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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서 내려서 경주시내로 가려고 했으나, 역이 너무나도 허허벌판에 있는 바람에 빡쳐 동해선 선로에 몸을 던졌고 너는 마주 오던 부산발 영덕,강릉,함흥경유 모스크바행 시베리안횡단철도에 치여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