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도시/프롤로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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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나무숲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7월 20일 (목) 14:4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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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초인종

 : “누구세요?”

수상한 사람  : “월세 내, 이 새끼야!”

하... 싫은데 열어줘야 되나...

 : “이봐요, 저 집 주인인거 몰라요?”

수상한 사람  : “지랄하네. 자꾸 뻗대면 수도부터 끊는다?”

허구헌 날 찾아와서 돈 내라고 시비 거는 악질 공무원 녀석이다. '그들' 조직의 최말단이지.

 : “저 여기 세대주라니까요! 가시라고요.”

수상한 사람  : “너 말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없다고!”

쾅! 쾅!

그 순간, 망치로 문을 부수려는 소리가 들린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줘야 한다.

철컥

수상한 사람  : “몇 년 전부터 내라고 했는데 왜 안 내?”

문을 열어주자마자 그 사람이 나를 때리기 시작한다.

나는 열심히 따져보지만 별 소득이 없다.

 : “왜 때리냐고요! 저 집주인이에요! 제가 왜 월세를 내야 해요? 세입자 아니라고요!”

수상한 사람  : “됐어, 넌 오늘 좀 맞자.”

퍽! 퍽!

더 이상은 안 되겠다.

나는 옆에 놓인 추억의 4번 타자 빠따를 휘둘렀다.

 : “에잇!”

수상한 사람은 빠따를 맞고 쓰러졌다.

나는 쓰러진 사람의 시체를 옥상에 버렸다.

 : “다행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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