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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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재미로 사람을 납치하지는 않겠지...
아냐,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재미로 사람을 납치하지는 않겠지...


그렇게 허무함에 빠져 시간을 보내고, 저녁 노을이 시멘트 벽을 붉게 비출 무렵.
도대체 나를 가둬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지?


갑자기 굳게 닫힌 철문에서 열쇠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렸다.
살아나갈 순 있을까?


의문의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방 밖 복도 형광등의 빛이 너무 세서 눈이 부셨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다만 '어디선가 봤다'는 그 어중간한 느낌 하나만이 뇌리를 강하게 자극할 뿐.
머릿속에 허무함과 공포가 가득 차오르던 그때.


아무튼 그 사람들은 한 아이를 방에 내팽겨치고 다시 문을 잠갔다. 근데 이제 어쩌지...?
'''''(푸드덕-)'''''


* {{CGI미궁|4444|그 아이를 때린다}}
{{대화|{{너}}|'''으아악!'''}}
* {{CGI미궁|1.1|그냥 놔둔다}}
|1.1=수면제 기운이 다 풀린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힘이 별로 없었고, 그 아이를 냅뒀다. 지가 알아서 깨어나라 그래...


그렇게 잠깐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깨어났다. 그 아이는 상황파악이 덜 됐는지, 말없이 앞을 쳐다보았다. 근데 쟤... 우리 학교에서 자주 봤었는데, 누구더라... 에이, 설마 같은 반 친구는 아니겠지?
''(까악- 까악- 까악-)''


그런데 그 아이가 갑자기 먼지만 날리던 허공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납치당한 사람 치곤 약간 부자연스러운데...? 뭐, 당황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 내 귀청만 터져나갈 뿐.
{{ㄷㅎ|{{너}}|...뭐야, 까마귀야? 휴...}}


{{ㄷㅎ|그 아이|누구 없어요? 저기요-!}}
한참 긴장해 있는데 갑자기 그러면 안 놀랄 수 있나?


근데 그때 뒤에 있던 큰 상자에서 부스럭거리는 작은 소리가 났다. 아무래도 소리 때문에 누군가가 깬 모양이다. ...어? 잠깐.
그런데 그때 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내가 찰나의 생각도 하기 전에 그 아이는 뒤에 있던 상자로 다가가 상자를 열었다. 그 아이는 상자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을 깨우려고 했다. 그럼 난 뭘 해야되는 거지?
''(부스럭... 툭)''


* {{CGI미궁|2|같이 사람을 깨운다}}
이건... 저 뒤쪽에서 나는 것 같은데?
* {{CGI미궁|1.2|그 아이를 막는다}}
* {{CGI미궁|4444|그 아이를 때린다}}
|1.2={{ㄷㅎ|그 아이|사람이 있잖아! 왜 막냐?}}


내가 그 아이 팔을 잡고 상자를 여는 걸 막자, 그 아이가 무척이나 화를 낸다. 뭐지, 상자를 열려는 무슨 속셈이라도 있는 거야...?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가니 커다란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무래도 이 상자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 {{CGI미궁|4444|알 게 뭐야. 그냥 열지 말라고!}}
* {{CGI미궁|2|상자를 연다}}
* {{CGI미궁|1.3|이 안에 있는 사람이 수상해. 납치범일 수도 있잖아?}}
* {{|일단 열어보자.}}
|1.3={{대화|그 아이|납치범 같은 소리하고 있네. 그럼 우리도 납치범이게?}}
|2=상자 안에는 파란 후드티 차림을 한 아이가 쪼그려 앉은 채 잠들어 있었다.


아이는 내 말을 무심한 듯 시크하게 넘기며 상자를 열어제꼈다. 뭐, 이젠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제발 성깔 더러운 놈만 아니어라...
그나저나 인상이 좀 험악하다. 잘못 건드렸다간 큰일날 수도 있으니 살살 대해야겠다.


* {{CGI미궁|2|다음}}
{{대화|{{너}}|저기... 일어나 봐!}}
|2=상자 안에는 한 아이가 갇혀 있었다. 파란 후드티 차림이었다. 얼굴에 상처가 좀 있는 걸 보니, 날 괴롭히던 일진 놈들과 다를 바 없는 위험한 자식인 것 같다.


아무튼 아이와 함께 후드티를 입은 아이를 계속해서 깨우자, 아이가 자신의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영 당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 아이를 조심스레 깨우자, 아이가 자신의 눈을 비비며 깨어났다.


{{대화|상자에서 일어난 아이|..? 여긴 또 뭐야. 어엇?!}}
{{대화|상자에서 일어난 아이|... 허리 아파. 어엇?!}}


그러나 아이도 주변 상황을 보자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럼 이제 얘한테 어떻게 해 줄까...?
아이는 주변을 보더니 크게 당황한 것 같다.
 
어떻게 할까?


* {{CGI미궁|2.1|아이를 진정시킨다}}
* {{CGI미궁|2.1|아이를 진정시킨다}}
* {{CGI미궁|4445|아이를 때린다}}
* {{CGI미궁|4445|아이를 때린다}}
|2.1=아이가 좀 깨어나자 난 아이를 진정시키려 몇 마디의 대화를 했다. 으, 잘못 하다간 쳐맞을 것 같아... 침착하자.
|2.1=난 아이를 진정시키려 몇 마디의 대화를 했다. 으, 잘못 하다간 쳐맞을 것 같아... 침착하자.


{{대화|{{너}}|저기... 안녕?}}
{{대화|{{너}}|저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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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너}}|난 {{#이:{{너}}}}야. 나도 초5.}}
{{대화|{{너}}|난 {{#이:{{너}}}}야. 나도 초5.}}


이렇게 나와 진호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아까 전에 들어온 아이는 저 멀리서 우리를 지켜보며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 무슨 이야기를 꺼낼까?
그럼 이제 무슨 이야기를 꺼낼까?


* {{CGI미궁|2.2|탈출에 필요한 물건이 있을지 모르니까, 네 몸을 수색해봐도 될까?}}
* {{CGI미궁|2.2|탈출에 필요한 물건이 있을지 모르니까, 네 몸을 수색해봐도 될까?}}
130번째 줄: 126번째 줄:


* {{CGI미궁|3|다음}}
* {{CGI미궁|3|다음}}
|3=나와 진호가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첫 번째로 들어왔던 아이는 은근슬쩍 방 안에서 없어졌다. 뭐였지, 걔는?
|3=평소 {{주석|검은방|2013년 경 유행했던 방탈출 게임.}}을 많이 했었던 나이기에 이 곳을 탈출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다.
 
{{ㄷㅎ|진호|알겠어... 아까 나간 걔는 신경쓰지 말자.}}
{{ㄷㅎ|{{너}}|왜?}}
{{ㄷㅎ|진호|그건 좀 있다가 설명해줄게. 지금은 너무 위험해서.}}
 
아무튼 우리는 이곳에서 탈출할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고 있다. 평소 {{주석|검은방|2013년 경 유행했던 방탈출 게임.}}을 많이 했었던 나이기에 이 쯤이면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가 갇힌 방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먼저 무엇을 살펴볼까?
지금 우리가 갇힌 방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먼저 무엇을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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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극적으로 열쇠가 맞아서 차에 탈 수 있었다. 연료는 꽉 채워져 있는 것 같다.
|4=극적으로 열쇠가 맞아서 차에 탈 수 있었다. 연료는 꽉 채워져 있는 것 같다.


일단 빠르게 출발은 했고, 조금의 대화 끝에 여수 소라면 대포사거리 근처의 내 집으로 가기로 했다. 참고로 여기 돌산읍 돌산교차로 근처다. 의외로 납치장소가 가까웠어...!
근데 여기가... 돌산읍 돌산교차로 근처?


{{대화|{{너}}|근데, 아까 방에 들어왔던 걔는 정체가 뭐야?}}
{{ㄷㅎ|{{너}}|의외로 납치장소가 집에서 가까웠어...}}
{{대화|진호|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아까 혼잣말하는 걸 들으니까 걔도 납치범과 한패인 거 같더라고.}}
{{대화|{{너}}|그래? 어떻게 우리 동갑내기들이 이런 짓을 꾸민대?!}}
{{대화|진호|아까 주운 쪽지를 보니까 그 아이는 납치범 관리를 위해서 납치당한 사람으로 위장했다고 나와있었어.}}


, 결론 났네. 일단 그 아이를 버리고 나와 진호는 17번 국도를 통해 너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일단 빠르게 출발은 했고, 조금의 대화 끝에 여수 소라면 대포사거리 근처의 내 집으로 가기로 했다.


* {{CGI미궁|4.1|다음}}
* {{CGI미궁|4.1|다음}}

2023년 8월 15일 (화) 16: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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