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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괴게임>Lemminkäinen님의 2018년 6월 7일 (목) 15:25 판 (윽 대충 만들었다)

- 전쟁 당시 사제의 일기 -

나는 고양이의 영혼 하나를 안고 있다.

지금 전쟁 중이지만 놓아줄 수가 없다.

우리가 약속한 영혼의 소멸은 고통 없는 소멸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전쟁 도중에 고통스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길로 가면 지뢰밭인데..."

"상관 없다. 나는 내 임무를 다 해야 한다."

"전쟁 중이니 임무는 조금 후에 미루어도 됩니다."

나는 그가 붙들고 있는 소매를 뿌리쳤다.

"내가 문제가 아니라 이 고양이가 힘들어하는 게 문제다.

나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게 하늘에서 내린 내 임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