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5: 최후/상황7/호텔
우리가 들어간 곳도 역시나 무인이었다. 용인에서 했던 것과 비슷하게 능숙하게 키를 받은 후 방으로 들어갔다.
방의 시계는 벌써 오후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직 어둠이 다 깔리지도 않았건만 우리 일행들은 바로 잠에 곯아떨어졌다.
쾅- 팡팡-
콰과광! 탕!
우리가 자는 사이, 일산 쪽에서 몇 번의 폭음이 들렸다.
워낙 큰 폭발음이었기에 여기 능곡동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나는 폭음 때문에 약간 잠을 설쳤고, 결국 일어나게 되었다.
너 : “음... 무슨 일 일어났나... 아, 잤는데도 피곤해 죽겠다... 음냐음냐...”
지금 생각해보면, 쑥대밭이 된 일산 시내로 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능곡동으로 가지 않았더라면 죽을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