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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프롤로그'''''
|0.1='''''프롤로그'''''


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다.
나는 서울에 살다 몇 년 전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여수로 전학을 온 초등학생이다.


서울에 살다 몇 년 전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여수로 전학을 왔다. 새로 생긴 친구들과 즐거운 생활을 보내곤 했지만, 몇몇 아이들에게는 표적이 되어 자주 싸우기도 했다.
낯선 동네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친해지며 즐거운 생활을 보낼 수 있었지만, 나를 괴롭힘의 표적으로 삼은 몇몇 아이들과는 줄곧 싸우기도 했다.


날이 한참 더워지던 어느 날, 수업이 끝나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날 확 잡았다!
문제가 생긴 건 5학년 시절, 날이 한참 더워지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괴|누}}가 뒤에서 내 옷소매를 거칠게 부여잡았다.


{{ㄷㅎ|{{너}}|크헉..}}
''화악-''
 
{{ㄷㅎ|{{너}}|크헉!}}
 
나는 중심을 잃고 고꾸라졌다.


* {{CGI미궁|0.2|다음}}
* {{CGI미궁|0.2|다음}}
|0.2={{대화|{{Un}}|{{주석|읍읍!!! 읍읍읍!!!|살려줘! 누구 없어요?}}}}
|0.2={{대화|{{Un}}|{{주석|읍읍!!! 읍읍읍!!!|살려줘! 누구 없어요?}}}}


나를 잡은 [[백괴:누|누군가]]는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 파란색 걸레를 나의 코와 입에 마구 쑤셔넣었다.
나를 넘어뜨린 누군가는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 파란색 걸레를 나의 코와 입에 마구 쑤셔넣었다.


있는 힘껏 소리치고 팔다리를 마구 휘저어 봤지만,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생각과는 반대로 걸레에 묻은 이상한 액체 때문에 점점 눈이 감겨만 갔다.
있는 힘껏 소리치고 팔다리를 마구 휘저어 봤지만,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생각과는 반대로 걸레에 묻은 이상한 액체 때문에 눈이 점점 감겨만 갔다.


곧이어 이상한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더니 나를 검은색 차에 태웠다.
곧이어 이상한 사람들이 주위를 둘러싸더니 나를 검은색 차에 태웠다.


{{대화|누군가|넌 이제 죽은 목숨이야, 자식아.}}
{{대화|누군가|넌 이제 죽었어. 크크크...}}


어디서 들어봤던...
잠깐, 이 목소리 어디서 들어봤던...


으윽-
-


그렇게 나는 잠에 들었다.
그렇게 나는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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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수상한 사람들에게 납치당한 것이다.  
나는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수상한 사람들에게 납치당한 것이다.  


인신매매? 강도? 협박? 아니면 설마... 재미로?
인신매매? 강도? 협박? 아니면 설마... 싸이코패스?
 
아냐,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재미로 사람을 납치하지는 않겠지...


도대체 나를 가둬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지?
도대체 나를 가둬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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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갈 순 있을까?
살아나갈 순 있을까?


무서워, 무서워, 무서ㅇ...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무서...


'''''(푸드덕-)'''''
'''''(푸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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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안에는 파란 후드티 차림을 한 아이가 쪼그려 앉은 채 잠들어 있었다.
상자 안에는 파란 후드티 차림을 한 아이가 쪼그려 앉은 채 잠들어 있었다.
근데 인상이 좀 험악하다. 잘못 건드렸다간 큰일날 수도 있으니 살살 대해야겠다.


{{대화|{{너}}|저기... 일어나 볼래?}}
{{대화|{{너}}|저기... 일어나 볼래?}}


화내지 않도록 어깨를 흔들며 그 아이를 조심스레 깨우자, 아이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어깨를 흔들며 그 아이를 조심스레 깨우자, 아이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대화|상자에서 일어난 아이|으... 허리 아파. 어엇?!}}
{{대화|상자에서 일어난 아이|으... 허리 아파. 어엇?!}}
113번째 줄: 113번째 줄:
{{대화|{{너}}|저기... 안녕?}}
{{대화|{{너}}|저기... 안녕?}}
{{대화|후드티를 입은 아이|어떻게 된 거야! 여긴 또 어디고?}}
{{대화|후드티를 입은 아이|어떻게 된 거야! 여긴 또 어디고?}}
{{대화|{{너}}|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다시 봐도 인상이 너무 험해서 잘못했다간 주먹 한 대 맞을 것 같아... 최대한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나가자.
순간 아이가 나를 못 미더운 눈치로 쏘아보았다. 이러면 곤란한데...


{{대화|{{너}}|나도 여기 잡혀와서 잘 모르겠어. 근데 네 이름은 뭐야?}}
일단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나가자.
 
{{ㄷㅎ|{{너}}|근데 네 이름은 뭐야?}}
{{대화|진호|내 이름은 진호야. 초등학교 5학년.}}
{{대화|진호|내 이름은 진호야. 초등학교 5학년.}}
{{대화|{{너}}|난 {{#이:{{너}}}}야. 나도 초5.}}
{{대화|{{너}}|난 {{#이:{{너}}}}야. 나도 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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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화|진호|내 몸은 내가 수색해. 너도 네 몸 한 번 수색해 봐.}}
|2.2={{대화|진호|내 몸은 내가 수색해. 너도 네 몸 한 번 수색해 봐.}}


...의사소통 실수다. {{크기|60%|뭐 어째, [[사용자:초코나무숲|작가]]라는 애가 그렇게 만들어놨는데...}}
이런, 실수했다. 여기서 말을 잘해야 하는데...


* {{CGI미궁|2.3|그래!}}
* {{CGI미궁|2.3|그래!}}
132번째 줄: 135번째 줄:
|2.3=진호와 내가 몸을 각자 수색해 봤더니 진호의 옷 주머니에서 의문의 열쇠 한 개가 나왔다.
|2.3=진호와 내가 몸을 각자 수색해 봤더니 진호의 옷 주머니에서 의문의 열쇠 한 개가 나왔다.


그러나 우리가 갇힌 방의 방문에는 열쇠구멍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ㄷㅎ|진호|근데 이 방에는 열쇠를 넣을 만한 곳이 없어.}}
 
{{대화|{{너}}|그럼 열쇠는 네가 잠깐 가지고 있고, 우선 빠져나갈 방법부터 궁리해 보자!}}
{{대화|{{너}}|열쇠는 잠시 넣어두고, 일단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해 보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탈출 준비를 해 볼까?


* {{CGI미궁|3|다음}}
* {{CGI미궁|3|다음}}
|3=평소 {{주석|검은방|2014년 유행했던 방탈출 게임.}}을 많이 했었던 나이기에 이 곳을 탈출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했다.
|3=지금 우리가 갇힌 방에는 다양한 물체들이 있다. 무엇부터 살펴볼까?
 
지금 우리가 갇힌 방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먼저 무엇을 살펴볼까?


* {{CGI미궁|3.1|각목}}
* {{CGI미궁|3.1|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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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벽에 놓여져 있는 자작나무 색의 굵기 5cm, 길이 30cm 정도의 네모난 각목이다.
|3.1=벽에 놓여져 있는 자작나무 색의 굵기 5cm, 길이 30cm 정도의 네모난 각목이다.


아주 단단해 보인다. 납치된 사람들을 체벌할 때 쓰는 같다.
아주 단단해 보인다. 아마도 사람을 폭행하기 위해 쓰는 물건 같다.


그런데 보통 각목은 아니다. 폐기된 주기율표 그림과 'WHY'가 탄 자국처럼 새겨져 있다.
그런데 보통 각목은 아니다. 폐기된 주기율표 그림과 'WHY'가 탄 자국처럼 새겨져 있다.
일단 여기서 얻을 힌트는 다 얻었으니 돌아가자.


* {{CGI미궁|3|돌아가기}}
* {{CGI미궁|3|돌아가기}}
|3.2=집에서 프린터로 대충 뽑은 듯한 여수시 관광지도이다. 지도에 빨간 X자가 10개 정도 그려져 있는데 전부 17번 국도 근처에 있다.
|3.2=프린터로 대충 뽑은 듯한 여수시 관광지도이다. 지도에 빨간 X자가 10개 정도 그려져 있는데 전부 17번 국도 근처에 있다.
 
흠, 일단 돌아가자.


* {{CGI미궁|3|돌아가기}}
* {{CGI미궁|3|돌아가기}}
170번째 줄: 164번째 줄:
* {{CGI미궁|3.31|만져보기}}
* {{CGI미궁|3.31|만져보기}}
* {{CGI미궁|3|돌아가기}}
* {{CGI미궁|3|돌아가기}}
|3.31={{#ifeq:{{#urlget:number}}|1710|비밀번호를 맞게 눌렀나 보다. 갑자기 '쩌저적' 하는 소리가 나더니 벽 일부가 열린다. 밖은 오밤중인 듯 캄캄했다.
|3.31={{#ifeq:{{#urlget:number}}|1710|비밀번호를 맞게 눌렀나 보다. 갑자기 '쩌저적' 하는 소리가 나더니 벽 일부가 열린다. 밖은 오밤중인 듯 캄캄했다.


{{대화|{{너}}|아싸, 밖이다!}}
{{대화|{{너}}|아싸, 밖이다!}}
192번째 줄: 186번째 줄:
* {{CGI미궁|4446|36가 3657}}
* {{CGI미궁|4446|36가 3657}}
* {{CGI미궁|4446|78버 2572}}
* {{CGI미궁|4446|78버 2572}}
|문양을 만져보자 갑자기 문양이 쑥 들어갔다. 그러더니 벽에서 비밀번호 입력판이 나왔다. 비밀번호 입력판 옆에는
|나는 조심스레 17번 국도 문양을 눌렀다.
 
갑자기 문양이 쑥 들어가더니 벽에서 비밀번호 입력판이 나왔다. 비밀번호 입력판 옆에는


  국도번호? X개수? 순서대로.
  국도번호? X개수? 순서대로.


라고 적혀 있다. 비밀번호를 눌러볼까...?
라고 적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힌트를 바탕으로 비밀번호를 눌러볼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돌아가서 다시 보고 와도 된다.


{{입력 상자|number|number}}
{{입력 상자|number|number}}
204번째 줄: 202번째 줄:
|3.4=회색 페인트로 {{괴|김대기|적절하게}} 칠해진 철문이다.
|3.4=회색 페인트로 {{괴|김대기|적절하게}} 칠해진 철문이다.


사실상 이 방에서 나가는 유일한 문인데, 열쇠구멍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밖에서 우리를 볼 수 있는 확대경 비스무리한 것은 달려 있다.
이 방에서 나가는 유일한 문인데, 열쇠구멍이나 키패드는 찾을 수 없다. 대신 문 밖에서 우리를 볼 수 있는 확대경 비스무리한 것이 달려 있다.
 
더 있어봤자다. 돌아가자.


* {{CGI미궁|3|돌아가기}}
* {{CGI미궁|3|돌아가기}}
|3.5=환풍구는 성인 남자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다.
|3.5=환풍구는 초등학생이 들어가기에 넉넉한 크기로 뚫려 있다. 그러나 나와 진호의 키보다 환풍구가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환풍구로 빠져나가는 건 무리일 것 같다.


잠시동안 환풍구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환풍구가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이내 이 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 다른 곳을 살펴보자.
다른 곳을 살펴보자.


* {{CGI미궁|3|돌아가기}}
* {{CGI미궁|3|돌아가기}}

2023년 8월 27일 (일) 14:0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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