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산역 맞은편이다. 차를 세우려던 찰나 상대편에게 연락이 왔다!
상대 : “부산역 건너편을 내다볼 때 당신은 물론이거니와 당신의 자동차조차 알아볼 수 없을 듯하니, 부산역 광장에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오.”
... 어디선가 유턴을 하긴 해야겠다.
(그런데 내가 먼저 도착하면 상대는 부산역 광장에 도착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나? 그리고 상대가 부산역 광장에 있다면 상대가 이미 이긴 건데 내 모습을 보이는 게 무슨 소용이지?)
... 그도 그렇지만 일단 이쪽은 차 세우기도 애매하니 유턴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