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밀실게임: 두 판 사이의 차이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장르 분류 틀 재삽입 시도)
편집 요약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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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등급|18|2023-06-30}}
|0={{등급|18|2023-06-30}}


'''갑자기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갑자기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그리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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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I미궁|1|시작하기}}
* {{CGI미궁|1|시작하기}}
== 만든 사람 ==
* [[사:Bd3076|Bd3076]]
* 플루토


{{Bd3076 게임}}
{{Bd3076 게임}}
[[분류:리버티게임]]
[[분류:리버티게임]]
|1=점차 정신이 들기 시작한다.
|1=점차 정신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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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일으켜 세우려다가 움찔한다.
몸을 일으켜 세우려다가 움찔한다.


아까 맞은 뒤통수가 아직도 아프기 때문이다.
아까 맞은 곳이 아직도 아프기 때문이다.


{{대화|나|여긴 어디지...?}}
{{대화|나|여긴 어디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창문 하나조차 없는 어두운 방 안에는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방 안에는


전부 처음 보는 물건들뿐이다.
전부 처음 보는 물건들뿐이다.


식별 가능한 물건은 작은 문과 큰 장롱이 전부.
가지고 있던 소지품도 모두 없어졌다.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찾아보지만
 
모두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상태다.


'''이 자그만 밀실에 납치된 것이다.'''
'''이 자그만 밀실에 납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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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이곳에서 나가야 한다.
어서 이곳에서 나가야 한다.
작은 문과 큰 장롱이 눈에 띈다.
어디부터 둘러볼지 결정해야 한다.


* {{CGI미궁|1.1|문을 연다}}
* {{CGI미궁|1.1|문을 연다}}
* {{CGI미궁|1.2|장롱 문을 연다}}
* {{CGI미궁|1.2|장롱 문을 연다}}
|1.1=본능적으로 문을 향해 다가갔다.
|1.1=문을 향해 다가간다.


물론 잠겨 있다. 열쇠로 열게끔 해 놓았다.
잠겨 있다.
 
열쇠로 열게 해 놓았다.


먼저 열쇠부터 찾아야 한다.
먼저 열쇠부터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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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나|으...}}
{{대화|나|으...}}


여자를 흔들어 깨운다.
그런데 이 여자, 왜 이렇게 낯이 익지?
 
분명 어디서 본 얼굴인데...
 
일단 여자를 흔들어 깨운다.


{{대화|나|저기요! 일어나 보세요!}}
{{대화|나|저기요! 일어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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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해치려는 것으로 오해한 모양이다.
자신을 해치려는 것으로 오해한 모양이다.


{{대화|나|ㅈ... 잠깐만요! 저도 여기 갇혔어요! 서로 같은 상황이라고요!}}
{{대화|나|ㅈ... 저도 여기 갇혔어요! 서로 같은 상황이라고요!}}
{{대화|여자|하지만 수갑이 없잖아요...}}
{{대화|여자|하지만 당신은 수갑이...}}


여자가 손목을 지긋이 바라본다.
여자가 손목을 지긋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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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노리고 여자에게만 수갑을 채운 걸까.
이 상황을 노리고 여자에게만 수갑을 채운 걸까.


솔직히 나도 저 여자에게 신뢰가 안 가기는 마찬가지다.
여자를 차근차근 설득하기 시작한다.


{{빈줄|100px}}
{{빈줄|100px}}


잠시 대화를 나눴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대화를 나눈다.


여자의 이름이 서지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서지혜라고 한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의심은 여전했다.
{{대화|지혜|잠시만요!}}


나 살기도 바쁜데 저 사람까지 데려가기는 벅차다.
대화를 끝내고 방을 둘러보려는데


{{대화|지혜|잠시만요!}}
지혜가 나를 불러세운다.
 
그때 지혜가 나를 불러세운다.


{{대화|지혜|주머니 안에 이런 게 있어요.}}
{{대화|지혜|주머니 안에 이런 게 있어요.}}


손에도 잘 잡히지 않는 작은 열쇠다.
키링이 달린 작은 열쇠다.


문에 열쇠 구멍이 있던 것이 기억났다.
문에 열쇠 구멍이 있던 것이 기억난다.


크기도 딱 맞는다.
크기도 딱 맞는다.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어야겠다.
여자에게 그 열쇠를 받아
 
다시 문 앞으로 다가간다.


* {{CGI미궁|2|열쇠를 사용한다}}
* {{CGI미궁|2|열쇠를 사용한다}}
|2=열쇠는 문에 정확히 맞물려 들어갔다.
|2=열쇠가 문에 정확히 맞물려 들어가고


문이 미끄러지듯 열린다.
문이 미끄러지듯 열린다.
141번째 줄: 140번째 줄:
볼록 튀어나온 스위치가 느껴진다.
볼록 튀어나온 스위치가 느껴진다.


본능적으로 스위치를 눌렀다.
본능적으로 스위치를 누른다.


{{대화|나|!!!}}
{{대화|나|!!!}}


천지를 밝히듯 환히 불이 켜진다.
천지를 밝히듯 주변이 환해진다.


{{대화|지혜|빨리 꺼요!}}
{{대화|지혜|빨리 꺼요!}}


놀라는 바람에 불을 다시 꺼버렸다.
불을 다시 끈다.
 
이제 어쩌지?


* {{ㅅㅁ|3.1|가만히 있는다}}
* {{ㅅㅁ|3.1|가만히 있는다}}
* {{ㅅㅁ|3.2|스위치를 누른다}}
* {{ㅅㅁ|3.2|스위치를 누른다}}
* {{ㅅㅁ|4|무기를 찾는다}}
* {{ㅅㅁ|4|무기를 찾는다}}
|3.1=다리가 떨려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3.1=다리가 후들거린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런데 갑자기.


{{대화|...|{{색|'''푸욱!'''|Firebrick}}}}
{{대화|...|{{색|'''푸욱!'''|Firebrick}}}}


차갑고 날카로운 쇳덩이가 몸을 파고든다.
차갑고 날카로운 쇳덩이가 몸을 파고든다.


...이건 분명 칼이다.
...이건 분명 칼이다.
172번째 줄: 171번째 줄:
대체 누가, 왜 이러는 거지?
대체 누가, 왜 이러는 거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쓸쓸히 죽어갔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쓸쓸히 죽어간다.


* {{미궁|너는 죽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3.2=다시 스위치를 누른다.
|3.2=다시 스위치를 누른다.


으윽, 눈이 부셔서 움직일 수가 없다.
눈이 부셔서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없던


그런데 그 순간,
바로 그 순간.


{{대화|...|{{색|'''푸욱!'''|Firebrick}}}}
{{대화|...|{{색|'''푸욱!'''|Firebrick}}}}


차갑고 날카로운 쇳덩이가 몸을 파고든다.
차갑고 날카로운 쇳덩이가 몸을 파고든다.


...이건 분명 칼이다.
...이건 분명 칼이다.
193번째 줄: 192번째 줄:
대체 누가, 왜 이러는 거지?
대체 누가, 왜 이러는 거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쓸쓸히 죽어갔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쓸쓸히 죽어간다.


* {{미궁|너는 죽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4=어둠 속을 샅샅이 훓는다.
|4=어둠 속을 샅샅이 훓는다.


긴 나무 막대를 발견했다.
긴 나무 막대를 발견한다.


무기로 쓸 만한 물건을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다.
무기로 쓸 만한 물건을 발견해 안심한다.


시험 삼아 휘둘러보았다.
시험 삼아 휘둘러본다.


{{대화|지혜|으악!}}
{{대화|지혜|으악!}}


...이런.
어두운 곳에서 막대를 휘두르다가
 
어두운 곳에서 막대를 휘둘렀다가


실수로 지혜를 치고 만 모양이다.
실수로 지혜를 치고 만 모양이다.
214번째 줄: 211번째 줄:
{{대화|지혜|뭐 하시는 거예요!}}
{{대화|지혜|뭐 하시는 거예요!}}


지혜가 나에게 화를 냈다.
지혜가 화를 낸다.


그때 갑자기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다.
{{대화|나|미안해요. 거기 있을 줄은 몰랐어요.}}


놀란 마음에 성급히 불을 켰다.
조심스레 나무 막대를 다시 내려놓는다.


복도가 대낮처럼 환하게 밝혀진다.
그런데 그때 앞쪽에서 갑자기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난다.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켠다.
 
환히 밝아진 복도를 살펴본다.


왼쪽에는 1번 방, 오른쪽에는 2번 방이 있다.
왼쪽에는 1번 방, 오른쪽에는 2번 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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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ㅁ|5|2번 방문을 조사}}
* {{ㅅㅁ|5|2번 방문을 조사}}
* {{ㅅㅁ|4.2|철문을 조사}}
* {{ㅅㅁ|4.2|철문을 조사}}
|4.2=매우 두꺼워 보이는 철문이다.
|4.2=두꺼운 철문이다.
 
아까 그 사람은 이 문을 통해 나간 듯하다.


정말 단단히 잠겨 있다.
정말 단단히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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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옆에 전자식 키패드가 보인다.
문 옆에 전자식 키패드가 보인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구조인가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구조다.


그러나 지금은 전원도 들어가 있지 않고
그러나 지금은 전원도 들어가 있지 않고
253번째 줄: 254번째 줄:
* {{ㅅㅁ|4.1|1번 방문을 조사}}
* {{ㅅㅁ|4.1|1번 방문을 조사}}
* {{ㅅㅁ|5|2번 방문을 조사}}
* {{ㅅㅁ|5|2번 방문을 조사}}
|5=2번 방의 방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5=2번 방의 방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다.


그런데 자물쇠는 너무 작고 녹까지 슬었다.
그러나 자물쇠는 너무 작고 녹까지 슬었다.


충격을 주면 부서질 것도 같다.
충격을 주면 부서질 것도 같다.
271번째 줄: 272번째 줄:
투둑.
투둑.


여러 번 내리친 덕에 자물쇠가 부서졌다.
여러 번 내리치니 자물쇠가 부서진다.


* {{ㅅㅁ|6|2번 방으로 입장}}
* {{ㅅㅁ|6|2번 방으로 입장}}
282번째 줄: 283번째 줄:
우선 그것부터 주머니에 넣는다.
우선 그것부터 주머니에 넣는다.


방 안을 좀 더 둘러보니 배전반이 보였다.
방 안을 좀 더 둘러보니 배전반이 보인다.


굵은 전선이 끊겨 있다.
굵은 전선이 끊겨 있다.
288번째 줄: 289번째 줄:
저 선을 연결하면 뭔가 새로운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
저 선을 연결하면 뭔가 새로운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


잘못했다가는 노릇노릇하게 튀겨지겠지만...
잘못하면 전류에 노릇노릇하게 튀겨지겠지만.


* {{ㅅㅁ|6.1|전선을 연결한다}}
* {{ㅅㅁ|6.1|전선을 연결한다}}
* {{ㅅㅁ|6.2|방을 수색한다}}
* {{ㅅㅁ|6.2|방을 수색한다}}
|6.1=수리를 위해 양손에 전선을 꽉 쥐었다.
|6.1=수리를 위해 양손에 전선을 꽉 쥔다.


엄청난 고통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엄청난 고통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곧바로 의식을 잃는다.


...어떻게 됐는지 알겠지?
...어떻게 됐는지 알겠지?


* {{미궁|너는 죽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6.2=방을 조금 더 수색했다.
|6.2=방을 조금 더 수색한다.


코팅된 장갑과 절연 테이프가 나왔다.
코팅된 장갑과 절연 테이프가 나온다.


덕분에 안전하게 전선을 수리할 수 있었다.
이제 안전하게 전선을 수리할 수 있다.


파지직!
장갑을 끼고 테이프를 이용해 전선을 이어준다.


약간의 스파크가 튀며 전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대화|전선|(파지직!)}}


복도에서도 이상한 신호음이 들려왔다.
약간의 스파크가 튀며 전류가 흐른다.


복도로 나가야겠다.
그때 바깥에서 이상한 신호음이 들린다.
 
그 소리를 따라 복도로 나간다.


* {{ㅅㅁ|7|나가기}}
* {{ㅅㅁ|7|나가기}}
|7=소리가 난 곳은 철문 옆에 달린 전자식 키패드였다.
|7=철문 옆에 달린 전자식 키패드로 다가간다.


그러나 전원이 들어왔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아까와 달리 전원이 들어왔다.


비밀번호를 알아낼 필요가 있다.
이제 비밀번호를 누를 수 있다.


일단 아까 획득한 열쇠부터 써 봐야겠다.
하지만 아직 비밀번호를 모른다.
 
그나저나 아까 얻은 열쇠는 어디에 써야 할까.


* {{ㅅㅁ|7.1|철문에 열쇠 사용}}
* {{ㅅㅁ|7.1|철문에 열쇠 사용}}
329번째 줄: 334번째 줄:


* {{ㅅㅁ|7.2|1번 방문에 열쇠 사용}}
* {{ㅅㅁ|7.2|1번 방문에 열쇠 사용}}
|7.2=열쇠를 사용해 1번 방에 들어갔다.
|7.2=열쇠를 사용해 1번 방에 들어간다.


무언가가 적혀져 있는 칠판이 보인다.  
무언가가 적혀져 있는 칠판이 보인다.  


아무래도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 같다.
비밀번호에 대한 힌트로 추정된다.


비밀번호가 뭔지 생각한 다음에
비밀번호가 뭔지 생각한 다음에


철문에 있는 키패드에 가야겠다.
철문에 있는 키패드에 가면 된다.


  소×사람, 소-사람, 소÷사람
  소×사람, 소-사람, 소÷사람
347번째 줄: 352번째 줄:
|8221=철컹!
|8221=철컹!


키패드를 누르고 OK 버튼을 누르니 문이 열렸다.
키패드를 누르고 OK 버튼을 누르니 문이 열린다.


비밀번호를 알맞게 누른 모양이다.
비밀번호를 알맞게 누른 모양이다.


* {{CGI미궁|8|밖으로 나간다}}
* {{CGI미궁|8|밖으로 나간다}}
|#default=비밀번호를 틀렸다.
|#default=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했다.


순간 천장에서 무거운 쇳덩이가 쏟아졌다.
순간 천장에서 무거운 쇳덩이가 쏟아진다.


두개골이 깨지고, 갈비뼈가 으스러진다.
다발성 골절 및 장기 손상을 입은 채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 {{4}}
* {{4}}
362번째 줄: 369번째 줄:
|8=또다른 방이다.
|8=또다른 방이다.


아까 갔던 2번 방보다는 약간 좁지만
문과 스위치, 그리고 작은 무전기가 보인다.
 
무전기를 주웠더니 소리가 들린다.
 
{{ㄷㅎ|무전기|생각보다 빨리 왔네. 축하해.}}
 
잠깐, 이 목소리는...
 
'''서지혜 씨다.'''
 
{{ㄷㅎ|나|서지혜 당신이 날 이곳에 가둔 범인이야?}}
{{ㄷㅎ|지혜|미안하지만 절반만 맞았어. 너를 가둔 건 나지만, 내 이름은 서지혜가 아니니까.}}
 
뭐라고? 서지혜가 아니면 도대체 누구야?
 
그 순간, 문이 열리며 지혜가 방으로 들어왔다.
 
{{ㄷㅎ|지혜|청수고 1학년 2반 '''강민지''', 기억 안 나?}}
 
...아.
 
기억났다.
 
학창시절의 한 페이지를
 
시뻘겋게 물들인 그 사람.
 
* {{ㅅㅁ|8.1|다음}}
|8.1=민지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다.
 
서로 상성이 잘 맞았고
 
대화가 곧잘 통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민지와 친해졌다.
 
* {{ㅅㅁ|8.2|다음}}
|8.2=민지와 어느 정도 친해진 뒤에
 
다른 친구들에게 민지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야기였다.
 
문제는 민지를 괴롭힌 사람들이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은 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영수와 은영은 아직도
 
알게 모르게 민지를 괴롭힌다고 했다.
 
* {{ㅅㅁ|8.3|다음}}
|8.3=그러나 나와 같이 있을 때는
 
누가 민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민지도 점점
 
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결국 민지는 나에게 고백까지 했지만
 
부담스러움에 거절하게 되었다.


두 사람이 같이 움직이기에는 충분하다.
그 이후 나와 민지 사이에는


그런데 그곳에는 한 여자가 떨고 있고 한 남자가 그를 위로하고 있었다.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대화|나|저기요.}}
민지가 내게 다시 말을 걸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다.
* {{ㅅㅁ|8.4|다음}}
|8.4={{ㄷㅎ|민지|학교 끝나고 같이 어디 좀 갈 수 있어?}}
{{ㄷㅎ|나|어디로 가는 건데?}}
{{ㄷㅎ|민지|뭐... 일단 와 보면 알 거야.}}


그랬더니 남자는 놀라며 대답했다.
민지의 성격 상 다시 고백하려는 건 아닌 듯 싶었다.


{{대화|남자|누...누구요?}}
그 당시 민지가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있었기에


남자는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
내가 부축해줘야 할 일이 생겼으리라 생각했다.


나는 침착하게 말했다.
나는 학교가 끝난 뒤 민지를 부축해주며


{{대화|나|잠깐, 두분 다 진정하세요. 보아하니 두 분 모두 이곳에 납치되신 것 같은데 우리도 같은 입장입니다.}}
어느 건물로 향했다.
{{대화|여자|ㄴ...네?...정말요?}}


떨고 있던 여자가 대답했다.
* {{ㅅㅁ|8.5|다음}}
|8.5=민지와 함께 도착한 곳은 어느 텅 빈 사무실이었다.


{{대화|지혜|맞아요! 우리는 다같이 힘을 모아 이곳을 나가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있는 이곳의 모습과도 매우 비슷하다.


우리는 한동안 대화를 계속했다. 나는 떨고 있는 여자를 달래고 지금까지 있던 일을 말했다.
{{ㄷㅎ|나|좀 무서운데. 여기는 왜 온 거야?}}
{{ㄷㅎ|민지|문자를 받고 왔어. 여기로 오라고 그래서.}}
{{ㄷㅎ|나|누가 보낸 건데?}}
{{ㄷㅎ|민지|모르는 번호라서 나도 누군지 몰라.}}


그 결과 새로운 점 가지를 알아냈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기다린 지 분 뒤,


여자의 이름은 김은영. 복도에서 우리를 보고 납치범인 줄 알고 도망쳤다 한다.
영수와 은영이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


{{대화|지혜|저 분이었구나...}}
{{ㄷㅎ|영수|혼자 있을 거 같았는데, 남친도 왔어?}}
{{ㄷㅎ|은영|서민지랑 사귀는 건 특이 취향 아니야?}}


남자의 이름은 구영수. 이 로비에 갇혀있다 열쇠를 발견해 나가려는데, 은영씨가 문을 열고 나와서 만났다고 한다.
민지는 영수와 은영의 조롱에도


둘 다 뭔가 수상하지만 {{백괴|알 게 뭐야}}, 는 아니고 뭔가 느낌이 쎄하다.
신경쓰지 않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대화|은영|그럼 어서 이곳을 나가요.}}
그렇게 잠시 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은영은 문을 열려고 했다.
{{ㄷㅎ|영수|왜 아무 말도 안 해? 용건 있는 거 아니야?}}
{{ㄷㅎ|은영|{{삐|미친년}}, 사람 오라가라 하고 {{삐|지랄}}이네.}}
{{ㄷㅎ|영수|최은영, 그냥 나가자.}}


그때 박수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방안이 어두워졌다.
그렇게 은영이 문고리를 잡고 나가려던 순간.


이게 무슨 일이지?
철컥, 철컥-


* {{ㅅㅁ|9|다음}}
{{ㄷㅎ|은영|누가 문 잠궜어, {{삐|씨발}}!}}
|9={{#css:
{{ㄷㅎ|영수|뭐?}}
 
은영이 문고리를 잡고 흔들어봤지만
 
문은 꿈쩍하지도 않았다.
 
그때 박수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방 안이 암전되었다.
 
* {{ㅅㅁ|8.5|다음}}
|8.5={{#css:


.mw-body {
.mw-body {
421번째 줄: 514번째 줄:


}}
}}
{{대화|나|... 뭐야?}}
{{대화|나|지금 이게 무슨...}}
{{대화|은영|이게 무슨?}}
{{대화|은영|장난 그만 치고 나와, 이 {{삐|개년}}아!}}


모두 당황하고 있다. 그때,
모두 당황하고 있던 그때.


{{대화|?|툭!}}
{{대화|?|툭!}}
{{대화|영수|어?}}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고...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대화|영수|'''으아아아아아아악!'''}}
{{ㄷㅎ|민지|'''아아악!'''}}


{{대화|나|뭐야?}}
영수와 민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대화|은영|박영수!}}
{{ㄷㅎ|나|뭐야, 왜 그래?!}}


{{대화|영수|'''으아아아아아아악!'''}}
{{ㄷㅎ|민지|으... 팔! 내 파아알! 으아아악!}}


영수씨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민지가 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내뱉었다.


{{대화|나|뭐야? 무슨 일이에요?}}
너무 어두워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영수씨는 대답이 없다.
{{ㄷㅎ|은영|스... 스위치 어딨어!}}


너무 어두워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르겠다.
그때 은영이 스위치를 조작해


그때 불이 들어왔다.
방 안에 불이 들어왔고...


{{대화|나|헉!}}
{{대화|나|헉!}}


{{빈줄|100px}}


그때는 잠시 정신이 멍해졌던 것 같다.


내가 본 모습을 차마 믿을 수 없었다.


은영의 비명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빈줄|100px}}


{{색|영수는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white}}


{{색|의식을 잃은 듯 몸이 축 늘어진 상태로.|white}}


{{색|그 옆에서는 민지가 팔을 붙잡고 소리를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white}}


{{색|아무래도 무언가에 맞아 골절된 것 같았다.|white}}


{{색|민지 바로 근처에 아주 무거워 보이는 쇳덩어리가 보였다.|white}}




{{색|'''은영'''  : “구영수! 일어나!”|white}}


{{색|천천히 영수의 손목에 손을 대보았지만 맥박은 이미 멈춘 뒤였다.|white}}








{{색|영수는 그렇게 죽었다.|white}}


* {{ㅅㅁ|9|다음|색=white}}
|9=살아남은 세 명은 이 사건을 묻기로 합의했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우거나 떠맡기에는


모두 너무 어린 나이였고 뒷감당이 무서웠다.


경찰 조사 이전 미리 입을 맞춰놓았기에


그 사건은 "구영수 혼자 찾아갔다가 당한 안전사고"로 종결되었다.


그 이후 나는 민지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고


민지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겼다.


{{빈줄|100px}}


{{ㄷㅎ|민지|표정을 보니, 이제야 기억이 났나 보네.}}
{{ㄷㅎ|나|당연히 기억나지. 한때는 친했던 사이니까.}}
{{ㄷㅎ|민지|그래, 우리가 친했던 적도 있었지.}}
{{ㄷㅎ|민지|근데 동창회에서는 왜 그랬어?}}


갑자기 무슨 소리야?


동창회에서 민지 얘기는 꺼낸 적이 없다.


{{ㄷㅎ|나|나에 대해서 무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ㄷㅎ|민지|닥쳐! 구영수 죽인 사람 나라고 얘기한 거, 너 아냐?}}
{{ㄷㅎ|나|난 동창회에서 네 얘기 자체를 한 적이 없어!}}
{{ㄷㅎ|민지|그럼 최은영 그 {{삐|년}}이야?}}
{{ㄷㅎ|나|은영이는 동창회 오지도 않았어!}}
{{ㄷㅎ|민지|'''그럼 너밖에 없잖아!'''}}
{{ㄷㅎ|나|... 애초에 난 그때 영수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ㄷㅎ|민지|당연하지. 너는 구영수가 아니라 날 죽이려고 한 거니까.}}
{{ㄷㅎ|나|그건 또 무슨 소리야? 너를 누가, 왜 죽여?}}
{{ㄷㅎ|민지|나랑 헤어지고 나서 영수한테 붙어먹고 날 죽이려고 했지?}}
{{ㄷㅎ|민지|그러다가 일이 틀어지면서 결과적으로는 네가 구영수를 죽인 셈이 된 거고.}}
{{ㄷㅎ|나|그게 뭔 개소리야!}}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도 흐릿하지만,


일단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단서를 이용해 범인을 찾아야만 한다.


그래야 내가 민지, 아니 영수를 죽였다는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사건의 범인은 바로...


* {{ㅅㅁ|9.1|은영}}
* {{ㅅㅁ|9.2|영수}}
* {{ㅅㅁ|9.3|민지}}
* {{백괴|미침|나}}
|9.1={{대화|나|영수를 죽인 건 은영이잖아!}}
{{대화|민지|너는 자기 남자친구를 죽이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대화|민지|증거가 없으면 어차피 죽은 목숨이야.}}
{{ㄷㅎ|나|잠깐, 잠깐만! 내 얘기를 좀 더 들어 봐.}}
{{ㄷㅎ|나|은영이가 범인인 이유는...}}


* {{ㅅㅁ|9.11|은영의 행동이 이상했다}}
* {{ㅅㅁ|9.12|민지는 목발을 짚고 있었다}}
|9.11={{대화|나|은영이는 그 방에서 가장 먼저 나가려고 했지.}}
{{ㄷㅎ|나|거기 더 있다가는 한 사람이 죽을 걸 알았기 때문에 빨리 그곳을 벗어나려는 거 아니었을까?}}


나는 나의 추리를 말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하다.


{{ㄷㅎ|민지|{{삐|지랄하네}}. 그러면 영수는 어떻게 죽은 건데?}}
{{ㄷㅎ|민지|그런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을 거면 '''그냥 죽어.'''}}


잠시 정신이 멍해졌다.
그때 무언가가 내 등을 파고들었다.


여기서 정말 살아나갈 수 있을까...
분명히 칼이다.


어렴풋이 비명 소리가 들린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찾아온다.  


{{대화|나|그래, 범인은...}}


나는 범인이 누군지도 채 말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9.12={{대화|나|그때 너는 목발을 짚고 있어서 범행이 불가능해. 그렇다면 남는 건 은영이 뿐이야.}}


나는 나의 추리를 말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하다.


{{ㄷㅎ|민지|{{삐|지랄하네}}. 자기 남자친구를 도대체 왜 죽이는데?}}
{{ㄷㅎ|민지|은영이는 문고리라도 잡고 있었지 너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었잖아.}}
{{ㄷㅎ|민지|그런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을 거면 '''그냥 죽어라.'''}}


그때 무언가가 내 등을 파고들었다.


분명히 칼이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찾아온다.


{{대화|나|그래, 범인은...}}


나는 범인이 누군지도 채 말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9.2={{대화|나|오히려 영수가 너를 죽이려고 한 거 아냐?}}
{{대화|민지|말도 안 돼, 동반자살이라도 했다는 거야?}}
{{ㄷㅎ|민지|그런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을 거면 '''그냥 죽어라.'''}}


그때 무언가가 내 등을 파고들었다.


분명히 칼이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찾아온다.


{{대화|나|그래, 범인은...}}


나는 범인이 누군지도 채 말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9.3={{대화|나|'''너잖아.''' 영수를 죽인 사람.}}
{{대화|민지|ㅁ... 뭐? 내가 왜 범인인데, 이 {{삐|새끼}}야! 증거 있어?}}
{{대화|나|증거는 충분하지.}}
{{대화|나|사건 직전에 우리 넷은 같이 있는 상태였고, 은영이는 문 손잡이를 잡고 있었어.}}
{{대화|나|그때 난 박수 소리가 바로 암전을 지시하는 신호였을 거고, 은영이는 그때 문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박수를 칠 수가 없었을 거야. 그럼 남은 건 너뿐이잖아.}}
{{대화|민지|너... 너가 죽인 거잖아! 나한테 괜히 누명 씌우지 마!}}
{{ㄷㅎ|나|나는 그때 너를 부축해준다고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있었고, 역시 박수를 칠 수가 없었지. 그건 은영이한테 물어봐도 마찬가지일 걸?}}
{{ㄷㅎ|민지|하... 하하하하하... {{색깔|'''히히히힣히히히힣히힣히!!'''|Firebrick}}}}
민지가 광기어린 웃음소리를 내뱉는다.


{{ㄷㅎ|민지|맞아, '''영수 내가 죽였어.'''}}
{{ㄷㅎ|나|... 도대체 왜?}}
{{ㄷㅎ|민지|그냥... 복수라고 얘기하면 되려나?}}


민지가 나와 헤어지던 그 무렵


영수 패거리들이 민지를 괴롭히는 강도가


더 심해졌다고 한다.


심지어는 몹쓸 짓까지 시도하려다가


민지가 정신을 차리고


겨우 빠져나왔을 정도로...


결국 민지는 복수를 위해


나와 은영이를 끌어들이고


자기 팔까지 부러뜨려가면서


영수를 죽인 책임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ㄷㅎ|나|그래, 왜 죽이려고 했는지 그 심정은 잘 알겠어.}}
{{ㄷㅎ|나|하지만 그건 정당하지 않은 행동이었고...}}
{{ㄷㅎ|민지|아, 그렇구나?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ㄷㅎ|민지|그래서 동창회에서 그렇게 떠들어댄 거고?}}
{{ㄷㅎ|나|다시 말하지만, 나는 영수를 죽인 사람이 너라는 걸 방금 전에 알았어.}}
{{ㄷㅎ|나|혹시... 동창회는 핑계고 목격자인 나를 그냥 없애버리려고 하는 건 아니지?}}


{{ㄷㅎ|민지|똑똑하네.}}
{{ㄷㅎ|민지|'''그러니까 너부터 먼저 죽이려고 하는 거야!'''}}


민지가 칼을 든 채 나에게 달려온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죽을 게 뻔하다.


* {{ㅅㅁ|9.31|복도로 돌아간다}}
* {{ㅅㅁ|9.4|스위치를 누른다}}
* {{ㅅㅁ|9.32|무기를 찾는다}}
|9.31=철컥-


다급히 복도로 돌아가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다.


{{ㄷㅎ|민지|지금 분명 '아까는 열려 있었는데'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ㄷㅎ|민지|원격으로 잠글 수 있는 문인 것도 모른 채로.}}


{{색|나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서서히 눈을 떴다.|white}}
나는 나에게 달려오는 민지를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이내 넘어지고야 말았다.


{{|영수 씨가 등을 보인 채 쓰려져 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피를 흘리고 있다.|white}}
{{대화|민지|그러게, 왜 입을 함부로 놀리고 그래?}}


무언가가 내 등을 파고든다.


분명히 칼이다.


{{색|'''지혜'''  : “영수씨! 일어나요!”|white}}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찾아온다.


{{|하지만 반응은 없다. 나는 손목에 손을 대보았다...... |white}}
{{대화|나|이런다고 네가 영원히... 으으윽...}}
{{ㄷㅎ|민지|그렇게 말해봤자 소용 없다는 거 알면서.}}


송알송알 이슬을 쏟아내던 눈이 천천히 감긴다.


* {{미궁|너는 죽었다}}
|9.32=황급히 근처에 있는 무기를 찾는다.


하지만 나무 막대를 아까 복도에 두고 나왔고,


{{색|맥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영수 씨는 죽었다.|white}}
복도로 가는 문은 잠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ㄷㅎ|나|이거라도 받아라!}}


나는 온 힘을 다해 무전기를 던져보았지만


민지는 가볍게 그것을 피하고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민지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이내 넘어지고야 말았다.


* {{ㅅㅁ|10|다음|색=white}}
{{대화|민지|그러게, 왜 입을 함부로 놀리고 그래?}}
|10=모두들 영수 씨의 죽음을 보고 당황했다. 나라도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나는 지혜랑 은영 씨를 시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뜨려 놓고 시체를 조사했다.  
무언가가 내 등을 파고든다.


일단 영수 씨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았다. 그리고 영수 씨의 시체를 살폈다. 복부에 상처 자국이 있다. 칼로 복부를 여러 차례 찔린 듯 하다.
분명히 칼이다.


시체를 계속 보다 보니 나에게도 한계가 왔다. 더 이상 시체를 볼 수 없을 것 같다. 구석에 있던 이불을 찾아 영수 씨의 시체 위에 덮어 두었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이 찾아든다.  


아직도 지혜랑 은영 씨는 떨고 있다. 나는 두 사람에게 물었다.
{{대화|나|이런다고 네가 영원히... 으으윽...}}
{{ㄷㅎ|민지|그렇게 말해봤자 소용 없다는 거 알면서.}}


{{대화|나|저기... 어두워졌을 때 조금이라도 본 게 있으세요...?}}
송알송알 이슬을 쏟아내던 눈이 천천히 감긴다.
{{대화|지혜|아니요 너무 어두워서...}}
{{대화|은영|저도요.}}


하긴 그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보았을 리가 없다. '''우리 중에 범인이 없다면.'''
* {{미궁|너는 죽었다}}
|9.4=벽에 붙은 스위치를 누른다.


삐- 삐- 삐- 삐-


갑자기 방이 암전되면서


천장에서 무거운 쇳덩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쿵! 쿠궁!


{{ㄷㅎ|민지|끄아아아아아악!}}
{{ㄷㅎ|민지|야, 이 미친 {{삐|새끼}}야!}}


마침 복도 쪽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


* {{ㅅㅁ|9.5|복도로 돌아간다}}
|9.5=복도로 들어왔다.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모두들 나름 진정한 듯 하다.
시간이 없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 {{ㅅㅁ|9.52|1번 방으로}}
* {{ㅅㅁ|9.51|2번 방으로}}
* {{ㅅㅁ|9.6|나무 막대를 줍기}}
* {{ㅅㅁ|9.53|밀실로}}
|9.51=2번 방으로 들어왔다.
 
우선 전기를 끊기 위해 배전반으로 다가갔다.
 
그때 갑자기 배전반이 폭발했다.
 
내 목숨은 날아갔다.
 
* {{미궁|너는 죽었다}}
|9.52=1번 방으로 들어왔다.


* {{ㅅㅁ|10.1|가만히 있는다}}
아까 봤던 것 이외에 다른 무언가는 없어 보인다.
* {{ㅅㅁ|11|방을 나간다}}
|10.1=지금 움직이면 영수 씨처럼 살해당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그때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587번째 줄: 846번째 줄:


* {{미궁|너는 죽었다}}
* {{미궁|너는 죽었다}}
|11=우리는 로비를 나왔다. 하지만 진정했다 해도 상황이 좋지 않다.
|9.53=밀실로 들어간다.
 
밀실에는 옷장 이외에 별다른 무언가가 없어 보인다.
 
그때 갑자기 밀실 문이 닫혔다.
 
{{ㄷㅎ|스피커|(훅- 훅-)}}


{{대화|지혜|그렇게 무참히 찔러 죽이다니...}}
뭐지, 이 방에 스피커가 있었나?


지혜가 말했다. 많이 당황한 듯 하다. 은영 씨는 눈에 보일 정도로 떨고 있다. 두 분이 걱정된다.
{{ㄷㅎ|스피커|너무 고맙네. 다시 밀실로 들어가주다니.}}


불이 켜진 밝은 방으로 들어왔다. 텅 빈 방에서 작은 무전기가 눈에 띄었다. 그때 무전기에서 소리가 들린다.
강민지 목소리다.


{{대화|무전기|생각보다 빨리 왔네. 축하해.}}
{{ㄷㅎ||또 무슨 꿍꿍이야?!}}
{{ㄷㅎ|민지|꿍꿍이라니. 난 그냥 너를 거기 내버려 둘 생각이야.}}
{{ㄷㅎ|민지|아마 공기가 점점 탁해질 수는 있을 텐데... 편안하게 가라고.}}


이 녀석이 범인인가? 우릴 가두고 영수 씨를 죽인 범인?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방 안에 이상한 기체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화|나|야, 우리를 가두고 영수 씨를 죽인 이유가 뭐야?}}
아무래도 독가스나 일산화탄소 같은데...
{{대화|범인|미안하지만 절반만 맞았어. 너희를 가둔 건 나지만, 죽인 건 내가 아니야.}}


뭐라고? 잠깐, 사실 나는 이미 이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누군가를 의심하고 있었다.
으으윽... 매운 공기 때문에 숨을 쉬기가 어렵다.


{{대화|범인|하지만 내가 너희와 대화하는 이유는 이런 재미없는 대화를 위해서가 아니야. 이번 사건의 대해 너희의 의견이 궁금해서지.}}
{{ㄷㅎ||콜록 콜록! 아, 매워...}}
{{대화|은영|그게 무슨 소리야?}}


{{대화|범인|남민성, 너는 지금까지의 단서를 이용해 범인을 맞추고 그 증거를 댄다. 맞추면 범인을 제외한 두 명을 살려주고 틀리면 모두 죽겠지, 뭐. 키기킥...}}
송알송알 이슬을 쏟아내던 눈이 천천히 감긴다.


범인을 맞추라니, 그런 게 가능할 리 없다. 하지만 나는 해야만 한다. 구석에서 우리의 대화를 듣고 떨고 있는 두 사람이 보인다. 나는 맞추어야 한다.
* {{미궁|너는 죽었다}}
|9.6=복도 끝에서 나무 막대를 주웠다.


* {{ㅅㅁ|12|다음}}
* {{ㅅㅁ|9.52|1번 방으로}}
|12=범인은 바로...
* {{ㅅㅁ|9.51|2번 방으로}}
* {{ㅅㅁ|9.61|아까 그 방으로}}
* {{ㅅㅁ|9.7|밀실로}}
|9.61=무기 하나로 민지를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 {{ㅅㅁ|12.1|은영 씨다}}
* {{미궁|너는 죽었다}}
* {{ㅅㅁ|12.2|지혜다}}
|9.7=밀실로 들어간다.
* {{백괴|미침|나다}}
|12.1={{대화|나|범인은 은영씨다.}}
{{대화|은영|아니 그게 무슨 개소리에요!}}


은영 씨가 갑자기 거칠게 항의했다.
아까 보지 못했던 쇳덩이들이 눈에 띈다.


{{대화|범인|그렇게 생각하는 증거는? 증거가 없으면 이 게임은 끝이야.}}
일단 무거운 쇳덩이로 문을 고정시킨다.


* {{ㅅㅁ|12.11|은영씨의 행동이 이상하다}}
{{ㄷㅎ||어, 이건...}}
* {{ㅅㅁ|12.12|지혜는 수갑을 차고있다}}
|12.11={{대화|나|은영 씨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떨고 있었어. 자신이 가해자라는 것을 들킬 까봐 떨고 있었겠지.}}


나는 나의 추리를 말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하다. 그때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나무 막대 끝에 나 있는 홈과 정확히 일치하는 쇳덩이를 발견했다.


'''그냥 죽어라.'''
둘을 합체하니 오함마 하나가 완성된다.


그때 무언가가 내 등을 파고 들었다. 분명히 칼이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과 살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 {{ㅅㅁ|9.8|1번 방으로}}
* {{ㅅㅁ|9.51|2번 방으로}}
* {{ㅅㅁ|9.61|아까 그 방으로}}
|9.8=다시 1번 방에 들어왔다.


{{대화|나|너가 범인이었구나...}}
그러고 보니, 칠판 뒤에서 이상한 바람 소리 같은 게 들린다.


범인이 작게 웃는다. 그 후 몸을 돌린다. 나머지 한 명을 죽이기 위해...
나는 오함마를 들고 칠판 쪽으로 힘껏 휘둘렀다.


* {{미궁|너는 죽었다}}
탕!
|12.12={{대화|나|지혜는 수갑을 차고 있어서 범행이 불가능해. 그렇다면 남는 건 은영 씨 뿐이야.}}
 
탕!


반응이 이상하다. 그때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콰아앙!


'''꺼져.'''
칠판이 산산조각나면서 그 뒤에 있던 구멍이 드러난다.


그때 무언가가 등을 파고든다. 분명한 칼이다. 내가 소리를 지르기도 전에 계속 찌른다.
...커다란 창문이다.


나의 피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나는 그 피 위에 엎어졌다 .
밖을 내려다보니 대략 2층 높이 정도인 것 같다.


* {{미궁|너는 죽었다}}
방법은 하나뿐인 것 같다.
|12.2={{대화|나|범인은 서지혜다!}}
{{대화|서지혜|네? 제가 왜 범인이에요? 증거를 대 봐요! 증거 있어요?}}
{{대화|나|증거는 충분하죠.}}


{{대화||사건 직전, 우리 넷은 같이 있는 상태였고, 은영은 문 손잡이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 {{ㅅㅁ|10|뛰어내린다}}
{{대화|나|제 생각이 맞다면, 그때 난 박수 소리가 바로 암전을 지시하는 신호였을 것이며, 은영은 그때 문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박수를 칠 수가 없는 상황이었을 텐데요.}}
|10=나는 오함마를 버리고 창문 바깥으로 뛰어내렸다.
{{대화|나|그럼 남은 건 누구죠?}}


{{대화|서지혜|거짓말... 거짓말이야! 너...너가 죽인 거잖아! 나한테 괜히 누명 씌우지 마!}}


그때 불이 꺼지고, 나는 지혜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그나저나 어서 저 불을 키지 않으면 나도 곧 죽는다...


그리고 박수를 치자, 불이 켜졌다. 은영은 멀리 떨어진 곳에 가만히 서 있었다.
쿵!


{{대화|나|자, 지혜 씨, 안타깝지만 가실 시간입니다.}}
엉덩이가 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착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때 위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 빨리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하는데...


{{대화|납치범|범인을 맞췄으니 약속대로 살려 주지.}}
아, 핸드폰이 없다.


그 말과 함께 문이 열렸다.
근처에는 아무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 {{ㅅㅁ|13|문으로 뛰어간다.}}
공중전화 부스라도 찾아야 한다.
|13=나는 은영과 함께 새로운 방으로 왔다.


{{대화|은영|이 방은 뭔가 느낌이...}}
일단 어느 쪽으로 가야 하지?


그때 뒤에 있는 문이 닫혔다.  
찍는 것밖에 답이 없다.


나는 빨리 달려가 문을 당겨 보았지만 문은 이미 잠긴 상태였다.
* {{ㅅㅁ|10.1|왼쪽 방향}}
* {{ㅅㅁ|10.01|오른쪽 방향}}
|10.01=나는 이상한 곳으로 왔고, 결국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대화|나|잠겼네요... ... 이제 어떡하지?}}
그리고 길 잃은 나를 맞이한 건... 다름 아닌 강민지였다.


* {{ㅅㅁ|14|다음}}
* {{미궁|너는 죽었다}}
|14=방 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흰색 벽과 문, 그리고 스위치밖에 없었다.
|10.1=나는 죽음의 위협을 피해 필사적으로 달리고 또 달렸다.


딱 봐도 문은 잠겨 있지 않았다.
{{빈줄|500px}}


{{대화|은영|저 문은 함정일 수도 있어요.}}
얼마나 뛰었을까.


,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고.
{{ㄷㅎ|나|헥... 헥... 아, 저기 전화 부스다!}}


그래도 여기서 별다른 선택지가 없지 않나?
나는 공중전화를 통해 경찰에 신고했고


* {{ㅅㅁ|14.1|스위치를 누르기}}
드디어 납치된 곳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 {{ㅅㅁ|15|문으로 나가기}}
* {{ㅅㅁ|14.2|가만히 있기}}
|14.1=나는 스위치를 눌렀다. 함정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틱'
이후 경찰을 통해 빼앗긴 소지품도 되찾았다.


휴, 다행히도 함정은 아니었나 보다. 불이 꺼졌다.
강민지는 나에 대한 납치 및 살인미수와 더불어


{{대화|은영|어?}}
영수에 대한 살인 혐의까지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대화|나|저건...}}


불이 꺼지고 나니 한쪽 벽에 써 있는 글씨가 보였다.
영원히 콩밥을 먹으며 살았으면 한다.


{{색|'''사람을 죽이면 재판이 열린다'''|Firebrick}}
'''- The end -'''


{{대화||그럼... 재판이었던 거구나.}}
* {{ㅅㅁ|11|다음}}
{{대화|은영|이런 단서가 다른 곳에 더 있을 지도 몰라요. 빨리 찾아봐요.}}
|11=<big>'''지금까지 납치밀실게임을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big>


* {{ㅅㅁ|15|문으로 나가기}}
* {{ㅅㅁ|0|다시 하기}}
* {{ㅅㅁ|14.2|가만히 있기}}
* {{미궁|토론:납치밀실게임|토론방으로}}
* {{미궁|리버티게임:대문|대문으로}}
* {{미궁|리버티게임:게임 목록|게임 목록으로}}
}}
}}
{{장르 분류}}

2023년 7월 6일 (목) 12:19 판

Applications-system.png원개발자 이외에는 편집을 할 수 없는 게임
이 게임은 원개발자 이외에는 편집을 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잘못 수정하면 게임을 망치거나 오류가 날 수 있으므로 편집하지 마십시오.
버그가 있으면 수정하지 마시고 게임 토론이나 해당 개발자의 사용자 토론에 알려주세요.
GRAC 15 Square.svg이 게임은 자체 등급 심의를 바탕으로 15세 이상 사용자가 이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등급 지정일: 2023년 7월 6일
이 게임은 리버티게임 등급 심의를 바탕으로 18세 이상 이용 할 수 있습니다.(청소년이용불가) 2023년 6월 30일에 등급이 지정됨

갑자기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채 어딘가로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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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협력 게임=굵은 글씨, 제작중인 게임: 기울인 글씨, 버려진 게임: 취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