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5: 최후/상황14/다음 날
피곤했는지 늦잠을 잤다. 배가 살살 아프다.
진호 : “야, 너! 정신 차려. 이제 민수네 집으로 가야지, 아지트... 로.”
너 : “어어... 으으... 피곤해. 그것보다 화장실부터...”
으아아아- 쾅! 퉁! 탁!
뭐야, 이건 수찬이 목소리인데... 설마?
너 : “야, 잠깐만! 납치범 소리 아냐? 수찬이 뭐 어떻게 된 거야...?”
대환 : “예, 지금 화장실에서 변기와 교전 중이시랍니다. 우린 다 갔다 왔고, 네가 마지막으로 가면 돼.”
뭐 이런... 수찬이는 한참 후에야 화장실에서 나왔고 나까지 갔다오고 나니 벌써 30분 정도가 흐른 후였다. 그래도 현금결제 덕분인지 납치범들이 보이지 않는 게 다행이다.
이거 은근히 의심스러운데...? 왜 그 많던 납치범들이 없을까...
너 : “그럼 이제 출발해 볼까!”
차를 타고 20분 정도를 달리니 의정부시 표지가 우릴 반겨주고 있었다.
진호 : “여기가 민수가 있다는 거기인가...”
대환 : “그 쪽지가 민수가 쓴 게 맞다면... 사실 아직도 민수의 정체를 잘 모르잖아.”
진호 : “일단 비상식량을 좀 챙길까. 무슨 일이 있을 지 누가 알아?”
너 : “난 안 당긴다. 시간낭비하지 말고, 바로 아지트로 가자.”
수찬 : “그럼 에너지바라도 하나 먹고 가.”
대환 : “또 화장실에서 교전하시게요?”
수찬 : “이걸 확...”
결국 우리는 편의점에서 간단한 아침을 한 후 아지트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