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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전대를 잡은 진호가 고생을 안했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운전석에 앉았다.
우리 차가 여관을 전속력으로 빠져나가자, 뒤에서 검은색 밴들은이 시동을 켜고 따라오면서 엎치락뒤치락 추월해대며 우리를 포위하려고 애쓰고 있다.
오늘도 난폭운전 실력을 보여주면서 원주역 앞 사거리까지 왔다. 이제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