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5: 최후/상황10/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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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여관이다. 성수기라고 값을 너무 비싸게 받지만 않았으면...

 : “여기, 하룻밤만 현금으로요.”
여관 주인  : “예, 5만 원입니다.”

(스윽-)

진호  : “왜 비상금을 날리고 그래, 아주머니 여기 카드로..”
 : “카드 기록도 납치범들이 다 읽어! 일단 당분간은 현금으로 지내자고. 아아, 그냥 현금으로 해 주세요.”

삑- 삐빅, 삐-

여관 주인  : “방키하고... 현금영수증은요?”
 : “괜찮아요. 여기 칫솔 얼마예요?”

여관 주인은 젊어 보였다. 설마 이 사람도 납치범하고 관련되거나 하진 않았겠지...?

정말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내가 의심병 말기란 생각이 든다.

방은 나름 깨끗했다. 방에 짐을 풀고 바로 잠들지는 않았으니 그리 피곤하진 않았나 보다.