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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세계의 성 안에 온 걸 환영합니다."
한 신사가 정중하게 나에게 인사하였다.
"그...그게..."
"무엇이든 물어보십시오.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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