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2: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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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그런데, 아니었다.
중학교 2학년, 첫 중간고사를 앞두던 시기였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웬 큼지막한 지도가 떨어져 있었다.
그 지도를 주우려고 몸을 숙인 순간, 나는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너 : “..으으... 여기가...... 어디..지?”
눈을 뜬 곳은 어두운 창고 안이었다.
설마, 말도 안 돼...
또... 또다시 납치라고? 어째서?
애써 지우려 노력했던 그 끔찍한 기억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결국 이렇게 죽는 건가? 안돼안돼안돼안돼... 살고 싶어...
난 살고 싶다고, 그러니까 여기서 빠져나가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