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시철도/망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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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역은 인근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과 경부고속도로 망향 휴게소에서 딴 역명으로, 고향을 그린다(望鄕)는 뜻을 가진다. 국립 망향의 동산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후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숨진 재일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 10월 2일에 조성되었다. 이후 해외동포 가운데 조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지만 적당한 묘역을 구하기 어렵거나 절차상의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개방되어 현재에 이르게 된다.

한편 과거에는 안성선 철도가 지나다녔는데, 안성선은 경기도 이천의 장호원읍에서 안성시내를 지나 천안역으로 오는 노선으로 쌀 수탈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해방 이후에도 천안과 안성을 오가는 성거읍민이나 입장면 주민들이 애용하였으나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요가 줄어 결국 폐선되었다. 이 인근에는 성거읍 석교리에서 이름을 딴 석교역이 있었으나 지금 이 망향역은 국립 망향의 동산의 입구에 맞춰 요방리에 서 있다. 다만, 두 역 터 간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다. 한편, 안서동에서 성거읍으로 넘어가는 이 지역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고개 형태의 지형이 있는데, 간혹 천호지의 물이 넘치는 일이 있었는지 무너미 고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여기서 남쪽으로 가면 삽교천이 있고 북쪽으로 가면 아산만이 있다.

뭐하지?[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