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괴 씰온라인/아니야이건
나는 대체 무엇때문에 강해지려 했고 아이템을 모으려 했던가 지금에 와서는 모두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다. 점차로 강해지고 장비를 모은 것은 그렇게 하여 일종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모든것이 허무할 뿐이다. 강해지는것도 부유해지는 것도 단지 강해지는 것과 부유해지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그 궁극에 달한 지금 나는 대체 뭘 해야한단 말인가. 나는 사실 대체 내가 왜 이 게임을 하고있는 건지도 알수없다. 나는 왜 게임을 하고 있는것인가? 친구들과의 파티사냥과 채팅도 잠시간의 즐거움을 줄 뿐 이내 곧 찾아오는 근본적인 허무감을 없애버릴 수는 없다. 개발진은 대체 왜 이 게임을 만든것인가 하아... 대체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 나의 운명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지금은 해결 해야 할 일이 있지, 전에 기억해두었던 그 사건의 피해자 캐릭터에게 귓말을 했다 다행히 접속중이었다. 나는 그 유저와 만나 내 잘못과 나약함과 비열함을 진실로 사과했고 부당하게 얻은 내 모든것을 주려했지만 관대하게도 그는 그저 내가 공갈젖꼭지를 팔아 얻은 이익인 5억만을 받으려 할 뿐이었다. 나는 한사코 그에게 모든걸 주려했으나 그는 그저 5억을 받아챙기고 몇마디 말을 할 뿐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시 구절이 있어요 인빅투스 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죠 대충 이런 구절이에요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tin of my soul
삶이라는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에서 운명이라는 배를 항해하는 당신도 언젠가는 다 이해하게 될 겁니다.
언제나 당신을 가르쳐 온것은 좋은책이나 위대한 스승같은 것이 아니라 결국은 당신 자신이었고 그렇기에 누가 딱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신의 힘으로 깨닫게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 쉴츠의 진정한 신인 엘리오스 당신은 나의 시험을 통과하셨으니 소원을 하나 들어드리죠"
모니터속에 캐릭터가 뭔 일을 할수있을지는 궁금하지만 일단은 말해볼까 ㄷㄷ
자 이제 어떻게 하지......
- 소원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