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3: 대격돌/엔딩

리버티게임, 모두가 만들어가는 자유로운 게임
< 비밀3: 대격돌
Malgok1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9월 29일 (금) 12:37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 “이제 집으로 가야지. 차 어딨어?”
진호  : “우리 차는 총을 너무 많이 맞아서 시동도 안 걸릴 거 같아. 다른 차 없나?”

그때 눈앞에 마티즈 한 대가 보였다.

 : “음... 저거라도 타고 갈래?”
진호  : “나쁘지 않지. 드디어 집으로 가는구나!”

우리는 신나게 드라이브를 하며 청주로 돌아갔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찝찝할까?

.

.

.

여수에서 시작된 지긋지긋한 납치와의 악연은 결국 그것이 시작된 지점에서 끝을 맺었다.

처음 납치를 당했을 때 나는 그저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벌벌 떨어가며 그곳을 탈출해야 하는 어린 아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여린 마음에 깊게 새겨진 상처는 나와 진호에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것을 마침내 성공해냈다.


그들을 소탕하지 않았다면 나는 납치당할 것이라는 공포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또다시 납치당하고 탈출해야만 하는 수동적 삶을 반복했을 게 뻔하다.

다시 생각해 봐도 납치범들에 대한 복수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물론 우리의 정의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한 법의 심판은 달게 받을 생각이다. 그러나 공권력이 하지 못한 일을 대신 해주었던 우리의 행동이 그렇게까지 잘못된 걸까?


아무튼 오늘 밤은 나, 그리고 진호의 완벽한 승리다. 축배를 들자!

비밀3: 대격돌을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