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Malgok1/DJ를 부탁해/시보4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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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gok1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0월 26일 (토) 21:40 판 (Malgok1님이 DJ를 부탁해/시보4 문서를 넘겨주기를 만들지 않고 사용자:Malgok1/DJ를 부탁해/시보4 문서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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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밥은 먹었는지, 해야 할 일은 다 했는지.
하나하나 물어보고 자신만의 조언도 살짝 얹어주는 그런 사람이요.

근데, 가끔 그 관심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기대하는 나의 모습에서 벗어나면 어떡하지?"
"신경을 써 준 만큼 더 많이 실망하지는 않을까?"
주변의 기대와 애정이 압박으로 느껴질 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점점 움츠러들기도 하죠.

여러분들은 어떤 것 같으세요?
혹시 나다운 나를 숨기면서 살고 있다면
한 번쯤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WBS 뮤직랜드,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아 지금 시작합니다.

너가 원고를 모두 읽는 순간 시그널 음악이 페이드 아웃되고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 앞 부조정실에서 너를 바라보던 삼촌의 표정이 조금 풀린 듯하다.

삼촌이 문을 열고 너에게 다가온다.

삼촌  : “휴... 그래도 안 떨고 잘 했어. 이제 노래가 끝나면 네가 누군지 청취자들에게 설명해줄 거야.”

삼촌이 너의 앞에 있는 모니터를 가리켰다.

삼촌  : “왼쪽 모니터는 실시간 사연이 올라오는 곳인데, 이건 신경쓰지 말고...”

삼촌  : “오른쪽 모니터에 네가 읽을 사연을 올려줄 거니까 그걸 읽고 나서 아무 반응이나 하면 돼.”

삼촌  : “좀 있다가 작가님 오셔서 대본을 줄 건데... 그걸 먼저 읽고 사연으로 넘어가.”

너는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