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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Malgok1/보존/비밀2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 Tipping Point: New Crisis비밀2: 침묵 표절 요소를 비교 대조하기 위해 비밀2의 21년 4월 버전을 업로드합니다. 보존이므로 일부 분류 및 틀은 제거했습니다.

프롤로그

갑작스럽고도 끔찍했던 여수에서의 납치 이후 몇 년이 흘렀다. 당연하게도 난 여수에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서울에서 살게 된 이후로는 그 사건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쉽게 잊혀지지는 않았다. 중학생이 될 때까지는 거의 매일매일 악몽을 꾸다싶이 했고, 심지어 세 달 동안이었지만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중학교에 입학한 후 평생 기억에 남게 될 친구들과 PTSD 완화에 큰 도움을 주신 선생님을 만나면서 난 납치의 트라우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고, 어느 날부터인가 악몽도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중학교 1학년 때가 내 인생의 황금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버지의 직업 특성 탓에 우리 가족은 또다시 아버지의 직장 이전을 따라 부산 남구로 이사가게 되었고, 서울과는 꽤나 다른 환경에 한동안 적응해야 했다.

그래도 이제 납치범들이 우리의 소재를 알아차릴 일이 완전히 없어졌으니,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일만 남을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