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너머로/세계의 성/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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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괴게임>Lemminkäinen님의 2018년 6월 12일 (화) 20:2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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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안은 으리으리했다. 반짝이는 기둥 위에는 은빛 실로 엮은 듯한 아름다운 넝쿨이 보였다.

그분의 자리 주변에 있는 꽃이며, 잎사귀며 할 것 없이 오색찬란하였으며, 어딘가를 향해 살랑살랑 손짓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은 그 어디에서도 여지껏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인지, 그 모습은 어느 때보다도 더욱 눈부시고 환상적이었다.

"그래, 너도 뱀이라 했다. 그래서 이곳에 어떻게 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