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의 모험/백병원

이리하여 심영은 의사양반에게 대화를 하는데...

심영 아..... 여기가 어디죠?

의사양반 아, 병원이오. 안심하세요.

심영 저는 어떻게 되었나요? 연극장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는데....

의사양반은 심영이 고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의사양반 고자입니다.

그래서 심영은...

심영 뭐요? 이보시오! 의사양반, 의사양반! 전화, 전화 좀 가다주세요.....

의사양반 이보세요, 여기는 중환자실입니다. 전화는 없어요. 그리고 어.... 영 좋지 않은 곳으로 내려치게 되었어요.

심영 아래쪽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 어떻게 된건가요?

의사양반 어...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전화는 몸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세요.

의사양반이 떠나자 심영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심영 아래쪽에 감각이 없네.... 아니, 그보다도 뭐라고 말했더라.... 뭐 내가 고자가 된다고? 고자라니! 아니,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에익, 고자라니~! 내가, 내가 고자라니!!! 내가!! 아~핡핡핡! 안돼.... 안돼! 내가 고자라니.... 아, 핡핡핡! 이건 말도 안돼....김두한 이놈. 이건 말도 안돼.... 말도 안된다고,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아앍 말도 안돼!

심영은 뭘할까?

움직인다 →

가만히 푹 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