여있던 랩에 싸인 밥과 함께 먹었다. 밥의 맛이 너무 달아서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배고파서 그런지 맛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난 독극물이 첨가되어 있었던 야식을 즐겼고, 그 이후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 {{ㅅㅁ|1|Restart}}
|4448.1=나무위키(...)의 덕후(...)스러운 문체(...)와 내용(...)을 버티기에 난 너무(...) 부족(...)했고, 결국 탈진(...)했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근데 요즘 나무위키에는 이런 거 다 사라졌잖아. 참 골룸하다
 
* {{ㅅㅁ|1|Restart}}
|4448.2=디씨의 게시글들을 보며 디씨질을 시작한 나는 납치범들에게서 관심이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복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디씨질의 영향으로 나는 재수를 하게 되었고, 그 사이 진호가 실종되면서 큰 우울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나 또한 어느 날 납치되었다.
 
그 이후는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
 
* {{ㅅㅁ|1|Restart}}
|4448.3=17번 국도 기행문을 보자 난 갑자기 17번 국도의 여러 명소들을 가고 싶어졌고, 그렇게 나는 다음 날 오전 17번 국도에서 납치범들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 {{ㅁ|4444|누가 봐도 함정이었는데...}}
|4449=한 시간 정도를 달리자, 한적한 시골 가운데에 있는 아주 넓은 창고로 왔다. 좋아, 여기가 아지트라면 첫 격전지가 되겠어...
 
{{ㄷㅎ|{{너}}|마취총은 챙겼지?}}
{{ㄷㅎ|진호|당연하지! 그럼 들어ㄱ...}}
 
''철커덩-''
 
{{ㄷㅎ|진호|뭐, 뭐야!}}
 
'''''풍덩풍덩- 뽀글뽀글...'''''
 
{{ㄷㅎ|{{너}}|으아아악! 살려줘요오오오오...}}
 
이런, 납치범들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버린 듯 하다.
 
우리가 빠진 곳은, 물 같은데...
 
손과 얼굴이 녹을 듯이 따갑다. 미칠 듯이 아프다.
 
아무래도... 물이 아니라 염산... 아니, 이건 불산인가...? 암튼 그런 곳에 빠진 것 같다.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윽...
 
미안해.
 
''툭''
 
* {{ㅅㅁ|1|Restart}}
|4450=누군가가 뒤에서 나와 진호를 순식간에 밀쳤다.
 
''철커덩-''
 
{{ㄷㅎ|진호|뭐, 뭐야! 누가 밀었ㅇ...}}
 
'''''풍덩풍덩- 뽀글뽀글...'''''
 
{{ㄷㅎ|{{너}}|으아아악! 살려줘요오오오오...}}
 
그래, 지금 우린 고농도 불산 통에 빠졌다.
 
이런 곳에 빠진 이상,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 하다.
 
손과 얼굴이 녹을 듯이 따갑다. 미칠 듯이 아프다.
 
위에서 점점 뚜껑이 닫힌다. 빛이 차단되고... 이제 내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윽. 미안해...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툭''
 
* {{ㅅㅁ|1|Restart}}
|4451='''''위잉- 위잉- 위잉-'''''
 
''침입자다! 빨리 수색해!''
 
{{ㄷㅎ|진호|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ㄷㅎ|{{너}}|일단 밖으로 나가자!}}
 
우리가 당긴 것은 다름아닌 '''경보 레버'''였고, 현란한 사이렌과 함께 납치범들은 우리를 찾기 시작했다.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어느새 문은 닫혀 있었고 납치범들은 우리를 쉽게 찾아냈다.
 
* {{ㅅㅁ|1|Restart}}
|4452=우리 차는 30여 분 정도를 모르는 도로에서 해메고 있었다. 도대체 여긴 어디야...?
 
{{ㄷㅎ|진호|지금 어디 가는 거야?}}
{{ㄷㅎ|{{너}}|어? 나도 잘... 모르겠어.}}
{{ㄷㅎ|진호|야야, 저기 검은색 차아아아!}}
 
''빠빠빠아아아앙-''
 
'''''쾅!'''''
 
우리는 그렇게 생판 모르는 길로 빠져 한참을 달리다가 교통사고가 나 버렸다.
 
* {{ㅅㅁ|1|Restart}}
 
|4453=''~ 3시간 뒤 ~''
 
{{ㄷㅎ|{{너}}|으아, 미치겠네!!!}}
{{ㄷㅎ|진호|그러니까 다른 길로 가자고 했잖아!}}
 
''끼기기이이익-'' '''쾅!'''
 
정체가 너무 심하게 지속되자, 우리는 무더위에 이성을 잃고 서로 싸우다가 가드레일을 받았다.
 
* {{ㅅㅁ|1|Restart}}
|4454={{ㄷㅎ|진호|저기 뒤에 검은 마티즈들 뭐야?}}
{{ㄷㅎ|{{너}}|납치범들 아냐?!}}
 
우리는 관촌휴게소에서 나온 납치범들의 차에 순식간에 포위되었고, 금세 교통사고를 내며 우리 차는 폭발하였다. 우리가 빠져나올 틈도 없이, 우리 차는 순식간에 전소되었다.
 
* {{ㅅㅁ|1|Restart}}
|4455={{ㄷㅎ|진호|자, 들어간다. 하나, 둘... 셋!}}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두두두두두타다다다다다...''
 
우리들은 돌격의 기세로 아지트에 들이닥쳤으나, 들어가자마자 벌집이 되었다.
 
* {{ㅅㅁ|1|Restart}}
|4456=내 인사에 납치범은 총알로 답변해주었다.
 
...그러게 왜 클릭을 잘못 하셨나요.
 
* {{ㅅㅁ|1|Restart}}
|4457.1=건물은 완전히 폭파되어 무너졌다. 그러나 그곳에는 우리 또한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늦은 때였고, 결국 중상을 입었다.
 
퇴원한 지 며칠이 지난 후, 나는 야심한 밤 집에 들이닥친 강도에게 죽임을 당했고 진호 또한 같은 날 비슷한 이유로 같이 죽게 되었다.
 
* {{ㅅㅁ|1|Restart}}
|4457.2=낙하산이 펴졌지만, 후문에 있던 납치범의 관심을 끌 뿐이었다. 결국 우리는 낙하산을 뚫고 들어온 총알들에 맞아 즉사했다.
 
* {{ㅅㅁ|1|Restart}}
|4457.3=비상벨이 울리자 납치범들은 전부 2층으로 몰려왔다. 우리는 수십 명의 납치범들을 이길 수 없었고, 결국 총에 맞게 되었다.
 
* {{ㅅㅁ|1|Restart}}
|4458.1='''''타당-'''''
 
재빨리 움직이는 납치범의 손을 쏘긴 사실상 불가능했다. 결국 납치범은 칼을 들고 우리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잔혹하게 살해된 뒤였다.
 
* {{ㅅㅁ|1|Restart}}
|4458.2='''''타당-'''''
 
내가 3층 문을 쏘기 위해 잠시 뒤를 돈 사이, 납치범은 칼을 들고 우리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ㄷㅎ|납치범|아까부터 그랬지만, 오늘이 너희 제삿날이다.}}
 
뒤늦게 경찰이 왔지만, 우리는 이미 잔혹하게 살해된 뒤였다.
 
* {{ㅅㅁ|1|Restart}}
|4459=4층에는 기폭장치만이 가득할 뿐이었고, 내 눈은 순식간에 붉은 화염으로 가득 찼다.
 
* {{ㅅㅁ|1|Restart}}
|4460=조금 꺼림칙하긴 했지만, 구례까지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17번 국도로 향했다.
 
.
 
.
 
.
 
{{ㄷㅎ|진호|...그래서,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점점 힘들어질 것 같아.}}
{{ㄷㅎ|{{너}}|유진호. 너 잠깐 사이드미러 좀 봐봐.}}
{{ㄷㅎ|진호|...엇?! 잠깐, 저거 납치범 차잖아!}}
 
17번 국도에는 늘 납치범들이 상주하고 있단 점을 간과한 결과는 끔찍했다. 납치범들의 차는 우리 차를 포위하더니 양쪽에서 차를 들이받았고,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차는 가드레일을 받으며 낭떠러지로 굴렀다.
 
* {{ㅅㅁ|1|Restart}}
|4461=문은 잠겨 있지는 않았으나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듯 굉장히 뻑뻑하게 열렸다.
 
{{ㄷㅎ|{{너}}|으그그극...}}
{{ㄷㅎ|진호|이거 왜 이렇게 안 열려...!}}
 
'''''까가가가강- 캉!'''''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갑자기 문에서 굉음이 들리면서 땅이 꺼지기 시작했다. 진호 말대로 문은 함정이었다!
 
{{ㄷㅎ|진호|거 봐, 내가 함정이ㄹ...}}
 
'''''콰광!'''''
 
우리는 활활 타는 불구덩이 속에 빠져 버렸다.
 
* {{ㅅㅁ|1|Restart}}
|4462=경비원을 죽이자 비상벨이 울렸고,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무참히 살해되었다.
 
* {{ㅅㅁ|1|Restart}}
|4463=스프레이를 뿌려봤자 문은 꿈쩍하지도 않았고, 결국 우리는 경비원들에게 총알 세례를 받았다.
 
* {{ㅅㅁ|1|Restart}}
|4464=우리는 차 안으로 들어갔으나, 시동을 켜기 전 납치범들이 붙인 점착 폭탄이 폭발했다.
 
* {{ㅅㅁ|1|Restart}}
|4465.1=일단 뛰어보자...!
 
'''''탁탁탁탁....'''''
 
{{ㄷㅎ|{{너}}|납치범들이 우리보다 훨씬 빨라!}}
{{ㄷㅎ|진호|으악, 잡힌다!}}
 
우리는 하루종일 납치범들과 싸우느라 이미 지친 상태였고, 그 상태로 먼 곳에 가려다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4465.2={{ㄷㅎ|진호|여기 들어가자.}}
{{ㄷㅎ|{{너}}|에이 씨, 잠겨 있잖아!}}
 
하필 우리가 들어가려고 한 건물은 잠겨 있었고,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결국 납치범들에게 잡혀 버렸다.
 
* {{ㅅㅁ|1|Restart}}
|4466={{ㄷㅎ|{{너}}|일단 방법이 없어.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서 경찰에 도움을 청해 보자.}}
{{ㄷㅎ|진호|오케이. 그럼 계단으로 천천히 내려가자.}}
 
그래, 지금 가진 자원으로 납치범들과 맞서기는 역부족이다. 어떻게든 여길 빠져나간 후에 사람이 텅 비어 있을 순천 아지트로 곧장 향하는 게 좋겠다.
 
'''''끼익-'''''
 
다행히도 객실 밖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린 주변을 경계하며 비상계단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ㄷㅎ|진호|아직 아무도 안 보여.}}
{{ㄷㅎ|{{너}}|지시가 안 떨어져서 대기하는 것 같아. 좀만 더 내려가 보자.}}
 
{{빈줄|25px}}
 
이윽고 우린 1층에 다다랐다. 문 너머로 납치범들이 서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 이걸 어떻게 뚫고 도망가지...?
 
''A조 대기 중입니다. B조가 카운터에서 CCTV 확인하고 있습니다.''
 
''(치직-) B조 전파합니다. 목표물 2명이 객실에서 탈출했습니다. 비상계단 쪽 확인 바랍니다. 이상.''
 
''(삐릭) 알겠습니다. 이상.''
 
{{ㄷㅎ|진호|어떡하지?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알아챘어!}}
{{ㄷㅎ|{{너}}|...잠깐, 잠깐만 생각할 시간을 줘.}}
 
주어진 시간이 정말 없다. 어떻게 해야 여길 빠져나갈 수 있지?
 
* {{ㅁ|너는 죽었다|납치범들을 뚫고 나간다}}
* {{ㅅㅁ|4466.1|다시 2층으로 올라간다}}
* {{ㅅㅁ|4466.2|비상계단 옆에 있는 창문으로 나간다}}
|4466.1={{ㄷㅎ|{{너}}|안 되겠다, 일단 2층으로 올라가자!}}
 
납치범들이 득실거리는 1층에서 더 버티고 있기엔 너무 위험했다. 나와 진호는 발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신속히 계단을 올랐다.
 
{{ㄷㅎ|진호|이제 어쩔 거야?}}
{{ㄷㅎ|{{너}}|일단 객실로 다시 돌아갈까...?}}
 
그 순간.
 
'''''쾅-'''''
 
갑자기 우리 앞에 있던 문이 열리며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우리를 순식간에 둘러쌌고, 나와 진호는 서로의 몸뚱아리만에 의지한 채 그들을 맞서야 했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드디어 잡혔네, 이 녀석들.}}
{{ㄷㅎ|{{너}}|도대체 이렇게 하는 이유가 뭔데?}}
{{ㄷㅎ|납치범 중 한 명|뭘까?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ㄷㅎ|진호|자, 잠깐ㅁ...!}}
 
'''''타다다다다...'''''
 
.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4466.2={{ㄷㅎ|{{너}}|안 되겠다, 저기 창문으로 빠져 나가자!}}
 
다행히도 비상계단 옆에는 쪽창이 나 있었다. 저기로 탈출할 수만 있다면, 납치범들에게서 벗어날 수도 있고 순천 아지트로도 향할 수 있다.
 
{{ㄷㅎ|진호|창문을 어떻게 열지?}}
{{ㄷㅎ|{{너}}|아이, {{삐|젠장}}...! 잠금장치가 걸려 있어.}}
 
그렇게 우리가 창문의 잠금장치를 풀려던 그 순간.
 
'''''쾅-'''''
 
갑자기 우리 앞에 있던 문이 열리며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우리를 순식간에 둘러쌌고, 나와 진호는 서로의 몸뚱아리만에 의지한 채 그들을 맞서야 했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멍청하게 여기서 뭐 하고 있냐?}}
{{ㄷㅎ|진호|으아악, 살려줘!}}
{{ㄷㅎ|납치범 중 한 명|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ㄷㅎ|진호|자, 잠깐ㅁ...!}}
 
'''''타다다다다...'''''
 
.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4467={{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ㄷㅎ|진호|여기서 싸우자는 거야?}}
{{ㄷㅎ|{{너}}|일단 여기서 밑에 있는 납치범들을 저격해야지.}}
 
나는 말이 끝나자마자 총을 아래쪽으로 조준했다.
 
'''''타당-'''''
 
{{ㄷㅎ|진호|너무 높아서 총에 안 맞는데?}}
{{ㄷㅎ|{{너}}|아, 망했다...}}
 
내 전략이 실패한 것에 망연자실해 있던 그 순간.
 
'''''쾅-'''''
 
갑자기 문이 열리며 옥상에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내가 마취총을 쏠 새도 주지 않은 채 날 제압했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여기서 뭐 하고 있냐? 마취총 탄약을 그새 챙겨갔네.}}
{{ㄷㅎ|{{너}}|...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ㄷㅎ|납치범 중 한 명|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ㄷㅎ|{{너}}|자, 잠깐ㅁ...!}}
 
'''''타다다다다...'''''
 
.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4468={{ㄷㅎ|{{너}}|그렇다고 지금 다시 내려가기엔 너무 늦었어.}}
{{ㄷㅎ|진호|세가 너무 많아. 어떻게 해치우려 그래?}}
{{ㄷㅎ|{{너}}|일단 주의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
 
나는 옥상에 있던 벽돌을 집어들었다.
 
{{ㄷㅎ|진호|뭘 하려고 그래?!}}
{{ㄷㅎ|{{너}}|벽돌을 아래로 던지면 납치범들의 주의가 그 쪽으로 쏠릴 거야. 그때를 틈타서 여길 빠져나가자.}}
 
그래, 지금 가진 자원으로 납치범들과 맞서기는 역부족이다. 벽돌로 주의를 끌어 여길 빠져나간 후에, 사람이 텅 비어 있을 순천 아지트로 곧장 향하는 게 좋겠다.
 
그렇게 있는 힘껏 벽돌을 집어던지려던 순간.
 
''타당-''
 
갑자기 들린 총소리에 난 벽돌을 놓치고 말았고, 벽돌은 모텔 앞에 주차된 마티즈를 직격했다.
 
{{ㄷㅎ|{{너}}|아, 망했다...}}
{{ㄷㅎ|진호|잘못 던지면 어떡해!}}
 
내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 납치범들은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을 보자마자 옥상을 향해 총을 갈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
 
{{ㄷㅎ|진호|으악, 이젠 어디로 가야 하지?}}
 
우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문이 열리며 옥상에 납치범들이 들이닥쳤다. 납치범들은 내가 마취총을 쏠 새도 주지 않은 채 날 제압했다.
 
{{ㄷㅎ|납치범 중 한 명|여기서 뭐 하고 있냐? 마취총 탄약은 그새 챙겨갔네.}}
{{ㄷㅎ|{{너}}|...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
{{ㄷㅎ|납치범 중 한 명|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말 치곤 너무 시시한데...}}
 
''(치직-) 본부 명령으로, 사살 허가합니다.''
 
{{ㄷㅎ|{{너}}|자, 잠깐ㅁ...!}}
 
'''''타다다다다...'''''
 
.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4469={{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딸그락- 딸그락-''''
 
{{ㄷㅎ|진호|뭐 하고 있어! 빨ㄹ...}}
 
'''''푹-'''''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 {{ㅅㅁ|1|Restart}}
|4470=우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납치범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다. 우린 결국 그 총에 맞아 쓰러졌고, 납치범들은 조용히 우릴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
 
* {{ㅅㅁ|1|Restart}}
|4471={{대화|{{너}}|잠깐, 함정이 있는 것 같아. 경찰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
{{대화|진호|오케이.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우리는 건물 근처를 맴돌며 조용히 숨어 있기로 했다.
 
그렇게 경찰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알파! 저 쪽이다!''
 
''투다다다...''
 
{{ㄷㅎ|진호|어, 납치범들이야!}}
{{ㄷㅎ|{{너}}|{{삐}}, 어떻게 알고 쫓아오는 거야?!}}
 
뒤에서 십수 명의 납치범들이 무장한 채 몰려오고 있다! 어떡하지?
 
* {{ㅅㅁ|4471.1|공격한다}}
* {{ㅁ|너는 죽었다|가만히 있는다}}
|4471.1=우리는 영화에 나오는 영웅처럼 멋지게 납치범들을 이겼... 다고 할 줄 알았지? 꿈 깨.
 
* {{ㅅㅁ|1|Restart}}
|4472.1=그래, 저쪽으로 가면 또다른 통로가 나오겠지...!
 
{{ㄷㅎ|{{너}}|이쪽으로 와!}}
 
'''''후다다닥-'''''
 
{{ㄷㅎ|진호|아, 안돼! 막다른 길이야!}}
{{ㄷㅎ|{{너}}|뭐라고?!}}
 
안타깝지만 내 예상과 달리 진열대 쪽은 막다른 길이었다.
 
어찌할 새도 없이 우리는 납치범들에게 붙잡히고야 말았다.
 
* {{ㅅㅁ|1|Restart}}
|4472.2={{ㄷㅎ|{{너}}|...이, 일단 나가자!}}
 
우리는 다시 바깥으로 나가고자 비밀 통로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밀 통로는 습기 때문에 계단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었고, 결국 진호가 넘어지고 말았다.
 
'''''끼이익... 철푸덕-'''''
 
{{ㄷㅎ|진호|으아아악!}}
{{ㄷㅎ|{{너}}|유진호, 괜찮냐?}}
 
내가 진호를 잠깐 살피던 찰나 지상과 지하에서 납치범들이 동시에 몰려왔고, 나는 그들에게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 {{ㅅㅁ|1|Restart}}
|4473={{ㄷㅎ|{{너}}|쿨럭, 쿨럭... 아무래도 더 이상 환풍구로 가는 건 무리야. 다시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
{{ㄷㅎ|진호|오케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환풍 통로를 계속 걸을 수만은 없었다. 우리는 다시 지하 공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환풍구 입구에 도달한 순간.
 
''드디어 나오셨네!''
 
어, 이건 우리가 예상한 상황이 아닌데...
 
''빨리 잡아!''
 
납치범들은 환풍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으아악...!
 
* {{ㅅㅁ|1|Restart}}
|4474='''''촤아악-'''''
 
나는 문고리가 손에 잡히자 곧바로 문을 열어 제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앞에 보인 건...
 
''뭐야?''
 
'''납치범들이었다.'''
 
{{ㄷㅎ|{{너}}|자, 잠깐ㅁ...!}}
 
'''''타다다다다...'''''
 
.
 
.
 
.
 
.
 
''(삐릭) 목표물 사살 완료했습니다. 본부 인원 도착 시에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4475={{ㄷㅎ|{{너}}|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납치범들이 여길 들어오면 곧바로 기습하자.}}
{{ㄷㅎ|진호|알겠어. 그렇게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가면 되겠지?}}
 
우리는 기습 준비를 한 채 회의실 입구에서 납치범들이 오길 대기했다.
 
''철컹-''
 
지금이야!
 
'''''이야아아!'''''
 
''크아악!''
 
일단 한 명은 제꼈고, 이제 다음은...
 
...어? 총이 있었어?
 
''탕-! 탕-!''
 
{{대화|진호|푸헉!}}
{{대화|{{너}}|으으으...}}
 
총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나는 필사적으로 진호를 부르려 했지만 눈앞이 흐릿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4476=하필 열쇠는 집어들기 힘든 위치에 있다.
 
나는 최대한 조심히 열쇠를 들고자 자세를 틀었다.
 
{{ㄷㅎ|{{너}}|나와라나와라나와라...}}
 
드디어 열쇠를 끄집어내고, 주머니에 집어넣으려는 순간...
 
''(툭)''
 
'''''쩔그럭-'''''
 
아, 망했다...
 
{{ㄷㅎ|경비원|...으음? 너희들 뭐야?!}}
 
열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자, 경비원이 잠에서 깨어버렸다. 나는 황급히 마취총을 장전하려 했지만, 경비원이 한 발 먼저 움직이면서 나와 진호의 급소를 쏴 버렸다.
 
* {{ㅅㅁ|1|Restart}}
|4477=나와 진호는 온 힘을 다해 큰 경비실로 달렸지만 그곳에는 무장한 납치범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총알 샤워를 받았다.
 
* {{ㅅㅁ|1|Restart}}
|4478.1=나와 진호는 책상 뒤에 숨었지만, 이내 납치범들이 우리를 발견하고 말았다.
 
그 이후 우리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ㅅㅁ|1|Restart}}
|4478.2=우리는 기지를 발휘해 환풍구로 들어갔다. 아마 아까 들어갔던 그 환풍구의 반대편 끝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순간.
 
''치이익...''
 
우리가 환풍구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납치범들이 환풍구에 유독 기체를 집어넣어 버렸다.
 
살기엔 이미 틀려먹은 듯 하다. 호흡기가 미칠 듯이 기침을 해댄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이제 내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머리가... 어질어질 아파오기 시작한다.
 
으윽. 미안해...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툭''
 
* {{ㅅㅁ|1|Restart}}
|4479=우리는 본회의실로 들어온 납치범들을 잡으려 했지만, 수가 너무 많아 전부 처리하지 못했다.
 
그 뒤의 내용은 상상에 맡긴다.
 
* {{ㅅㅁ|1|Restart}}
|4480=우리는 재빨리 차에 탔고, 그대로 여수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ㄷㅎ|{{너}}|드디어 마지막 결전지까지 왔네. 고생 많았어.}}
{{ㄷㅎ|진호|그래도... 생각보다는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야. 처음에 납치당했을 때까지만 해도 정말 무서웠거든.}}
{{ㄷㅎ|{{너}}|나도 솔직히 전혀 안 무서웠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틴 거지.}}
 
'''''툭, 투툭... 끽- 끽-'''''
 
어, 근데 아까부터 브레이크가 왜 이렇게 뻑뻑하지?
 
나는 갑자기 엄습하는 불안감을 최대한 진정시키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꾸욱... 부아아아아앙-'''''
 
{{ㄷㅎ|{{너}}|어, 어? 이게 왜 이러지?}}
{{ㄷㅎ|진호|페달에서 손을 떼! 당장!}}
 
도로도 좁고 신호도 많은 순천 시내 한복판에서 차가 갑자기 급발진하기 시작했다.
 
나는 진호 말대로 무언가를 해 보려 했지만 자동차는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앙- 치익- 치익-'''''
 
{{ㄷㅎ|{{너}}|차 속도가 전혀 조작이 안 돼!}}
{{ㄷㅎ|진호|{{삐}}, 이제 망했어!}}
 
아니야,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었다고!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가 보인다. 나는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었다.
 
{{빈줄|150px}}
 
''끼이이이익-''
 
'''''쾅- 콰지직'''''
 
''꺄악! 여기 사고 났어요, 교통사고!''
 
'''''시이이익......'''''
 
오늘 오후 1시경 순천시 OO사거리 인근에서 흰색 SUV 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다 상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및 동승자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지나가던 행인 1명과 상가 주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가 임의로 파손된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 {{ㅅㅁ|1|Restart}}
|4481=나는 본능적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부우우웅-'''''
 
...근데 왜 아까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지?
 
납치범들은 아무래도 마티즈를 스포츠카용 엔진으로 개조한 차량을 몰고 온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빨리 달려봤자 소용이 없었다.
 
''타다당- 타당-''
 
''피슝- '''탕!'''''
 
'''''끼이이이-'''''


우리 차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우리 차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공격을 받으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바깥으로 추락했다.
* {{ㅅㅁ|1|Restart}}
|4482=진호 말대로 이곳이 납치범들의 본거지라면, 무모하게 달려들었다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일단 이곳이 납치범들의 본거지가 맞는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ㄷㅎ|{{너}}|집 안에 있는 사람이 납치범인지 확인해야 돼.}}
{{ㄷㅎ|진호|그거야 당연하지만... 무슨 수로?}}
그러게, 이곳이 납치범들의 본거지인지 어떻게 확인하지?
잠시 고민해봤지만 떠오르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ㄷㅎ|초인종을 누르고 숨은 다음에 누가 나오는지 지켜보자.}}
{{ㄷㅎ|진호|어... 벨튀를 하자는 거야?}}
{{ㄷㅎ|{{너}}|지금으로써는 이게 최선의 방법이야.}}
우리는 집 근처에 잠시 숨어 있다가, 인기척이 잦아든 틈을 타 초인종을 연타했다.
'''''딩동-'''''
''사사샥-''
{{ㄷㅎ|집주인(?)|누구세요?}}
''쾅!''
{{ㄷㅎ|진호|얼굴 봤어?}}
{{ㄷㅎ|{{너}}|아니. 아무래도 다시 해야겠지?}}
'''''딩동딩동-'''''
{{ㄷㅎ|{{너}}|튀어!}}
나와 진호는 초인종을 누른 뒤 재빨리 주변에 숨어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숨은 곳에서 집주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벨튀를 반복하게 되었다...
'''''딩동딩동딩동딩동딩동-'''''
''철컥-''
어...?
아, {{삐}}. 망했다. 초인종을 너무 길게 누른 것 같다.
{{ㄷㅎ|할아버지|누가 장난치고 {{삐}}이여!}}
할아버지의 모습은 우리가 그동안 봐 왔던 납치범들과는 백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었다.
우리는 일단 현관으로 찾아가 사과했다.
{{ㄷㅎ|{{너}}|죄송합니다, 저는 할아버지 얼굴을 보고 싶었어서...}}
{{ㄷㅎ|할아버지|이런 버릇 없는 자식들, 당장 나가!}}
그런데 그 순간.
{{ㄷㅎ|???|어르신~ 이거 실례하게 됐습니다. 저희 사촌들이 방학이라고 놀러왔는데, 다 큰 놈들이 아직 장난기가 많아서요.}}
{{ㄷㅎ|할아버지|아이고, 강 씨네 친척들인겨?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 자꾸 말썽 일으키게 냅두지 말고.}}
''끼익- 쾅''
갑자기 낯선 손길이 내 어깨를 강하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문이 닫히자마자 나와 진호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제압당했다.
뭔가 이상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 {{ㅅㅁ|1|Restart}}
|4483={{ㄷㅎ|{{너}}|집을 좀 수색하려고 합니다. 유진호, 이 사람 잡아!}}
{{ㄷㅎ|유진호|할아버지는 잠시만 가만히 계세...}}
''툭-''
''우다다다...''
아, 할아버지 제압하라고 했더니 유진호 이 자식 왜 이래!
일단 집 안으로 빨리 들어가자.
'''''쿵쿵쿵쿵'''''
거실로 내달렸으나 주변에는 별다른 게 보이지 않는다.
잠깐... 저기 누가 달려오는 것 같은데...
{{ㄷㅎ|할아버지|예끼, 이 {{삐|호로놈의 새끼}}들아!}}
''슈우욱''
어?! 할아버지, 그렇게 무서운 걸 휘두르시면 안 돼ㅇ...
'''''쿵-'''''
{{빈줄|150px}}
으윽... 머리를 너무 세게 맞았다.
너무 어지럽다...
''...어떤 {{삐|염병}}할 자슥들이 집을...''
''...가서 조사를 좀 시켜야...''
''...이따 경찰서에서 연락 올 때까지 진정 좀 하고 계세요.''
''애 떨어질라 했는디 마침 경찰이 와서 참말로 다행이여.''
뭐지... 경찰...?
''저벅저벅''
''그러게 왜 남의 집은 함부로 쳐들어오고 그래.''
''다행이네, 그래도 이렇게 제 발로 찾아와 줘서.''
뭐라는 거야? 뭐가 제 발로 찾아왔다는 거야...
아오, 머리가 띵해서 그런가 머리가 안 돌아가...
''슈욱''
누군가가 나를 집 밖으로 질질 끌며 데려간다.
현관이 가까워질수록 시야가 약간 또렷해지는 것 같다.
{{ㄷㅎ|???|이 자식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생각하면...}}
{{ㄷㅎ|???|어차피 얼마 안 가서 죽을 운명인데요, 뭐. VIP도 직접 내려오신답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아, 잠깐, 설마설마했는데!
{{ㄷㅎ|{{너}}|이거 놔, 이 {{삐|개자식}}들아! 이 망할 납치범 {{삐|새끼}}들!}}
{{ㄷㅎ|납치범|뭐야, 벌써 깼어?}}
''파지직-''
으윽...
{{빈줄|200px}}
우리는 결국 경찰 행세를 한 납치범들에게 잡혀 어딘가로 끌려갔다.
그 이후 나와 진호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ㅅㅁ|1|Retart}}
|4484.1='''''철컥- 철컥-''
{{ㄷㅎ|진호|야, 이 바보야. 탄약 없다고!}}
당황한 나머지 마취총을 겨눴지만 탄약이 없는데 쏴질 리가 있나.
{{ㄷㅎ|{{너}}|그, 그래도 방탄조끼가 있으니까...}}
{{ㄷㅎ|납치범|그게 통할 거 같아?}}
''철컥-''
''두두두두두두두두두...''
방탄조끼는 중무장한 납치범들의 총알 세례에 무력할 뿐이었다.
* {{ㅅㅁ|1|Retart}}
|4484.2={{ㄷㅎ|{{너}}|에잇, 이거나 먹어라!}}
'''''퍽'''''
나는 본능적으로 납치범의 얼굴에 총을 휘둘렀다.
''으윽-''
''툭...''
다행히도 납치범은 기절한 듯하다.
근데 쓰러지면서 뭘 떨어트린 거지?
{{ㄷㅎ|진호|{{백괴|망했어요|된 건가?}}}}
{{ㄷㅎ|{{너}}|잠깐만.}}
비상호출
이렇게 되면 이미 다른 납치범들이 쫓아오고 있다는 뜻인데...
이런 {{삐}}, 망했다!
{{ㄷㅎ|{{너}}|일단 뛰어!}}
{{ㄷㅎ|???|어딜 가려고?}}
뒤를 돌아보자마자 다리가 풀릴 뻔했다.
우리가 도망칠 새도 없이 중무장한 납치범들이 쫓아온 것이다.
''지이잉-''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열려 있던 컨테이너 박스의 문이 자동으로 닫히기 시작했다.
''쿵''
문이 닫히자 컨테이너 박스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에 휩싸였다.
{{ㄷㅎ|진호|도대체 뭔데?!}}
아오, 앞이 안 보이니까 뭘 할 수가 없네...
{{ㄷㅎ|{{너}}|야, 유진호! 너 지금 어딨어?}}
{{ㄷㅎ|???|내가 너희 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이제 좀 죽어주시지.}}
{{ㄷㅎ|{{너}}|뭐라는 거야?! ...잠깐.}}
그러고 보니 저 목소리, 뭔가 낯이 익은데.
목소리 톤은 달라도 어디서 많이 듣던 억양과 말투다.
아, 설마...
{{ㄷㅎ|???|'''빨리 죽여버려!'''}}
''타다다다다다다다...''
그렇게 나는 납치의 비밀 바로 앞에서 쓰러지고야 말았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 {{ㅅㅁ|1|Restart}}
|4485={{ㄷㅎ|{{너}}|안 되겠다, 차로 돌아가자.}}
{{ㄷㅎ|진호|알겠어. 차 안에 마취총 탄약 있는지 다시 살펴봐야겠다...}}
나는 일단 바깥으로 나온 김에 차에서 전열을 가다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차에 탄 채 잠깐의 휴식을 가졌다.
{{ㄷㅎ|{{너}}|후... 더운 것도 모르고 뛰고 있었네.}}
{{ㄷㅎ|진호|그래도 차 안에는 에어컨이 있으니까. 탄약이 어딨지?}}
바로 그때.
''쿵-''
{{ㄷㅎ|{{너}}|무슨 소리야?}}
''쿵쿵쿵''
{{ㄷㅎ|진호|...아, 젠장!}}
우리 차를 알아본 납치범들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다!
* {{ㅅㅁ|4485.1|차에서 내려 도망간다}}
* {{ㅅㅁ|4485.2|문을 잠근다}}
* {{ㅅㅁ|4485.3|'''밟는다'''}}
|4485.1=에라, 모르겠다. 일단 튀고 보자!
{{ㄷㅎ|{{너}}|진호야, 내려!}}
'''''후다다닥-'''''
우리는 납치범들이 몰려드는 반대쪽으로 최대한 빨리 뛰어갔다.
근데 왜 하필 이쪽 길은 오르막길이냐고!
''빨리 잡아, 이 {{삐|새끼}}들아!''
''사격! 사격하라!''
잠깐, 내가 뭘 들은 거야...?
''(탕- 탕- 슈이익-)''
사격 개시 명령이 들리자마자 뒤에서 총알이 우수수 날아오기 시작한다. 이런 망할!
{{대화|{{너}}|{{삐}}, 이러다간 죽겠어!}}
{{대화|진호|지금 탄약도 없는데... 으아아!}}
''(팅- 피융- 텅- 슈우-)''
히이익, 방금 내 바로 옆으로 총알이 지나간 것 같은데.
더 이상 이렇게 도망가는 건 무리다.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타당-)''
{{ㄷㅎ|진호|으아악!}}
{{ㄷㅎ|{{너}}|유진호, 왜 그ㄹ...}}
'''''(푹)'''''
으억...
''타다다다다다...''
{{빈줄|200px}}
''(삐릭) 목표 2인 전원 사살했습니다. 곧바로 VIP께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 {{ㅅㅁ|1|Restart}}
|4485.2={{ㄷㅎ|{{너}}|일단 문을 좀 잠ㄱ...}}
'''''딸그락- 딸그락-''''
{{ㄷㅎ|진호|뭐 하고 있어! 빨ㄹ...}}
'''''푹-'''''
우리가 문을 잠그기도 전에 납치범들은 차 안으로 몰려 들어왔고, 결국 우린 납치범들의 손에 죽었다.
* {{ㅅㅁ|1|Restart}}
|4485.3={{ㄷㅎ|{{너}}|여길 빠져나가자!}}
'''''부아아아앙-'''''
나는 재빨리 시동을 걸고 풀악셀을 밟았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차는 미끄러지듯이 납치범들의 포위망을 벗어났다.
{{ㄷㅎ|진호|최대한 멀어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이 앞은 갈림길이다.
{{도로안내표지/-||9|돌산대교||여수||너비=150px}}{{도로안내표지/-|||진두마을|너비=150px}}
* {{ㅅㅁ|4485.31|직진}}
* {{ㅅㅁ|4485.32|좌회전}}
|4485.31=아... 어쩌지?
좌회전을 할까, 직진을 할까...
{{ㄷㅎ|진호|교차로 지나쳤어.}}
{{ㄷㅎ|{{너}}|...뭐라고? 아.}}
잠시 얼을 타다가 좌회전할 기회를 놓쳤다.
{{ㄷㅎ|진호|이쪽으로 가면 마을이 나와서 빨리 못 갈 거야. 유턴할래?}}
{{ㄷㅎ|{{너}}|유턴 차선이 없잖아. 일단 직진을 하고...}}
그런데 그 순간.
''부아아아앙-''
{{ㄷㅎ|{{너}}|어, 잠깐!}}
{{ㄷㅎ|진호|마티즈가 쫓아...}}
'''''쾅'''''
'''''끼이이...'''''
아까 봤던 스포츠카 엔진의 마티즈가 우리 차를 엄청난 속도로 들이받았고, 우리 차는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바닷속으로 추락했다.
* {{ㅅㅁ|1|Restart}}
|4485.32=나는 핸들을 꺾어 다리로 향했다.
그런데 도로가 생각보다 좁다. 겨우 왕복 2차선이라니...
그래서인지 차도 약간 막히는 거 같다.
{{ㄷㅎ|{{너}}|이제 어디로 가면 돼?}}
{{ㄷㅎ|진호|잠깐만, 최대한 빨리 찾아볼게.}}
그런데 그때.
''빠아앙-''
{{ㄷㅎ|{{너}}|어, 저거 뭐야!}}
{{ㄷㅎ|진호|피해!}}
'''''끼이익-'''''
'''''쿵'''''
.
.
.
.
오늘 오후, 여수 돌산대교에서 5톤 트럭이 흰색 SUV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이 다리 밑으로 추락했고, SUV 운전자 및 동승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의 졸음운전 여부를 중심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삐리릭-) 목표 인원 2인 처리 완료했습니다. 이상.''
* {{ㅅㅁ|1|Restart}}
|4486=가만히 있으면 뭐 하나, 일단 열어서 확인해보자!
나는 문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그런데 갑자기 매캐한 연기가 나를 휘감는다...
'''''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크기|280%|콰아아아앙!}}'''''
나와 진호는 그대로 {{주석|부비트랩|함정}}에 빠져 폭사했다.
* {{ㅅㅁ|1|Restart}}
|4487=우리는 재빨리 이 끔찍한 시설에서 빠져나가기로 생각했다.
{{ㄷㅎ|진호|근데 창문이 잠겨 있는 거 같지 않아?}}
{{ㄷㅎ|{{너}}|저기 마침 망치가 있어.}}
{{ㄷㅎ|진호|어... 피가 잔뜩 묻어 있긴 하지만.}}
나는 상당히 불량한 용도로 쓰인 것으로 추측되는 오함마를 집어들었다.
{{ㄷㅎ|{{너}}|아무튼 이걸로 창문을 깨고 빨리 탈출하자. 하나, 둘...}}
'''''쨍그랑!'''''
아, 이 타격감. 이런 무기는 앞으로 두고두고 쓸 수도 있을 텐데.
아니다. 우리는 납치범들을 죽일 생각까지는 없으니까.
어쨌든 창문 바깥에는 이제... 어?
{{ㄷㅎ|진호|야, 뭐야! 아무 것도 없잖아.}}
{{ㄷㅎ|{{너}}|그렇네? 아, {{삐}}-}}
''(삐이이이이이-)''
'''''{{크기|280%|콰아아아앙!}}'''''
나는 창문을 깬 순간 지하시설에 딸린 창문이 모순이라는 점을 직감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나와 진호는 폭발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 {{ㅅㅁ|1|Restart}}
|4488=나는 문으로 다가갔다.
아니, 근데 이게 문이라고...?
여태껏 납치범들의 시설에서 본 문은 대부분 단단한 철문이었다.
그러나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은 발차기 한 방으로도 부서질 만큼 약한 합판으로 되어 있다.
문을 열 손잡이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부숴서 나가야 하는 것 같은데...
* {{ㅅㅁ|10.1|옷장으로 간다}}
* {{ㅅㅁ|4488.1|문을 부순다}}
|4488.1=일단 문을 부숴보기로 했다.
하나, 둘... 으쌰!
'''''콰직-'''''
'''''{{크기|280%|콰아아앙!}}'''''
{{주석|''으아아악!''|아마도 진호의 목소리 같다.}}
이런, 그 문은 납치범들이 만들어 둔 함정이었고 나는 거기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4489.1=우리는 환풍구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ㄷㅎ|진호|읏챠! 괜찮아?}}
{{ㄷㅎ|{{너}}|뭐, 아까보다 입구도 훨씬 넓어서...}}
그런데 그 순간.
''치이이이이-''
우리가 환풍구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았는지 납치범들이 환풍구에 유독 기체를 집어넣어 버렸다.
와, 냄새가 정말 장난 아니야...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호흡기가 미칠 듯이 기침을 해대기 시작한다.
'''''콜록, 콜록, 쿨럭, 쿨럭...'''''
점점 시야가 흐려지고... 이제 내 몸을 완전히 놓아주기로... 결정했다.
더 이상 살기엔 틀려먹은 거 같다.
으윽. 미안해...
다음 생은 부디 편히 살기를...
''툭''
* {{ㅅㅁ|1|Restart}}
|4489.2=우리는 문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마땅한 문고리가 없다. 문을 부숴야 하나?
마침 진호가 옆에서 도구를 갖고 온다.
{{ㄷㅎ|진호|{{너}}, 여기 망치가 있는데?}}
{{ㄷㅎ|{{너}}|땡큐. 이걸로 문 부수면 되겠다.}}
''이야아아앗...''
'''''콰직!'''''
아, 이 타격감! 이런 무기는 앞으로 두고두고 쓸 만한데.
어쨌든 문을 뚫었으니 이제... 어?
{{ㄷㅎ|진호|야, 뭐야! 아무 것도 없잖아.}}
{{ㄷㅎ|{{너}}|그렇네? 아, {{삐}}-}}
''(삐이이이이이-)''
'''''{{크기|280%|콰아아앙!}}'''''
이런, 그 문은 납치범들이 만들어 둔 함정이었고 우리는 거기에 그대로 걸리고 말았다...
* {{ㅅㅁ|1|Restart}}
|4490={{ㄷㅎ|{{너}}|무겁기만 하고 딱히 필요한 것 같진 않아. 여기 두고 가자.}}
{{ㄷㅎ|진호|음... 알겠어.}}
우리는 프라이팬을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은 뒤 컨테이너로 다가갔다.
그런데 근처에 납치범들이 좀 많이 보인다...
''내가 말했잖아, 그 고등학생들이 맞다니까!''
''벌써 빠져나간 것 같은데...''
''잠깐, 저 사람들 아냐?''
우린 분명 숨어 있었는데?!
{{ㄷㅎ|진호|이런 젠장, 걸렸어!}}
'''''후다다다다다'''''
''거기 서라!''
나와 진호는 쫓아오는 납치범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뛰었다.
납치범들은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탕- 탕-''
{{대화|{{너}}|{{삐}}, 이러다간 죽겠어!}}
{{대화|진호|방어구도 없는데... 으아악!}}
''(팅- 피융- 텅- 슈우-)''
아, 이럴 거면 아까 프라이팬이라도 챙겼어야 되는 건데.
더 이상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도망가는 건 무리다.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타당-)''
{{ㄷㅎ|진호|으아악!}}
{{ㄷㅎ|{{너}}|유진호, 왜 그ㄹ...}}
'''''(푹)'''''
으억...
''타다다다다다...''
{{빈줄|200px}}
''(삐릭) 목표 2인 전원 사살했습니다. 곧바로 인계 진행하겠습니다.''
* {{ㅅㅁ|1|Restart}}
|4491=아무래도 유조차가 더 가까운 곳에 있으니 그곳으로 가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나는 재빨리 유조차 뒤편으로 숨었고, 진호도 이윽고 내 옆으로 뛰쳐왔다.
''(탕- 타당-)''
''<small>안 되겠다, 그거 준비해 와!</small>''
{{ㄷㅎ|{{너}}|하아, 하아... 아니, 하필 이럴 때 납치범들이 우리를 발견하냐?}}
{{ㄷㅎ|진호|헉, 그러니까, 헉... 방어구 하나만 있어도 지금보단 더 나을 텐데...}}
{{ㄷㅎ|{{너}}|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
'''''{{크기|280%|퍼어어엉!}}'''''
'''''화르르륵...'''''
{{빈줄|400px}}
어제 저녁 여수시 돌산교차로 일대에서 유조차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나, 현장에서 핏자국과 RPG 로켓 파편이 발견되어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 파악에...
* {{ㅅㅁ|1|Restart}}
|4492=프라이팬은 연이어 쏟아지는 납치범들의 총탄을 막기에 너무 작고 연약했다.
결국 우리는 얼마 가지도 못한 채 총알 세례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 {{ㅅㅁ|1|Restart}}
|4493=친구를 팔아먹고 혼자 살아남으려 하다니 미친 게 분명하다.
우리는 그대로 납치범들의 저격총을 맞고 살해당했다.
* {{ㅅㅁ|1|Restart}}
|4494=트럭이 컨테이너로 너무 세게 돌진하는 바람에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안전벨트도 안 매고 있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튕겨져 나가 즉사했다.
* {{ㅅㅁ|1|Restart}}
|4495=납치범들은 자신들이 공격당하자 나를 미친 듯이 저격하기 시작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총알 샤워에는 헬멧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 {{ㅅㅁ|1|Restart}}
|4496=다른 방법이 있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총알이 헬멧을 뚫고 들어왔다.
당연히 죽었지, 머리를 맞았는데.
* {{ㅅㅁ|1|Restart}}
|4497=나는 주차장으로 뛰어가다가 자동차에 치여 쓰러졌다.
그 이후 나와 진호를 본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 {{ㅅㅁ|1|Restart}}
|4498=나는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선택했다.
마침 1층에 엘리베이터가 서 있다.
'''''(띠잉- 문이 닫힙니다.)'''''
''우우우우웅-''
{{ㄷㅎ|{{너}}|아... 시간이 좀 걸리려나?}}
1층 [ ▲ ]
2층 [ ▲ ]
3333333333층 [ ▲ ]
잠깐, 전광판이 오류가 난 거 같은...
死층 [ 死死死 ]
''삐이이이이익-''
뭐야, 이거 왜 이래?!
'''''<big>퍼어엉!</big>'''''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 안에는 시한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제대로 폭발하며 수직으로 추락했고, 나는 그 안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 {{ㅅㅁ|1|Restart}}
* {{ㅅㅁ|1|Restart}}
}}
}}

2023년 6월 24일 (토) 16:13 판

프롤로그

여수와 부산에서 있었던 끔찍한 일 모두 겨우겨우 빠져나오긴 했지만, 계속 그들에게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나는 납치범들을 직접 소탕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 “꼭 납치범들을 모두 잡을 거야!

이 큰 꿈을 가진 후, 나의 진로는 자연스럽게 경찰로 정해졌다. 공부도 더 열심히 하게 됐고, 운동이란 운동은 가리지 않고 하기 시작했다. 성적도 쭉쭉 오르기 시작해 동네에서 나름 명문으로 꼽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경찰이 되고자 준비하던 어느 날, 나는 우연히 납치범들과 관련한 뉴스를 접하 되었다.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19번 국도의 범죄조직이 검거되었지만 17번 국도 연선에서는 아직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하루하루가 급했다. 경찰이고 뭐고, 저들을 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마침 19번 국도의 납치범들이 검거됐기 때문에 나를 감시할 인원도 없을 것 같았다. 나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납치범 소탕 준비에 들어갔다.

사격 연습을 하거나 납치범들의 행동 패턴을 조사하는 등 그들을 잡기 위해 여러 준비를 했고, 특히 운동과 헬스 등 몸을 키우는 데에 전념했다. 내 진로는 자연스럽게 체대 진학으로 정해졌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그때 야구를 좀만 더 했어도 프로 2군 팀에서 뛸 실력은 됐을 거라 말하기도 한다.

입시에 정신없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도 운전면허를 따거나 각종 호신용 도구를 구입하는 등 그들에 대한 복수 준비를 놓치지 않았다. 부모님께서도 내 행동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기에 많이 도움이 됐다.

그렇게 나의 미래와 그들에 대한 복수를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나에게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