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호선/봉화산행/길 잃음2

당신은 가족 생각에 순간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술집에서 술을 시키고 잔뜩 취했다.

그리고 다시 길을 이동하지만...

너  : “여기는 어디야!”

당신은 아들을 찾는다고 수색역 인근에서 떠돌다 어느 한적한 주택가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눈 앞에서 근처에 살고 있을 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너  : “아아...”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당신은 어지러움에 잠시 가로등에 기대어 주저앉았다.

그리고...

		사망 확인!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너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날 저녁...

아나운서  : “오늘의 뉴스입니다. 어제 저녁 8시 경 응암역 지하 승강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할 뻔 하였습니다. 경찰은 응암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쓰레기통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하여 종이백에 담긴 검은색 상자를 발견하였습니다. 폭발물 해체 담당 부대가 즉시 해당 지역에 출동하여 물품을 회수하여 폭발물을 해체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되어 CCTV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여 오늘 오전 8시 수색역 인근에서 동사한 상태의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하였습니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몇 년 전 파산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빚에 쪼들려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이런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폭발물의 획득 경로 등의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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