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게다가 고급진 유럽풍 스타일에, 절대 깨지지 않는 방탄유리로 제작된 컵과 접시들이 놓여져 있다.
너 : “이게 내가 원했던 것이지.. 옛날만 해도 꼭 갖고 싶었는데!”
너는 주방의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
식탁에 쪽지 하나가 있다. 저번에 길거리에서 주웠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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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도대체 내 주방을 이 꼴로 만들었는가?
내 주방을 이 꼴로 만든 것은 정말 답이 없다. 국가를 이 꼴로 만들어놓고 내 주방도 이렇게 되다니 참 한심하다.
심지어는 내 돈이 많지만, 매점에 가도 내 직업 때문에 스캐너로 스캔해야 되고, 지문 인식까지 해야 한다.
국민들 대다수가 굶어죽고 있는데 그들은 우리에게 분배하지 않고 그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100여년 전, 우리는 "우리에게도 빵을 달라", 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우리에게도 빵과 우유를 달라!"라는 말을 외칠 것이다.
아무래도 이건 불공평한 분배야. 시민들 대부분이 굶어죽고 있는데, 우리 빼고 그들만 분배해주는 건 말도 안돼.
이건 음모가 분명해. 정부가 이를 꾸몄을지도 몰라. 다행히도 정국은 심각한데 집권여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지.
우리의 이념을 믿어졌으면 해. 모든 사람을 위한 이념 말이야.
펠릭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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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의 집안이 가난할지도..
이 쪽지는 비밀구역에 가져다 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